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숲

페르디난트 부부 이야기 https://www.dmitory.com/forest/99870082                   


안녕 톨들아.

 

오늘은 원래 마리아 크리스티나의 얘기를 쪄볼까 했는데, 전글에서 마리아 테레지아 대공비를 칭찬하는 댓이 많이 달렸길래ㅋㅋ

 

딸내미 얘기는 나중으로 미루고 오늘은 원조 마리아 테레지아 여제에 대해서 풀어볼게.

 

옛날 옛날에 레오폴트 1세라는 오스트리아 대공 &신성로마제국 황제가 있었는데, 이 사람은 자식을 20명이나 낳았지만


성인이 된 아들은 딱 둘이었어. 큰 아들이 요제프, 작은 아들이 카를이었는데, 큰 아들 요제프는 아버지가 죽고 황제가 됐지만


그만 천연두에 걸려서 요절해. 큰 아들 요제프는 딸만 둘이었는데 여기도 살리카법 때문에 제위는 동생 카를이 이어.


둘째 아들 카를은 카를 6세가 됐는데 이 양반도 딸만 셋을 얻으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한거야.

 

카를 6세는 계속해서 아들을 얻으려고 용을 썼는데 그때 의학수준으로 그게 마음대로 되나? 태어나도 영아 사망률이 워낙 높은 시절이라

 

아들을 낳아도 성인까지 잘 자란다는 보장도 안되는 시기였고 임신부터가 하늘의 뜻이었던 시절인걸. 


이러다간 나라가 통째로 다른 놈한테 넘어갈것 같은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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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 6세는 이번에도 힘차게 등장하는 스페인 왕위계승 전쟁에(feat. 바보왕 카를로스) 참전했기 때문에 후계자를 공석으로 두면


나라가 어떤 꼴이 나는지 직접 체험했던 사람이라 자기가 후사없이 죽었을 때를 대비할 보험이 필요했어

 

그래서 짱구를 좀 굴려서 국사조칙이라는걸 발표하는데, 이게 뭐냐면, 형 요제프네 집이랑 카를 본인네 집에 직계 아들이 없으면


딸->누이->고모 순으로 승계할수 있게 한거야.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카를은 둘째인거지. 그럼 이대로 아들없이 죽으면 제위는


죽은 형이 낳은 딸, 즉 자기 여조카가 잇게 돼. 그런데 생각해보니 조카가 아들이면 모를까 똑같은 딸인데 조카가 잇는게 너무 아까운거야.


막말로 피가 섞였어도 내 자식이 좋지 조카가 좋겠어? 그래서 또 짱구를 굴려서 통치자의 딸이 잇도록 슬쩍 바꾼거야.


지금 통치자는 죽은 형이 아니라 카를 본인이니까 우선순위가 조카에서 자기딸로 바뀐거지.

 

그리고 카를 6세가 죽고 그 딸이 제위를 물려받아. 그 딸이 바로 마리아 테레지아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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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문제는, 카를 6세 이 양반이 국사조칙까지 입맛대로 바꿔놓을 정도면 화끈하게 제왕학도 가르쳐놓지, 혹시나 아들이 태어날까

 

미련을 못버리고 딸한테 제대로 된 교육을 안시킨거야. 똑똑하고 활달한 여장부였지만 교육도 제대로 안시켰고 마리아 테레지아도


어린 나이에 대공이 돼서 경험치도 낮은 상태였어. 그나마 다행인건 아버지 따라서 내각 회의 구경은 좀 했다는거? 상황이 이렇다보니


주변 국가에선 만만한 어린 계집애가 오스트리아 여대공이랍시고있으니 한번 해볼만한데? 싶은거야. 그래서 슬슬 간을 보던


프로이센 왕국의 프리드리히 2세가 선전포고도 없이 선빵을 날리고 슐레지엔을 빼앗아가. 여기는 석탄, 은, 구리도 많고 교통요지라

 

여기서 걷는 세금이 오스트리아 재정의 20프로를 차지할정도로 노른자위 땅이었어. 프리드리히 2세는 애비가 사이코 가정폭력범이었지만


밀덕후라 아들한테 엄청난 수의 정예군대를 물려줘서 오스트리아는 어어 하다가 눈 뜨고 코 베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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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엎친데 덮친격으로 사촌 형부인 바이에른 선제후 카를 알브레히트가(마리아 테레지아의 죽은 큰아버지 요제프의 딸의 남편)


자기도 오스트리아 대공의 계승권이 있다고 땅이며 대공자리며 내놓으라고 생떼를 쓰는거야. 그리고 오스트리아와 오랫동안 원수나 다름없던


프랑스에, 스웨덴까지 끼어들면서 완전 사면초가가 된거지. 그런데 이때 프랑스가 오스트리아랑 싸운다는얘기를 들은 영국이


다른 놈은 몰라도 이 새끼만은 조져놓겠다는 심정으로 신이나서 달려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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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은 원래 오스트리아랑 오래된 우방인것도 있긴 했는데, 프랑스 조지려는게 더 컸을 듯ㅋㅋㅋㅋ

 

이렇게 오스트리아, 영국vs 바이에른, 프로이센, 스웨덴, 프랑스가 편을 먹고 전쟁이 시작됐는데 이게 바로 오스트리아 왕위계승 전쟁이야.

 

부잣집 망해도 3년은 간다고, 여자가 대공이지만 다들 오스트리아가 이길거라고 생각했는데 프리드리히가 워낙에 군사, 전략에


천재적인 인물이라 초반 몰비츠 전투를 제외하고는 연전연패했어.  신이 난 프랑스가 대대적인 병력지원까지 해서


보헤미아까지 쳐들어왔어. 그리고 마리아 테레지아의 사촌 형부 카를 알브레히트를 보헤미아 국왕으로 세우고 오스트리아에 있던


독일 출신의 귀족가문들까지 배신해서 진짜 백척간두의 위기였지. 그러나 마리아 테레지아는 참지않긔. 이때 마리아 테레지아는


딸만 내리 셋을 낳고 첫 아들인 요제프를 낳은지 얼마 안됐는데, 아들 요제프를 들쳐업고 헝가리로 달려갔어. 


아버지가 승마도 안가르쳐줬는데 헝가리 애들이 승마 좋아한다는 얘길 듣고 승마도 속성으로 배워서 말이야. 여장부다 여장부.

 

그리고 요제프를 번쩍 안아들고 연설을 해서 귀족들의 지지를 얻어내고 헝가리 여왕으로 즉위해. 군자금과 병력지원까지 얻어내고 말야.


이때 마리아 테레지아의 나이 23살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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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프리드리히 2세랑 비밀 협약을 해. 님 슐레지엔 안뺏을테니 가만히 있으삼ㅇㅋ? 프리드리히는 ㅇㅋ하고 덕분에 한숨 돌린 


마리아 테레지아는 그대로 사촌 형부를 조지기로 해. 사촌 형부 카를 알브레히트가 보헤미아 국왕,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랍시고 대관식을 하러


프랑크푸르트로 간 사이에 본진이었던 뮌헨을 탈탈 털어버린거야ㅋㅋㅋㅋ 빈집털이 한거지 뭐ㅋㅋ

 

깜짝 놀란 프랑스가 도와서 다시 뺏기긴 했지만 아무튼, 그러고 얼마 뒤에 사촌 형부 카를 알브레히트가 죽으면서 바이에른 왕국은


그대로 리타이어했어. 슐레지엔 때문에 프랑스, 프로이센과 계속 전투를 했는데, 최종적으로 슐레지엔은 프로이센이 가져가고,


마리아 테레지아는 계승을 인정받았지. 더불어 헝가리 여왕, 보헤미아 여왕, 크로아티아, 슬라브 여왕으로 인정받고 남편 프란츠 1세가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가 되면서 전쟁은 마무리가 됐어. 슐레지엔을 뺏기긴 했지만 마리아 테레지아도 크게 손해본건 아니었어.


아버지가 물려준 땅은 고스란히 지켜내고 남편이랑 공동 통치자이긴 했지만 어쨌든 신성로마제국도 합스부르크 가문으로 이어지게 됐거든.


실질적인 통치도 마리아 테레지아가 했고. 여기서 잠깐 여왕님의 연애사를 풀어보자면,

 

마리아 테레지아와 남편 프란츠 1세는 당시에 보기 드문 연애결혼이었는데, 막 순정 만화처럼 운명처럼 만나서 연애한건 아니고ㅋㅋ


프란츠네 집인 로렌 가문이 옛날부터 합스부르크와 오랜 동맹관계였어. 먼 친척이기도 했고. 사실은 프란츠 1세의 형인 레오폴드 클레망이


마리아 테레지아의 신랑 후보였는데 천연두로 죽으면서 프란츠 1세가 신랑감 후보가 돼. 영지 문제 때문에 빈에 자주 오기도했고


마리아 테레지아의 아버지랑 사냥도 같이 하면서 마리아 테레지아와도 안면을 텄는데 그러다가 눈 맞은거지 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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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마리아 테레지아가 더 좋아했다고 해. 온 궁정에 소문이 다 날정도로ㅋㅋ 시녀들한테 연애상담한걸 영국 대사가 알 정도면 뭐


전 유럽이 다 안거지ㅋㅋ 사실 프란츠말고도 신랑 후보는 꽤 있었어. 아름답다고 유명한 공주가 낳은 딸들이 예쁜 경우는 별로 없는데


마리아 테레지아는 미인으로 이름높았던 엘리자베트 크리스티네를 닮아서 무척 미인이었거든. 가문이야 뭐 나무랄데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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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테레지아가 평생 극혐했던 프리드리히 2세도 사실 신랑감 중에 한명이었음ㅋㅋㅋ 그런데 가뜩이나 잘나가는 합스부르크가


잘나가는 다른 가문이랑 결혼하면 힘이 더 커질게 분명하니까 여기저기서 좀 딴지를 걸어. 특히 프랑스가 딴지를 걸었어.


그래서 너무 세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처지지도 않는 가문에서 신랑감을 찾았는데 로렌 공작네가 맞춤이었던거지. 또 둘이 눈맞아서


죽고 못산다니까 카를 6세는 딸의 결혼을 허락해. 대신 프란츠는 자기 영지인 로렌 공작령을 포기해야했는데,

 

이것 때문에 프란츠 1세의 어머니인 엘리자베트 샤를로트 오를레앙이 극렬반대했지만 어쩌겠어. 대신 투스카니 공작령을 받기로 했는데


딱 한번 가고 그 이후로는 간적이 없어. 아무래도 대대손손 다스려왔던 영지를 주고 받은 땅이라 별로 좋아하지 않았나봐.

 

투스카니에서도 프란츠 1세를 별로 안좋아했고. 진짜인지 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로렌 공작령을 포기한다는 서류에 사인을 해야하는데


미련과 죄책감 때문에 눈물을 흘리면서 펜을 바닥에 떨궜는데 그때마다 마리아 테레지아가 말없이 주워서 건네주고 결국엔 서류에


서명을 했다나.  

 

아무튼 그렇게 결혼을 하고 둘은 16명의 아이를 낳아. 남편이 죽기 전까지 거의 뭐 계속 임신 상태였지. 이중에서 성인이 될때까지


산 아이들은 12명이었고. 다산이기도 했지만 건강하기도 했어.아이를 16명이나 낳을 정도로 부부금슬은 좋았지만 그거와는 별개로


정부랑 바람 피워서 마리아 테레지아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나봐. 그런데 사실 남편이 신성로마제국의 황제긴한데 실권은


마리아 테레지아에게 있었고 데릴 사위라 할 수있는게 없으니 그냥 눈 감아준듯. 남편 프란츠는 또 눈새인지 오스트리아 궁정에서


프랑스어만 써서 별로 인기가 없었대자식들이 16명이나 되니 자식들 얘기도 할게 많지만 그렇게 하면 너무 길어지니 그건 다음에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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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왕위계승전쟁을 끝내고 자식들 낳고 그럭저럭 국정 운영도 잘해갔지만 마리아 테레지아는 마음 한켠에 빼앗긴 슐레지엔에 대한 미련이


철철 넘쳤어. 그래서 리벤지 매치를 준비해. 우선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철천지 원쑤 프랑스한테 딜을 해. 프랑스야 프랑스야 네덜란드 줄게


동맹 맺어다오 하고 슬쩍 던졌는데 퐁파두르 부인이 덥썩 물어버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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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옛날부터 우리는 칭구칭긔하던 러시아의 엘리자베타 여제도 끌어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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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3부인 동맹이라고 해. 이후에도 마리아 테레지아는 미혼의 자식들을 부르봉 왕실과 부르봉 왕실의 분가로 시집 장가 보내면서


동맹을 더 굳건히 하지. 마리 앙투아네트가 루이 16세와 결혼한것도 혼인동맹 차원에서 한거였어. 이러면서 영국은 자연스럽게 


닭 쫓던 개꼴이 됨ㅋ 내 친구가 100년이나 싸운 원수랑 친구먹었는데 손절을 안하는게 이상하지. 


이런거 보면 국제관계에서 영원한 적도 영원한 동맹도 없어. 왕위 계승 전쟁때 같이 싸워줬더니말야 이런 식으로 배신이나 때리고.


그런데 버리는 사람이 있으면 줍는 사람이 있다고 통수 맞은 영국한테 프로이센이 손을 내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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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7년 전쟁이라는 리벤지 매치가 벌어졌지. 초반엔 오스트리아가 좀 밀렸는데 스웨덴의 가세로 프로이센은 거의 멸망 직전까지 갔어.


프리드리히 2세가 패배에 대비해 가슴에 품고 다니던 독약을 언제 털어넣냐는 초읽기였지. 그런데 갑자기 오타쿠 한놈이 난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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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것부터가 찌질;;;)

 

마리아 테레지아와 칭구칭긔하던 엘리자베타 여제가 급사하면서 표트르 3세가 즉위했는데 얘는 러시아인이면서 프리드리히 2세의


덕후였던거야. 즉위하자마자 땅 주고 정전하고, 스웨덴까지 구워삶아서 스웨덴이 빠지게 해. 마리아 테레지아 입장에서는 미친 오타쿠 한놈이


트롤짓해서 다 된 죽에 코 빠트린거나 마찬가지가 된거야. 프랑스한테 도와달라고 급하게 삐삐쳤지만 얘들은 미국 문제로 지들끼리


치고박고 하느라 정신 없어서 도와줄 여력이 없었어. 결국 프라이베르크 전투에서 프리드리히 2세의 군대는 오스트리아를 박살내고

 

슐레지엔은 계속 프로이센의 땅으로 남게 돼. 여기서 문제. 7년 전쟁으로 가장 이득을 본 사람은?

 

1. 영국이랑 싸우느라 국고가 바닥 나고 혁명까지 일어난 프랑스

2. 최애캐 때문에 트롤짓 하다가 폐위당한 표트르 3세

3. 프랑스 조져버리겠다고 끼어들었다가 식민지 빼앗긴 영국

4. 태평양 건너에서 홍차 마시다가 독립한 미국

 

정답은 뭐 다들 알겠지ㅋㅋㅋ 참고로, 저 미쳐 날뛰던 오타쿠 표트르 3세를 폐위시킨 사람은 표트르 3세의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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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예카테리나 여제임ㅋ 야, 역시 큰 일은 여자가 하네 여자가. 이분도 연애사 썰풀면 대스압이 되니 나중에ㅋ

 

아무튼 근 10년치의 나라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슐레지엔은 악마같은 프리드리히 2세에게 빼앗겼어. 오랜 전쟁으로 국고는 바닥나고


국력이 약해졌지만 마리아 테레지아는 굴하지않고 내정 개혁을 해. 초등교육을 의무화하고 행정과 사법을 분리하고 마리아 테레지아 법전을


만들어서 민법의 기초를 닦아. 귀족과 성직자한테도 세금을 걷고 슐레지엔을 뺏기면서 생긴 손실을 만회하려고 중상주의 정책을 펴기도 해.


그리고 남편 프란츠 1세의 재테크 능력이 이 때 빛을 발했는데, 7년 전쟁 때 보급품을 몇배나 비싸게 팔아서 많은 이문을 남기고

 

제국 곳곳에 자기 이름을 건 은행을 세워서 떼돈을 벌어. 덕분에 오스트리아 황실 후손들은 프란츠가 남겨둔 재산의 이자만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았다나. 그리고 7년 전쟁이 끝나고 적자를 메우려고 국채 발행을 했는데 프란츠 1세가 보증을 서서 국채가 발행 될 정도였으니


그 신용도와 재산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될거야. 그때 돈 많은 프란츠 1세가 만든게 지금도 쇤브룬 궁정에 가면 볼수있는 


동물원, 식물원이야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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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도 말했지만 남편과 마리아 테레지아의 사이는 무척 좋았는데 공식적인 자리가 끝나면 일반적인 가정이랑 다를게 없었대.


식구가 워낙 많다보니 크리스마스되면 가족들끼리 모여서 연극도 하고 화목한 가정이었나봐. 물론 마리아 테레지아는 좋아하는 자식과


아닌 자식이 뚜렷했고 나중에 결혼 때문에 절연한 자식도 있었지만 아무튼.


넷째 마리아 크리스티나가 그린 그림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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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일요일에 엄마랑 애들이 늦잠자고 일어난 아빠한테 어디 놀러나가자고 하는것 같음ㅋㅋㅋ

 

두 사람은 신성로마제국의 공동 통치자였지만, 어찌됐든 로렌 가문보다는 합스부르크가 훨씬 우위에 있는 가문이었고

 

궁정 내에서 서열도 마리아 테레지아가 위여서 언제나 아내보다 낮은 대접을 받았어. 그렇지만 공식적인 자리가 아닌 가정에선


남편한테 상냥하게 대하고 남편 기 세워주려고 애썼대.(이건 별로 마음에 안들지만 뭐 시대가 시대니까) 예를 들어 서명할 때


남편 성을 먼저 쓰는 식으로. 그리고 마리아 테레지아는 시집 간 자식들한테 편지를 자주썼는데 항상 남편에게 순종하라고 했대. 

 

그러던 차에 남편 프란츠 1세가  둘째아들 레오폴드의 결혼식을 축하하러 갔다가 56세의 나이로 뇌졸중으로 사망을 해.

 

연애 결혼을 해서 자식을 16명이나 낳을 정도로 남편과 사이가 좋았던 마리아 테레지아는 크게 낙담했어. 남편이 살아있을 땐 노래 부르고


춤추는 것도 좋아하고 굉장히 쾌활한 성격이었는데, 남편이 죽은 후엔 우울하고 비관적인 성격으로 바뀌었어. 죽을 때까지 상복만 입었고


스트레스를 과식으로 풀다보니 살도 많이 찌고 건강도 안좋아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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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63세의 나이에 폐렴으로 숨을 거둬. 마리아 테레지아 사후에 장남 요제프가 뒤를 이었는데 자식들 얘기는 나중에ㅎㅎㅎ   


오늘은 개인사보다는 정치 얘기가 많아서 좀 지루하네. 다음엔 자식들 얘기라 크게 지루하진 않을거야. 그럼 또 올게. 그때까지 안녕-☆

  • tory_1 2019.11.2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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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9 2019.11.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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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0 2020.03.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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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1 2023.10.2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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