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톨들아!
나톨은 9살 난 미묘 두 마리를 모시고 사는 집사야.
동식물방에서 많은 정보도 얻고 예쁜 아가들 사진도 보면서 힐링하면서 도움을 얻고 있어서 나톨도 약간의 보탬(?)이 되고자 치과 전문 병원 후기를 쪄 보려고 해!
며칠 전에 둘째가 치아 흡수성 병변이라는 치아 질환으로 치과 전문 동물병원에서 발치했거든. 이 과정을 들려줄게!
쓰다 보니 글이 많이 긴데, 혹시나 너무 길다 싶은 톨들은 2번부터 읽어도 돼!
1. 배경
올해 3월에 단골 동물 병원에서 냥이 두 마리 모두 스케일링을 했는데, 스케일링 도중에 수의사 선생님께서 치아 흡수성 병변을 발견하셨어. 치료 방법은 발치뿐이라고 하셔서 발치를 진행했어.
치아 흡수성 병변은 원인 불명으로 치아가 뿌리부터 녹는 병인데, 그 과정에서 엄청난 치통을 유발한다고 해.
아마 무척 아팠을 텐데, 우리 둘째가 씩씩해서 그런지 아픈 티도 안 내고 똥꼬발랄하게 잘 놀았고 사료를 흘리거나 턱을 긁는 등의 행위도 없었어.
이미 진행이 많이 되어서, 치아가 거의 녹아 있었고, 발치 과정에서 치아가 다 부서져서 발치한 치아의 형태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어.
그러다 반년이 지났을 무렵 우연히 첫째 둘째 입안을 보았는데,
둘째가 발치한 반대쪽 작은 어금니가 이상해 보이는 거야ㅜㅜ
잇몸이 치아 위로 조금 올라와 있었는데, 저번에 뽑은 치아와 달리 아주 빨갛거나 하지는 않았어.
단골 병원에 내원했고, 단순한 염증일 수 있으니 일주일치의 염증약과 소독 치약을 처방받았어.
일주일 후에도 차도가 없었고, 단골 병원에서는 치아 흡수성 병변 가능성이 있다 하셨는데 확신하지는 못하셨어.
심하지 않으니 당장 발치하진 않아도 될 거 같다고 하셨지만, 애가 아픈데! 집사 마음은 타들어 갔다고 한다...
2. 치과 병원에 가게 된 계기
약을 먹이는 일주일 동안 나톨은 치아흡수성 병변을 인터넷으로 검색했고, 주로 병원에서 올린 글들을 읽으며 정보를 습득했어.
이 질환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나서야 잇몸이 올라오거나 피가 나는 등의 외관상 증상이 보이기 때문에 치과 엑스레이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단 사실을 알게 되었어. 또, 한번 발병하고 나면 다른 치아에서도 호발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치아들은 문제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겠더라구.
(혹시나 해서 단골 동물 병원에서 일반 엑스레이를 찍어 봤지만, 치과 엑스레이처럼 치아 뿌리가 잘 보이지 않더라구.)
이번에 발견한 치아도 치료(발치)하기 위해선 마취를 해야 하고, 아이가 9살이라 나이도 있으니 마취했을 때 치과 엑스레이 검진을 병행해서 다른 치아에도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저번에 발치한 치아도 발치하다가 부서졌으니 혹시라도 치아의 잔해(?)가 남아 있으면 계속 아플 테니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구.
기왕 치과 엑스레이를 찍는다면, 치과 전문 병원이 좋을 것 같았어.
고다에서 치과 전문 병원에 대해 찾았고, 마침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병원이 있어서 예약했어. (병원명은 밝히지 않을게)
그런데 한달 이상 예약이 밀려 있더라ㅜㅜ 아주 심한 상태는 아니어서 한 달을 잘 보내고 병원에 내원했어!
3. 병원 내원
아침 9시 반 예약이라, 시간 맞춰서 병원에 내원했어.
선생님께서 둘째 치아를 보자마자 치아흡수성 병변이 맞다고 하셨어. 정상 치아와 비교해서 잇몸이 많이 올라와 있다고 하셨고,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고 하시더라.
먼저 혈액 검사부터 진행했고, 치료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었어.
마취 전 검사로 혈액 검사(전체적인 상태 및 신장, 간 수치 체크)와 엑스레이(호흡 마취에 필요한 기도 삽관을 위한 체크)를 하고, 수액 처치를 시작했어.
아이가 신장 수치가 약간 안 좋게 나와서 신장 정밀 검사?(SDMA)를 했고, 다행히 이 검사 결과는 괜찮게 나왔어.
그리고 마취한 후 검사를 했는데, 내가 간 병원은 수술실이 오픈돼 있어서 호흡 마취 과정을 볼 수 있었거든. 마취를 위해 삽관하는 걸 보고 있었는데 아이가 힘들어해서 마음이 너무 안 좋았어.
치과 엑스레이와 치아 정밀 검사가 끝나고 나서, 선생님께서 엑스레이를 보여 주시면서 진단 내용을 설명해 주셨어.
처음 발견했던 것 외에 치과 엑스레이를 통해 다른 3개 치아도 치아 흡수성 병변이 발견되어서 총 4개 치아를 발치하기로 했고, 이때 비용에 대한 내용도 들었어. (참, 3월에 뽑았던 치아는 잘 뽑혀서 잔해 없이 잘 치료가 잘 되었대!)
1시간 정도 스케일링, 폴리싱 후에 치아 발치를 하고 치료가 끝났어.
주사 마취와 다르게 호흡 마취는 정말 금방 깨더라. 넥카라를 씌워 놨는데, 마취 깨면서 입원실에서 많이 버둥거려서 보고 있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팠어ㅜㅜ
12시 반쯤 치료는 끝나고 2시간 정도 충분히 수액을 맞는 게 신장에 좋다고 해서 세시 반까지 수액을 맞은 거 같아.
중간에 선생님께 치료 과정에서 찍은 사진 같은 것들을 보여 주며 설명해 주셨고, 뽑은 치아도 챙겨 주셨어.
다행히 치료는 잘 되었고, 복약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무사히 집으로 왔어. 2주 후 경과 체크를 위해 다시 내원할 예정이야.
4. 비용
치과 전문 병원 비용은 확실히... 단골 동물 병원보다는 비싼 것 같아.
비용은 동물들의 치아 상태에 따라 다를 테니 상세하게 이야기할 순 없지만,
올해 3월에 단골 병원에서 두 마리 스케일링+둘째 작은 어금니 발치한 비용보다도 이번에 나온 비용이 더 많이 나왔어.
내가 간 병원은 마취 전 검사부터 마취 후 검사, 스케일링, 폴리싱 비용만 40만원가량이었어.
거기에 발치 비용과 약값, 우리 둘째처럼 추가 검사를 한 경우 비용이 추가된다고 생각하면 돼.
5. 치과 전문 동물 병원에 내원하며 집사의 느낀 점
나톨은 올해 3월 스케일링과 이번 치료 과정을 겪으며 치과 엑스레이의 중요성을 느꼈어.
올해 3월에도 스케일링을 했지만, 치아 흡수성 병변이 육안으로는 판단하기 어렵기에 단골 병원 같은 작은 곳에서는 발견되기 어려웠을 거 같아. 그런데 마취가 아이에게 많이 부담되는 과정이다 보니, 기왕 스케일링 등을 위해 마취한다면 치과 엑스레이를 병행해서 혹시나 치아 문제가 있다면 한번에 치료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만일 이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우리 아이는 대략 반년 간격으로 두 번이나 마취하지는 않았을 거야.
또, 올해 3월에 치아를 발치할 때 부서졌었잖아, 만약 치과 엑스레이가 있었다면 치아 뿌리 잔해가 남은 게 아닌지 확인할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했어.
치아 흡수성 병변은 발치 시 치아 뿌리를 모두 뽑지 못하고 잔해가 남아 있으면 치통은 계속 된다고 하더라구. 이런 확인을 할 수 있는 게 중요한 것 같아.
그리고 치과 전문 병원이니까, 진찰이나 발치를 잘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어.
단골 병원에서는 치아 흡수성 병변 의심 소견을 주셨지만 확신을 못 하셨어.
치과 전문 병원은 선생님께서 거의 매일 치과 질환 동물들을 보시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한 진찰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
또, 발치 경험도 많기 때문에 여차 하면 발치하기 까다로운 송곳니에서 문제가 발견되었을 때 선생님께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런 부분에서는 안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
이후에 첫째가 스케일링이 필요하다면 이 다음에도 치과 전문 병원으로 갈 생각이야.
글이 많이 길었네;ㅅ;
결론을 말하자면, 스케일링 등 마취를 한다면, 또는 발치를 해야 한다면, 치과 전문 병원은 아니더라도 기왕이면 치과 엑스레이가 있는 곳에 내원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요즘엔 아주 큰 병원이 아니더라도 치과 엑스레이를 가지고 있는 병원도 많다고 들었어.
치아흡수성 병변과 같이 엑스레이를 찍기 전에 발견되기 어려운 치아 질환도 있고 또 발치가 어렵고 까다로운 경우 발치가 잘 되었는지 확인할 수단이 필요하니, 치과 엑스레이가 있는 곳에 내원하는 걸 추천해.
똥꼬발랄한 아이가 아프다고 하니 많이 걱정이 되어서 정보도 많이 찾고 글도 많이 읽은 것 같아.
아이는 평소처럼 활달하지는 않지만 잘 돌아다니고 골골송도 부르고 잘 지내고 있어.
약 먹는 걸 너무 힘겨워하는데, 2주나 매일 2번씩 먹여야 해서 걱정이야ㅜㅜ
그래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 준다면, 집사는 너무 행복해.
얼른 회복해서 이때처럼 기운을 되찾고 똥꼬발랄해졌으면 좋겠다!
긴 글 읽어 줘서 고맙고,
반려하는 아이들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길 바랄게!
나톨은 9살 난 미묘 두 마리를 모시고 사는 집사야.
동식물방에서 많은 정보도 얻고 예쁜 아가들 사진도 보면서 힐링하면서 도움을 얻고 있어서 나톨도 약간의 보탬(?)이 되고자 치과 전문 병원 후기를 쪄 보려고 해!
며칠 전에 둘째가 치아 흡수성 병변이라는 치아 질환으로 치과 전문 동물병원에서 발치했거든. 이 과정을 들려줄게!
쓰다 보니 글이 많이 긴데, 혹시나 너무 길다 싶은 톨들은 2번부터 읽어도 돼!
1. 배경
올해 3월에 단골 동물 병원에서 냥이 두 마리 모두 스케일링을 했는데, 스케일링 도중에 수의사 선생님께서 치아 흡수성 병변을 발견하셨어. 치료 방법은 발치뿐이라고 하셔서 발치를 진행했어.
치아 흡수성 병변은 원인 불명으로 치아가 뿌리부터 녹는 병인데, 그 과정에서 엄청난 치통을 유발한다고 해.
아마 무척 아팠을 텐데, 우리 둘째가 씩씩해서 그런지 아픈 티도 안 내고 똥꼬발랄하게 잘 놀았고 사료를 흘리거나 턱을 긁는 등의 행위도 없었어.
이미 진행이 많이 되어서, 치아가 거의 녹아 있었고, 발치 과정에서 치아가 다 부서져서 발치한 치아의 형태도 확인할 수 없는 상태였어.
그러다 반년이 지났을 무렵 우연히 첫째 둘째 입안을 보았는데,
둘째가 발치한 반대쪽 작은 어금니가 이상해 보이는 거야ㅜㅜ
잇몸이 치아 위로 조금 올라와 있었는데, 저번에 뽑은 치아와 달리 아주 빨갛거나 하지는 않았어.
단골 병원에 내원했고, 단순한 염증일 수 있으니 일주일치의 염증약과 소독 치약을 처방받았어.
일주일 후에도 차도가 없었고, 단골 병원에서는 치아 흡수성 병변 가능성이 있다 하셨는데 확신하지는 못하셨어.
심하지 않으니 당장 발치하진 않아도 될 거 같다고 하셨지만, 애가 아픈데! 집사 마음은 타들어 갔다고 한다...
2. 치과 병원에 가게 된 계기
약을 먹이는 일주일 동안 나톨은 치아흡수성 병변을 인터넷으로 검색했고, 주로 병원에서 올린 글들을 읽으며 정보를 습득했어.
이 질환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나서야 잇몸이 올라오거나 피가 나는 등의 외관상 증상이 보이기 때문에 치과 엑스레이 검진이 반드시 필요하단 사실을 알게 되었어. 또, 한번 발병하고 나면 다른 치아에서도 호발하는 경우가 많아서 다른 치아들은 문제가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겠더라구.
(혹시나 해서 단골 동물 병원에서 일반 엑스레이를 찍어 봤지만, 치과 엑스레이처럼 치아 뿌리가 잘 보이지 않더라구.)
이번에 발견한 치아도 치료(발치)하기 위해선 마취를 해야 하고, 아이가 9살이라 나이도 있으니 마취했을 때 치과 엑스레이 검진을 병행해서 다른 치아에도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리고 저번에 발치한 치아도 발치하다가 부서졌으니 혹시라도 치아의 잔해(?)가 남아 있으면 계속 아플 테니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구.
기왕 치과 엑스레이를 찍는다면, 치과 전문 병원이 좋을 것 같았어.
고다에서 치과 전문 병원에 대해 찾았고, 마침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병원이 있어서 예약했어. (병원명은 밝히지 않을게)
그런데 한달 이상 예약이 밀려 있더라ㅜㅜ 아주 심한 상태는 아니어서 한 달을 잘 보내고 병원에 내원했어!
3. 병원 내원
아침 9시 반 예약이라, 시간 맞춰서 병원에 내원했어.
선생님께서 둘째 치아를 보자마자 치아흡수성 병변이 맞다고 하셨어. 정상 치아와 비교해서 잇몸이 많이 올라와 있다고 하셨고,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라고 하시더라.
먼저 혈액 검사부터 진행했고, 치료 과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었어.
마취 전 검사로 혈액 검사(전체적인 상태 및 신장, 간 수치 체크)와 엑스레이(호흡 마취에 필요한 기도 삽관을 위한 체크)를 하고, 수액 처치를 시작했어.
아이가 신장 수치가 약간 안 좋게 나와서 신장 정밀 검사?(SDMA)를 했고, 다행히 이 검사 결과는 괜찮게 나왔어.
그리고 마취한 후 검사를 했는데, 내가 간 병원은 수술실이 오픈돼 있어서 호흡 마취 과정을 볼 수 있었거든. 마취를 위해 삽관하는 걸 보고 있었는데 아이가 힘들어해서 마음이 너무 안 좋았어.
치과 엑스레이와 치아 정밀 검사가 끝나고 나서, 선생님께서 엑스레이를 보여 주시면서 진단 내용을 설명해 주셨어.
처음 발견했던 것 외에 치과 엑스레이를 통해 다른 3개 치아도 치아 흡수성 병변이 발견되어서 총 4개 치아를 발치하기로 했고, 이때 비용에 대한 내용도 들었어. (참, 3월에 뽑았던 치아는 잘 뽑혀서 잔해 없이 잘 치료가 잘 되었대!)
1시간 정도 스케일링, 폴리싱 후에 치아 발치를 하고 치료가 끝났어.
주사 마취와 다르게 호흡 마취는 정말 금방 깨더라. 넥카라를 씌워 놨는데, 마취 깨면서 입원실에서 많이 버둥거려서 보고 있는 내내 마음이 너무 아팠어ㅜㅜ
12시 반쯤 치료는 끝나고 2시간 정도 충분히 수액을 맞는 게 신장에 좋다고 해서 세시 반까지 수액을 맞은 거 같아.
중간에 선생님께 치료 과정에서 찍은 사진 같은 것들을 보여 주며 설명해 주셨고, 뽑은 치아도 챙겨 주셨어.
다행히 치료는 잘 되었고, 복약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무사히 집으로 왔어. 2주 후 경과 체크를 위해 다시 내원할 예정이야.
4. 비용
치과 전문 병원 비용은 확실히... 단골 동물 병원보다는 비싼 것 같아.
비용은 동물들의 치아 상태에 따라 다를 테니 상세하게 이야기할 순 없지만,
올해 3월에 단골 병원에서 두 마리 스케일링+둘째 작은 어금니 발치한 비용보다도 이번에 나온 비용이 더 많이 나왔어.
내가 간 병원은 마취 전 검사부터 마취 후 검사, 스케일링, 폴리싱 비용만 40만원가량이었어.
거기에 발치 비용과 약값, 우리 둘째처럼 추가 검사를 한 경우 비용이 추가된다고 생각하면 돼.
5. 치과 전문 동물 병원에 내원하며 집사의 느낀 점
나톨은 올해 3월 스케일링과 이번 치료 과정을 겪으며 치과 엑스레이의 중요성을 느꼈어.
올해 3월에도 스케일링을 했지만, 치아 흡수성 병변이 육안으로는 판단하기 어렵기에 단골 병원 같은 작은 곳에서는 발견되기 어려웠을 거 같아. 그런데 마취가 아이에게 많이 부담되는 과정이다 보니, 기왕 스케일링 등을 위해 마취한다면 치과 엑스레이를 병행해서 혹시나 치아 문제가 있다면 한번에 치료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만일 이 사실을 미리 알았더라면, 우리 아이는 대략 반년 간격으로 두 번이나 마취하지는 않았을 거야.
또, 올해 3월에 치아를 발치할 때 부서졌었잖아, 만약 치과 엑스레이가 있었다면 치아 뿌리 잔해가 남은 게 아닌지 확인할 수 있었을 텐데 그렇지 못했어.
치아 흡수성 병변은 발치 시 치아 뿌리를 모두 뽑지 못하고 잔해가 남아 있으면 치통은 계속 된다고 하더라구. 이런 확인을 할 수 있는 게 중요한 것 같아.
그리고 치과 전문 병원이니까, 진찰이나 발치를 잘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어.
단골 병원에서는 치아 흡수성 병변 의심 소견을 주셨지만 확신을 못 하셨어.
치과 전문 병원은 선생님께서 거의 매일 치과 질환 동물들을 보시기 때문에 좀 더 정확한 진찰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어.
또, 발치 경험도 많기 때문에 여차 하면 발치하기 까다로운 송곳니에서 문제가 발견되었을 때 선생님께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런 부분에서는 안심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
이후에 첫째가 스케일링이 필요하다면 이 다음에도 치과 전문 병원으로 갈 생각이야.
글이 많이 길었네;ㅅ;
결론을 말하자면, 스케일링 등 마취를 한다면, 또는 발치를 해야 한다면, 치과 전문 병원은 아니더라도 기왕이면 치과 엑스레이가 있는 곳에 내원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요즘엔 아주 큰 병원이 아니더라도 치과 엑스레이를 가지고 있는 병원도 많다고 들었어.
치아흡수성 병변과 같이 엑스레이를 찍기 전에 발견되기 어려운 치아 질환도 있고 또 발치가 어렵고 까다로운 경우 발치가 잘 되었는지 확인할 수단이 필요하니, 치과 엑스레이가 있는 곳에 내원하는 걸 추천해.
똥꼬발랄한 아이가 아프다고 하니 많이 걱정이 되어서 정보도 많이 찾고 글도 많이 읽은 것 같아.
아이는 평소처럼 활달하지는 않지만 잘 돌아다니고 골골송도 부르고 잘 지내고 있어.
약 먹는 걸 너무 힘겨워하는데, 2주나 매일 2번씩 먹여야 해서 걱정이야ㅜㅜ
그래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내 준다면, 집사는 너무 행복해.
얼른 회복해서 이때처럼 기운을 되찾고 똥꼬발랄해졌으면 좋겠다!
긴 글 읽어 줘서 고맙고,
반려하는 아이들도 아프지 않고 건강하길 바랄게!
있대서 답답하긴한데..뭐 어쩌겠어 내가 챙겨야지..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