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출신의 민경삼(57) 전 SK 단장이 대표이사에 올랐다.
SK는 "민 전 단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4일 밝혔다.
민경삼 신임 대표이사는 MBC 청룡, LG 트윈스 등을 거친 프로야구 선수 출신이다. 은퇴 후 LG 프런트와 코치를 거쳐 2001년 1월 SK에 입사했다.
운영팀장, 경영지원팀장, 운영본부장을 거치며 초창기 SK 전력의 토대를 닦았고, 2010년부터 2016년까지 7년간 단장을 지냈다.
SK는 민 대표이사에 대해 "프런트를 포함해 재직 기간 동안 구단이 한국시리즈 우승 3회와 준우승 4회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로써 민 대표이사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는 처음이자, 야구인 출신으로는 김응용 전 삼성 라이온즈 사장에 이어 두 번째로 프로야구단 사장이 됐다.
한편, 지난 5년간 SK를 이끌었던 류준열 전 대표이사는 SK텔레콤 고문으로 위촉됐다.
SK는 "류준열 대표이사가 최근 사임의사를 밝힘에 따라 새로운 대표가 내년 시즌을 발 빠르게 준비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신임 대표이사 선임작업에 들어갔다"며 "신임 대표가 야구에 대한 전문적인 식견과 인적 네트워크, SK 조직과 문화에 대한 이해, SK 야구 재건을 위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에 따른 적임자로 민경삼 전 단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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