스펙업
나는 어릴 때부터 우울증이 약간 있는 편이었어. 원래 성격이 내성적이기도 하지만 학교 다니면서 괴롭힘을 많이 당했고 가족들한테도 사랑받지 못했거든. 가정형편도 어려웠어. 그래서 죽으려고 생각한 적도 여러 번이야. 다행스럽게도 잘못된 선택은 하지 않았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하루에도 몇 번씩 '이렇게 살아서 뭐하나' '그냥 죽어버리면 다 끝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되었어. 

나는 이게 평균값인줄 알았어. 다들 힘들다고 하니까 나도 그런 거 아니겠나 싶었거든. 내게는 믿을만한 친구가 딱 한 명 있는데, 이 친구는 내가 학교 다닐 때부터 옆에서 같이 지냈어. 물론 사람과 사람이 같이 시간을 보내는데 서로 백퍼센트 마음에 들수는 없지만, 아무튼 마음이 맞아서 지금까지도 연락해. 얘한테는 내 상태에 대해서 솔직하게 말하는 편이야. 근데 내가 하루에도 몇번씩 죽고 싶다는 충동을 느낀다는 게 정상적인 게 아니라고 하더라.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오히려 드물대.  

놀랍게도 나는 겉으로 보기에는 누구보다도 열심히 사는 사람이야. 상경해서 서울 소재 대학 졸업했고, 이름 들으면 아는 회사에 다녔어. 틈만 나면 뭔가를 배우는 편이고, 평소에도 시간을 허비하는 걸 싫어해. 이왕 tv를 보자면 영어로 된 콘텐츠를 봐야한다는 주의야. 또 소설과 에세이를 읽을 바에야 단어를 외우고 어학 공부를 하는 게 내 스펙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물론 큰 관점에서 봤을 때는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아. 하지만 단기적으로 봤을 때 그렇다는 거야) 회사 내에서도 주니어 시절 말고는 한 번도 일 못한다는 소리 들어본 적 없어. 그런데도 내 속은 계속 썩어가고 있었던 거지. 

그동안 나는 내 자신이 조금이라도 약한 소리를 하거나 징징대는 걸 경계했어. 그러면 무너질 거 같았거든.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 하면 처음에는 잘 들어주겠지. 하지만 결국은 지겨워할 거니까. 다들 자기만의 문제를 풀어가기도 바쁜 게 인생이니. 그래서 아무 것도 기대하지 않았어. 남자친구에게도 마찬가지야. 가족조차 나를 좋아하지 않았으니까. 생판 남인 연인에게 뭘 기대하겠어. 

그래도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더 상태가 호전이 되긴 하더라. 여전히 잘못된 충동이 불쑥 속에서 차오르긴 하지만, 그 생각을 떨치는 법을 익히게 됐어. 노하우가 생겼다고 해야하나. 

일단 나는 스스로에 대한 열등감을 풀어가는데 초점을 맞췄어. 내가 자신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게 만들고 싶었거든. 그래야 누군가 나를 좋아해도 '왜 나를?'이라고 여기지 않을 것 같아서. 자기 만족도 중요하지만, 결국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사랑받아야 행복한 없는 존재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멋있게 생각하는, 호감을 갖는 사람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고민을 했어. 별 거 없더라. 회사 일+할 줄 아는 개인기/놀이 몇가지+운동 몇가지+어학+적정량의 독서+가끔 여행. 이거였어. 

가장 먼저 집중했던 건 회사 일이야. 어릴 때부터 나는 누구에게도 기댈 수가 없는 환경이었거든. 30대가 된 지금도 마찬가지야. 내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건 월급이니 당연히 회사 일을 잘해야했지. 그래서 이 악물고 잘할 수 있을 때까지 버티고 몰두했어. 다들 알겠지만 웬만한 회사에서는 대리까지만 달면 실무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대처가 가능하잖아. 그 뒤로도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하면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하는데 힘을 기울였어. 결국 지금은 연차에 비해 여러가지 플랫폼을 경험했고, 종종 이직 제안을 받기도 해. 

그다음이 어학이었어. 우리나라는 영어를 잘하는 사람을 노골적으로 추켜세우잖아. 나도 어릴 때부터 주입을 받았지. 근데 막상 학창 시절에는 영어 성적 별로 안 좋았음 ㅎ; 내가 영어에 관심을 갖게 된 건 대학교 때 미드를 보기 시작하면서였는데, 기본적인 문법이랑 독해하는 법을 체득한 건 토익 덕분이야. 흔히 토익을 스펙을 위한 시험이라고 말하는데, (영어에 관심있는 사람 기준으로) 해당 언어의 기본적인 구조를 파악하는데는 생각보다 꽤 도움이 되는 시험이라고 생각해. 특히 문법 관련 문제와 어휘! 물론 본인의 직무가 영어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는데 점수를 요구한다는 게 문제지만 ㅎㅎ; 

예를 들어 토익 보카에는 'reluctantly'라는 단어가 있어. 한국어로는 '마지못해서'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데. 처음에 보면 '뭐야 살면서 이런 단어를 쓸 일이 있어?' 싶을 거야. 발음도 괴랄하고 ㅋㅋ 근데 실제로 쓰더라. 외국 방송국에서 한국 배우를 인터뷰하는 영상을 봤는데 거기서 질문자가 이 단어를 쓰더라고. 다른 단어들도 마찬가지고. 아무튼 외워두면 손해볼 일은 없다는 걸 알았어. 그런 마음가짐으로 하니까 토익 공부도 별로 안 힘들더라. 취직하고 나서도 꾸준히 영어로 된 콘텐츠(tv 쇼, 할리우드 뉴스 등)를 접했어. 결국 이직 앞두고 10년만에 토익을 다시 봤는데 900대를 찍었어. 

어학 점수는 한 번 취득하면 2년 정도 시간을 벌 수 있잖아. 그때는 여행 영어 책을 하나 사서 달달 외웠어. 웬만한 한국 사람은 살면서 영어 쓸 일은 해외 나갈 때뿐이니까. 여행 영어는 어휘나 문장 자체는 한국에서 정규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다 아는 건데, 막상 입 밖으로 꺼내려면 멘붕이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잖아. 그걸 염두에 두고 주말마다 여행 영어 책을 외웠어. 그리고 남자친구랑 같이 싱가폴에 여행을 갔는데 내가 택시기사/호텔 직원이랑 스몰 토크/이야기 하는 거 보고 나를 존경하는 눈으로 바라보더라 ㅋㅋ 진짜 높은 수준의 영어는 아예 하지도 못하는데 ㅋㅋㅋ 남자친구는 자기 친구들 만날 때마다 그 이야기를 자랑하듯이 함. 

그리고 사람들이랑 어울려 놀 수 있는 몇가지를 배웠어. 그건 바로 노래방 18번에 해당하는 곡 하나랑 화투! ㅋㅋㅋ 그런 걸 뭐 배우기까지 하냐고 하겠지만... 난 정말 노잼형 인간이라... 배워야 하는 사람이었어 ^^;... 그래서 회식 가서도 적당히 노래 한 곡 부르고 빠졌어. 맨날 호명할 때마다 똑같은 노래만 하니까 다음부터 안 시키더라 ㅋㅋㅋ; 화투는 명절에 친척들이랑 어울리거나 지인들이랑 놀러 갔을 때를 대비해서 배움.

운동도 솔로 플레이 가능한 걸로 하나, 단체 플레이 가능한 걸로 하나를 배웠어. 솔로 플레이용으로는 수영, 단체 플레이로는 배드민턴을 배웠어. 이외에 달리기나 등산 등등도 가끔하는 편. 딱히 안 친한 사이에 할 이야기 없으면 운동 이야기 하면 무난하더라. 매우 편안... 내 자신을 위한 이미지 메이킹에도 아주 좋음. 

적정량의 독서는 사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내가 (문제집 외에) 책에 그렇게 관심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1개월에 한 번씩 서점에 가서 베스트 셀러 중에 끌리는 거 위주로 봤어. 주로 출퇴근길이나 주말에. 우리나라 사람들은 책을 많이 보는 편이 아니라서 그정도만 봐도 '내가 요즘 보는 책'에 대해서 말하기에는 무리가 없더라. 그리고 요즘 베스트셀러는 (슬프게도?) 그렇게 어려운 내용은 별로 없어서 그냥저냥 봤음.

이렇게까지 하고 나니까 나는 어디가서도 물에 물탄듯, 술에 술 탄듯 잘 어울리는 사람이 되어있더라. 자기개발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획득한 건 물론이지. 처음에는 타인에게 사랑받기 위해서 시작한 행위였지만, 내가 접하는 세계가 넓어지면서 나 역시 세상을 보는 눈이 많이 달라졌어. 회사 일에 매몰되지도 않았고. 어학이나 운동, 잡다한 개인기 등등 뭐든 배우고 익혀두면 남는 장사더라고. 

무엇보다 자존감이 엄청 올라갔어. 몇년 전만해도 내 자신을 생각하면 일단 화가 치밀고 슬펐는데, 요즘은 나도 사랑받을만한 사람이라는 확신이 가끔 들기도 해. 물론 그런 감정은 금방 사라지기도 하지만. 지금도 부정적인 마음이 치밀어오를 때면 얼른 다른 일에 몰두해. 도망칠 곳이 다양해지니까 그런 감정도 빨리 사라지더라. 

'누구도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다.' 늘 알지만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진리인 것 같아. 아무리 가깝다고 느끼는 사람도 결국 내가 사랑받으려고 분투를 해야 내 곁에 오래 머물더라. 그래서 인생은 혼자라고 하나봐. 그래도 괜찮아. 나는 나를 사랑해줄 또다른 사람을 찾아낼테니까. 그리고 이제는 혼자 있는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법도 체화했으니까. 모든 사람은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존재이고, 세상이 요구하는 기준과 허들은 생각보다 낮더라. 그러니 겁먹지 말고 용기를 내자. 자신의 자리에서 분투 중인 너희들을 모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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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90 2024.02.28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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