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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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씨 존좋ㅠㅠㅜㅠㅠ

철저하게 나톨 기준 해석이라
다른 캐릭분석도 있을 수 있단 거 알고 적어봄.
ㅋㅋㅋㅋ

1~2회만 봤을 땐
지진희 전작인 애인있어요처럼
강태욱이 낙태 일로 혜란이를 애써 외면하다가
변호하면서 다시 사랑을 깨닫는 후회남 키워드만 눈에 들어왔어.

근데 오늘 회차 보니까
고혜란의 후회녀 포지션이 더 쎈 것 같아.ㅋㅋㅋㅋ

그간 왜 후회남은 넘치는데 후회녀는 없나ㅠㅠㅠ
혼자 넘나뤼 아쉬웠는데

구도 역전시킨 것도 모자라 쌍방 후회ㅋㅋ
쌍방 애증이라니ㅋㅋㅋㅋㅋ
작진님들 뭘 좀 아시는구만요.ㅋㅋㅋㅋ

솔직히 난 고혜란은 사랑에 시큰둥한 여자라고 생각해.

정확히 말하자면
본인 말 그대로... 일>>>>>>사랑 이게 팩트라 봄.

어머니 돌아가실 때 보여줬듯이
감정결여 냉혈한도 아니고
지진희 앞에서 흔들리는 눈빛 보일 때 보면
타인의 아픔에 아예 공감 못하는 소시오패스도 아니야.

하지만 혜란에게 사랑은
필요에 따라 선택하는 옵션 같은 거지.
마치 결혼처럼.

어쩌면 결혼은 태욱이가 원하는 사랑에 대한
고혜란 나름의 배려이자 답이었을 것 같아.

너는 내가 어떤 인간인지 알고도
결혼이란 카드를 내밀었으니
그럼 오케이.

고혜란의 사랑은 드라이하다고 느꼈어.

그래서 난 시댁에 인정받고 싶어서
낙태했다고 고하는 장면이
좀 위선적이라 느껴졌음.

마지막에 진 적이 없다는 나레이션까지 더해져서 더욱....

혜란이가 정말 시댁에 인정받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앵커자리에 모든 걸 내거는 그런 여자였을까?

태욱이랑 만나기 전에도 앵커는 혜란이 목표였음.

난 혜란이는 그 어린 나이 신입기자시절에도
자신이 뭘 원하고 뭘 할 수 있는지 아는 사람이라 해석했거든.

결혼을 택했을 때도
낙태를 했을 때도
부장에게 딜을 하고
시어머니 앞에서 울 때조차

혜란은 자기가 원하는 것과
상대에게서 얻어낼 수 있는 것 사이에서
유리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임을 하고 있다 느꼈어.

간절하지만 아슬아슬한 인생게임.

그런 혜란이기에 사랑을 대하는 태도도
마음있음을 드러내는 방식도
자기 필요에 따라 계산하고 연출하는 거지.

그게 이상하다 느낄 사람도 있겠지만,
난 너무 당연하다 싶을 정도로 잘 이해가 가.

저런 남자 캐릭터는 흔히 봐왔잖아.
사랑도 걔 나름 진심 야망도 진심인데
다만 그 우선순위와 표현방식이 냉정한....
고혜란은 성별이 여자일 뿐인 거지.ㅎㅎㅎ

그래서 이 무섭도록 자신이 누구인지 잘 아는 여자,
사랑은 이용가능한 옵션처럼 다루는
일개 감정이었을 뿐이었던
그 고혜란이ㅎㅎㅎ

살인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자신을
버리지 않고 꿋꿋이 믿고 지지하고 곁에 남는
그 말도 안 되게 우직한 태욱이 앞에서
나는 그 사람에게 무엇이었지
다시 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아.

그러다 서서히 또 다른 껍질을 깨고
고혜란은 다시 태어나지 않을까.

사랑이란 이렇게도 할 수 있단 걸
그리고 그게 자신에게 어떤 힘을 줄 수 있는지를 아는
어떤 여자, 어떤 사람으로.
  • tory_1 2018.02.10 00:57
    후회여주 후회남주 근데 심지어 부부....개 좋 구 요 .....토리 글보니까 더 기대된다 ㅠㅠㅠㅠㅠㅠ
  • W 2018.02.10 01:00
    심지어 부부 그것도 애증부부임ㅋㅋㅋㅋㅋㅋ
    로설 인기 키워드만 모아놓은 거 아니냐ㅋㅋㅋㅋㅋㅋㅋㅋ

    드뎌 내 기준 비밀 이후 로설의 한드화를 잇는 드라마가 나왔으뮤ㅠㅠㅠ
    키워드는 다르지만 미스티도 내 취향저격이라 미친다 진짜.ㅠㅠㅠ
    이거 어서 빨리 외국 한드팬들이 보고 열광해줬음 좋겠다.ㅠㅠ
  • tory_11 2018.02.10 16:16
    @W 로설키워드 넘나 공감ㅋㅋㅋㅋ
    이거 로설이였으면 댓글란 폭풍 난리였을각ㅋㅋㅋ
  • tory_14 2018.02.11 21:35
    @W 미쳤다.. 로설의 한드화라니ㅠㅠㅠ 나톨 키워드에 치여서 보러감ㅠㅠ
  • tory_2 2018.02.10 00:57
    캬 추천준다! ㅠㅠㅠ 포지션 안바뀜 남주 언니가 후회남주를 연기 하는 것 뿐이고 ( ; _ ; )/~~~농담 잼없음 미안 ㅜ

    암튼 찐톨말처럼 후회 남여주 미쳐버리겠다구
  • W 2018.02.10 01:01
    ㅋㅋㅋㅋㅋㅋ엉 그렇네. 포지션 안 바뀐 건지도?ㅋㅋㅋㅋ

    한국의 남성젠더 표본을 고혜란이 하고 있을 뿐이고요. 어라? 성별이 여자일 뿐이지요. 암요 사람 다 똑같습니다.ㅋㅋㅋㅋㅋ
  • tory_4 2018.02.10 01:03
    와ㅜㅜㅜ 맞네 후회여주 ㅜㅜ 잘읽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 W 2018.02.10 01:10
    이 드라마가 할 얘기 많은 스토리일 것 같아서 나도 앞으로가 더 기대되고 흥분해서 심장 벌렁거려.ㅋㅋㅋㅋ
  • tory_5 2018.02.10 01:12
    고혜란 캐릭터 진짜 너무 좋아 내가 김남주였어도 목숨 걸고 한다
  • W 2018.02.10 01:17
    여성 배우가 이런 여캐 만나면 안 하는 게 속상할 듯. 솔직히 이거 한드 역사상 못 본 캐릭터 같아. 비슷한 캐로 미실이나 황금의 제국에서의 최서윤이 있었지만 고혜란은 또 다른 느낌이야.
    다들 야망캐란 점은 비슷한데 혜란이는 절망의 바닥을 맛본 냄새가 나. 악착같이 살아남으려고 기어 올라온 미운오리새끼가 백조가 되어 죽지 않으려고 버티는 서바이버 같은 면이 있음.
  • tory_6 2018.02.10 01:20
    나도 동의해 고혜란이 시댁에 인정받기 위해서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애를 지웠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하지만 고혜란이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왔기 때문에 위기순간에도 그걸 변호할거리가 있어왔던거 같아
  • W 2018.02.10 01:30
    너톨이 변호할 거리라고 표현한 게 정확하다.
    시어머니에게 과거사 고백하는 그 순간 그 울음도 마음도 거짓은 아닌데 자신을 위해서 일부러 선택해서 고른 얘기가 그 때 그 일이라... 정말 변호가 딱 맞네. 근데 그래서 이 캐릭터가 너무 맘에 들어.ㅎㅎㅎㅎ
    적극적으로 자기를 살리고 지키려고 발버둥치고 있어.ㅠㅠ 줄곧 그렇게 살아온 사람인 거겠지. 그 절박함의 원인이 또 있을텐데... 그걸 강태욱이 엿봤으면 좋겠어. 들킨 뒤의 고혜란은 또 어떤 반응일지 궁금하고.
  • tory_7 2018.02.10 01:52
    나도 그 씬 보면서 걍 .. 아.. 좋은 이유긴 하군... 이라고 생각했어. 나도 약간 비슷해서.. 사실 100프로 숭고한 마음 100프로 선 이런 게 어디 있겠어 혜란이도 아마 지우면서도 엄청 고민했을거고. 그 고민 중에 하나는 그 이유가 있었을거란 생각이 들더라.
  • W 2018.02.10 01:56
    ㅇㅇ 나도 좀 그런 마인드가 있거든. 그래서 고혜란이 더 반가웠던 것 같아. 혜란처럼 잘난 건 아닌데 저 태도가 어떤 건지 알 것 같더라고. 분명 고민했을 거야. 지우는 이유 중 하나로 시댁에 인정받고 싶은 마음도 있었을 거고. 근데 100프로가 아니란 것도 잘 알겠더라. 그게 고혜란인 거지. 저렇게 사랑이 아닌 다른 욕망에 젖어든 여캐도 보고싶었어.
  • tory_8 2018.02.10 03:09
    토리 글 너무 잘썼다 고작3화밖에 안나왔지만 정주행하고싶어지는 글이네 추척하구가 ㅎㅎ
    드라마 잘 안보는데 남주언니껀 챙겨보거든 신나네ㅋ
    역할 정말 좋아 고혜란이란 여성을 참 자칫ㅈ하면
    야망만 품은 여자라고만 보여주는게 아니어서 앞으로도 후회여주면모 보여주게찌?ㅜ 지금까지 연출보면 앞으로도 기대되는것
  • tory_9 2018.02.10 11:08
    토리땜에 영업당한듯zzz
  • tory_10 2018.02.10 15:1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3/08/10 19:04:04)
  • tory_12 2018.02.10 20:29
    222토리 말 다 받아 나도 이렇게 느꼈음
  • tory_13 2018.02.11 16:12
    3333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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