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가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38)과 FA 재계약을 완료했다.
한화는 23일 FA 내야수 김태균과 계약기간 1년 계약금 5억원, 연봉 5억원 등 총액 10억원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계약을 마치며 오는 30일 출국 예정인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도 정상적으로 함께할 수 있게 됐다.
한화 구단은 '김태균의 팀 내 가치와 프랜차이즈 스타의 상징성을 높게 평가했다. 김태균은 예우에 따른 보장보다 올 시즌 결과를 통해 객관적 평가를 받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며 이뤄진 계약'이라고 1년 단기계약을 맺은 이유를 밝혔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계약 후 "김태균과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반드시 팀에 필요한 선수다. 선수가 팀에 헌신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태균도 계약 후 "다시 한화 이글스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상 한화 이글스를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을 위해 그라운드에서 모든 열정을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김태균은 한화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북일고 출신으로 지난 2001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 17시즌 통산 1947경기 타율 3할2푼3리 2161안타 309홈런 1329타점 1010득점 1111볼넷을 기록했다. 현역 타자 중 최고 타율. 통산 출루율 4할2푼4리는 4000타석 이상 기준 KBO리그 역대 1위에 빛난다.
이로써 한화는 투수 정우람(4년 39억원), 윤규진(1+1년 5억원), 내야수 이성열(2년 14억원)에 이어 마지막 남은 내부 FA 김태균까지 계약을 마무리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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