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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래 단하루파인데.

극의 전개와는 상관없이 

단오가 적당히 순응해서 백경이랑 잘 될수도 있지 않나 생각해봤음.



근데 이번주화 보니까 전혀 안될 것 같더라.

단오에게 있어서 스테이지는 극복해야 하는 목표 같은거고.

그 스테이지의 대부분이 백경 짝사랑, 결혼, 아픈 심장에 관한 내용.



그 중에서도 아픈 심장을 낫게 하는게 최우선인데.

아픈 심장은 뭐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고.

백경과의 관계는 자기가 무언가를 바꾸면 바꿀수 있는 여지는 있으니까. 



백경과 관련된 그 모든 것은 

내 심장, 즉 목숨을 위해 바꿔야 하는 무언가가 되는거.

거기에는 단오가 백경에게 가졌던 감정도 있을꺼고. 



백경은 과거 단오와의 추억이 실제 자신의 것이라 이야기 하지만.

단오에게 있어서는 극복해야 할 설정값을 위해 부여된 서사에 불과한걸테지. 

하루는 정반대로 진짜 자기 자신으로 만난 처음이고. 스테이지 안에서의 불행한 설정값을 극복하게 해주는 사람이고.(쌍방구원)



설령 하루가 없다고 하더라도 

백경은 스테이지 안에서의 무력한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상기시켜주는 존재이기 때문에 백경과 이어질 수는 없을 것 같음.ㅠㅠ



그냥 뻘생각해봤음ㅋㅋ 

  • tory_1 2019.10.26 12:5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9/10/28 23:01:21)
  • tory_2 2019.10.26 13:24

    해석 좋다 공감해

  • tory_3 2019.10.26 14:29
    토리 해석 너무 좋다ㅠㅠ 뭔가 계속 생각은 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정리하지 못한 걸 토리가 깔끔하게 풀어준 느낌이야! 백경단오도 서사는 좋지만 만화 내용과 상관없이 자아를 가진 단오 개인의 입장에서만 보면 백경을 사랑하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을듯... 사실 백경이 자아 찾고도 하루 찾는 단오한테 그 자식이 해줬던거 자기가 해주겠다는 둥,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잖아. 그럼 단오가 백경의 감정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할만한데 그런 장면은 너무 짧게 지나감ㅋㅋ 단오는 백경의 감정에 아예 관심이 없어보이더라.

    뜬금포지만 얘네가 정체성의 혼란을 갖는게 이해가 가. 자아를 찾은 나와 찾지 않은 나는 다르고, 자아를 찾은 나는 스테이지대로 움직이는 나와 다른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내 유년시절의 기억까지 통합쳐서 그 모든게 '내'가 아니었다고는 할 수 없잖아. 그래서 백경이 내가 봤던 어린시절의 은단오는 누구였냐고 하니까 단오가 '나도 모르겠다'고 한 부분에서 가슴이 찡했음... 만약에 단오가 백경을 좋아하게 된다고 하더라도 이 부분에 있어서 계속 정체성에 의심을 갖게 될거 같아. 어린시절에 백경을 좋아했던 나는 진심이었나 스테이지라 그런걸까. 지금 백경과 이뤄진 나는 내 뜻인가 스테이지인가. 하지만 반면에 하루는 그럴 필요가 없지. 정말 오로지 자아를 찾은 단오가 의심할 수도 없는 자신의 뜻으로 만나고 관계를 형성한 사람이니까.

    그리고 스테이지를 바라보는 백경과 단오의 시각차이에서부터 얘네는 좁혀질 수 없겠다 싶더라... 백경 입장으로 보면 참 마음 아픈 관계인거 같아ㅠㅠ
  • tory_4 2019.10.26 14:38

    백경과 이뤄진 나는 내 뜻인가 스테이지인가.

    반면에 하루는 그럴 필요가 없지. 

    정말 오로지 자아를 찾은 단오가 의심할수도없는 자신의 뜻으로 만나고 관계를 형성한 사람이니까. 

    <-이부분 해석 개좋다ㅜㅜㅜㅜㅜㅜ 찐톨이랑 댓글 둘다 정리 잘한듯!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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