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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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
태욱이가 사무실에서 잔다고 했을 때
브로치에 대해 변명하지 않았음.

참 아이러니한게
전에 시어머니 앞에서는 나름 변명을 했단 말이야?

근데 태욱이 앞에서는 조금도 반박하지 않아.

혜란이는 자기 마음에 충실함.
100%가 아니라 단 1%라도 있으면 있고 없으면 없어.

시댁에 인정받고 싶어 앵커 되려고 애 지움.
꼭 그게 다는 아니지만 그 이유가 진실이긴 한 거지.

브로치를 케빈리에게 흘렸다.
꼭 그게 다는 아니지만 흔들렸던 것도 진실인 거임.

적어도 강태욱과 그 주변에 대해서만큼은
고혜란은 최선을 다해 진실되게 행동하는 거 아닐까.

그래서 나 아니야!
그 말도 진실이라 생각해.

태욱이는 아직도 고혜란을 잘 몰라.

사랑, 성공, 가족...
이 셋의 우선순위도 다르고
받아들이는 개념과 표현 방식도 서로 너무 다르니까.

그러니 오로지 자기 방식대로
니가 어떤 사람이든 어떤 거짓말을 하든
믿겠다... 말하는 거겠지.

혜란이는 왜? 어떻게? 싶을듯.ㅋㅋㅋㅋㅋㅋ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상극이야.

안 맞아도 너무 안 맞아.
그래서 끌린 걸까.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들어.

강태욱은 혜란이를 이해 못하는 괴로움과 배신감이
자기 감정의 전부인 줄 착각하는 거 같아.

잘난 집안에 태어나 순탄히 살아온 남자의 오만함일까?

혜란이는 만남의 시작부터 줄곧
자기가 누구인지 얘기했어.

그런데도 강태욱은 감당할 수 있다,
너도 날 사랑하게 만들 수 있다 자신했지.

하지만 결과는?
자기 패배야.

혜란이는 그 때나 지금이나 똑같아.
변한 건 감정이 감당못할 만큼 커진 본인이지.

그러니 뱉은 말에 대한 책임이라지만
달리 보면 강태욱은 스스로의 패배를 인정하고 싶지 않아
애써 혜란을 외면하는 것 같기도 해.

이 드라마는 어쩌면...
완전히 다른 종류의 두 사람이
감정 시소 게임을 벗어나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지 탐구하는 이야기 같기도 해.
  • tory_1 2018.02.11 00:57
    리뷰 너무 좋다
  • W 2018.02.11 00:58
    ㄱㅅㄱㅅ 요즘은 긴 글 잘 안 읽으니까 쓰기 망설여졌는데 좋아해주는 토리도 있어서 나야말로 고마워.ㅎㅎㅎ
  • tory_3 2018.02.11 00:59
    톨 리뷰 너무 멋있어 ㅠㅠ 나도 이렇게 생각하고 글 쓰는 사람이 됬음 좋겠다 멋져멋져
  • tory_4 2018.02.11 01:01
    와 진짜 고개 끄덕이면서 읽었다!!
    좋은 리뷰 써줘서 고마워 토리야
    둘이 상극이라는거 완전 인정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더 잘어울린다고!!!!!
    얼른 태욱이가 깨달았으면 좋겠당
  • tory_5 2018.02.11 01:02
    우와 그렇네 혜란이는 처음부터 쭉 진실만을 말해왔었네 태욱이한테는
  • tory_6 2018.02.11 01:30
    리뷰 좋다
  • tory_7 2018.02.11 02:48
    나도 쭉 보면서 혜란이가 태욱이한테만은 진실만을 말한다고 느꼈는데..톨이처럼 글을 못 써서 그냥 생각만..ㅋㅋ 암튼 그래서 난 혜란언니 말 믿고, 얼른 혜란이랑 태욱이랑 빨리 쌍방 트루럽 해주기만 바란다8ㅅ8
  • tory_8 2018.02.11 09:47
    리뷰 좋다.. 추천
  • tory_9 2018.02.11 13:07
    나도 쭉 보면서 혜란이 강태욱 앞에서는 자기 야망, 생가그솔직하게 말하고... 진실을 말하지 않더라도 거짓도 말하지 않는다고 느꼈어. 강태욱한테도 다른 사람들한테처럼 가면 쓰고 대했으면 부부 아닌 것처럼 느껴졌을텐데 부부케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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