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주도적으로 관계를 이끌어가는 건 일반적인 관계에서도 난 충분히 가능하고도 남는다고 생각하거든
에전에 무슨 여황제하고 신하가 맺어지는 소설이 있었는데 너무 마이너해서 인기는 없었지만
그 소설 보면 그냥 일반적인 성관계이지만 여자가 주도적으로 관계를 이끌어가면서 남자를 지배한다? 그런 느낌이 살짝 드는 소설이었단 말이야.
또 좋았던 게 그냥 무식하게 강간하고 그런 게 아니고
서로 신뢰관계가 있고 애정이 느껴지지만 여자가 분명 우위에 있는?
그래서 그런 소설들이 보고 싶어서
작금의 소설을 보면
내가 생각하는 여공남수하고 트렌드 여공남수는 괴리감이 엄청나더라
일단 여공남수인데 여자는 알파고 남자는 오메가라 여자가 성기를 삽입하고 남자가 임신한다는 내용도 있고. 이거는 솔직히 읽으면 읽을수록 그냥 남녀관계인데 남자를 여자라고 우긴다는 생각밖에 안 들어. 또 내가 여자라서 그런가 읽으면서 뭔가 만족감이나 여주에 이입도 1도 안됨. 남주가 임신한다는 것까지는 괜찮은데 소설 속에서 백날 여자라고 강조해봤자 넣을 성기가 없는데 자칭 '여주'가 느낄 성적 만족이나 심리에 전혀 공감이 안 가게 되더라. 그래서 유명한 여공남수 리디 로설도 너무 불호였어.
그냥 그런 거 없이 여자가 지배하는 나쁜여자 로설이었으면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을텐데..ㅠㅠ
그거보다 좀 나은 다른 소설들은 조아라에서 막 뒤져서 찾아보면 하나같이 sm하고 연관이 있더라고.
물론 그런 시도들이 나쁘다는 건 아닌데
솔직히 읽으면서 말만 여성이 주도적인 거지 어떻게 보면 그런 작품들은 그만큼 여성이 주도적인 관계를 뭔가 일반적이지는 않은 걸로 그리고 있는 거 같아.
여성이 안에 넣으면서 만족 느끼고 남주하고 샬라샬라 정서적으로 사랑도 하고
충분히 그런 내용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공남수라고 하면 채찍 촛농 sm같은 그닥 일상적이지 않은 소재(일반 남녀로설에서도 sm들어가면 싫어하는 사람 많잖아, 마이너고)라니..
그리고 '설정상 여주'가 성기나 도구로 삽입하면서 굴욕감을 준다는 부분은 불쾌감까지 들더라.
무슨 남근숭배사상도 아니고..
가부장적인 소설보다는 백배 낫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시도들 했다가 몇 번 사약 먹었더니 이젠 도전할 기분도 안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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