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체력을 보충해야했다.
두산은 속없는사람처럼 밥을 먹고 고기도 먹었지만
형수들과 어머니가 정성스럽게 만든 명절음식엔
손도 대지도 않았다.
수일이 이런걸 못먹는데 제입에 어떻게 차례음식을
처넣는단 말인가.
대신 좋아하는 고기만 조졌다.
(일단 우리 수일이 행님 찾아야 하니깐 억지로 먹어서 힘내야더ㅣㅁ 형수랑 엄마 미우니깐 전도 안먹고 수일이 두고 나만 먹은 죄인이니깐
일단 고기만 조진다 ㅅㅂ ㅓㅜㅜ)
2.
드디어 수일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두산은
갑자기 눈물이 핑돌았다. 씨발, 쪽팔리게.
일부러 하품하는척을 해보았지만
두열이가 금새 눈치를 채고 놀렸다.
"니 우나?"
"....아이거든"
"에이 우는데?"
"아이다,씨발롬아!"
"개새끼가, 우는거 맞네.동네 사람들!야 웁니다 울어!"
(ㅜㅜㅜㅜㅅㅂ 형새끼 뒤져벌여 쒸익쒸익)
3.
두산은 자갈치 시장 농협 뒤에 주차랄 하고
바로 곱창집을 가려다 슈퍼에 들러
일회용 칫솔을 샀다.
그래도 며칠만에 만나는건데 국밥냄새를 풀풀
풍길수는 없었다. 시장 화장실에서 이를 닦고
세수를 했다.
수염도 깎을까 하다가 초췌해보이는 편이
좋을것 같아서 그대로 두었다.
(아 빨리 우리 수일이 버ㅏ야지!! 헛 ㅅㅂ 이는 닦자 이 빡대가라! ....수염은 냅두자 그래야 불쌍해보이지 ㅋ)
4.
두산은 수일을 뺏길까봐 제 쪽으로 잡아당겼다.
...(중략)
두산은 수일애개 덤볐다.
한낮 길거리라는 생각도 못하고 다짜고짜 달려들었다. 입술이 닿는 곳마다 쪽쪽 소리를 냈다.
이대로 사라지기라도 할까봐 품에 꼭 끌어안았다.
5.
"수일아 내하고 도망가자, 제발 같이 살자."
두산은 애원했다.
(중략)
결국, 참지못하고 두산이 울었다.
서럽고 서운해서 눈물이 쏟아졌다. 두산은 어린아이처럼 엉엉 소리 내 울었다. 쪽팔린줄도 모르고 울었다.
자기가 울면 수일도 따라 울어줄까봐 더 크게 울었지만, 등에 매달린 수일은 벙어리처럼 조용했다.
두산은 산송장 같은 수일을 어깨에 매단 채
통곡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우리 애기 ㅜㅜㅜㅜㅜㅜ
우쭈쭈쭈 ㅜㅜㅜㅜ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살던 두산이가
사랑땜에 길거리에서 엉엉 운대요
ㅋㅋㅋ쿠ㅜㅜㅜㅜㅜ
일단 체력을 보충해야했다.
두산은 속없는사람처럼 밥을 먹고 고기도 먹었지만
형수들과 어머니가 정성스럽게 만든 명절음식엔
손도 대지도 않았다.
수일이 이런걸 못먹는데 제입에 어떻게 차례음식을
처넣는단 말인가.
대신 좋아하는 고기만 조졌다.
(일단 우리 수일이 행님 찾아야 하니깐 억지로 먹어서 힘내야더ㅣㅁ 형수랑 엄마 미우니깐 전도 안먹고 수일이 두고 나만 먹은 죄인이니깐
일단 고기만 조진다 ㅅㅂ ㅓㅜㅜ)
2.
드디어 수일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두산은
갑자기 눈물이 핑돌았다. 씨발, 쪽팔리게.
일부러 하품하는척을 해보았지만
두열이가 금새 눈치를 채고 놀렸다.
"니 우나?"
"....아이거든"
"에이 우는데?"
"아이다,씨발롬아!"
"개새끼가, 우는거 맞네.동네 사람들!야 웁니다 울어!"
(ㅜㅜㅜㅜㅅㅂ 형새끼 뒤져벌여 쒸익쒸익)
3.
두산은 자갈치 시장 농협 뒤에 주차랄 하고
바로 곱창집을 가려다 슈퍼에 들러
일회용 칫솔을 샀다.
그래도 며칠만에 만나는건데 국밥냄새를 풀풀
풍길수는 없었다. 시장 화장실에서 이를 닦고
세수를 했다.
수염도 깎을까 하다가 초췌해보이는 편이
좋을것 같아서 그대로 두었다.
(아 빨리 우리 수일이 버ㅏ야지!! 헛 ㅅㅂ 이는 닦자 이 빡대가라! ....수염은 냅두자 그래야 불쌍해보이지 ㅋ)
4.
두산은 수일을 뺏길까봐 제 쪽으로 잡아당겼다.
...(중략)
두산은 수일애개 덤볐다.
한낮 길거리라는 생각도 못하고 다짜고짜 달려들었다. 입술이 닿는 곳마다 쪽쪽 소리를 냈다.
이대로 사라지기라도 할까봐 품에 꼭 끌어안았다.
5.
"수일아 내하고 도망가자, 제발 같이 살자."
두산은 애원했다.
(중략)
결국, 참지못하고 두산이 울었다.
서럽고 서운해서 눈물이 쏟아졌다. 두산은 어린아이처럼 엉엉 소리 내 울었다. 쪽팔린줄도 모르고 울었다.
자기가 울면 수일도 따라 울어줄까봐 더 크게 울었지만, 등에 매달린 수일은 벙어리처럼 조용했다.
두산은 산송장 같은 수일을 어깨에 매단 채
통곡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ㅜㅜㅜㅜㅜ우리 애기 ㅜㅜㅜㅜㅜㅜ
우쭈쭈쭈 ㅜㅜㅜㅜ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살던 두산이가
사랑땜에 길거리에서 엉엉 운대요
ㅋㅋㅋ쿠ㅜㅜㅜㅜㅜ
로그인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