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는 기존의 창단방식, 목적, 운영방식이 전혀 달랐잖아
대체로 야구단 운영에 1도 관심없고 숟가락만 얹거나
보릿자루 취급하거나 모기업 돈 축내는 펫스포츠로 생각하는 곳들이 태반인데ㅠㅠ
김택진이 내 사비로라도 운영하겠다며 정말 큰소리 뻥뻥 칠 때 솔직히 부러웠다
구단주 인터뷰할 때 느낌이 '다 현질해서라도 언젠가 내가 이겨버리겠어' 이랬거든
그리고 그거슨 현실이 되었.... ㅋㅋㅋ
양의지 사달라고 진짜 사주는 거 보고 배아프더라
내 팀은 제발 FA 좀 사달라고 팬들이 불을 지르고 오열시위해도 안 사줄 거 같은뎈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NC가 좋은 창단 선례 만든 거 같아
저게 진짜 야구팀이지 싶다
솔직히 앞으로도 NC가 꾸준히 잘 해줬음 좋겠어
NC선수들 처우 부분 볼 때도 '오, 신박하기도 하고 좋네' 싶기도 하고 ㅎㅎㅎ
김택진은 본인이 구단주로 있으면서 관심도 많이 가져주고,
타팀 입장에서 볼 땐 팬들이랑 소통도 잘 되는 편인 거 같구ㅠㅠ
이런저런 시행착오도 많이 겪어보고, 선수들 관리하는거에도 점점 확실한 노하우가 생기는 거 같아
앞으로도 계속 이런저런 예측불가능한 문제도 생기긴 하겠지만
김택진 있는 한 잘 극복할 듯ㅠㅠ
뭐 정 안 되면 구단주께서 돈 풀겠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승 트로피도 집행검인 거 보고 진짜 놀람... ㅎㄷㄷ
그게 뭔지 모르지만 일단 NC가 게임회사 자본을 바탕으로 세운거라는 건 야구팬이면 다 아니까
그 트로피도 엄청 의미있다는 게 느껴지더라
게임 유저들이 야구에 관심갖게 만드는 선순환(?) 구조 만드는 것도 웃기고
김택진은 꾸준히 돈을 벌게 만드는 구조인 것도 재미있고 ㅋㅋㅋ
아무튼 그런 신박한 트로피 이벤트는 처음 봐
외국에서도 신기하다고 관심가질만함ㅠㅠ
마지막 아웃카운트 잡는 거 하루 종일 돌려봄
양의지 진짜 엄청 감격했나봐
솔직히 양의지가 우승 못 해본 것도 아니고, MVP도 이미 해봤었던 선수인데...
막 눈물을 쏟는 거 보니까 나도 막 울컥하구ㅠㅠ
혼신의 힘을 다 한 진정한 MVP 느낌이다
양의지 진짜 구설수도 별로 없고, 부상도 비교적 적고, 기복도 적고....
정말 양의지를 우리 팀에서 사왔어야... ㅠㅠ 흑흑....
개십솩....
2018처럼 치열한 승부 끝 우승같은 건 바라지도 않으니
내년에는 걍 사람다운 야구나 해줘라 ㅅㅂ
아 그래서 올해는 FA 사줄거냐고...
씹솩 생각하니까 또 개빡치네
급발진 일으키며 이만 자러감... 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