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토리는 어린이책을 좋아하는...미혼 토리야 ^_ㅠ
종종 도숲에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고 싶은데 책 속 내용이 너무 성차별적이고 성별 이분법을 강조해서 불편하다...는 글이 올라오더라고. 여전히 그림책 속 여자 아이들은 핑크 원피스에 리본이 달린 머리띠를 쓰고 남자 아이들은 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칼싸움을 하곤 하지.
이런 그림책들 말고 아이들의 젠더의식을 길러줄 수 있는 그림책이 있을까? 하고 고민하는 토리들이 많을거야.
그래서 나톨이 찾아왔다!
성평등, 나다움, 자존감을 길러주는 유아 그림책과 어린이책 모음이야!
1. 나다움 어린이책
나다움 어린이책 목록은 토리들처럼 젠더의식과 나다움에 대해 알려주는 어린이책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도서 목록이야.
나도 몇 번 칼럼과 토론회에 참석했었는데, 정말 이렇게나 성평등 어린이책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았구나..! 하고 감동을 먹었지 뭐야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시더라구.
학교에서 페미니즘 수업을 하는 여러 초등 선생님들과 문학평론가, 그리고 여성의 집에 근무하시는 분들이나 작가분들, 편집자 분들과 독자들이 모여서 오랜 기간 토론하고 연구해 선정한 책들이지.
자기긍정, 다양성, 공존이라는 세가지 주제로 도서들을 분류했어.
https://m.blog.naver.com/thinksingtogether/221580600807
도서 전체 목록은 이 곳에서 볼 수 있고, 나톨은 몇몇 책만 소개할게!
<메리는 입고 싶은 옷을 입어요>
여자는 코르셋으로 허리를 조이고 부풀린 치마만 입어야 했던 19세기, 당당하게 바지를 입었던 메리 에드워즈 워커의 실화를 각색한 그림책이야. 요새 아이들이 보면 의아해할지도 몰라. 여자아이들도 얼마든지 바지를 입는 시대에 태어났으니까.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편한 복장, 코르셋 없는 활동성 있는 복장이 얼마나 우리 몸에 유익한지를 알려줄 수가 있을 것 같아!
<스파이더맨 가방을 멘 아이>
남자애들만 멜 수 있는 스파이더맨 가방을 고른 소녀 클로이의 이야기야.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성별 이분법은 더 공고해지는 것 같더라구. 남자아이, 여자아이 가방 디자인이 다르고 운동화도 다르고... 하지만 성별이 어떻건 자기 취향대로 가방을 고르는거잖아?! 주인공인 클로이도 딱 8살이라 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이 읽으면서 느낄 점이 많아 보이는 그림책이야.
<뜨개질하는 소년>
남자아이들도 맨박스에 갇혀있어. 남자애라면 으레 축구같은 스포츠를 좋아하거나 활동적이어야 한다고들 하지. 그렇지만 뜨개질을 좋아하는 남자아이도 많아! 뜨개질을 좋아하는 라피의 일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그림책이야. 아이의 성별이 어떻건간에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해줄수 있어.
<야! 그거 내 공이야!>
이건 축구를 좋아하는 여자아이를 위한 그림책이야. 나톨은 정말..평생 내가 스포츠를 싫어하는줄 알고 자라왔지 뭐야. 운동장은 항상 남자아이들 차지였으니까...ㅠㅠㅠㅠ 뛰어다니기를 좋아하고, 여자아이답게 자라는 것을 거부하는 아이들에게 긍정을 가르쳐주고 응원할 수 있는 그림책이야.
2. 바위를 뚫는 물방울
씨드북의 '바위를 뚫는 물방울' 시리즈는 실존했던 여성 위인들이 주인공인 그림책이야!
그림도 이쁘고 초등 저학년 정도면 이해하기 쉽도록 각색도 잘 했더라구
이 시리즈를 보면서 아 나는 정말 여성 위인들에 대해서 잘 몰랐구나.. 싶더라 ㅋㅋ큐ㅠㅠ 훌륭한 여성들이 이렇게도 많았는데 말야....
프로그래머 <에이다>, 공포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쓴 메리 셸리 이야기 <펜으로 만든 괴물>, 평화 운동가 <말랄라>등의 시리즈가 있어
3. 세상을 바꾼 소녀
청어람아이의 '세상을 바꾼 소녀' 시리즈도 여성 위인에 대한 그림책이야!
처음으로 보스턴 마라톤에 출전한 여성 마라토너 바비 깁을 다룬 <여자도 달릴 수 있어!>, 쿠바의 여성 드럼 연주가 밀로 카스트로 잘다리아가가 주인공인 <꿈을 두드리는 아이>등이 있어
여자도 얼마든지 커다란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책들이야.
4. 일하는 여성을 다룬 그림책
<밥, 춤>, <오! 미자> <엄마는 왜?> <그 녀석이 왔다!> <돼지책>
모두 일하는 여성들을 그린 책이야.
<밥, 춤>과 <오! 미자>는 보통 여자들이 잘 하지 않는다는 험한 직업군에서 일하는 여성들이나 3d업종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아주 쾌활하고 힘차게 그려냈어.
<엄마는 왜?>는 가사노동에 지친 엄마가 꿈을 이루는 이야기야. 이 그림책을 그린 김영진작가는 현실적인 묘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정말 우리네 가졍을 고대로 담아내는 그림이 아이들의 공감을 더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 같아!
<돼지책>은 가사노동을 다룬 고전이야. 엄마만 죽어라 집안일을 하는 모습을 그리고, 이를 반성하지 않는 남편과 아들들이 돼지로 변한다는 그림책이지. 그러나 마냥 통쾌하지만은 않더라고..
<그 녀석이 왔다!>는 조금 미묘한데ㅋㅋㅋㅋ 프랑스 그림책답게 엄마가 치마차림에 힐을 신고 나오긴 하지만 부부 모두가 가사노동을 하는 모습이 나와서 추천해봤어!
5. 그 외 초등학생이 읽기 좋은 소설책들
앞서 말한 책들은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책이야
초등 고학년이 읽기 좋은 소설책도 가져왔어!
<엄마의 마흔 번째 생일>
40살 생일을 맞아 가사노동과 돌봄노동에서 탈출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려고 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가 못마땅한 열세살 가영이의 이야기야. 가영이는 축구를 좋아하고 남자아이들과 더 친한 털털한 여자아이지. 어떻게 보면 '명예 남성'같은 성격이라고 볼 수 있어. 그런 가영이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해. 가영이는 과연 어떤 계기로 엄마를 이해할 수 있게 될까?
사이다같은 소설은 아니야. 아이들이 읽으면서 답답해할수도 있어. 하지만 할머니, 엄마, 나로 이어지는 모녀간의 연대를 느끼고 엄마 ㅇㅇㅇ이 아닌 인간 ㅇㅇㅇ의 꿈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들어.
<푸른 사자 와니니 1, 2>
사자가 주인공인 모험 소설이야. 작은 사자였던 와니니가 위기와 모험을 겪으며 성장한다는 이야기야. 동물이 주인공인 다른 동화들이 보통 수컷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것에 비해 이 책의 주인공인 와니니는 암사자야. 암사자가 주인공인것만으로도 이야기가 신선해보이는게 참 신기하더라구 ㅋㅋㅋㅋㅋㅋ
<10대를 위한 동화 속 젠더 이야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화 속 주인공들이 겪고 있는 성차별 문제들을 짚어주는 책이야. 편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초등 고학년 정도가 되면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더라구! 대상화와 코르셋, 낙태권, 맨박스, 퀴어 등 깨알같이 다양한 주제들이 실려있어.
이밖에도 <여자와 남자는 같아요>, <소녀와 소년>, <어린이 페미니즘 학교>같은 초등학교 저학년용 논픽션도 추천할게!!
월루하면서 쓰느라 글도 엉망진창이고 사진도 첨부 못했지만 도숲의 토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되기를 바랄게!
종종 도숲에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고 싶은데 책 속 내용이 너무 성차별적이고 성별 이분법을 강조해서 불편하다...는 글이 올라오더라고. 여전히 그림책 속 여자 아이들은 핑크 원피스에 리본이 달린 머리띠를 쓰고 남자 아이들은 바지에 운동화를 신고 칼싸움을 하곤 하지.
이런 그림책들 말고 아이들의 젠더의식을 길러줄 수 있는 그림책이 있을까? 하고 고민하는 토리들이 많을거야.
그래서 나톨이 찾아왔다!
성평등, 나다움, 자존감을 길러주는 유아 그림책과 어린이책 모음이야!
1. 나다움 어린이책
나다움 어린이책 목록은 토리들처럼 젠더의식과 나다움에 대해 알려주는 어린이책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도서 목록이야.
나도 몇 번 칼럼과 토론회에 참석했었는데, 정말 이렇게나 성평등 어린이책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많았구나..! 하고 감동을 먹었지 뭐야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치열하게 고민하고 토론하시더라구.
학교에서 페미니즘 수업을 하는 여러 초등 선생님들과 문학평론가, 그리고 여성의 집에 근무하시는 분들이나 작가분들, 편집자 분들과 독자들이 모여서 오랜 기간 토론하고 연구해 선정한 책들이지.
자기긍정, 다양성, 공존이라는 세가지 주제로 도서들을 분류했어.
https://m.blog.naver.com/thinksingtogether/221580600807
도서 전체 목록은 이 곳에서 볼 수 있고, 나톨은 몇몇 책만 소개할게!
<메리는 입고 싶은 옷을 입어요>
여자는 코르셋으로 허리를 조이고 부풀린 치마만 입어야 했던 19세기, 당당하게 바지를 입었던 메리 에드워즈 워커의 실화를 각색한 그림책이야. 요새 아이들이 보면 의아해할지도 몰라. 여자아이들도 얼마든지 바지를 입는 시대에 태어났으니까. 그렇지만 아이들에게 편한 복장, 코르셋 없는 활동성 있는 복장이 얼마나 우리 몸에 유익한지를 알려줄 수가 있을 것 같아!
<스파이더맨 가방을 멘 아이>
남자애들만 멜 수 있는 스파이더맨 가방을 고른 소녀 클로이의 이야기야.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성별 이분법은 더 공고해지는 것 같더라구. 남자아이, 여자아이 가방 디자인이 다르고 운동화도 다르고... 하지만 성별이 어떻건 자기 취향대로 가방을 고르는거잖아?! 주인공인 클로이도 딱 8살이라 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들이 읽으면서 느낄 점이 많아 보이는 그림책이야.
<뜨개질하는 소년>
남자아이들도 맨박스에 갇혀있어. 남자애라면 으레 축구같은 스포츠를 좋아하거나 활동적이어야 한다고들 하지. 그렇지만 뜨개질을 좋아하는 남자아이도 많아! 뜨개질을 좋아하는 라피의 일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그림책이야. 아이의 성별이 어떻건간에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해줄수 있어.
<야! 그거 내 공이야!>
이건 축구를 좋아하는 여자아이를 위한 그림책이야. 나톨은 정말..평생 내가 스포츠를 싫어하는줄 알고 자라왔지 뭐야. 운동장은 항상 남자아이들 차지였으니까...ㅠㅠㅠㅠ 뛰어다니기를 좋아하고, 여자아이답게 자라는 것을 거부하는 아이들에게 긍정을 가르쳐주고 응원할 수 있는 그림책이야.
2. 바위를 뚫는 물방울
씨드북의 '바위를 뚫는 물방울' 시리즈는 실존했던 여성 위인들이 주인공인 그림책이야!
그림도 이쁘고 초등 저학년 정도면 이해하기 쉽도록 각색도 잘 했더라구
이 시리즈를 보면서 아 나는 정말 여성 위인들에 대해서 잘 몰랐구나.. 싶더라 ㅋㅋ큐ㅠㅠ 훌륭한 여성들이 이렇게도 많았는데 말야....
프로그래머 <에이다>, 공포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쓴 메리 셸리 이야기 <펜으로 만든 괴물>, 평화 운동가 <말랄라>등의 시리즈가 있어
3. 세상을 바꾼 소녀
청어람아이의 '세상을 바꾼 소녀' 시리즈도 여성 위인에 대한 그림책이야!
처음으로 보스턴 마라톤에 출전한 여성 마라토너 바비 깁을 다룬 <여자도 달릴 수 있어!>, 쿠바의 여성 드럼 연주가 밀로 카스트로 잘다리아가가 주인공인 <꿈을 두드리는 아이>등이 있어
여자도 얼마든지 커다란 일을 할 수 있다고 말해주는 책들이야.
4. 일하는 여성을 다룬 그림책
<밥, 춤>, <오! 미자> <엄마는 왜?> <그 녀석이 왔다!> <돼지책>
모두 일하는 여성들을 그린 책이야.
<밥, 춤>과 <오! 미자>는 보통 여자들이 잘 하지 않는다는 험한 직업군에서 일하는 여성들이나 3d업종에서 일하는 여성들을 아주 쾌활하고 힘차게 그려냈어.
<엄마는 왜?>는 가사노동에 지친 엄마가 꿈을 이루는 이야기야. 이 그림책을 그린 김영진작가는 현실적인 묘사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데, 정말 우리네 가졍을 고대로 담아내는 그림이 아이들의 공감을 더 불러 일으킬 수 있을 것 같아!
<돼지책>은 가사노동을 다룬 고전이야. 엄마만 죽어라 집안일을 하는 모습을 그리고, 이를 반성하지 않는 남편과 아들들이 돼지로 변한다는 그림책이지. 그러나 마냥 통쾌하지만은 않더라고..
<그 녀석이 왔다!>는 조금 미묘한데ㅋㅋㅋㅋ 프랑스 그림책답게 엄마가 치마차림에 힐을 신고 나오긴 하지만 부부 모두가 가사노동을 하는 모습이 나와서 추천해봤어!
5. 그 외 초등학생이 읽기 좋은 소설책들
앞서 말한 책들은 초등 저학년을 위한 그림책이야
초등 고학년이 읽기 좋은 소설책도 가져왔어!
<엄마의 마흔 번째 생일>
40살 생일을 맞아 가사노동과 돌봄노동에서 탈출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려고 하는 엄마와, 그런 엄마가 못마땅한 열세살 가영이의 이야기야. 가영이는 축구를 좋아하고 남자아이들과 더 친한 털털한 여자아이지. 어떻게 보면 '명예 남성'같은 성격이라고 볼 수 있어. 그런 가영이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해. 가영이는 과연 어떤 계기로 엄마를 이해할 수 있게 될까?
사이다같은 소설은 아니야. 아이들이 읽으면서 답답해할수도 있어. 하지만 할머니, 엄마, 나로 이어지는 모녀간의 연대를 느끼고 엄마 ㅇㅇㅇ이 아닌 인간 ㅇㅇㅇ의 꿈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해볼 수 있게 만들어.
<푸른 사자 와니니 1, 2>
사자가 주인공인 모험 소설이야. 작은 사자였던 와니니가 위기와 모험을 겪으며 성장한다는 이야기야. 동물이 주인공인 다른 동화들이 보통 수컷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것에 비해 이 책의 주인공인 와니니는 암사자야. 암사자가 주인공인것만으로도 이야기가 신선해보이는게 참 신기하더라구 ㅋㅋㅋㅋㅋㅋ
<10대를 위한 동화 속 젠더 이야기>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동화 속 주인공들이 겪고 있는 성차별 문제들을 짚어주는 책이야. 편지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초등 고학년 정도가 되면 잘 읽을 수 있을 것 같더라구! 대상화와 코르셋, 낙태권, 맨박스, 퀴어 등 깨알같이 다양한 주제들이 실려있어.
이밖에도 <여자와 남자는 같아요>, <소녀와 소년>, <어린이 페미니즘 학교>같은 초등학교 저학년용 논픽션도 추천할게!!
월루하면서 쓰느라 글도 엉망진창이고 사진도 첨부 못했지만 도숲의 토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되기를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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