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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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


솔직히 말해서 위안부 문제는 정말로 있었다, 일본의 주장은 억지 주장이다.

독도는 당연히 우리 땅이고 일본은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는 걸 알지만

실제로 일본이 뭘 근거로 무슨 억지를 쓰고 있고, 한국정부의 요구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까지는 몰랐어.


근데 그걸 하나하나 파고든 다큐멘터리 영화야.

정말 상영관이 멀어도, 내 돈 주고 빡치는 영상 두시간 보는 게 힘들어도 그래도 꼭 볼 만한 가치가 있어. 


일본인들의 폐쇄적인 사고와 지금 아베정부의 움직임이라든지, 손바닥뒤집듯 하는 말바꾸기 등등

일본 사회가 왜 지금처럼 차별적이고 자국우월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지에 대해 잘 알 수 있고

그리고 일본이 위안부를 동원할 때 한국에 존재했던 가부장제의 억압을 이용했다는 사실과 함께

현재 일본 사회에 깊게 뿌리내린 여성혐오가 위안부 문제에 어떻게 영향을 주고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어.


이러한 성차별적인 모습을 다루면서 일본 수정주의자들이 못생긴 페미니스트들이 위안부 문제를 들먹인다고 지껄이거나

못생긴 여자랑 성관계를 할 땐 얼굴에 봉지를 씌워야 한다는 얘기가 미국에 있어서 소녀상에 봉지씌웠다는

미친 친일파 미국인(수정함!)이 나오는데 이 부분에서 웃는 사람들이 있더라. 난 이 때 웃은 사람들 정말... 착잡하더라고.


여하튼 영화 보다 보면 쟤네는 왜 맨날 한국인들더러 매수를 했다고 할까, 왜 우리가 늘 선동과 날조한다고 할까 생각했던

모든 궁금증이 풀린다. 지들이 선동과 날조하고 매수해서 그럼... 자기들 하는 방식을 한국에 투사함....


영화 제일 마지막 부분에 제일 속터지는 놈 하나 등장하는데 사람들이 영화 보면서 처음에는 그냥 허, 참, 하다가

결국 못 참고 쌍욕하더라.... 영화 보면 그 마음 너무 이해됨.


몰랐던 것도 많이 배우고 나 스스로도 공부해야겠단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어.


  • tory_1 2019.08.15 23:28
    본문 다 너무 공감되고,, 일본우파들이 개소리하면 같은 일본인들이 바로 반박하는 편집이 너무 속시원하고 인상깊더라. 근데 소녀상에 대고 그렇게 말한건 잽머니에 매수당한 미국인 아니었니? 얼굴 존나 역겹게 생긴..
  • W 2019.08.16 01:52

    ㅋㅋㅋㅋ 실수로 일본인이라고 써버렸어! 수정했다! 진짜 그놈새끼 헛소리하는데 이런말하면 안되지만 미친놈이 니는 집에 거울도 없냐 소리 절로나왔다........

  • tory_2 2019.08.16 00:11

    고마워.. 영화 추천하는 영상볼 땐 그냥 아 봐야겠네 싶었는데

    톨이 글 보니까 꼭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tory_3 2019.08.16 00:11
    어제 김복동 보고 왔는데
    주전장도 곧 보려고 ㅠㅠ
    우리나라 영화관들 이런 영화들 관수 좀 늘려줬으면 좋겠어...
    관객 수에 상관 없이 계속 열어주면 좋을텐데 ㅠㅠㅠ
  • tory_4 2019.08.16 01:17
    고마워 내일 보러갈려고 예매했어!!
  • tory_5 2019.08.16 01:47

    나도 청와대 비서관들 보러간다길래 괜히 따라보고싶어서 오늘 보고 왔는데 지금 이 순간까지 영화 내용 생각하면 쌍욕나와...

    근데 이 영화 본거 후회는 절대 안해ㅠㅠㅠㅠ 나도 주변에 추천 많이 하고 있어!

  • tory_7 2019.08.16 09:50
    김복동 잘 보고 이 영화보러 가려 잠시 숨고르고 있었는데 청와대에서 봤다니 반갑더라
  • tory_8 2019.08.16 11:14
    나도 생각만 하고 있었는데 글 보고 바로 예매하고 왔어 이 글 내용만 봐도 욕나오는데 마음 다잡고 가야지ㅠㅠ 리뷰 고마워!
  • tory_9 2019.08.16 13:1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2/25 21:32:42)
  • W 2019.08.16 13:23

    9톨도? ㅠㅠ 정말... 아예 영화에서 대놓고 가부장제와 여성혐오 문화가 여성억압에 어떻게 영향주고있고 그 혐오를 어떻게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하는지 보여주는데도 거기서 웃은 사람들 진짜 솔직히 말해서 한심했어. 비록 국가 문제에선 대립하더라도 여성혐오 이슈에 대해서는 못생긴 년들이나 페미니즘한다는 둥 얼굴에 봉지 씌워서 따먹자는 둥 말하는 쟤들이랑 결을 같이하겠구나, 아마 본인들은 지금 웃으면서 뭐가 문제인지도 못 깨닫고 그렇게 살겠구나 하는 생각... 솔직히 찬물끼얹은 듯이 정신차리고 내가 쟤들이랑 같은 소릴 하다니 하고 충격받아야 할 텐데 말이야. 

  • tory_15 2019.08.20 16:18
    @W 하...나도 주전장 보러갔었는데 가기전에 이글 봤었거든? 원래 볼까말까 고민하다가 글들 보고 보러간거라
    근데 봉지씌운다는 소리를 보고 어떤 아줌마가 피식하는거야;;; 진짜 어이없었음.......못생겼다고 봉지씌운다 그러는게 그게 웃겨? 노답...
  • tory_10 2019.08.16 22:21

    나 드디어 예매했다!!!

  • tory_11 2019.08.17 05:5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2 09:27:13)
  • tory_12 2019.08.18 22:45

    이거 진짜 전국적으로 봐야 하는 영환데 반응이 너무 적어서 실망스러움 제발 봐야해

  • tory_13 2019.08.19 09:17

    나 주전장 세번 봤는데 정말 환멸 느꼈던게 1차로 볼때 이용수 할머니가 박근혜정부에서 한일합의한거 설명하러 온 새끼한테 화내시는 부분에서 나 포함 내 근처 앉아계시는 여자분들 다 울고 있는데 내 앞에 앉은 남자분 계속 하품하더라고 아 정말 특이한 그 성별이시네 하고 넘겼는데 2차, 3차 볼때마다 피식거리고 웃는 그 성별을 꼭 만남

    그럴거면 영화보러 왜 들어왔는지 묻고싶더라 정말

  • tory_14 2019.08.19 15:10

    나도 보고왔어 객관적인 시선으로 풀어낸게 흥미로웠어

    처음부터 끝까지 휘몰아치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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