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만화를 직접 보진 않았지만 인상깊어서 메모해둔 대사 보따리를 풀어보러 왔어!

대부분 딤토에서 본 대사, 독백들이야







내가 지식을 구하려 한 것은 그 어떤 것에도 휘둘리지 않고

스스로 판단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던가


-카산드라-






당신이 설득해야 할 사람은 이미 죽은 사람이야

할 수 있으면 해봐


-씨엘-






여기가 자네의 나락이라면 내 나락까지도 함께 가줘야지


-낮에뜨는달-







네 말에 난 한낮에도 길을 잃는다


-밤의 베란다-








왜 없겠어

난 평생 뭘 해도 후회만 해왔는데


-아메리카노엑소더스-








그건 끊임없는 투쟁이었다

그리고 나는 마침내 승리했다


-여자제갈량-







나츠메 도령, 자네는 내 친구일세

예나 지금이나 인간은 사랑스럽군


-나츠메우인장-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미안해

너는 기억 못하겠지만

넓은 정원이 있는 멋진 집을

나는 진심으로 지을 생각이었어


바다가 보이는 언덕에

최신 시스템의 부엌과 지하 스튜디오


네 방 옷장에는

유행하는 옷을 빼놓지 않고 갖춰 놓고


남자 때문에 울기만 하는 네가

몇 번이고 되돌아와도 웃을 수 있도록


-나나-







선생님도 빨리와
이 벽을 넘지않으면 아무것도 안보여 

-바라카몬-







"지금 옆에 있어요?"
"응"

-순정큐피트-








나나미, 나 요즘 매일 밤 이렇게 눈을 감고 꿈을 꿔. 

몇 벌의 갈아입을 옷을 넣은 가방을 메고 비행기를 타는 거야. 

비행시간은 한시간 반. 목적지는 안개 짙은 북쪽의 항구마을. 

공항에 도착하면 곧장 시내로 가는 버스를 타고 

녹색의 평원을 30분쯤 달려 오타노시케, 토츠토리, 신바시. 

적십자 앞에서 버스를 내린 다음 신호등을 건너고 연금회관 옆을 뛰어 

쌩하고 야나기마치의 집에 도착! 

짐을 놓고 자전거를 타고 야나기마치 공원을 가로질러 

코우요우 초등학교 옆을 지나 자전거 그대로 아이고쿠, 아시노, 

곧장 쭈욱 

똑바로 

나나미 곁으로


-우리들이 있었다-







길고, 
길고 길었던 
나의 사랑
하느님 난, 
위로 따위 받고 싶지 않았다 
언제까지나 마야마를 생각하며 울고 싶었다 
10년이든 20년이든 언제까지나 좋아하며 
내가 얼마나 그를 좋아하는지 세상에 깨닫게 하고 싶었다 
그래봤자 아무런 의미 없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멈출 수 없었다 

-허니와 클로버-







X는 거의 나를 지배하고 있었지만
그건 걔가 가진 불행에서 오는 것이었다

-청춘트라이앵글-





"그럼 책읽을까요? 거의 마지막 장인데"
"됐어 이미 예전에 백번도 더 읽은 책이야"
"근데 왜 이걸 읽으래요?"
"그야 네가 읽기 편하니까"
한마디 뿐이었는데 모든 걸 말한 것 같았다

-빈손-






그런말을 하면 뭐가 달라져?
외롭다거나 괴롭다거나 말하는 것만으로도 뭔가가 달라진다면
이미 백번이고 천번이고 말했을 거야
그렇게 말한 주제에
유품인 일기장에는 외롭다는 말이 백번도 넘게 쓰여져 있었다

-기적-






톨들은 직접 보진 않았지만 인상깊게 남은 대사들이 있니?
잘 쓰여진 대사 보는 거 좋아하는데 대사 관련 글 많이 올라왔음 좋것다!


  • tory_1 2019.01.20 02:13

    마지막꺼 심장에 쿵하고 와 닿았다... 와...

  • tory_1 2019.01.20 02:15

    마지막 <기적>이라는 만화 어디가면 볼수있니? 검색해봤는데 썸머 작가님이라는 것만 나오네...!ㅠ

  • W 2019.01.20 02:18
    @1

    개인 홈페이지에 작품 여러개 올리셨었는데 그 홈피가 닫혔다는 얘기만 들었어..! 정확한 건 나도 잘 모르것다 아는 톨 있음 나와달라!

  • tory_32 2019.01.20 17:36
    썸머 작가님 동인지로 내신 거임ㅠㅠ 홈피에도 올라와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기적 말고도 명작 진짜 많았는데 어떤 (심한말) 새끼가 불펌해 갔다 그랬나? 그래서 작가님이 만화 다 내리심ㅠㅠㅠ... 내려간 만화 중에 내 최애 만화도 있었는데ㅠㅠㅠㅠㅠㅠㅠ
  • tory_3 2019.01.20 02:20

    "그래요 난 잔인해. 하지만 그 소꿉놀이가 내게 허락된 모든 걸 다한거예요.

    시 뿐이야. 자유롭지 않은 생활 속에서 시만이 어디까지나 자유로워. 시를 읊는것 밖에 할 수 없어.

    그러니 부탁이야. 읊어줘, 테이카."

    - 초역 백인일수 우타코이


    인간, 차츰, 하늘을 잊어가리라

    - 불의검


  • tory_4 2019.01.20 02:20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 낙원이란 있을 수 없는 거야 - 베르세르크

    안봤을 때 우연히 본 이 대사가 뇌리에 박혀서 보게된...

  • tory_5 2019.01.20 02:41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0 22:25:12)
  • tory_6 2019.01.20 02:41
    베르세르크였나...두손 모아 기도하는 사람한테 기도할 손으로 살 궁리를 하라는 그 장면 존멋이었음...앞뒤 사정 몰랐는데 뒤통수 얼얼할 정도로 와닿더라
  • tory_28 2019.01.20 13:26

    기도하지 마! 손이 놀잖아! 

    이 대사 말하는거야? 나도 이거 진짜 좋아해ㅠㅠ

  • tory_31 2019.01.20 17:29
    와.....진짜 머리 한 대 맞은 기분
  • tory_7 2019.01.20 02:4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07/07 23:16:24)
  • tory_39 2019.01.20 22:34
    ㅠㅠㅠ 이 대사 진짜좋아해
  • tory_8 2019.01.20 02:51
    네가 죽는다면 그걸로 끝이지만 죽지 않는다면 뭔가 변할수도 있겠지
    최유기

    어릴때 티비에서 보고 ㅈㅅ하려던거 그만 둠
  • tory_48 2019.01.22 03:40
    네웹 연재하셨던 라일라님도 이대사에 위로받으셨다고 했는데... 사람 살린 대사도, 그 대사를 쓴 작가도 너무 대단해
  • tory_9 2019.01.20 02:53

    상처 받는다면 그 처음은 아리마가 좋아 - 그남자 그여자

    기회는 누구에게나 와. 노력하는 녀석이든, 노력하지 않는 녀석이든. 하지만 그걸 잡는 건 노력하는 녀석이어야한다고 생각해 - 쿠농

    이 대사 와닿더라

  • tory_10 2019.01.20 02:5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2 22:25:28)
  • tory_11 2019.01.20 02:5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0/26 11:51:54)
  • tory_12 2019.01.20 03:21
    다음 날 학교에 가면 안 될 것 같았다. 큰일이 날 것 같았다. 그래도 갔다. 네가 있어서 갔다.
    / 와난, 《어서오세요, 305호에!》

    가면… 가면 어떻게 되냐니…
    뻔하잖아
    태어나서 처음으로 접지 않아도 되는 거야
    / 와난, 《어서오세요, 305호에!》

    과거에 지지 않을 현재란 어떤 거야?
    - 이런 거. 내가 있고, 네가 있다는 현실.
    / 오바타 유키, 《우리들이 있었다》
  • tory_13 2019.01.20 03:30

    헛된 기쁨과 자기 혐오를 반복할 뿐, 하지만 그때마다 앞으로 전진했던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에반게리온 

  • tory_14 2019.01.20 03:37
    정확하진 않지만

    도망친 길 끝엔 낙원은 없다. 베르세르크로 기억해.
  • tory_15 2019.01.20 04:04
    넌 내 충격이었어. 처음만난 순간부터 줄곧

    물에 빠진 나이프
  • tory_17 2019.01.20 05:52
    22
  • tory_30 2019.01.20 15:00
    3333
  • tory_16 2019.01.20 04:42
    언제부터인가 너를 생각하면 사랑스럽고 애틋한 마음보다
    너무 외롭고 밉고 가끔은 차라리 네가 죽기라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
    그러다가도 네가 한번씩 웃기라도 하면 여전히 가슴이 터질 것 같아.
    모두들 그런 걸까?
    네가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너무 밉고 외롭고 화나고 가끔은 죽이고 싶다가도
    이렇게 가끔 무심하게 한번씩 툭툭 떨어지는 이 자갈같은 마음을
    이 마음 한 조각을 모두들 사랑이라고 부르는 걸까?
    -썸머, <그 애와 오래오래 둥실둥실>

    이 독백 처음 읽었을 때의 술렁거림을 잊을 수 없어.
    지금까지도 썸머님 만화중에 그오둥이 최애작이야.
  • tory_42 2019.01.21 00:13

    내 마음이 이런 거였구나.. 

    고마워.

  • tory_18 2019.01.20 09:55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1/03 08:01:01)
  • tory_19 2019.01.20 10:02
    https://img.dmitory.com/img/201901/CLx/OzR/CLxOzR1KXmuqyuW8UqEkS.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1/17J/ngN/17JngNFz7MG8y8yKEAUosI.png

    https://img.dmitory.com/img/201901/72C/NLo/72CNLo6r6MWaKk0Ue0mSSe.png
  • tory_20 2019.01.20 10:20
    하지만 사람들은 종종 어린애로 돌아가고 싶어하죠. 전 아주 멋진 욕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도. 누군가를 강렬하게 사랑할 때 객관성이라는 게 없어지잖아요? 머리로 좋다, 나쁘다를 판단할 수 없게 되는 거죠. 감정과 욕구만 따르는 것처럼. 한마디로 어린애같은 머리가 되는 거예요. 집중력이 대단한. 거기엔 '행복'도 '불행'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행복'이 어떻다란 건 머리로 판단하니까요. 애들은 자신이 '행복'한가? 따윈 생각하지 않아요. 그건 마치 지금 그 순간만이 존재하는 듯이...

    ...슬픈 결과를 맞은 사람들 중에는 '이제 그런 경험은 넌더리가 난다' '그런 자신이 싫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객관성이 싹트기 시작한다면 사랑은 그걸로 끝이죠. 하지만 사랑은 계속됩니다.

    에로스적인 사랑을 못한다면 아가페적인 사랑을 하면 되요. 아가페적인 사랑은 노력으로도 가능하니까. 하기사 아가페적인 사랑은 재능이기도 합니다만.

    ㅡ우리들이 있었다
  • tory_40 2019.01.20 23:06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10/18 04:04:58)
  • tory_49 2019.01.24 02:35
    @40 성인 나나미가 인터뷰 갔을 때 나온 대사!
  • tory_21 2019.01.20 10:48
    좋아하는 거 너무 많다 본문에도 댓글에도... 잘 읽다가 우있 야노 독백에서 한참 멈췄어 볼 때마다 눈물나는 야노의 저 독백...ㅠㅠ
  • tory_22 2019.01.20 10:57
    내가 어디까지 잃어야 나한테 올래. 어떻게 해야 네 동정을 받을 수 있어. 네가 가르쳐 줘. 그대로 할 테니까...

    밤의 베란다

    이거넘좋아ㅠㅠ 민주 최애인데 여기서 심장뜯김 ㅠㅠ
  • tory_23 2019.01.20 11:01
    샤가르바타... 하늘이시여.
    이 들판에 다시 꽃들이 만발케 하고,
    쪽빛 고운 하늘에 새들 다시 날게 하옵시라.

    두 발로 걷는 묘한 목숨, 한님의 자손...
    우리네 이름은 사람이로다.

    하늘 아래 맨손, 맨발,
    사람으로 난 죄 뿐이니

    다만 사람으로 서로 장히
    어우러지게 하옵시라

    -불의 검
  • tory_24 2019.01.20 11:32
    우리는 멀리 있으면 그립지만 가까이 있으면 추해지고 말죠. 각자의 가장 약한 면과 혐오스러운 모습, 또는 언제 약해지는지, 언제 화를 내는지, 언제 괴로운지...


    그 면면을 지켜봤기 때문에 무심코 서로를 전부 안다고 착각합니다. 그로 인해 망가져 가는 관계들 속에서 자책하거나, 원망하거나...


    오디세이아의 '연실을 먹는 사람들의 나라'에서 연실은 가족에게 돌아가는 길을 가로막는 망각의 열매였지만... 어쩌면 우리는 비틀린 책임감을 가지고 서로를 찌르고 있기 때문에, 한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이 글이 비극의 마지막이라 생각합니다. 그 동안 내 것이 아닌 죄책감이 끊임없이 나를 괴롭혔습니다.


    동생은 오늘 나에게 연꽃의 열매를 먹으라 했고... 저는 기꺼이 그것을 먹기로 했습니다.

    -언럭키맨션
  • tory_25 2019.01.20 11:48
    내가 이끼라면
    나는 그 햇볕에 타죽고 싶어
    밤의 베란다
  • tory_26 2019.01.20 12:1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2/20 18:44:12)
  • tory_27 2019.01.20 13:14
    넌 내 마음을 가지고 놀았어. 장난감 마음처럼.
    - 심슨네 가족들

    레몬 과즙이 산산이 부서진다.
    - 동급생 애니

    사랑은 저 멀리 높은 곳에서부터 내리는 비라고 생각했다. 내가 있는 곳에도 내릴 줄은 생각도 못 했다.
    - 왕자님과 잿빛의 나날

    전 근사한 빛을 품은 분들에게 말을 걸었던 것뿐이에요? 였나 사이애니에서 나온 프로듀서 대사도 기억에 남네
  • tory_29 2019.01.20 14:01
    다 QED에 나온 대사고 마지막만 IFF대사

    사라져 가는 시간. 사라져 가는 순간.
    지금 이 한 때를 담아 보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추억을 담아두는 상자가 아니야. 그건 내 마음속에만 있는 거야.

    위에 멋진 풍경이 기다리고 있을 거란 기대가 없다면
    비탈길을 오르지 않을 거예요.

    어쩌면 언제까지고 함께 하는 사람이란, 그 사람 안에 내가 있어서, 그 사람이 없으면 내가 아니게 되는 그런 사람일지도 모른다.
  • tory_33 2019.01.20 17:43
    허니클 진짜 좋았어 ㅜㅜ
  • tory_34 2019.01.20 18:55

    눈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대화의 수단입니다. 감정, 사랑, 추억…

    마음의 창이라 불리우는 것도 시선이 머무는 곳에 마음이 머물기 때문이지요.


    -분녀네 선물가게


    시선이 머무는 곳에 마음이 머문다는 표현이 너무 좋았어ㅠㅠ

  • tory_35 2019.01.20 19:43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2/03/15 23:21:33)
  • tory_36 2019.01.20 20:42
    동아를 보면 사람들이 왜 시를 쓰는지 알 것 같아
    -생명예찬-

    난 진짜 생명예찬 처음보고 너무 충격적이였어 대사와 지문들이 가슴을 저미더라.. 그런데 요새 썸머님 작품에서는 그런 머리를 맞은 듯한 충격적인 외로움과 슬픔이 안보여서.. 점차 식고있어 ㅠ
  • tory_37 2019.01.20 21:03

    이것도 썸머님 꺼댜 흑흑

  • tory_50 2019.01.25 17:58

    나도 생명예찬 저 대사가 가장 좋아 ㅠㅠㅠ 나도 시 읽는거에 대해 이해를 못했는데 아 이런거구나하고 깨달았어

  • tory_38 2019.01.20 22:21
    영향을 받기만 하는건 외롭다. 하지만 주는건 무섭다.

    치인트 홍설 대사!
  • tory_41 2019.01.20 23:59

    1. 

    태현 오빠가 내 리본을 쓰다듬으며 말했다. "너구나... 나만의 공주님..."

    엄마가 아까날 밀쳤을때 나는솔직히

    안도하고있었다 맞는 엄마를보지않아도

    된다는것? 아니솔직하자 내가 맞지않아도

    된다는 나는쓰레기다 이런 쓰레기가 쓰는

    글도 쓰레기고 나는 아무 도움도 안되는


    2.

    어색하게 걷는다는건

    무엇일까?



    걷는데에서 어색함이 

    묻어나온다는건

    심각한 정도가 아닐까?


    아마 인간으로서

    무언가 결여되었거나

    정상이 아니기때문에

    그런게 걸음걸이에서

    나타내는게 아닐까?


    내가제대로 된 인간이

    아니라는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요즘 너무 나태하게

    행복을 누렸던 건 아닐까?


    사실 모두들 다 알고 있던

    내 비정상적인 기운들을

    나만 새어나간지도 모르고

    멍청하게살았던 건 아닐까?


    오늘 그 말은 나에게 거의 사형선고나

    다름없는듯 하다. 인간으로서 실격이라는.


    그동안 집행유예였는지도.


    덜 된 인간인 주제에

    슬픔을 느끼다니


    3.

    내가 그 애의 급까지

    끌어내릴 것 같으니까.


    그게 지금까지 잘해 준

    이태양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고.


    4.

    글쎄..

    그런 거야 기본적으로 살펴보는 거잖아


    내가 이 그룹에 들어가도 되는지, 살아남을 수 있을지.


    너는 살면서 한번도 고려해 본 적 없겠지만.


    5.

    그러고보면, 최근 "좋다, 좋다"라고 헤벌쭉거리면서 긴장을 늦췄어.


    행복한 감정에 자연스러워지는 것이 나에겐 주제넘은 일이란걸 잊으면 안돼.


    호사다마. 나의 좌우명이자,


    6.

    나는 김유리가 내가 이미 지나온 어두운 골목으로 이제야 들어서는 것 같아 자꾸 불안해졌다.


    7.

    나는 더 이상 버텨내는 삶을 살고 싶지 않아.


    이제 지쳤어.



    허5파6톨의 <여중생 A>에 나온 미래의 독백들이야.

    내가 중학교 때 가졌던 생각들과 너무 똑같아서...

    지나칠 수가 없더라고

    지금도 읽을 때마다 그때로 돌아가는 것 같아

  • tory_43 2019.01.21 08:54

    BL이지만 잊혀지지않는 요네다 코우 명대사..
    지저귀는 새는 날지않는다 - 변외인데 제목을 모르겠어...

    외롭다가 외롭지 않다. 그립다가 그립지않다.
    인간은 모순으로 가득차 있다.

  • tory_44 2019.01.21 14:34
    운명이란 언제나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갖는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 명대산데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라고 생각 ㅠㅠ
  • tory_45 2019.01.21 20:35

    만화 후반부에야 나온  그 다음 귀절을 더 좋아해.


    그 의미가 처절한 슬픔을 내포한다 해도 .

    슬픔속엔 빛이 있다. 

    보석보다 찬란한 진실의 빛이.

  • tory_46 2019.01.21 21:40

    떫니? - 세일러문

  • tory_47 2019.01.22 00:59
    사랑은 업보다.
    —도마 위의 잉어는 두 번 뛴다
  • tory_51 2019.01.30 09:32
    1.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너무너무 적지만, 있는 힘을 다할거야. 아무것도 안하면 언제나 제자리니까. 아무리 작은 일도, 작은 한 걸음도 반드시 미래로 이어지는 거니까.

    2.
    그럼 더 마음을 여유 있게 가져야지. 일부러 힘들고 괴로운 생각을 할 건 없어. 어차피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을 테니까.

    3.
    아픈건 감추지 말아줘. 아무것도 못하지만 최소한 걱정이라도 하게 해줘야지.

    4.
    한정된 시간 속에서 자기가 믿는 것을 위해 있는 힘껏 살아라.

    5.
    "모코나는 참가 안했어."
    "아니. 분명히 함께 했어. 기다려 준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돌아가기 위해 있는 힘을 다할 수 있었던 거야."

    6.
    한 번 잃어버린 것은 돌아오지 않아.

    츠바사-클램프
    좀 더 크고니서 클램프는 좋아하지않게되었지만 예전에 우울증에 시달릴때 친언니가 보던거 옆에서 보다보니 뭔가 위로되는 말이랑 살려내고자 함께 살아가고자 노력하는게 넘나 인상깊어서 아직까지 놓지 못하는 만화야ㅠㅠ
    그 당시에 너무 위로되서 따로 메모해놨던건데 같이 읽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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