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선동렬 국가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연다. 국정 감사에 출석한 뒤 한 달 여 만에 다시 공개 석상에 나선다. 갑작스런 기자회견을 자청해 국가대표팀 감독 거취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선 감독은 14일 오후 야구 취재진들에게 "오후 2시 반에 기자님들을 모시고 말씀 나누고자 합니다. 참석 부탁드립니다"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기자회견은 KBO 7층 기자회견장에서 열린다.
선 감독은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지휘했다.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선수 선발 과정을 놓고 비난 여론에 휩싸였다.
지난 10월 4일 한 차례 KBO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개 숙였다. 그는 "선수 선발 과정은 공정했고, 코칭스태프와 치열한 토론을 거쳤다. 그리고 감독인 내가 최종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선 감독은 "국민과 야구를 사랑하는 분들, 특히 청년들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서 죄송하다. 앞으로 있을 국가대표 선발 방식과 병역 특례 변경에 대해서는 정부 결정에 충실히 따르겠다"고 사과했다.
이후 10월 10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선수 선발 과정에서 병역 미필 선수 특혜 논란에 대해 국감 증인대에 섰다.
선 감독은 선수 선발에 청탁은 없었다고 재차 주장했고, "실력으로 뽑았다. 올해 성적과 컨디션을 봤다. 선수 선발은 내 생각이 맞다고 생각한다. 현재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쓰는 것이 감독이다. 어떤 감독한테 물어봐도 같을 것이다. 컨디션 나쁜 선수를 이름만 갖고 쓰는 건 절대 아니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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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도 기피하던 자리였는데 이젠 진짜 하기 싫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