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번 하스스톤 계정 사과문 공지 관련해서 트위터에서 '넷이즈가 주도해서 공지글 썼다 입닫을수도 있는데 굳이 말털었다 넷이즈 괘씸하다'라는 플로우로 이야기 돌고 있는데 나는 이 말에 동의도 안하고 이해도 안 가서 따로 글 써
우선 이번 일 시작이 하스스톤 경기 생방송 중 일어난 일이라는 건 알지? 우승자가 프리홍콩 외친 것 때문에 수상 취소되었고.
그런데 이 우승자에게 '한마디 해 보라'라고 유도하고, 한마디 끝난 후 '아주 잘했다'라는 식으로 대답한 사회자도 대만인이었어.
그래서 단순히 이 경기 우승자뿐만 아니라 사회자 인선에 대해서도 중국에서는 논란이 된 상황이고.
그러니 블리자드에서 중국 옹호하는 공지 띄우니까 하스스톤 공식 계정에서도 '우리 사회자 다 잘랐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거다'라는 식으로 중국과 자국 국민들에게 보여주기식 공지를 올린거라고 생각해.
난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블리자드가 우승자 우승 취소 및 안내 공지를 건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분노하고 있어.
아무리 중국 자본이 좋고 욕심나더라도 적어도 블리자드는 미국 회사고, 발언의 자유가 있는 국가인데도 이런 식으로 중국 눈치를 보는 반응을 보인 것에 말야.
하지만 넷이즈의 경우는, 이게 중국 넷이즈 공식 계정에서 대놓고 쓴 것도 아니고 하스스톤 중국 경기 도중 일어난 일이니 넷이즈가 퍼블리싱하고 있는 하스스톤 공지사항으로 해당 사항에 대해 입장표명을 한 건데 이게 '넷이즈가 주체적으로 공지했다' 라는 식으로 와전되는 분위기는 이해가 가지 않아
그리고 블리자드 쪽에서 옹호하는 공지를 썼는데 하스스톤 공식계정에서 아무 말 안하는 건 더 이상하잖아. 자국경기 일이었는데.
그래서 자국민 대상으로 공지 쓴 걸(국내겜 공식홈페이지나 카페에서 공지쓰듯이) 외국인인 우리가 퍼와서 비난하는 분위기도 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
넷이즈가 자기네 회사 이름을 걸고, 글로벌 계정에서 글을 썼다면 그게 '넷이즈가 주도해서 공지를 썼다'라는 논리가 성립되는 거지
이번 일이 하스스톤 경기에서 일어났으니 자국민 눈치보이고 중국 정부 눈치 보이니까 중국계정으로 공지쓴 걸 '넷이즈가 입을 다물 수도 있었는데 나서서 입을 털었다'라는 식으로 왜곡하고 그게 트윗 알티 타고 있고
이 논리로 영7 파는 사람들을 다른 사람들이 '왜 빻장르 파는거 티내?'하는 식으로 호도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답답해져서 글 써봐.
이번 일로 넷이즈에 실망하고, 그래서 영7 과금도 접거나 게임 그만두는 건 토리들 마음이야.
그런데 이번 입장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고, 넷이즈 독자적인 문제가 아닌 국가와 다른 회사가 얽힌 문제라서 총체적으로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에게 일일이 비난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