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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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조금 깨지는 것 같은데, 일단 써보고 깨지면 다시 수정할게!*

*사진 첨부 시간이 오래 걸려서 복붙으로 했는데안 나온다면 둥글게 이야기 해줘*


안녕, 토리들! 내가 이전에 썼던 글 들을 몇 번 찾아보고 수정할 것들을 좀 추려 봤는데 그냥 일일이 다 수정을 찔끔찔끔 하기보다는 보기 편하게 정리하는 편이 나한테도, 토리들 한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새로 글을 써 봤어. 내가 쑥쑥 오른 실력으로 다시 보자고 말 했었는데, 아직 갈 길은 멀었지만 그래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토리들이 많아서 또 힘내서 찾아왔어:) 매번 봐서 지겨울 수도 있겠지만, 총집편인 만큼 이제 앞으로 더는 이 글 뒤에 올 내용은 거의 없을 테고, 있다면 아마 내 스스로 자기계발을 해서 성공한 사례 인증 정도로 찾아오도록 할게!

 

 

[목차: Ctrl+F(찾기) 사용]

 

01/내 이야기

02/페미니즘, 자존감, 정신 건강

03/미니멀리즘

04/뷰티, 스킨케어, 신체 건강

05/공부

06/ASMR 추천

07/내 노력의 결과물

 

 

01/내 이야기

 

일단 나는 체력이 많이 없고 몸이 많이 허약한데다가, 집중력이 짧아 산만하고 공부가 정말정말 안 맞는 타입에다가, 별다른 꿈이나 좋아하는 거도 그다지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 없고, 쉽게 무언가에 빠지면서도 또 쉽게 질려하고 고집이 있어서 내가 하기 싫은 거는 정말 노력조차 안하는 타입이야.

 

딱히 목표가 없었지만, 그냥 착하고 말 잘 듣는 착한 아이 콤플렉스 때문에 주위에서 하라는 거만 생각 없이 해서 공부는 싫지만 억지로 학원 다니면서 초등학생인데도 집에 밤 10시 넘어서 오고, 새벽 넘어서 까지 숙제하고 중고등 학교 땐 시험기간에 새벽 4시까지 밤새서 공부하고 자고 했었어. 그래서 그때에는 난 공부를 정말 싫어했는데 스트레스 받아도 억지로 하고 앉아있으니 잔병도 많이 걸리고, 알레르기로 가끔 쇼크도 왔었고, 가위 눌리고 헛것도 보고 환청도 들리고.

 

그런 식으로 생활하면서 자신감도 자존감도 없고 꿈도 미래도 의지도 생각도 뭣도 없는 애로 자랐어. 그땔 생각해보면 좀 생각이 없는 애였어. 말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진짜 생각이 없었어. 종일 멍- 하게 있는 정도? 누가 나에게 무언가를 하라고 말해주지 않으면 정말 아무것도 안하는 애가 되어 있었어.

 

그런 내가 그나마 버틸 수 있었던 건 이 당시 만화를 좋아해서 쉬는 날이면 종일 내내 애니메이션이랑 만화책 보면서 지냈던 거? 정말 좋아하는 만화는 한 작품 당 10번도 더 넘게 보면서 장면 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 다 외웠던 것 같아.

 

그러다 보니 난 사회생활 감각도 없고, 표정도 없고, 센스도 없고, 결정도 잘 못하는 애로 자랐어. 예전에 초등학교 때 수학여행 이런 거 갔었을 때 이때엔 그 사람도 이상한 사람이긴 했는데, 조교가 그때 나 보고 왜 이런 즐거운 거 하는데 표정 왜 그러냐고 머리 때렸던 기억이 난다. 난 그때 별 생각 없었었음... 다시 생각해보면 틱 장애 이런 것도 있었던 것 같다. 이건 내 동생도 있었고, 나도 있었는데 나는 기침이랑 코 먹는 거 였던거 같아. 아무런 문제없었는데도 매번 기침 켁켁 거리고 코 먹고... 기침은 지금도 현재 진행 중이라 좀 신경은 쓰이네. 스트레스 심할 때 기침 심해지는데 요즘 스트레스 좀 받나봐 허허.

 

고등학교에서 대학교 때 까지가 제일 우울증 무기력증이 심했는데, 난 아무리 새벽을 새서 공부해도 맞질 않으니 성적은 안 나오고, 피부는 안 좋고, 몸은 아프지, 집에서는 가부장적이라서 내 성적이 낮으니 내가 원하는 과나 이런 거에 관심도 없고 그냥 취업이나 하라며 무작정 집 근처로 보내버리고. 그래서 매일 자기 전까지 울다가 지쳐 잤었어. 자려고 눈을 감으면 깜깜하고 아무것도 안 보이는 낭떠러지에 홀로 있는 기분이었고, 동생이랑 같이 한 방에서 자는데 들킬까봐 맨날 이불 꼭 잡고 베개에 얼굴 묻고 울었고 그게 그대로 이어져서 악몽을 꾸고 다리에 쥐가 나면서 소리 지르며 깨는 게 거의 일상이었지.

 

대학교 때엔 수능압박이 사라지면서 좀 증상이 나아지긴 했어도, 맨날 덤벙대서 수업 놓치고, 강의실 잘 못 찾고, 과제 까먹고, 가방 놔두고 가고 등등. 과도 나랑 정말정말 안 맞는 과로 가서 실습 점수 바닥이고 그랬지. 실습지에서는 살다살다 나 같은 사람 처음 본다면서... 그러더라고. 친구는 딱 1명이어서 그 친구랑 그냥 밥 먹고 다녔어.

 

그리고 졸업하고 나서 취업을 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나하고 안 맞는 거야. 내 직종이 서비스직종까진 아닌데 전문직+서비스직 합친 느낌이거든. 난 집순이에 말도 안하고 누구랑 교류하는 걸 힘들어하고, 천천히 생각하는 타입인데 그런 애가 혼자 빠릿빠릿해야 하고, 자기가 혼자 주어진 일을 최단시간에 어떻게든 모든 경우의 수를 욱여넣어서 무사히 통과시켜야 하는데다가, 무한 긍정 미소에다가 몸 머리 다 써야하는 벅찬 일을 하고 있으니 주변에서도 나보고 왜 이런 일 하냐고 하더라고. 아무튼 직장에서 성희롱이나 각종 셔틀당하고, 위 아래로 압박 조여오고, 안 맞는 서비스직 하고 앉아있으니 제대로 번 아웃. 서있기만 해도 눈물이 났고, 하루에 10번도 더 복통설사에 위염, 위액역류, 불면증까지. 그리고 나서 일을 좀 오래 쉬었어. 난 전문직종이라서 취업은 이력서는 좀 많이 낼지언정 나름 들어가는 건 쉬웠지만, 계속 적응 못하고 겉돌아서 몇 개월 단위로 퇴사하고 입사하고를 반복했어. 그런데도 나아지질 않더라고.

 

그래서 일을 오래 쉬었을 때 나에 대해서 생각을 좀 해봤어. 물론 초반에는 진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다 했지. 돈은 없어서 여행은 못 갔지만(이건 좀 아쉽더라), 집에서 시즌 10개나 되는 미드 슈퍼내츄럴 새벽에 재생해서 새벽에 끄고 자면서 두 달 만에 정주행하거나 내가 만화를 좋아해서 패러디 소설 같은 거 쓰거든. 그럼 하루에 10KB5번정도, 50KB. 미친듯이 연재해서 2달만에 100화 넘게 써보기도 하고. 아무튼 그렇게 아무런 생각 없이 미친 듯이 할 수 있는, 현실도피의 내가 원하는 일들을 하고 있노라니 갑자기 현타가 탁 든 적이 있었어. 그리고 그때부터 나는 나 스스로를 조금씩 돌아보며, 나 자신을 찾는 노력을 시작했어.

 

난 체력이 좋지 않아. 그래서 매일 아침에 명상 후 스트레칭을 하고 10분 운동하기랑, 비타민제 챙겨먹기를 시작했어. 영어를 공부하고 싶었어. 그래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영어 작문을 하고, 스피킹 연습을 했어. 글을 쓰고 싶었어. 그래서 패러디 소설을 연재했고, 혹시 문법 틀린 게 있을까봐 수정작업을 거쳤어. 그림을 잘 그리고 싶었어. 어릴 때는 몇 시간씩 잘 그렸는데, 이제는 그러는 게 힘드니까 그냥 하루에 한 장이나, 한개 정도 그리는 걸로 타협을 봤어. 이렇게 쓰고 보면 뭐 많은 것 같은데, 사실 내가 위에 글로 적은 것들을 전부 한 번씩 다 하는데 반나절이면 충분하더라고. 일어나자마자 빡세게 하면 12시 까지는 전부 끝이 났어. 그러고 나면 내가 하고 싶은(놀고 싶은) . 만화보고, 미드보고 그렇게 했어.

 

그러고 나니까 점점 내 상태가 좋아지더라고. 솔직히 내가 10분 운동이랑 비타민을 챙겨먹은 직후부터 우울증이 좀 나아진 느낌이긴 했는데, 예전에는 내가 자기탐색을 하기 전이었으니 뭘 해도 가망성이 없는 느낌이었다면 자기탐색을 해서 내가 뭘 하고 싶은 건지, 뭘 해야 하는 건지를 알고 나서 하니까 나에 대해서 좀 더 관대해 지더라고.

 

예를 들면, 예전에는 오늘 영어를 못했다, 하면 난 너무 게으른 쓰레기야... 진짜 너무 구제불능이고 난 죽어야 되나봐... 이렇게 우울해하면서 자기비하 하면서 펑펑 처 울었다면, 내 스스로의 탐색이 끝난 후에는 내가 워홀 가고 싶어서, 그리고 내 주 덕질 스펙트럼이 미국&영국권이라 그것들을 위해서 영어공부를 하고 싶다는 걸 깨달으니 최대한 영어를 하려고 노력하면서도 못해도 이상하게 타격을 덜 받더라. 말이 안 맞지만 이상하게 그랬어. 내가 하루 영어 공부를 빼먹었다고 해도, 그럼 내가 오늘 30분하기로 했는데 하루 못했으니까 10분씩 나눠서 3일동안 더 하면 맞겠네. 이런 식으로 대안을 생각하거나, 아니면 뭐 하루쯤은 수고한 나를 위해서 푹 쉬고 내일부터 하자. 이런 식으로 보상을 주는 쪽으로 사고가 흘러가게 돼. 그리고 이전에는 실천을 못하는 게 쌓여서 결국 못해서 내가 우울했다면, 그 후로는 뭐 그까짓 거 내일 하지 뭐! 하고 그 다음 날 실천을 정말로 할 수 있었어.

 

그러고 나서는 다시 취업을 했어. 이전 직장이 쓰레기 같아서 그런지 지금 직장도 거지같지만 뭔가 할 만하다고 생각이 들더라. 물론 취업을 하고 그 사이에 또 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어서 몇 번은 퇴직했다가 다시 취업하고 그랬는데... 무튼 그 뒤로 친구들이랑 한 번 약속을 잡아서 만났는데 내가 변했다고 하더라고. 뭔가 밝아지고, 희망차고? 눈이 맑게 변했대.

 

나도 그걸 직장에서 느꼈어. 이전에는 직장에서 실수하면 내가 못해서 내가 죄인이었지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어. 그냥 내가 쓰레기 였을 뿐. 그 상황을 타개하려는 노력이나 그 무엇의 노력도 없이 그냥 난 쓰레기인 거야. 하지만 이제는 내가 왜 틀렸을까 궁금해지더라. 물론, 지금도 하기 싫은 일 억지로 하고 앉아있으니, 노력하지 않는 건 알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나는 정말 많이 발전 한 거야.

 

그리고 깨달았어. 그때의 나는 마음에 여유가 없어서 그냥 모든 의지가 사라졌었는데, 지금은 내가 무언가를 굴리려고 하는 의지를 가졌음을 말이야. 이건 왜 이럴까? 저건 왜 저렇지? 의 사고가 가능해졌어. 순전히 그냥 일을 함에 있어서의 노력하려는 의지가 아니야. 그냥, 내가 삶을 살아감에 있어서 내 스스로 내 몸의, 마음의 주체가 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설명하기가 힘든데, 나는 그걸 느꼈어.

 

어릴 때부터 그냥 꼭두각시나, 누군가의 조종을 받아야만 나는 움직일 수 있는 존재였는데 나에 대해서 알고부터는 그 처음부터 끝까지 오롯이 나를 나로서, 나의 의지로, 나의 생각과 나의 마음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 그 긴 시간동안, 20여년의 시간동안 난 그 마음을 단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그걸 이제야 느끼게 된 거야. 그러니 주변에서 내가 변했다고 생각을 했었나 봐.

 

그리고 현재. 지금은 또 약간 슬럼프가 오고 피부과를 다니면서 약이 독해서 맨 정신이 아니라 그런지 일하면서도 많이 깨지고 현타도 오고 공부도 거의 못하는 수준이긴 한데, 그래도 조금씩 할일 하기는 해. 지금은 매일은 못하고 일주일에 세 번 정도? 많으면 다섯 번. 어쨌든 내 긴 이야기는 이정도로 끝났어. 이제는 내가 어떤 방법을 통해서 이 상태를 이겨냈는지, 그리고 아직도 노력하는지 말해 줄게. 물론, 사람마다 다 다르니 이건 통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 그래도 나는 이 방법을 통해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이전 글에서도 많은 토리들이 도움이 되었다고 말해주었기 때문에 용기 내어서 다시 적어 볼게. 이 글이 많은 도움이 되지 못하더라도, 적어도 토리들이 1%의 희망이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나는 정말 기쁠거야:)

 

02/페미니즘, 자존감, 정신 건강

 

우선, 정신 건강에 대해서는 나는 우울증, 무기력증이 있었어. 나는 내가 소심하고 게으르다고 항상 생각을 하는 사람이었어.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그게 우울증과 무기력증이었던 것 같아. 무기력함 > 생각을 안 함 > 실수를 함/생각하기 싫어서 멍 때리면서 TV만 봄 > 혼나면 우울해짐 > 우울증 악화 > 무기력증 악화 > 우울증+무기력증이 오래되어 성격으로 고착화 이렇게 점점 악화가 되었던 것 같아. 끝나지 않는 뫼비우스의 띠...

 

그래서 나는 방학 때나, 취준할 때에는 아침에 눈 떠서 식사나 그 외의 소소한 시간을 제외하고는 진짜 침대에서 밖을 나간 적이 단 한 번도 없었어. 심지어 화장실도 안가서, 방광염까지 걸린 적이 있다... 허허. 어쨌거나, 그래서 나는 이걸 이겨내려고 최대한 하는 김에 하자는 생각으로 바꿨어.

 

이것도 해야 되고, 저것도 해야 되고, 요것도 해야 되면... 무기력증이 있는 사람한테는 너무나도 힘들고 많은 일이야...아침에 일어나서 아침먹는 일이 무기력증이 한창이었던 나에게는 아침에 시끄러운 알람에서 깨어나서, 무거운 눈을 뜨고, 몸은 아프고 힘도 없는데, 일어나서 이부자리도 개야 되고, 걸어 나가서 아침밥 차려서 먹고, 또 씻어야 되고... 등등등 진짜 그 생각만으로도 숨이 턱 막혀. 그래서 난 보통 하는 김에 다 같이 처리하려고 하는 편이야. 그럼 큰마음 먹고 힘들게, 부담스럽게 하는 일이 줄어들거든. 어차피 하는 거, 이거 하는 김에 해버리자. 이렇게 생각하니까 그래도 많이 행동력이 높아지더라고. 특히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곁들이는 행동이면 더 좋아. 예를 들어서 내가 좋아하는 잔잔한 노래를 모닝콜로 해놓고, 거기에 맞춰서 눈을 뜨면, 눈 뜨는 김에 기지개를 해서 몸을 좀 풀어주고... 상쾌한 아침을 맞는다. 이런 식으로 사고를 전환해야 돼. 그래서 나는 시간표를 세세하게 분할해서 소설처럼 나열하듯이 짰어. 밑에는 내 시간표 중 하나야.

 

 

/여유있는 날(오후 출근날이나 월차, 또는 공휴일)/

 

아침 기상(모닝콜은 조용한 거나, 오르골, 피아노 연주 같은 것들 위주)

 

일어나자마자 내 취향의 노래 잔잔한 거 틀어놓고 명상 후 머리맡에 있는 목 안마기로 안마+다리 벽에 세워서 혈액순환 시켜준 후 온 몸 스트레칭

 

창문 열고 캔들 워머 켜기 or 향수 방 안에 뿌려서 분위기 전환

 

간단한 아침(과일이나 계란프라이, 우유에 청 타서 먹거나 건강식품 가루 타먹음) 준비

 

아침 먹으면서 간단하게 유튜브 or 예능 시청(주로 한글로 된 거나 화면 안보고도 이해 가능한 쉬운 영어 영상)

 

영어 작문+영어 스피킹

 

10분 운동

 

좋아하는 노래 들으면서 샤워, 출근 준비하면서 자막 달린 영상 보기(주로 미드)+오디오북 듣기

 

출근(월차나 공휴일에는 집 청소나 블로그 포스팅용 사진 편집, 소설 쓰기, 기타 하고싶은 것들을 함)

 

집에 와서 샤워 후 준비 하면서 유튜브나 미드 or 예능 시청

 

영어 쉐도잉

 

수면

 

 

이정도야.

 

오전 출근 날은 이 시간표는 거의 안 지키고 있고 그냥 내가 하고 싶은 거 해. 또 이렇게 글로 나열하면 뭐 많아 보이지만, 사실 별거 아냐. 이거 끝나고 그냥 종일 누워있어. 더 열심히 하려면 더 해보겠지만... 난 억지로 하는 거 싫으니 패스.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정말 많이 발전했어.

 

내 시간표를 좀 풀어서 설명하자면,

나는 여유 있는 날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좋아하는 노래나 마음이 안정되는 연주곡이나 클래식으로 틀어놓고, 손만 닿으면 가져올 수 있는 거리에 안마 기구를 놔둬. 그래서 안마하면서 몸 뭉친 거 다 풀고, 스트레칭 하면서 몸과 정신을 좀 깨워. 그리고 밖으로 나가서 화장실 가기 전에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하면서 분위기 전환을 시키려고 캔들이나 향수를 뿌려. 그리고 밖을 나가서 화장실 가는 김에아침으로 먹을 것들 간단하게 꺼내놓고 화장실 들렀다가 아침을 방으로 가져와서 책상에서 먹으면서 가벼운 영상을 시청해.

 

일단 나는 여유 있는 날은 물 세안 말고 화장솜으로 닦고 하는 편이어서 밥 먹기 전에 스킨케어 해주고, 식사를 해. 어떻게 보면 밥 먹는 김에하는 스킨케어 인거지. 그거나 그거나 똑같다고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하는 김에 한다고 생각하는 게 나에겐 행동할 수 있는 실행력을 가져다 줘. 그러니 나에게 이건 다른 거야. 무튼, 영상은 정신이 좀 덜 차려 졌을 테니 가벼운 거. 주로 유튜브를 보는데 스킨케어를 하거나 먹으면서 볼 수 있는 걸 골라. 나는 뷰티, 스킨케어, 영어스터디, 북스터디 이런 주제를 좋아해서 그런 영상 중에서 식사하는 김에집중 안하고 볼 수 있는 가벼운 걸 시청하는 편이야. 아니면 국내 예능 중에서 글을 별로 안 읽어도 되고 소리로 대강 내용과 분위기를 다 파악할 수 있는 거라던가.

 

그렇게 대충 정신 차리면 바로 책꽃이에서 영어 작문 책을 꺼내. 이때엔 집중 잘 되는 노래로 바꿔놓고 작문을 공부하지. 시간은 보통 1시간, 길면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걸리더라. 이거도 난 집중력이 없고 산만해서 잘 안 되기 때문에 10진법(?) 방법을 쓰는데 어느 유튜버가 자기 어릴 때 작문 공부하던 방법이라는데, 난 목표치를 정해놓고 하는 게 더 달성률이 높아서 그렇게 하고 있어. 10번 안에 내가 외울 작문 문장을 쓰고 채점하면서 외우는 거야. 물론 외울 때까지 해야 되서 10번 넘길 때도 있고, 3번만에도 외우면 그걸로 끝.

 

그렇게 다 하고 나면 잠시 쉬려고 또 화장실 가는 김에내가 먹고 어질러둔 식기를 부엌에 가서 세척하고 정리를 해. 그리고 화장실 갔다 와서 영어 스피킹을 시작해. 사실 영어 스피킹이 내가 제일 힘들어 하는 부분인데... 아직 나한테 맞는 방법을 못 찾았거든. 미드 쉐도잉도 해보고, 어플로 반복 쉐도잉도 해보고, 유튜브 쉐도잉도 해보고 이것저것 해보는 중이야. 지금은 정액권 끊어서 하루에 짧으면 30분 길면 1시간 반 정도 스피킹 하는 어플로 쓰는 중인데 6개월 코스인데 지금 거의 6개월 다 되어 가는데 1달 진도 밖에 못뺌;ㅋㅋ

 

근데 난 여유있는 날만 하고, 주말도 약속 없는 날에만 진도를 나가서 그럴 수 있어서 그냥 그대로 진행하고 있어. 원래는 바쁜 날에도 밤에 자기 직전까지 해봤는데 집중도 안 되고 다음날 너무 피곤해서 관뒀어. 그러고 나면 출근 전에 씻어야 되는데 씻는 김에운동을 해. 10분밖에 안되지만 귀찮을 때는 진짜 하기 싫더라고. 땀도 나고 하는 고강도 운동이라... 무튼 땀 흘리고 바로 씻으러 가서 다 씻고 나와서머리 말리고 스킨케어 하는 김에유튜브 영상이나 미드, 오디오북을 들어.

 

머리 말릴 때는 소리가 시끄러우니까 집중이 안 되니 내가 소리 안 들어도 볼 수 있는 자막 있는 미드를 주로 보는 편이고, 화장할 때는 영상을 못 보니까 소리만 들리는 유튜브 영상이나 오디오북을 들어. 내가 집중력이 부족해서 책을 잡으면 5분도 안 되서 덮기 때문에 최대한 오디오북이라도 많이 들으려고 노력해.

 

그리고 나서 출근. 집에 와서도 비슷하게 루틴 반복하고... 자기 전에는 미니멀리즘에 빠져있어서 잔잔한 미니멀리즘 영상 같은 거 보다가 도움 될 만한거 캡쳐나 메모한 후에 진짜 졸리면 ASMR 영상 들으면서 자.

 

일단 난 이런 식으로 나는 내 상황을 많이 극복했어. 나도 예전에는 자리에서 절대 안 움직이고, 스마트폰만 하고 그랬는데 뭔가 단계를 잘게 쪼개서 의식적으로 하려고 노력하니까 많은 행동을 할 수 있게 되더라.

 

그리고 이걸 그냥 생각만 하는 게 아니라... 꼭 써봐야 돼. 제일 중요!! 컴퓨터든, 손이든, 스마트폰이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시간 순서에 따라 배열해서 써 보는 게 제일 중요해. 그리고 그걸 시간 빌 때 틈틈이 자주 써. 나는 어릴 때부터 버킷리스트 같은 걸 자주 쓰면서 놀았거든. 물론 그래도 그때엔 그냥 철없을 시절에 막 대통령 되기 이런 거 쓰면서 놀았던 건데... 내가 우울증 왔을 때 이게 도움이 정말 많이 됐어.

 

내가 생각을 정리할 때 난 뭐가 하고 싶은 거고, 내가 잘 하는건 뭐고,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 거고, 지금 사고 싶은 건 뭐고, 나중에는 뭐가 필요할까... 이런 거를 그냥 우울해 질 때마다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면서도 썼어. 매번 그 순위나 내용은 달라지고, 바뀌고 했지만 그게 나한테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어. 그걸 쓰면서 자신도 모르게 나에 대해서 정말 많이 알게 되더라고. 시간별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선순위나 물건이 바뀌는 걸 볼 때마다 내 자신이 성장했거나, 슬럼프가 왔다는 걸 알게 되거든.

 

그 예시로,

 

나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보는 걸 좋아해. 덕분에 일본어를 조금 할 줄 알고, 쓰는 건 못하지만 일본인에게 길을 물어보거나 필요한 걸 달라고 하거나 간단한 말로 가게에서 주문을 할 수가 있어. 또 여행을 가서 분실물 찾기를 해서 일본어로 대화해서 물건을 찾았어. 그리고 소설을 어릴 적부터 꾸준히 써왔고, 수집하는 걸 좋아해서 매번 블로그에 후기를 올려.

 

이런 식으로 내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습관이 있는지 등이 파악이 되면,

 

일본어를 조금 할 줄 알고, 쓰는 건 못하지만 일본인에게 길을 물어보거나 필요한 걸 달라고 하거나 가게에서 주문을 할 수가 있다.

=

일본어 공부를 해서 자격증을 따고, 스피킹 보다는 쓰기나 읽기를 더 비중을 두고 공부해 보자. 자격증 급수는 아직 초보니까 4급이 좋을까?

 

라던가

 

그리고 소설을 어릴 적부터 써왔고, 수집하는 걸 좋아해서 매번 블로그에 후기를 올린다.

=

비록 패러디 소설이지만 나는 쓰면서 글을 계속 수정을 해왔는데 아직 문법 같은 게 어렵던데. 이번 기회에 작문하는 방법이나 문법을 공부해 볼까? 그 김에 유명한 소설가나 세계 명작은 어떤 식으로 글을 썼을까? 전개방식이 궁금해. 또 사진을 찍어서 보정을 하는데 예쁘게 안 나오네. 다음번에는 하는 방법이 적힌 책을 읽어봐야지.

 

이런 식으로 전에는 할 수 없던 생각을 할 수 있게 되더라고. 그리고 그걸 정말로 실행을 하려고 손톱만큼 만한 행동이라도 하는 내가 있게 돼. 이게 효과가 없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사람을 변화시키는데 너무 하찮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실제로 많은 변화가 있었어.

 

그리고 공부적인 면에서는 내가 집중을 하지 않아서 느는 속도가 더뎠지만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던 건 영어인데, 내가 대학교 다닐 때만해도 나는 듣기는 분위기 좀 봐가면서 이해가 되는 정도였고(상대방이 내가 한국인이며 초보자라는 배려 가정 하에) 쓰기 말하기는 전혀 못했어. 메일을 받아도 번역기 돌려 읽어도 이해 못했고, 쓸 때는 그냥 번역기 돌려 복붙을 했지.

 

근데 저렇게 조금씩이지만 영어를 꾸준히 한 결과(고등학교 때부터 영어 애니메이션 쉐도잉을 깔짝대었으니 적어도 10년 안되게는 한 셈이지. 내가 그때 우울증이었던 아니었던 간에), 아직 쓰는 거는 번역기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번역으로 나온 영어를 내가 읽고 잘못된 부분을 첨삭이 가능해졌어. 그리고 듣기도 어느 정도 듣는 게 편해졌다고 해야 하나? 이전에는 온 신경을 쏟아서 들어야 들렸다면, 지금은 배경음으로 딴 짓하고 들어도 쉬운 문맥은 이해가 가능 하더라고. 최근에는 미국 코믹스도 이북으로 사서 읽는 중인데, 집중력이 안 되어서 그렇지 문장은 꽤 잘 읽히더라고.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해도, 아 저 캐릭터 하는 말과 행동이 귀엽네. 쟤는 왜 저기서 저런담? 이렇게 소소하게 웃으면서 넘어가지더라.

 

몇 년 동안을 내가 그렇게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영어 공부에 매진을 하지 않았음에도 난 이렇게 영어가 성장했다는 게 정말 놀라워서 반쯤 포기했던 워홀을 열심히 준비해볼까 생각도 시작했어.

 

물론 난 아직도 직장에서 느리고 실수 많이 한다고 혼 많이 나고, 게으름이 참 많지만... 예전의 나를 두고 비교한다면 정말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아서 이런 내가 좋아졌어. 정확히 말하면 같은 사람이지만, 나 스스로를 대하는 태도나 생각하는 방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어서 좋아진 것 같아.

 

그리고 이제는 자존감과 페미니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건데. 나는 이 두 개가 서로 연결이 되있다고 생각해. 물론, 아닌 사람도 있겠지만... 대한민국에서 여자로 산다는 게, 정말 힘들잖아? 나 역시도 그 어릴 때부터 겪었던 온갖 여혐과 여성차별과, 성희롱이나 후려치기, 가스라이팅... 그 어린 나이에 나는 그것들이 뭔지도 모르면서 나 스스로 자가 검열을 하면서 끝없이 나를 후려치면서 살아왔었어.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나는 나 스스로를 후려치며 살아왔었지. 나는 솔직히 말해서 예쁘지도 않고, 여드름도 많았고, 굵거나 잔털도 많고, 가슴도 없는데다가, 패션 센스도 최악이었어. 그래서 항상 그런 것들을 신경 쓰면서 내가 뭘 원하는 지도 모른 채 그것들에만 얽매여서 살아 왔었어.

 

난 예쁘고 싶은데, 왜 이렇게 생겼지?

난 여자인데, 왜 피부가 안 매끈한 거야?

난 여성인데, 왜 가슴이 없지?

난 왜 남자 친구가 없을까?

 

정말 끝없이 그런 생각만 했었어. 피부에 좋다는 방법이란 방법은 다 해보고, 먹어보고, 발라보고, 기계를 써 보고, 얼굴 수술하자는 소리를 듣고, 가슴 커지는 방법 검색해서 가슴 크림도 발라보고... 정말 불과 3달 전 까지만 해도 나는 여드름 화장품에 1달에 30만원이나 쓰는 사람이었어. 1달에 30이면 1년이면 300이 넘지.

 

그러다 최근에 탈코, 페미, 남녀평등 이런 주제를 빠르게 접하게 되면서 내 머릿속에서 혼란이 오더니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모든 것을 놓아버렸어. 내 심장에서 탕, 소리가 났다면 정말 났을 거야.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의 초점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생각 해봤어.

 

남자더라.

 

이제껏 내가 나 자신을 위해서 그렇게 살려고 발버둥을 치면서, 발악하면서 우울증과 무기력증에서 벗어나려고 했는데, 그 위에는 남자가 있더라고. 그리고 내가 그렇게 발악을 해도 증세는 호전되는데 왜 후련한 기분이 안 드는지 알겠더라고. 나는 이제껏 내가 소심하고, 무기력한 나를 위해서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줄 알았지. 근데 아니더라. 나는 남에게 사랑받으려고, 인정받으려고. 특히 이성에게 사랑받으려고 발버둥치고 있었던 거야.

 

나는 솔직히 내가 예쁜 외모도 아니거니와, 모태 솔로야. 뭐 초딩 때 연애놀이 몇 번 한 거는 있지만, 그게 어찌 연애겠니. 무튼, 그런 시간을 지나오면서 내 속에서는 나는 예쁘고 매력적이지 않아서 남자들이 나를 선택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전제에 깔려 있었던 거야. 그러니 내가 나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해도, 난 내 상태를 벗어날 수 없었던 거지. 이성에게 사랑받는 가 되려던 어릴 때의 모습이 지금까지 이어져서 무의식적으로 그러고 있었던 거야.

 

그래서 나는 그날 이후로 내 가치관이 바뀌었어. 어릴 때는 마냥 좋은 남자랑 결혼해서 아기 낳고 살겠지~ 이런 식으로 결혼이 끝이고, 그 이후는 없다는 식으로 생각 했었는데. 지금은 달라. 지금은 솔직히 집안가정사도 별로 좋은 꼴이 아니라서, 결혼 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연애는 하면 뭐 좋겠지만, 안 해도 그만이고. 지금은 오로지 내가 제일 중요해.

 

나는 내 지금의 내가 좋아. 어릴 때는 이국적으로 생겼다고 놀림을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그게 내 매력인 걸. 내 얼굴 잊어버리는 사람이 없더라. 가슴이 없다고 놀림 받았지만, 그래도 나는 늘씬하고 골반이 있는 걸. 머리가 숱 많은 천연 곱슬에다가 털이 많지만, 그래서 나는 탈모 걱정을 안 해도 되잖아. 여드름은 많지만, 이제 피부과를 다니는 걸. 불과 3개월 전 까지만 해도 나는 이 세상에서 못생긴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난 내가 나 자신이라서 좋아. 너무 좋아. 그냥 좋아. 지금의 내 처지나 상황은 좋지 않을지 몰라도, 나는 나라서 좋아.

 

나는 내 인생에서 페미니즘을 접한 것을 정말 행운이고, 행복이라고 생각할거야. 지금도 가끔 내 비어버린 옷장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 그 불편했던 꽉 조이는 옷들과, 예쁜 쓰레기 같던 것들, 질은 떨어지는데 가격만 비싼 천쪼가리들, 내 발을 망가뜨리는 것들. 그게 취향인 사람들은 그걸 입으면서 자존감과 행복을 올리면 되지만, 나는 아니었어. 그것들이 나를 더 옭아맸었으니까.

 

, 나여서, 나이기 때문에, 그래서 나인거야. 사실 아무 말 같지만, 정말 난 그렇게 생각 하고 있어. 내가 나라서. 나니까. 그래서 내가 입고 싶은 대로 했고, 하고 싶은 대로 했어. 여자라면, 페미니즘과 자존감은 일단 조금이라도 연관이 있다고 나는 말하고 싶어.

 

내가 많은 도움을 받았던 페미니즘 관련 영상이나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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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하말넘많 heavytalker 채널: 처음 페미니즘 접하는 사람이라면 조금 영상 보는 게 힘들 수는 있어. 조금 과격(?)하다고 느낄 수 있거든. 나는 초반에 탈코 뮤비(지금은 삭제된 듯?)를 보고 채널을 구독했던 터라 조금 덜 거부감이 느껴졌었는데, 많이 직설적이고 진행 톤이 좀 높고 빠른 것 같아. 원래 내 성격이 잔잔하고 조용한 걸 더 선호하는 타입이지만, 그래도 영상 잘 챙겨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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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프란-PRAN 채널: 예전에 딤토에서 추천 받았던 것 같은데, 자세히 기억은 잘 안나. 아무튼, 페미니즘외에도 위안부나, 기타 사회의 불합리함이나 이면 같은 내용도 자주 올라오고, 관련된 책 추천이나 노래도 추천해줘서 자주 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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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82년생 김지영: 이건 페니니즘 도서 중에서 제일 유명하지. 이 책은 페미니즘 도서라고 치면 제일 약한 축에 속하지만, 왠지 모르게 파급력(?)이 세더라고. 그래도 페미니즘을 처음 접할 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아. 하루 만에 술술 잘 읽히고, 나는 여혐하는 같은 여성 직장 동료에게 추천해줬더니 동료들이 같이 돌려 읽더니만 이제는 심지어 내가 아직 못 읽어본 다른 페미니즘 도서를 섭렵하기 시작하시더라고. 물론, 아직 그 동료분들은 여혐의 굴레서 많이 벗어나긴 힘들어 보이지만, 나는 이게 시작이라고 보고 있어. 이 분의 다음 작품인 그녀 이름은도 괜찮게 봤어. 신작도 나왔다고 하는데, 아직 난 보지를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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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탈코일기: 이건 내가 82년생 김지영 책 보다 먼저 읽게 됐어. 우울증, 무기력증, 게으름으로 책의 글자 하나하나도 읽기 힘들 때 텀블벅 펀딩으로 구매를 해서 만화라고 하기에 가볍게 읽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집어 들었다가, 뒤통수 세게 맞고 본격적으로 페미니즘에 발을 들이게 해 준 책이야. 내가 이 책을 읽고 페미니즘을 접했다고 하니, 얼마나 최근의 일인지 대충 짐작이 갈 거야. 어쨌든, 러프 같은 느낌의 무채색 만화지만, 얕보고 읽다가는 뒤통수 세게 맞을 정도로 무겁고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어. 나는 정말 추천해!

 

도서/ 그 외: 나는 아직 읽어보진 못했는데, 여러 곳에서 추천받았던 페미니즘 또는 평등에 대한 도서들이야. 못 읽어봐서 내용은 장담 못하겠는데, 딤토에서도 추천 받은 것도 있어서 아마 좋은 내용일거라 생각해. 근데 아마 입문 책으로는 어려울 것 같은 책인 느낌도 들더라고.

 

[야성의 사랑학, 뼛속까지 자유롭고 치맛속까지 정치적인, 혐오 발언, 데리다의 이방인, 다락방의 미친여자, 나는 참지않고 말하기로 했다, 엄마는 페미니스트, 3세계 식민론, 만화로 보는 성차별의 역사]

 

이제 페미니즘에 대해서 공부를 시작하는 거라서, 정보는 많이 없지만 정말 여자가 이 지구에서 살아감에 있어서 페미니즘은 곧 자존감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

 

03/미니멀리즘

 

나는 어릴 적부터 뭐든지 수집하는 걸 좋아해서 수십 년을 맥시멀리스트로 살았는데, 어느 순간 내 방에만 들어오면 이상하게 보기 싫고 숨이 턱턱 막히더라고. 수집할 당시에는 너무 좋고 뿌듯했는데, 그 수집 속도와 양을 집 크기가 못 따라가서 매번 수집하고, 되팔고, 다시 재수집하고, 되팔고, 버리고... 이런 식의 굴레에서 벗어나질 못했어. 그러다 최근에는 미니멀리즘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마찬가지로 공부하는 중이야.

 

미니멀리즘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시작하면서부터, 내 방은 물론이고 내 지갑사정과 가치관까지 많이 바뀌게 되었어. 이전에는 어디 못 모아서 한 맺힌 귀신마냥 무조건 똑같은 제품도 2개 이상씩, 집에 있는데도 또 사고, 사고, 사고... 이랬는데 이제는 미니멀리즘을 실천하기 위해서 맨 처음 단계로 집 안에 있는 내 모든 물건의 종류와 재고를 파악한 다음부터는 쇼핑을 할 때 한 번, 두 번 생각하게 되었어.

 

예를 들면, 나는 여드름이 많아서 스킨케어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화장품만 한 달에 30만원 어치를 사서 집에다 두거든. 근데 1달에 30만원어치면 얼굴에 바르고도 한참 남잖아? 나머지는 유통기한이 지나게 되어서 버리거나, 지인에게 나눠주거나 그런 식이었거든. 근데 재고 조사를 하고 보기 좋게 정리를 하고 나니까 길을 지나가다가 화장품 세일을 해도 문득 우리 집에 내가 스킨을 정리해놓은 박스에 들어있는 스킨의 개수가 생각이 나. 게다가 그 화장품의 유통기한까지 말이야. 그럼 나는 스킨을 사려고 화장품 가게를 들어갔더라도, ‘, 집에 스킨이 5개나 있고 유통기한이 내년 8월까지인데 내가 내년까지 그 스킨 5개를 다 쓰고 나면 그때에도 이 제품은 할인을 하고 있을 것 같은데... 그냥 사지말자.’가 되어 버리는 거야. 그렇게, 나는 점차 화장품에 지출하는 돈이 줄어들었어.

 

그리고 그 돈을 쪼개어 반은 저축, 나머지 반은 내가 좋아하는 다른 일에 쓸 수 있게 되었지. 저축도 하고, 내가 쓰고 싶은 데에도 쓰게 되니까 또 나 스스로가 행복해지더라고. 그래서 나는 미니멀리즘이 내 인생에서 또 다른 터닝 포인트가 된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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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곤도 마리에,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 나도 딤토에서 추천받은 영상인데, 이 영상을 보는 내내 내 마음에 평화가 찾아오더라고. 곤도 마리에라는 일본인인 정리 컨설턴트가 미국에 와서 집 정리로 힘들어 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고 조언해주는 내용이야. 내용은 비슷비슷해서 지루하면 두어 개 정도만 봐도 꽤 많은 도움이 돼. 하지만 나는 전부 다 보는 걸 추천해. 내용은 비슷하지만 정말 다양한 이유로, 다양한 사람들이 정리를 통해서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되거든. 일반 가정집, 배우자를 먼저 보낸 사람, 동성의 연인 등등... 이걸 보면 사람은 전부 다르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같다는 걸 깨닫게 돼. 유튜브 채널도 있으니까, 넷플릭스 결제가 없다면 유튜브로 봐도 돼. 물론 넷플릭스 영상이 유튜브에 있는게 아니라, 이 분이 운영하는 채널이 있는 거라서 아마 일본어나 영어를 알아야 볼 수 있을 것 같긴 해. 무튼, 책도 내 기억엔 이 분이 쓴 게 있다고 알고 있어서 도서관에 가서 봐도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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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Uusupdd94-U

 

-유튜브/ SL단순한 일상: 내 기준 가장 완벽한 미니멀리스트가 아닐까 하는 분이야. 아마 본가는 따로 있으신 것 같고, 일을 쉬게 되면서 다른 집을 구해서 휴식을 하시는 것 같기는 한데. 집 안의 물건을 가장가장 최소한으로 줄이고 생활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 비건이나 동물 실험이나 학대 관련으로 주의 깊게 생각하시는 분이라서 주로 손으로 만들거나, 천연 제품 위주로 사용하는 모습이 많아. 그리고 항상 더 나은 비건, 미니멀리스트가 되려고 노력하시더라. 나는 이정도 까지는 못할 것 같지만, 자기 전에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몽글몽글 해지면서 나도 열심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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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K3p4ETW-wQ

 

- 유튜브/ cardsu까르슈: 아직 단순한 일상 님 영상을 다 못 봐서 까르슈 님 것은 두어 개 정도 밖에 보진 못했는데, 미니멀리스트라고 해서 무조건 물건을 버리거나 줄이지 않는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라 이것 또한 도움이 많이 됐어. 자신만의 기준이 있는 미니멀라이프를 즐길 수 있게 도움을 주는 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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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F4xW6Vvf3cA

 

- 유튜브/ 슛뚜sueddu: 프리랜서로 일을 나가서부터 집에서의 모습까지 일상 영상을 자주 올리시는 분이야. 영상미나 분위기도 좋고, 강아지도 귀엽고, 그림도 잘 그리시고. 미니멀리즘 전문 채널은 아닌 듯하지만, 차분한 느낌이 좋아.

 

04/뷰티, 스킨케어, 신체 건강

 

이전까지는 정신 건강에 대해서 말했다면, 이제는 신체적인 부분에서의 건강이야. 아무리 정신이 온전하다 해도, 신체가 온전치 못하면 많이 힘들 거야. 마찬가지로 신체가 온전하다 해도, 정신이 온전치 못하면 그것 또한 많이 힘들겠지. 둘의 균형이 잘 맞아야 하는 것 같아.

 

나는 잔병치레도 많이 하고, 이리저리 많이 아프고, 체력도 없고, 여러모로 손을 많이 봐야하는 몸뚱이였어. 그래서 그런 관련으로 유튜버들을 구독해서 여러 가지 정보를 얻고, 또 거기서 그치지 않고 실천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해. , 유튜버들 중에는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도 많지만, 알아서 잘 걸러 듣는 중이야. 예전에는 뷰티 위주로 공부를 했다면, 이제는 스킨케어나 신체 건강 쪽으로 관심이 많이 옮겨간 상태야.

 

나는 주로 종합비타민을 챙겨먹고, 아침을 거를 때(간단하게 때우기만 할 때)는 건강보조 식품이나 과일 야채를 많이 먹으려고 노력하고, 또 운동을 집중해서 몇 시간을 하지는 못하더라도 집에서 간단하게 체력 유지 or 체력 향상을 위해서 10분에서 15분 정도를 하고 있어. 놀라운 사실은, 내가 비타민제등 건강보조식품을 챙겨먹고 나서부터는 우울증과 만성피로가 많이 개선되었고, 운동을 시작하고 나서부터는 생리통이 없어졌어. 원래 생리통도 너무 심해서 매일 울면서 배를 잡고 데굴데굴 굴렀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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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WEpRjj_9Js

 

- 유튜브/ Liah yoo: 내 거의 롤 모델이나 다름없는 리아유 님이야. 나는 거의 초창기부터 구독했었고, 초반에 뷰티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성분에 대해서도 공부해서 영상으로 알려주시고, 가끔은 럽 마이 셀프 같은 영상도 올려주셔서 보고 있으면 위로받는 기분이 들어. 공부도, 연구도, 운동도, 사업도, 독서도 뭐든지 열심히 하시는 걸 보면 많은 자극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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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OVtpOlJzUJo

(왜 이런 영상이냐면... 내 최애 영상이거든!ㅋㅋㅋ)

 

- 유튜브/ Soo Beauty 수뷰티: 관련 영상으로 뜬 거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영어 억양?이 미국식이 아니라 독특해서 매력적인 분이야. 어느 외국에 살다 오셔서 그렇다는데 정확히는 기억이 잘 안난다ㅠㅠㅋ 무튼, 매번 웰컴 투 마이 섀널(채널)! 이렇게 자기만의 독특한 인삿말 쓰는데 넘 좋더라고. 난 항상 턱에만 여드름이 나는데, 이 분도 턱에만 여드름이 나서 난 동질감 느껴서 구독해서 보는 중이야. 뷰티/스킨케어 테스트나 사용감 위주의 영상을 올려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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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Agmmoag_5mE

 

- 유튜브/ DAISY 데이지: 주로 뷰티 위주의 제품 리뷰를 올리는 분이고, 여성제품 등의 후기를 자주 올리셔서 많이 참고하고 있어. 국어 발음이 꽤 정확하신지 한국어 자막 켜면 대부분 다 맞게 나오더라;; 대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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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플/ Fitday: 운동은 TV프로그램에서 하던 루틴도 해보고, 유튜브에서 유명한 강사나 유튜버들이 하던 것도 해보고 했는데 전부 다 며칠 안 되서 그만 두게 되더라고. 그래서 이런 위 사진처럼 내가 출석체크 할 수 있는 어플을 받아서 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

찾아보다가 이거도 딤토에서 추천받았네...핏데이라는 어플인데, 내가 운동을 하면 출석체크를 해줘. 운동 할 때에도 영상도 나오고, 약간 북돋아주는 목소리(?)가 나오거든. 하나, ! 하나, ! 힘내세요!! 얼마 안 남았어요! 하는 목소리. 덕분에 머리채 잡혀서 하는 중이야. 운동 시간은 7분에서 길면 15분 정도인 것 같고. 반복 조절 가능해서 15x2번 총 30분 뭐 이런 식으로도 할 수 있나 보더라고. 15분만으로도 벅차서 한 번도 해본 적은 없어. 여름에 하면 힘들고 쪄 죽을 것 같을 정도로 제법 고강도야. 난이도는 조절가능하고, 기초부터 고강도 까지 있어. 다른 어플 써도 되지만, 되도록 우리 같은 사람은 이런 출석체크가 제일 나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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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플/ Sleep Cycle: 이 어플은 트위터에서 추천받았던 것 같은데, ASMR로도 극복이 안 되는 아침의 비몽사몽... 이 어플을 쓰면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깨어나게 해준다고 해서 한 번 써 봤어. 나는 효과 있었어. 잠자기 전에 이 어플 틀어놓고 자면 내 몸의 뒤척임이나 코콜이(녹음기 사용 동의) 등으로 내가 깊은 잠을 자는지 얕은 잠을 자는지 분석을 해 줘. 그리고 알람도 내가 깊은 잠에 빠졌을 때 깨워줘서 자연스럽게 일어나지더라. 그건 좀 신기했어. (어디 기사에 보니까 그렇게 정확하진 않다고 하는데, 내가 좋다는데 알게 뭐람)

 

대신 내가 7시 알람으로 설정해놓고 자면, 그 전에 깊은 잠에 빠졌을 시간에 깨워주는 거기 때문에 6시 반 즈음에 알람이 울리기는 하더라. 무튼, 나는 이 어플 알람이 울리면 눈 퉁퉁 불어서 피곤에 쩔어 일어나는 대신 바로 눈 번쩍! 떠서 일어나게 되었어. 그 뒤에 피곤한 건 나중의 문제고, 일어날 때 깨끗하게 일어나지더라.

 

단점이면 1년에 3만원의 구독 비용이 든다는 거고, 30일 무료 체험이 있기는 한데 딱 30일 되는 날에 아무런 공지 없이 결제가 된다고 하더라고, 그 점 유의해서 체험판 써 보고 싶은 사람이면 여유 있게 28일 즈음(29일은 왠지 결제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까먹거나 하면...) 해지하는 걸 추천해. 아이폰은 또 구독 해지하는 거 복잡하고 하니까. 나는 할인 행사 하길래 1년에 만 얼마인가로 구독하기로 했어. 어차피 계속 쓸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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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플/ 미리 알림: 안드로이드는 바탕화면에 메모장을 내올 수 있어서 거기다가 내가 해야할 일을 써놓으면 되었는데, 아이폰으로 바꾸고 나서는 그게 안되더라고? 나는 심부름하러 밖에 나갔다가 나가서 그게 뭐였는지 잊어먹는 인간이라ㅠㅠㅠㅠ 그래서 어떻게 하지 열심히 찾아보다가, 아이폰은 '미리 알림'이라는 어플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

 

미리 알림 어플은, 위 사진처럼 내가 해야 할 일들을 설정한 다음에 옆에 'i'버튼을 눌러서 상세 설정을 해서 사용하면 되는 건데, 휴대폰 잠금 화면에 알람이 띄워져서 까먹지 않게 도와줘. 알람 시간이 되면 켜지는 건 알겠는데, 언제 꺼지는 지는 아직 잘 모르겠더라. 며칠 지나도 안사라 질 때도 있고, 갑자기 사라질 때도 있어서. 아무튼, GPS동의하면 위치도 설정 가능해서 집에 나갈 때로 설정 해놓으면, 내가 집을 나가는 순간 '계란 사오기' 이런 알람을 띄울 수 있나 보더라. 난 그렇게는 사용 안 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무척 유용한 것 같아.

 

05/공부

 

공부는 나도 못하기 때문에(영포자+수포자+언어망함+문과인데 과학 공부함+역사 싫어함) 따로 해줄 말은 많이 없는데, 그냥 어릴 적에는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집중력도 없어서 막막했는데 최근에는 공부하는 게 썩 즐겁지는 않지만, 재미는 있더라고. 그래서 그런 내가 하는 방법들을 좀 적어볼게. 그리고 자주 참고하는 유튜버들도 말이야.

 

우선, 나는 내 성격이 하기 싫은 건 절대 안하는 타입이어서 어릴 적 수능 공부나 대학 공부를 할 때에는 억지로 해야 했으니 그게 안 맞았나 보더라고.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때엔 정말 힘들었어. 물론, 공부가 안 싫은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만은... 이게 공부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적성이나 취향에 맞아야 하는 걸 공부했어야 했다고 나는 생각해.

 

나는 컴퓨터로 무언가를 창작하는 것을 좋아했고, 만들기나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어. 또 공상하는 것도 좋아했지. 하지만 그런 게 내 적성과 취향인 것을 알 리가 없던 어린 나는, 그냥 주변에서 하라는 대로 책상에 앉아서 꿈도 없이 싫어하는 공부만 하고 있었지. 그때에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 지, 꿈이 뭐였는지 알았다면 그것을 발판삼아 싫어하는 수능공부도 열심히 했겠지만, 이미 늦었지. 지금에서야 뒤늦게 나는 포토샵으로 작업을 해서 블로그를 운영하고, 타블렛을 사서 그림을 그리고, 소설을 연재하고 있는 거야.

 

만약, 내가 그 꿈들을 일찍 알았다면 그런 쪽으로 진로를 정해 봤을 수도 있고 미래가 어떻게 달라져 있었을지는 아무도 모르겠지. 물론, 그쪽 길도 다들 힘들다 하니 도중에 그만두고 좌절할 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그 어릴 적부터 좌절해서 지금과도 같은 열등감 덩어리의 내가 있지는 않았겠지? 어쨌든 그건 다 지난 일이니, 후회해도 뭘 하겠어. 그러니 나는 지금의 나에게 집중을 시작했어.

 

그쪽 계열을 전공하지는 않았지만, 내가 관심이 있는 분야의 전공 서적을 사서 공부도 해보고, 강의도 들어보고, 자격증에 도전도 해보고, 하루에 얼마씩 해치워나가자 목표도 세워보고. 물론 직장과 병행하려니 너무 힘들더라고. 지치고, 귀찮고, 가끔은 왜 해야 할까 싶기도 하고. 그래도 끝내 생각해보면, 나는 그것들을 끝끝내 갈망하고 있었어.

 

그림 그리는 거? 솔직히 귀찮고, 못 그리는 이 손으로 삐뚤삐뚤 그리고 있노라니 짜증도 나더라고. 그래도 잘 그리고 싶은 꿈이 있으니까, 일주일에 1장이라도 그림을 그리자. 이렇게 생각을 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으니까, 제법 다른 사람들 눈에는 잘 그리는 걸로 보이나 보더라고. 컴퓨터로 미디어 작업을 하는 거? 나는 그런 프로그램을 사본 적도, 만져본 적도, 배운 적도 없지만 드문드문 강의를 보고 따라하고 하니까 블로그나 SNS를 운영할 때 슬쩍 만들어서 짠 올리니까 참 뿌듯하더라. 글 쓰는 거? 어릴 적 망상질을 글로 써내려가서 그 누구에게도 글 쓴다고 말 못하지만, 내가 연재하는 곳에서는 나를 끝까지 따라와 주며 응원해주며 구독하는 팬들이 생겼어.

 

이런 것들 하나하나가 나 자신을 소중하게 여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 내가 못 다 이룬 꿈들이지만, 이제는 이룰 수 없지만... 그래도 그 꿈에 손이라도 한 번 닿아보려고 하는 행동들은 귀찮고 하기 싫더라도 결국 그게 내 꿈이었기 때문에, 내 꿈이기 때문에 하는 내내 재밌다고 느껴지더라고. 이 역시 모순된 말인데, 어찌 되었건 나 스스로가 하고 싶다고 정한 일이기 때문에 그 과정이 힘들고 어렵고 심지어 포기한다 할지라도 한 치의 후회나 절망이 없다는 것 같아.

 

남이 떠밀어 하게 된 일은 실패하면 그 속에는 가 없어 빈껍데기임에도 내가 일궈놓은 길이 없어 캄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절망하지만, 내가 정해서 하게 된 일은 실패를 해도 힘들지언정, 내가 했으니 그 속에서 작은 심지라도 남아 있게 되는 것 같아. , 이렇게 노력했고 비록 실패했지만 이렇게 일궈놓았노라고. 앞으로는 더 잘할 거라고. 물론, 잘못되면 내 현실이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되는 일이라면 그건 말리겠지만...(도박이나 주식, 사업 같은 거?) 그게 아닌 이상은, 정말 어릴 적부터 하고 싶었던 일들을 차근차근 무엇으로든, 어떤 형태로든 이뤄 나가보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아.

 

추천 목록은 나는 일단 영어가 주기 때문에, 영어만 추천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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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tqFNw1B2nYA

 

- 유튜브/ 아티엔바나나: 외국에서 영어 학원 CEO의 일을 하는 분이라고 알고 있어. 1년만에 영알못에서 마스터를 했고, 간단한 영어 문법 강의 같은 건 유튜브에 올려주셨더라고. 매사에 열심히 사시는 분 같아서 부럽기도 하고, 왠지 그런 에너지를 닮아보고 싶은 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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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VQNvq534sWo

 

- 유튜브/ 양킹: 원래도 쉐도잉 붐은 있었지만, 최근 본격적으로 쉐도잉 붐을 일으킨 유튜버 중 한 명. 원래는 자신이 아니라 같이 출연한 여성분이 단기간 내에 쉐도잉으로 영어를 유창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 준 거긴 한데, (그래도 이 여성분은 10여년 동안 꾸준히 매번 쉐도잉을 하신 분) 양킹 님은 자기가 영어를 못하지만 그 방법을 정말 과장 없이 꾸며내지 않고 보여줘서 자극이 좀 되는 것 같아. 같이 공부하는 기분이 들어. 댓글도 읽어보시는지 피드백도 어느 정도 되시는 것 같고, 동기부여용 영상으로 자주 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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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youtu.be/pdSojfJPvsc


- 유튜브/ Aran TV: 1년 만에 외국인으로 오해(?)받았을 정도로 영어가 유창해지셨다는 분이야그 말은 여러 사람들이 좀 민감하게 받아들인 문장이긴 하지만... 그 정도로 외국 억양을 완전하게 마스터 했다고 하시더라고나는 요번에 아란 님이 낸 책도 사서 동기부여 하려고 읽고 있는 중이야얼마 전에는 스카이캐슬 ost 직역해서 불러서 유명해지신 분이기도 하지참 다재다능하신 분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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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youtu.be/ooiX35GrSIg


- 유튜브/ 헤이민지외국에 단 한 번도 간적 없는데도 영어를 유창하게 하게 되신 분이야사실그 해외 경험은 1~2년 정도 있다고는 하는데 (그래도 각각 6개월 정도씩 짧게 체류거의 독학으로 공부하셨다는 듯해약간 오디오북이나 아나운서가 말하는 것 같이 또렷하게 들린다고 해야 하나하지만 역시 독학이라 그런지 틀린 발음도 있어서 댓글에서 누가 알려주니 바로 고치셨어이 분은 원래 타고나길 언어적 재능이 있으신 것 같은데(어릴 때부터 청각이 예민해서 아직까지 시계소리에도 잠을 설친다 하심아마 그 덕분에 영어를 들을 때 발음을 그대로 듣고 따라하는 게 정확할 수 있는 확률이 높지 않았을까 함),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청 열심히 공부 하시는 것 같았어요즘에는 건강이 안 좋아 지셔서 채널을 쉬었다는 공지가 올라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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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youtu.be/LsYBF_EbJrU


- 유튜브/ Korean Unnie 한국 언니영어로 외국인에게 한글을 알려주시는 분이야한글 자막도 없고대상이 외국인이지만 한글이라는 우리가 잘 아는 것을 영어로 말하는 점에 내가 쉽게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더라고게다가 내가 외국인 친구가 생기면 한글을 알려줄 때 더 쉽게 알려 줄 수 있을 것 같기도 했고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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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E3TMVDuIEQ

 

- 유튜브/ my unicorn: 말레이시아에서 사시는 마이 유니콘 님이야. (얼마전 영상에서는 떠나신다고 하신 듯) 이 분 영상으로 헤이민지 님을 알게 되었는데, 무튼 내가 쉐도잉을 하는데 너무 진도도 안나가지고 잘 안되기에 찾아보다가 보게 된 영상이야. 평소 소극적이고 말을 잘 안하는 사람은 쉐도잉을 통해 영어 향상이 어렵다는 이야기인데,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것 같더라고. 나는 그래도 쉐도잉의 영향을 좀 받았던 터라 계속 하기는 할 건데, 아마 효율적인 방법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은 들기는 해. 말레이시아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번역 알바에 대한 이야기도 하시고 유익한 정보가 제법 많은 채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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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WbnpQCCuug

 

- 유튜브/ 겨울서점: 우연히 추천 영상에 떴는데, 뒤의 책꽃이가 너무 내 취향이라(?)ㅋㅋ 구독하게 되었어. 겨울 서점 님은 북 리뷰를 하는 북튜버이고, 좋은 책을 소개 많이 해주시는 분이야. 지금은 라디오에 나오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분도 영어를 잘 하셔서, 영상에 하는 방법을 올려놓으셨더라고. 정말 착실하게 공부하신 분 같아서 부럽기도 하고, 여기서 나오는 10진법(?)을 하고 있는데, 지금 거의 노트 2권 다 떼고 3권째로 가는 중인데(이 글 수정할 당시에는 3권째 돌파함), 실력은 하루 두 지문?? 정도 외우는 거라서 그다지 늘지는 않지만, 뭔가 감이라는 게 조금씩 잡히는 느낌은 들어서 계속 하고 있어.

 

 

기타/ 쉐도잉: 쉐도잉은 내가 대학교 때부터 쭉 해오던 영어 공부 방법인데(드문드문 했던 것 까지 합하면 고등학교 때부터 영어 더빙 된 나루토 애니메이션으로 한 것도 포함 될 거야) 이걸 거의 6,7년을 넘게 한 것 같은데 도통 늘지를 않아. 이유는 앞서 말 했듯이 내가 소극적이고 말이 없는 사람이라서, 뇌에서 영어로도 말을 잘 못하는 쪽으로 된 것 같다는게 내 개인적인 생각이야. 무튼, 그래도 6년이나 하니까 일반인들 보다는 발음이 아주 조금 더 유창한 정도? 물론, 아직 나는 The 발음이나, th, l, z 이런 발음들이 안 되기는 하는데... 그런 걸 무시하고 입을 열더라도 영어 '잘 못하는' 친구들(잘하는 친구들은 전부 원어민 급이라 비교가 안돼ㅠㅠㅋ 다들 외국에서 자라서...) 사이에서는 내가 제일 유창한 편이더라.

 

무튼, 어떤 식으로 쉐도잉을 하냐면... 방법은 3가지 정도가 있는데 유튜브나 라디오, 애니메이션, 미국 드라마나 영화가 있어.

 

고등학생 때랑 대학교 초반에는 만화를 좋아해서 그냥 나루토나 원피스 영어 더빙 버전을 구해서 (이때엔 그런 카페가 많았어서 그런데서 자료를 구했어) 들으면서 자막보고 따라하고 그랬었어. 근데 문제점은 만화다 보니 과장되는 점도 있고, 평소에 내가 안 는 말들을 한다거나, 따라가기 벅차다는 거였어. 나루토가 차크라 쓰고, 에로분신술 쓰는 걸 쉐도잉 하고 있다 면 내가 왜 이러고 있나 현타 많이 와....

 

그리고 나서는 미드나 영화로 쉐도잉을 했어. DC나 마블 드라마라던가 영어 쉐도잉으로 유명한 영화 같은걸 골랐는데, 아무래도 쉐도잉용 영화는 내 취향이 아니다 보니 금세 질려서 나가 떨어졌고, DC나 마블 드라마는 어느 정도 몇 달간 따라는 했는데, 여기서도 대사가 무슨 '초고속 입자 광선을 이쪽으로 쏴서 외계 생명체를 없애버리자!' 이딴 거 나오거든... 이러면 일본 만화의 '내 오른손의 흑룡이 깨어난다!'랑 뭐가 달라. 또 숙연. 이래서 다들 프렌즈로 공부 하나보다 싶더라고. 근데 나는 프렌즈 120초만 보고 못 참고 꺼ㅠㅠ 재미 없어서ㅠㅠ...

 

그래서 지금은 내 미드 인생작인 '센스8'을 넷플릭스에서 받아서 쉐도잉 공부 하고 있어. 아직 1편 밖에 못했는데, 이제 2편 나갈 거야.... 진짜로....ㅠㅠ 센스8이라면 10번이고 100번이고 봐주겠어. (이 뒤로 나는 내 시트콤 인생작 산타클라리타 다이어트를 만나고 그걸로 쉐도잉을 시작하지...)

 

그리고 유튜브나 라디오는 유튜버 헤이민지 님이 자주 하시던 방법 중 하나야. 12분 정도로 짧은 영어 대화를 찾아서, 하루에 4분씩 따라 쓰고, 따라 말하고를 반복. 나중에 다 따라 쓰면 대본을 보고 첨삭을 해서 수정. 이건 효과가 꽤 좋긴 했어. 다만, 아무리 4분이라고는 해도 내가 딕테이션 하는데 지이이이인짜 오래 걸리더라. 심지어 헤이민지 님이 추천해준 초초초보자가 할 수 있는 그런 듣기 사이트였고, 나도 학교 영어듣기 평가만한 난이도였는데도 4분 딕테이션이 거의 1시간 걸리더라고.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관뒀어. 차라리 관심있는 쉐도잉이 더 낫다고 생각 했어ㅠㅠ... 체력이 된다면 아마 이 방법을 했을 거야.

 

지금 생각해보니까, 내 영어 실력이 제일 껑충 뛰었을 때가 두 번 정도 있는데 첫 번째는 덕질. 방탄소년단 덕질 하면서(내 덕질 시기가 빌보드 올라갔을 그 때여서 그 이후로부터는 인터뷰나 각종 외국인들의 리액션, SNS포스팅이 난무하던 시절이었어) 영어로 된 내용을 알 수가 없으니, 그 외국인들의 말 하나하나 다 외울 지경으로 같은 영상이나 포스팅을 보고, 또 보고, 또 봤었어. 영어로 검색도 해보고... 이리저리 하니까, 영어 실력이 늘었다기 보다는 영어가 친숙해지고, 영어 활자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지고, 또 내가 무언가를 검색하는 데 영어가 익숙해짐을 느꼈어.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딕테이션을 했을 때야. 딕테이션(받아쓰기)를 하는 건, 내가 그 상황이나 단어, 문맥, 문법을 단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들려오는 빠른 영어 대화를 하나도 빠짐없이 받아 적겠다는 각오로 했었는데, 미드도 해보고, 애니메이션도 해보고, 유튜브 영상도 해보고, 영어 공부 사이트의 짧은 대화 음성으로도 해보고 별 짓들을 다 해봤던 것 같아. 딕테이션을 하면 백지 상태의 내 머리와 노트를 꽉꽉 채워서 넣어야 하기 때문에 에너지와 정신 소비가 엄청나서 하는데 꽤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든. 나중에 첨삭도 해야 되는데 빽빽하게 받아쓰기를 한 종이를 다 지우고 새로 쓸 지경으로 거의 다 틀리더라이 뒤에는 내가 자주 쓸 것 같은 문장들 따로 모아둬야 했는데, 나는 그건 패스했었지. 무튼 너무 힘들어서 지금은 그만뒀는데, 그렇게 제법 하고 나니까 영어에만 몰입을 하게 되어서 그런지 그때에 듣기 실력이 쑥 는 것 같아. 딕테이션에 몰입할 때에는 가끔 생각을 영어로 할 때가 있었어. 물론, 문법도 안 맞는 엉뚱한 영어였지만, 그렇게까지 몰입을 할 수 있는 공부법은 나에게 이게 처음 이었던 것 같아.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의 내 영어 공부법은 아티엔바나나 님의 영어 쉐도잉+양킹 님의 영어 쉐도잉을 섞어서 쓰고 있는데 자세한 건 링크 영상 참고해주길 바랄게.

 

 

1. 영어의 동기 (동기부여 영상)

 

https://youtu.be/kv8bQAG_nxs

(마이 유니콘 님 동기)

 

https://youtu.be/yaM6ybUC_Dg

(에스텔 님 동기)

 

https://youtu.be/59XI1kR74Nk

(아란 님 동기)

 

https://youtu.be/VJASJ5q0Pc4

(아티엔바나나 님 동기)

 

https://youtu.be/tqFNw1B2nYA

(아티엔바나나 님 워홀 활동기)

 

https://youtu.be/kbSBJWCTTwA

(바독영 님 영어 실력 및 동기)

 

https://youtu.be/eHcR7rznpAA

(양킹 님(성은 님) 영어 동기)

 

요즘에 내 자극의 원동력이 되는 유튜버 분은 바로 '양킹' 님이야.

 

실력은 영어를 잘 못하는 우리 일반인과 같은 정도인데(외국인과 대화하면 잘 못알아 듣고, 어버버거리고, 자막없이 미드를 이해할 수 없는 정도) 최근 영상을 보면 실력이 점점 향상되는게 보는 내 입장에서 많이 느껴지더라고.

 

거의 매일 6~10시간 정도 집에서, 카페에서, 걷거나 버스를 타서도 미드 쉐도잉을 열심히 하시더니

 

6개월 정도 지난 지금, 정말 눈에 띄게 많이 향상 된 게 보여. 실력은 물론 네이트브급, 뭐 이런게 아니라 둘째치더라도 한국인 특유의 영어 말할때 주눅든 모습... 갈길 잃은 눈... 이런 모습에서 지금은 정말 자신감있고 밝아보이는 게 영상에서 보이시더라고. 이 영상들을 보면서 나는 정말 자극이 많이 됐어.

 

https://youtu.be/j5BivCbQrPI

(양킹 님 초반 영어 실력)

 

https://youtu.be/VQNvq534sWo

(양킹 님 영어 쉐도잉 120시간 채우기)

 

https://youtu.be/DSyZ0bUR_JU

(양킹 님 최근 영어 실력1)

 

https://youtu.be/2zGxRN2EH3k

(양킹 님 최근 영어 실력2)

 

물론, 양킹 님은 이미 6개월 동안 매일 평균 10시간 정도 꾸준히 미드를 통해서 리스닝+딕테이션+단어공부+쉐도잉+예문공부 이렇게 꾸준히 하셔서 이렇게 단기간 성장이 가능한 거겠지 싶더라고. 난 이미 하루 10분 이상 쉐도잉을 하면 다리에 쥐가 날 것 같은 병에 걸림ㅠㅋㅋㅋㅋ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ㅋㅋㅋㅋ

 

 

 

2. 영어의 전체적인 기초,

 

https://youtu.be/lquhyrulVxE

(아티엔바나나 님 한국어와 영어의 근본적인 차이)

 

https://youtu.be/6_NboMDPV5w

(에스텔 님 영어발성)

 

https://youtu.be/x32vyhd9cCs

(에스텔 님 영어 발음)

 

 

3. 영어를 실패하는 이유

 

https://youtu.be/YK_qKxcWcx8

(마이 유니콘 님/ 영어공부를 실패하는 이유)

 

https://youtu.be/EE3TMVDuIEQ

(마이 유니콘 님/ 내성적인 성격의 영어회화 방법)

 

https://youtu.be/lGH0xZWGrEE

(헤이 민지 님 영어 회화 실패 이유)

 

4. 영어 쉐도잉

 

https://youtu.be/1j_OMsN48Ys

(헤이 민지 님 영어 쉐도잉 방법)

 

https://youtu.be/yPs9HPhVwKU

(헤이 민지 님 영어 쉐도잉 QnA)

 

https://youtu.be/ypwFJdX9Jsw

(헤이 민지 님 디즈니 영어 더빙 노래 버전)

 

https://youtu.be/9oTm1Lx7F68

(헤이 민지 님 디즈니 영어 쉐도잉 예시)

 

https://youtu.be/b7HNFF_3EA4

(양킹(성은) 님 영어쉐도잉 QnA 1)

 

https://youtu.be/ysUpti-dQEo

(양킹(성은) 님 영어쉐도잉 QnA 2)

 

https://youtu.be/7edq5RFa_u0

(양킹 님 넷플릭스로 하는 영어공부)

 

나는 일단 넷플릭스를 결제하고 있었고, 그리고 잘 보고 있었으며 센스8으로 영어공부를 해보려고 시도하던 차에 이 영상을 보게 되었거든.

 

크롬에서만 사용 가능한 확장 프로그램 NflxMultiSubs (통합자막) + Language Learning with Netflix (구간반복) 이렇게 콤보로 활용하니까 영어 공부하는 게 무척 편해졌어! 물론 컴퓨터로만 사용 가능함.

 

예전에는 KM플레이어로 구간반복 정해놓고 썼었는데, KM플레이어는 무한대로 구간반복하면 내가 굳이 손으로 자판을 안 쳐도 구간반복이 되어서 내가 될 때까지 쉐도잉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지만, 내가 영상과 자막을 어둠의 경로로 구해야 한다거나 구하는데 시간과 정성이 너무 들어가서 초반부터 너무 지치게 되더라고.

 

물론 넷플도 단점이 무한반복은 안 되는 것 같고, 내가 자판을 쳐야 반복 가능(근데 이건 장점일 수도 있음) 그리고 알아서 대사 구간마다 멈춰주고, 느리게 재생도 가능해. 써보니 장점이 더 많아. 그래도 이렇게 공부하고 나서 갑자기 나 영어로 생각하고 대화하는 꿈을 꿨어ㅋㅋㅋ 영어로 한 공부 한다는 사람들만 꾼다는 그....!!ㅋㅋ

 

나는 여러 유튜버 분들 방법을 내 식대로 섞어 약 20분 정도 되는 시트콤을 10개로 쪼개어 2분씩 공부를 하는 중이야. 그 구간에서 모르는 단어 적어서 찾아보고, 예문 찾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서 내 체력을 고려해서 나는 좀 더 변형해서 저 짧은 시간도 더 분할해서 하루는 단어찾기, 하루는 쉐도잉으로 공부 중이지만ㅋㅋㅋㅋ 그래도 좀 덜 지치는 것 같아. KM플레이어로 할 때는 너무 힘들었거든ㅠㅠㅋㅋㅋㅋ

 

영상 찾고, 영어자막 찾고, 한글자막 찾고, 통합자막 찾고, 싱크 안 맞으면 맞는 것 찾고, 자막 텍스트로 변환해서 수정해서 프린팅 하고, 딕테이션 처음부터 끝까지 했다가, 틀린 거 오답 찾고, 쉐도잉 맞을 때까지 반복하고.... 아직도 미드 플래시 초반에 대사 다 기억나ㅋㅋㅋㅋ 어눌하게 내가 다 따라는 하는데 주인공 배리 알렌이 맨 처음부터 약 2분까지 말한 대사 목소리가 생생하게 다 기억이 나넼ㅋㅋㅋㅋ 징글징글해ㅠㅠ 배우는 최애인데ㅠㅋㅋㅋ 물론 그 뒤는 기억 안남. 헤헤.

 

https://youtu.be/vf07ixpXg3M

(아티엔바나나 님 영어 쉐도잉 방법)

 

5. 외국에 대한 환상 부수기

 

https://youtu.be/9r7X6Aw39w0

(양킹 님 인종차별 이야기)

 

https://youtu.be/uuY6qc_LDpA

https://youtu.be/G4J7AI6if48

(썸머썸머 님 뉴욕의 기괴한 집 1, 2)

 

https://youtu.be/mfxMKfwpnco

(셸리 님의 워홀 갔을때 당한 문화 충격, 인종차별)

 

https://youtu.be/XMdW_mJTTlo

(아티엔바나나 님 인종차별 경험 영상)

 

06/ASMR 추천

 

나는 원래도 만성 피로였는데 취업 초창기부터 나는 심각한 불면증이 와서, 어쩌다 유튜브로 ASMR을 보게 되었어. 그 뒤로는 푹 빠져버려서 구독하는 분들이 제법 많아. 이번 파트가 제일 긴 것 같아. 아무리 줄여보려 해도, 다들 너무 장인들이라 다 추천해 주고 싶지 뭐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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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9X6uGyF-hcQ

 

Pigsbum53 ASMR: 한국에서 ASMR의 시조새로 불리시는 분이시지ㅋㅋㅋ 그리고 현재 외국에서 사시는? 공부를 하시는 건지, 이민 과정 중이신 건지 헷갈리는데 그래서 그냥 활동은 거의 안하신다고 보면 돼. 하지만 그때 초반의 이뉘스프리 레몬향이 나는 물티슈와, 내 꾸겨진 옷을 잊지 못하고 몇 년을 돌아와서 재탕하는 사람이 참 많다. 마성의 픽스범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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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CEsPW6poUpc

https://youtu.be/-Uic1ouqaEU

 

Miniyu ASMR: 초반 ASMR을 일군 유튜버 중 한 분. ASMR을 듣는다면 모르는 사람이 없어. 꾸준하게 활동하면서도 참신한 아이디어로 직업 프로 정신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 호불호가 강한 편이지만, 나는 초반에는 불호였다가 이제 최강호 되어버렸어ㅜㅠ... 티비에도 몇 번 나오시고 인터뷰도 하시고, 책에도 실리셨다는 듯해. 연기 전공이어서 가끔 연기도 하시는 것 같아. 마음이 좀 여리신 것 같아서 가끔 보면 걱정되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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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F2wEf_alQzw

 

Dana ASMR: 마찬가지로 초반 ASMR을 일군 유튜버 중 한 분이야. 초창기부터 구독해서 잠옷입고 어색하게 촬영한 영상이 엊그제 같은데 언제 이렇게 시간이 간 건지ㅠㅠ 예전에 예능 티비 프로그램 CG? 로 스쳐지나가듯 영상 장면 자료로 출연 하셨다는 소리를 들었던 것 같아. 영상이 요즘 뜸해지기는 했지만 공간 감각이 꽤 뛰어난 영상을 제작하시는 편이야. 어릴 때 영어권 나라에서 살았어서 영어 영상도 많이 올리시는데 분위기가 한국어 할 때랑은 반전 되서 많이 좋아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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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UUKyetg0fbo

 

Soy ASMR: 어릴때 필리핀에서 학교를 다녀서 필리핀 영어 억양을 가지신 것 같아. 난 사실 잘 모르겠는데, 영어 영상에서 외국인 댓글 보면 필리핀 억양이라고 하더라고. 그리고 따갈로그어?라고 필리핀 쪽 언어로도 가끔 영상 올리시는 것 같아. 노래 실력이 좋으셔서 허밍 영상도 가끔 올리셨는데, 자기 전에 들으면 너무 좋더라고ㅠㅠ 고양이 골골 영상도 너무 힐링 되고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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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uluzn9dWmkE

 

Latte ASMR: 주로 영어로 ASMR을 올리시는 분이야. 영상마다 설정에 따라 주변 사물이나 배경에 공을 많이 들이시고, 영상에서 핸드 무브먼트 같은게 내 취향이라서 보고 있으면 금방 잠이 잘 와서 좋아. 말할 때 톤이 높아져서 그 부분이 불호인 사람도 제법 있어. 영어 영상만 올리고 한글 자막이 없어서 제법 한국 구독자 분들이 실망을 많이 했었는데, 한국어로 영상을 올리면 악플이 많이 오고 스트레스가 상당히 많아서 이해해달라는 공지를 올리신 적이 있어. 개인적으로는 대처가 좀 아쉬웠지만, 충분히 이해가능해서 나는 라떼 님을 응원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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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dOKacbDTkCc

 

ASMR LIO: 영상을 찍으실때 주로 연기톤? 으로 하셔서 여기서 호불호가 좀 있는데, 난 불호쪽에 가깝지만 가끔 정말정말정말 내 취향인 영상을 만드셔서 그걸 보기 위해서 구독하는 분이야...얼굴을 드러내는 걸 안 좋아하셔서 보통 마스크를 쓰거나 얼굴 아래로 영상이 나오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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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GCqlcIFK5fY

 

조근조근ASMR: 초반에 유튜브에 ASMR이 유명하지 않았을 때의 저렴한 마이크로 녹음한 듯한 사운드가 매력 포인트. 뭔가 옛날 추억에 빠진 것 같은 기분이 좋아서 두근두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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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3K6PUNdNeeM

 

Suzevi ASMR: 독특한 파열음(?)이 매력인 분이야. 듣다보면 잠이 솔솔 잘 오고, 특히 협찬 받은 제품으로 영상 찍을때 레전드 영상 갱신하셔... 다들 협찬 언제 받느냐고 광광 우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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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9e6N0nKneWA

 

Made In France: 특이한 조명, 마임 같은 동작에 후시녹음을 해서 정말 독특한 영상을 많이 만드는 분이야. 나는 잘 때 보다는 그 영상을 보려고 자주 들르는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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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f86n4fffRTg

 

Miracle Forest: 주로 장면 컨셉으로 배경 ASMR 영상을 많이 만드시는 분이야. 목소리는 안 나오고, 예쁘고 신비로운 배경 CG와 조용한 공간 배경음이나 백색소음 같은 느낌이 좋아서 가끔 공부 할 때 틀어놓기도 해. 약간 으스스하거나 스산한 느낌도 많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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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wOrwcArIwl4

 

강유미 좋아서 하는 채널: 개그 컨셉의 ASMR을 좋아해서 강유미 님 영상도 많이 챙겨보고 있어ㅠㅠㅠㅎ 웃긴데 잠은 잘 와서 항상 웃으면서 잔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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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kocWXDJCNLo

 

Goodnight Moon: 코스프레? 같은 느낌으로 컨셉에 충실하게 영상을 만드는 분이야. 주변 배경이 아마 자신의 소장품으로 꾸미시는 것 같은데 엔틱하거나 판타지스러워서 내가 너무 좋아하는 분 중 한 명. 너무 사랑스럽고, 예쁘고, 재능이 많으신 분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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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e4KxpYWAqbM

 

뚜비 Ddoobiii ASMR: 배경 ASMR을 주로 만드시는 분이고, 꽤 섬세하게 소리를 입히셔서 마찬가지로 집중할 때 켜놓는 경우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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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LYEE4otLmvY

 

ObviouslyASMR: 한국에서 얼굴천재로 유명하신 분ㅋㅋㅋ 사실 영상은 딱히 내 취향은 아닌데 얼굴 보는 것만으로도 대유잼...이 분이 웃을 때 나도 광대가 올라가더라요즘에는 소리 낼 때 조금 더 조심하시는 것 같아서 노력하시는 모습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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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gShDtRwTLXw

https://youtu.be/-FB8cQeUGBU

https://youtu.be/LFHwfGH6Dp0

 

asmr soupe: 배경 ASMR을 전문으로 만드시는 분. 뭔가 내가 겪지도 않은 일이 추억같이 아련하게 느껴지게 만들어내시는 신기한 분이야. 파리의 밤 영상이랑 쥬라기 월드 영상이 내 최애야ㅠㅠ... 파리의 밤은 내가 진짜 파리에 거닐고 있는 느낌이고, 쥬라기 월드는 공룡한테 쫓기는 쫄깃한 기분... 최근에는 우주비행선 영상이 내 최애가 되고 있어. 무중력 공간에서 나 홀로 부유하며 자유를 누리는 몽롱한 기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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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B3KS_WQW-sA

 

hatomugi ASMR: 유일하게 듣는 일본 유튜버야. 나긋나긋한 속삭이는 목소리가 너무 좋아. 내 머릿속에서는 하토무기 님은 평소에 귀엽고 사랑스러울 것 같아. 앨범도 내셨다고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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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gUKJKCXgpo

 

Loadiy ASMR: 인테리어? 쪽으로 일을 하시는 분이라고 알고 있고, 독특한 컨셉으로 영상을 많이 만드시는 분 같아. 얼마 전에 방송에도 나왔던 걸로 알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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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Ph4C6EKDbzo

 

ASMR E_YOU: 대접 영상으로 유명하신 이유님! 카페 일을 하신건지 제과쪽을 하신건지 가물한데 가게를 하고 있다고 들은 것 같아. 덕분에 눈도 호강하고, 카메라에 담긴 영상 분위기도 포근해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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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BRfOLr9p_ao

 

Cracker ASMR: 크래커 님은 연구소 영상으로 유명하신 분이야. 어떻게 이렇게 만들 수가 있지? 하고 충격에 빠졌었던... 활동은 정말 드문데, 그만큼 퀄리티를 기대하게 만드시는 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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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4j8G4H1bM8s

 

CHY-챠이- FILM ASMR: 난 주로 토킹 영상을 좋아해서, 이 분은 노토킹에 음식 위주로 찍으시는 분이라 내 취향은 아니었는데 얼마 전에 올린 해리포터 영상이 너무 내 취향이라 일단 구독을 눌렀다ㅠㅠㅠ 분위기도 좋고 너무 잘 만드신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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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NDFD8n0LkTU

 

Judy asmr: 요즘에 머리 숏컷하시고 슬리데린상 되어버리신 주디 님이야해리포터 롤플레이도 꽤 많고, 다른 asmr 영상도 자주 올리시는데, 해리포터가 좀 더 내 취향이야... 슬리데린 피부 관리 asmr은 뭔가 웃긴데 또 귀여우셔서 매번 자주 듣는 중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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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w7ZHfX5ZK3k

 

rappeler하쁠리: 하쁠리 님은 다른 asmr유튜버 중에서는 논란이 좀 있으신 분이라서 추천을 할까 말까 고민을 했는데... 하쁠리 님은 왠지 모르게 좀 더 영상을 보다보면 울컥하는 부분이 있다고 해야하나? 내 심장을 콕콕 건드리는 느낌이 들어서, 대학생활 때 자주 들으면서 이겨내곤 했어. 그래서 나에게는 참 고마운 분이야. 그리고 아무말대잔치인 영상도 많은데, 그것들도 들으면서 잠들면 좋더라고.

 

07/내 노력의 결과물

 

이번 글은 내가 어떤 식으로 우울증과 무기력증을 극복해 왔는지 과정들을 사진으로 조금 담아봤어.

 

사실 미니멀리즘 실천한다고 정리를 많이 해서 남아있는 자료는 얼마 없더라ㅠㅠ 그래도 벗어나려는 의지를 가진다면 나처럼 될 수 있다(사실 이 말을 하기에도 부끄러워ㅠㅠ 난 아직 멀었거든...) 는 사실을 알아줬으면 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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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내가 헤이민지 유튜버 님의 방법으로 약 14분의 영어대화를 듣고 4분씩 딕테이션하고, 첨삭하고, 쉐도잉 한 노트야. 14분짜리 대화만 하는데도 거의 2주에서 1달이나 시간이 걸려서 내가 너무 지치더라고ㅠㅠㅠ 그래서 결국 방법을 바꿨지. 이 방법 좋은 것 같았는데 내 몸이 안 따라줘서 너무 아쉬워ㅠㅠ 체력이 붙으면 다시 해볼까 생각 중이야. 일단 생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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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은 북튜버 겨울서점 님의 방법으로 한 10진법 영어 작문. 나는 아직 내 스스로 생각해서 영어 작문을 하는게 어려워서, 영어 작문하는 책에 나온 답안을 그대로 외워서 공부하는 중이야. 이거는 두번째 노트고, 첫번째 노트는 버렸더라고ㅠㅠ... 뒤에 빈종이 얼마 안 남아서 조만간 세 번째 노트로 바뀔 것 같아. (이 글을 쓰면서 이제 3번째 노트로 쓰고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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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미드 센스8 대본 뽑아서 쉐도잉 하던 때. 원래 이 전에는 디씨 미드 '플래시'로 쉐도잉 했었는데, 그때엔 딕테이션도 같이 해서 노트 한 권 채웠었거든. 근데 그건 정리하면서 버린거 같더라ㅠㅠ... 안 보여... 이 글을 쓰면서는 미드 산타클라리타 다이어트를 대본 뽑아서 하는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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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그림 연습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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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는 인체 해부학 그림 그린다고 했던 때인데, 다른 그림들은 다 어디 갔는지 모르겠어ㅋㅋㅋ 남녀 골반뼈만 덩그러니 있더라ㅋㅋㅋ 손발 그린거랑 잡지 모델이나 누드 모델 크로키도 있었는데 증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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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올해랑 작년이랑 너무 차이 나는 거 같네ㅠㅠ 내가 게을러지긴 했지...ㅠㅋㅋㅋㅋ 작년 4월은 내가 일을 쉬었을 때여서 열심히 하긴 했나봐. 올해는 피부과 약 먹고 하니까 너무 힘들어서 못했었고.... (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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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 공예에 빠져서, 작품도 만들어 봤었고. (대신 돈은 엄청엄청 많이 들었어ㅠㅠㅠ 돈 많아야 즐길 수 있는 거 같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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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소설 썼던 자료들... 원래 16년도 더 전에 쓴 거도 있는데 아마 자료 날라 가면서 같이 날렸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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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내가 완결 냈던 작품은 문법 같은거 수정해서 완전히 끝내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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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작품 중 한 작품이 100화를 넘겨서 한글 파일 596쪽 까지 썼었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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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는 내가 화장품에 빠져서 거의 1달에 화장품만 30만원 어치 사고 그랬을 적ㅠㅠㅋㅋㅋㅋ 지금 미니멀리스트 되면서 이렇게 서랍에 화장품 종류 별로 정리해 놨어. 어지러워 보이지만, 안에 박스로 3개씩 묶음으로 분류되어 있어. 스킨, 에센스 / 로션, 크림 / 앰플, 오일 이렇게!! 미니멀리즘 영상 보고나서 정리 하고 나니까 내가 얼마나 많은 제품을 쓸데없이 샀는지 알겠더라고. 이거 정리한 이후로 지금 2달 째 화장품 한 번도 안 샀어. 아마 앞으로도 이걸 다 쓸 때까지 살 일 없을 거고, 요즘에는 화장솜도 재활용되는 화장솜을 쓰고 있어서 화장솜도 아끼는 중이야. 빠는 게 좀 귀찮지만, 여유 있는 날 시간표에 맞추니까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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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나, 내가 해야 할 일을 적어보기도 하고!

 

이건 적고나서 내가 꼭 실천해야 할 필요는 없어. 적기만 해도 실천하려는 욕구가 충전이 되기 때문에, 이게 쌓이고 쌓이고 쌓이면 언젠가는 꼭 실행을 하는 날이 오더라고. 그 기회가 왔을 때, 망설이나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식으로 글을 써 놓으면 잡을 용기가 많이 생기게 되더라.

 

앱은 메모 어플 ‘bear’를 쓰는데, 처음에 소설 쓸 때 쓰려고 했다가 너무 무거워서 메모장으로 바꿔서 사용했어. 지금은 이것도 너무 무거운 것 같고(줄긋는 단축키나 형광펜, 링크 넣기는 너무너무 좋지만) 컴퓨터 연동이 안 되서 지금은 그냥 아이폰 기본 메모 어플 사용 중이야. 어차피 기본 메모에도 체크란 할 수 있고, 사진이나 자료를 넣을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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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가 참고할 때 쓰는 도서들. 중간에 만화책이나 다른 거 막 섞여있긴 한데... 집에 책 엄청 많았는데 다 처분하고 읽거나, 읽고 버릴 것들만 모아놓은 것. 최근에는 텀블벅 같은데서 많이 샀어. 이 글을 쓰는 지금은 다시 정리하고, 추가된 것들도 있는데. 노트북 고장이라 사진을 넣을 수 없다, 하하

 

무튼, 토리들도, 나도 보기 좋으라고 내가 스펙업 방에 썼던 글들을 다시 정리해서 올려봤어. 나도 가끔 내가 무슨 일을 하고 있던건지 잊어버리거나, 혼란스러울 때면 내 메모장에 적힌 글들을 따라 읽어 올라가거든. 그러면 도움이 좀 되기도 하고 말이야. 그래서 지금은 토리들에게도 알려줄 겸 내가 참고할 만한 글을 쓴 건데 이게 계속 연달아서 올라가니 정신없어서 그냥 하나로 합쳐버렸어.

 

이전 글에도 적었지만 난 아직도 많이 멀었고, 지금은 그 과도기라고 생각하고 있어. 언제든지 바닥으로 갈 수도, 그 위로도 갈 수 있는 중요한 자리인 것 같아. 종일 아무것도 안하고 있는 것도 좋은 휴식 방법이기도 해. 작심삼일? 뭐 어때. 매일매일 작심삼일 하면 그게 1년이고, 2년이지. 그렇게 하면 돼. 그리고 번아웃이 왔다면 그때는 또 며칠 쉬면 돼. 예전의 나는 아무것도 안한다고 혼자 자책하고 울고, 차라리 죽자며 우울해졌거든. 근데 자신을 바꾸는 대신에 자신에 대해서 좀 더 알게 되면 나 자신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 자연스레 자존감도 올라가고 자신감도 생기고, 무언가를 하던 못하던 상관없이 활기차지는 것 같아.

 

우리 모두 자신을 좀 더 아끼고 사랑하자! 우리는 사랑을 위한 존재야:)

 

 

  • tory_99 2019.12.02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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