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하
모든 취준생들 안뇽! 나는 제목 그대로 올해 면탈만 10번한 토리야. 최근에 최애 회사 면접에서 떨어지고, 바닥을 찍다가 정신차리고 면접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봤어.
여기에도 수없이 면접에 떨어진, 또 면접을 앞둔 토리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 그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해서, 또 나를 위해서 글 쪄본다.
1. 직무보다는 인성을 더 많이 준비할 것.
직무 빡세게 묻는다는 유명 it회사 면접 가보고 했지만, 직무 상식과 회사 상식은 크게 중요하지 않더라. (단, 기획하는 PT면접은 제외. 이때는 매우 중요) 회사/서비스의 장단점과 앞으로 미래 동향, 내가 어떤 역량이 있는지, 직무별 아이디어 2개 정도만 알아가도 괜찮을 듯해. 대부분의 회사들, 실무 중요하다했지만 별로 안물어봤어. 물론 자소서에서 이미 실무 역량 보고 걸렀겠지만. 직무는 영 꽝이였지만, 인성 질문 대답잘해서 붙는 경우 많이 봤어. 나도 그랬고, 남이 그런적도 보고.. 내말은 너무 조사하려고 힘빼지 말자는거야. 그럴 시간에 기존 답변 연습하는게 좋다는 말.
2. 간절한 태도보다는 여유롭고 차분한 태도가 필요해
면접 본 회사에는 내가 가고 싶어하는 회사가 많았어. 너무 가고싶으니까 나같은 욕심쟁이들한테는 답변에 욕심이 묻어나와서, 장황해지더라고. 장황만해지면 모르겠는데 딴 이야기로 샐 때도 있었지. 그래서 오히려 간절하면 할수록 간절한 마음을 덜어내고 깔끔하게 가야한다는 것이야. 솔직히 간절함 있으면 다 될 줄 알았는데, 간절함 필요 없더라고 면접에서... 나한테는 이 장벽이 너무 커서, 쓰면서도 내가 잘 실천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 열심히 마인드 컨트롤 해야겠지.
3. 면접 답변 계속 연습하자.
외운티 안나고 술술 흘러나오게끔 연습하자. 직무 질문은 어떻게 튀어나올지 모르지만, 인성면접은 늘 묻는거만 묻잖아. 답변 리스트 써보고 계속 연습하면서 체화시키자. 그게 장기적으로 봣을 때 면접 준비 시에 시간 단축도 되고, 직무 면접 망쳐도 인성면접은 잘 볼 수 있으니까. 그리고 깔끔하고 명료하게 말하는 것에서 정보전달능력,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보이는 것 같아. 어쩌면 이것도 실무 능력 중 하나겠지.
4. 웃자 제발
나는 웃는 상도 아니었을뿐더러, 취준이 길어지면서 얼굴에 웃음이 사라졌어(^^;;) 대학 갓 졸업한 애들은 특유의 생기발랄함이 있더라고. 그래서 면접 중간중간 ‘웃자^^’라고 되뇌이고 실천하자.
그 외의 팁이라면,
- 당차고 도전적인 이미지보다는 팀에 어울릴만한 사람을 뽑는 자리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어. 그냥 사글사글하게 웃고, 대답 잘하고, 인사 잘하고 이정도만 하면 시끄러운 팀이든 조용한 팀이든 다 반겨줄거같아. 사실 나는 당차고 도전적인 이미지여서 떨어진거 같기도. 이게 잘못하면 오만해보일 수도 있다 생각이 들더라고. 우린 그런게 아닌데 ㅠ 그치?
- 면접 1시간 반 전에 미리 도착해서 근처 카페에서 면접 연습 입으로 소리내서 해볼 것. 시뮬레이션은 중요한 것 같아.
- 면접 준비에도 우선순위가 있다는 거 잊지말자. 잡플래닛에서 면접질문 리스트 뽑고, 공통되는 것만 먼저 체크해서 걔네부터 완벽히 준비할 것.
- 면접 보면서 회사/직무/산업 조사한 것 정리해둘 것. 이거 다 우리가 공부한 거잖아. 정리 안해두면 다 휘발해벌거야. 나는 미디어 분야인데 홈쇼핑, 웹툰, OTT, 영화, 케이블, IPTV 등에서 면접을 봤었거든.. 세부적으로는 다르겠지만, 분야적으로는 서로 얽혀있어서 도움 많이 받았어. 그리고 이게 취준할때는 직접적으로 도움이 안 될 수 있지만, 회사 들어가서 도움 받을 수도 잇고... 정리해두는 거 좋을 것 같아.
- 취준하는 시간에는 내 직무적 역량을 키울 수가 없잖아. 취준 역량만 키우게 되지... 그러니까 영어든, 운동이든, 분석 글을 쓰든... 내가 무언가 키울 수 있는게 필요한거 같아.
- 하루에 면접 전형이 여러개라면 정장 주머니에 초콜릿 넣어놓고 틈틈히 먹어주기. 당떨어지니까.
마지막으로,, 존버는 승리할 거야 취준친구들... 조금 만 더 힘내자. 취준생활하면서 자존감과 자신감, 친구, 웃음을 잃었지만, 방방뜨던 내 성격이 조금 차분해진 것 같기도 하고 회복탄력성도 높아진 것 같아. 예전에는 친구들 붙잡고 울기 일쑤였는데, 요새는 그냥 가슴으로 삼킨다 ㅋㅋㅋㅠㅠㅠ 그리고 직무 공부도 많이 하고, 자소서도 많이 써보면서 글을 깔끔하게 쓰는 방법에 대해 배운 걸 같기도 해... 사실 배운 것보다 잃은 게 더 큰 것 같지만, 내가 잃은 것들은 취업하면 다시 돌아올 것들이라고 생각 들어... 모두들 잃은 것도 많겠지만 얻은 것도 분명 있을거야.
아 또, 설령 내가 원하는 회사에 못가더라도 너무 속상해 하지말자. 링크드인에서 내가 원하는 회사에 다니시는 분들 보니까, 공채로 간 사람들도 있지만 작은 회사에서 부터 올라온 사람들도 많았어. 맘에 들지 않더라도, 작은 회사에 들어가더라도 그자리에서 역량 쌓다보면 우리도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있을거야. 토리들한테 나눠주려고 글쓰는 것이기도 하지만, 나 스스로에게도 좀 위로해주고 싶어서 글써. 다들 화이팅이야. 힘내자!
모든 취준생들 안뇽! 나는 제목 그대로 올해 면탈만 10번한 토리야. 최근에 최애 회사 면접에서 떨어지고, 바닥을 찍다가 정신차리고 면접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봤어.
여기에도 수없이 면접에 떨어진, 또 면접을 앞둔 토리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해.. 그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해서, 또 나를 위해서 글 쪄본다.
1. 직무보다는 인성을 더 많이 준비할 것.
직무 빡세게 묻는다는 유명 it회사 면접 가보고 했지만, 직무 상식과 회사 상식은 크게 중요하지 않더라. (단, 기획하는 PT면접은 제외. 이때는 매우 중요) 회사/서비스의 장단점과 앞으로 미래 동향, 내가 어떤 역량이 있는지, 직무별 아이디어 2개 정도만 알아가도 괜찮을 듯해. 대부분의 회사들, 실무 중요하다했지만 별로 안물어봤어. 물론 자소서에서 이미 실무 역량 보고 걸렀겠지만. 직무는 영 꽝이였지만, 인성 질문 대답잘해서 붙는 경우 많이 봤어. 나도 그랬고, 남이 그런적도 보고.. 내말은 너무 조사하려고 힘빼지 말자는거야. 그럴 시간에 기존 답변 연습하는게 좋다는 말.
2. 간절한 태도보다는 여유롭고 차분한 태도가 필요해
면접 본 회사에는 내가 가고 싶어하는 회사가 많았어. 너무 가고싶으니까 나같은 욕심쟁이들한테는 답변에 욕심이 묻어나와서, 장황해지더라고. 장황만해지면 모르겠는데 딴 이야기로 샐 때도 있었지. 그래서 오히려 간절하면 할수록 간절한 마음을 덜어내고 깔끔하게 가야한다는 것이야. 솔직히 간절함 있으면 다 될 줄 알았는데, 간절함 필요 없더라고 면접에서... 나한테는 이 장벽이 너무 커서, 쓰면서도 내가 잘 실천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 열심히 마인드 컨트롤 해야겠지.
3. 면접 답변 계속 연습하자.
외운티 안나고 술술 흘러나오게끔 연습하자. 직무 질문은 어떻게 튀어나올지 모르지만, 인성면접은 늘 묻는거만 묻잖아. 답변 리스트 써보고 계속 연습하면서 체화시키자. 그게 장기적으로 봣을 때 면접 준비 시에 시간 단축도 되고, 직무 면접 망쳐도 인성면접은 잘 볼 수 있으니까. 그리고 깔끔하고 명료하게 말하는 것에서 정보전달능력,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보이는 것 같아. 어쩌면 이것도 실무 능력 중 하나겠지.
4. 웃자 제발
나는 웃는 상도 아니었을뿐더러, 취준이 길어지면서 얼굴에 웃음이 사라졌어(^^;;) 대학 갓 졸업한 애들은 특유의 생기발랄함이 있더라고. 그래서 면접 중간중간 ‘웃자^^’라고 되뇌이고 실천하자.
그 외의 팁이라면,
- 당차고 도전적인 이미지보다는 팀에 어울릴만한 사람을 뽑는 자리라고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어. 그냥 사글사글하게 웃고, 대답 잘하고, 인사 잘하고 이정도만 하면 시끄러운 팀이든 조용한 팀이든 다 반겨줄거같아. 사실 나는 당차고 도전적인 이미지여서 떨어진거 같기도. 이게 잘못하면 오만해보일 수도 있다 생각이 들더라고. 우린 그런게 아닌데 ㅠ 그치?
- 면접 1시간 반 전에 미리 도착해서 근처 카페에서 면접 연습 입으로 소리내서 해볼 것. 시뮬레이션은 중요한 것 같아.
- 면접 준비에도 우선순위가 있다는 거 잊지말자. 잡플래닛에서 면접질문 리스트 뽑고, 공통되는 것만 먼저 체크해서 걔네부터 완벽히 준비할 것.
- 면접 보면서 회사/직무/산업 조사한 것 정리해둘 것. 이거 다 우리가 공부한 거잖아. 정리 안해두면 다 휘발해벌거야. 나는 미디어 분야인데 홈쇼핑, 웹툰, OTT, 영화, 케이블, IPTV 등에서 면접을 봤었거든.. 세부적으로는 다르겠지만, 분야적으로는 서로 얽혀있어서 도움 많이 받았어. 그리고 이게 취준할때는 직접적으로 도움이 안 될 수 있지만, 회사 들어가서 도움 받을 수도 잇고... 정리해두는 거 좋을 것 같아.
- 취준하는 시간에는 내 직무적 역량을 키울 수가 없잖아. 취준 역량만 키우게 되지... 그러니까 영어든, 운동이든, 분석 글을 쓰든... 내가 무언가 키울 수 있는게 필요한거 같아.
- 하루에 면접 전형이 여러개라면 정장 주머니에 초콜릿 넣어놓고 틈틈히 먹어주기. 당떨어지니까.
마지막으로,, 존버는 승리할 거야 취준친구들... 조금 만 더 힘내자. 취준생활하면서 자존감과 자신감, 친구, 웃음을 잃었지만, 방방뜨던 내 성격이 조금 차분해진 것 같기도 하고 회복탄력성도 높아진 것 같아. 예전에는 친구들 붙잡고 울기 일쑤였는데, 요새는 그냥 가슴으로 삼킨다 ㅋㅋㅋㅠㅠㅠ 그리고 직무 공부도 많이 하고, 자소서도 많이 써보면서 글을 깔끔하게 쓰는 방법에 대해 배운 걸 같기도 해... 사실 배운 것보다 잃은 게 더 큰 것 같지만, 내가 잃은 것들은 취업하면 다시 돌아올 것들이라고 생각 들어... 모두들 잃은 것도 많겠지만 얻은 것도 분명 있을거야.
아 또, 설령 내가 원하는 회사에 못가더라도 너무 속상해 하지말자. 링크드인에서 내가 원하는 회사에 다니시는 분들 보니까, 공채로 간 사람들도 있지만 작은 회사에서 부터 올라온 사람들도 많았어. 맘에 들지 않더라도, 작은 회사에 들어가더라도 그자리에서 역량 쌓다보면 우리도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있을거야. 토리들한테 나눠주려고 글쓰는 것이기도 하지만, 나 스스로에게도 좀 위로해주고 싶어서 글써. 다들 화이팅이야.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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