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중 구단 최고위층 잦은 간섭으로 심한 스트레스 겪어, 악화한 여론도 부담
-지방 원정 중에 서울 호출, 허민 의장 만난 뒤 다시 지방행 ‘상식 밖 행태’
-손 감독 “차라리 물러나겠다” 엄포에 관계 멀어져…결국 자진 사임 ‘당했다’
손 감독을 향한 성적 압박과 구단의 간섭은 예상한 것보다 훨씬 심했다. 특히 시즌 중반까지 키움이 좀처럼 1위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면서, 구단 최고위층에선 감독의 작전과 선수단 운영 등 고유 권한까지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손 감독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
현장에 대한 월권을 넘어 현장을 무시하는 폭거도 있었다. 손 감독은 최근 지방 원정 시리즈를 치르다, 구단 최고위 인사의 호출을 받고 서울까지 올라가야 했다. 최고위 인사를 만난 뒤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 나머지 원정 시리즈를 치렀다. 한창 전쟁 중인 장수를 멋대로 오라 가라 하는 행태는 역사상 최악의 폭군들도 하지 않았던 행태다.
사임 소식이 알려진 8일 오전 손 감독은 가까운 야구인과 통화에서 “아무래도 오늘 내가 자진 사임 ‘당할 것’ 같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구단은 이날 손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했다. 공식 발표에는 “손 감독이 7일 NC전 뒤 김치현 단장과 면담을 갖고 감독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돼 있다.
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529/0000047764
-지방 원정 중에 서울 호출, 허민 의장 만난 뒤 다시 지방행 ‘상식 밖 행태’
-손 감독 “차라리 물러나겠다” 엄포에 관계 멀어져…결국 자진 사임 ‘당했다’
손 감독을 향한 성적 압박과 구단의 간섭은 예상한 것보다 훨씬 심했다. 특히 시즌 중반까지 키움이 좀처럼 1위로 치고 올라가지 못하면서, 구단 최고위층에선 감독의 작전과 선수단 운영 등 고유 권한까지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손 감독은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었다.
현장에 대한 월권을 넘어 현장을 무시하는 폭거도 있었다. 손 감독은 최근 지방 원정 시리즈를 치르다, 구단 최고위 인사의 호출을 받고 서울까지 올라가야 했다. 최고위 인사를 만난 뒤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 나머지 원정 시리즈를 치렀다. 한창 전쟁 중인 장수를 멋대로 오라 가라 하는 행태는 역사상 최악의 폭군들도 하지 않았던 행태다.
사임 소식이 알려진 8일 오전 손 감독은 가까운 야구인과 통화에서 “아무래도 오늘 내가 자진 사임 ‘당할 것’ 같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구단은 이날 손 감독에게 경질을 통보했다. 공식 발표에는 “손 감독이 7일 NC전 뒤 김치현 단장과 면담을 갖고 감독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고 돼 있다.
https://n.news.naver.com/sports/kbaseball/article/529/00000477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