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가_식었다로_시작하는_글쓰기
홍차가 식었다.
식은 홍차에는 심지어 죽은 파리까지 떠있다.
반대편 자리에 앉은 상대는 기분 나빠하며 점원을 꾸짖는다.
점원은 별 말 않고 연신 고개를 숙이며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하고 곧 다른 차로 바꿔오겠노라고 말한다.
..
이번에는 유감이네요.
내가 작게 중얼거리자 상대는 툴툴댄다.
그러게 말입니다.
다시 점원이 차를 내오고 상대는 이제서야 차를 마신다.
아쉽다. 다음을 기약하는 수밖에.. ..
차를 마시던 상대의 얼굴이 점차 파리해진다.
숨을 못쉬겠다는 듯 가슴을 치다가 이내,
쓰러져버렸다. 나는 점원을 바라보았다.
점원은 안색이 창백하다.
나는 점원을 보며 다시 작게 중얼거린다.
고마워요.
즉석 글쓰기로 유사추리물? 느낌나게 써보려고 했는데 이유 맞추는 사람이 있으려나. 너무 쉽게 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