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소심하지 않고 할말 할줄 아는 토리라면 성희롱/성추행의 대상이 되지도 않는다!!
왜냐면 그놈들은 만만한 상대를 찾아서 성희롱하기 때문이지~!
하지만 순둥이 소심한 톨들을 위해 내 경험을 바탕으로 팁을 정리해볼게
미약한 단계의 성희롱은 참애매해. 이걸신고하기엔 나만 예민한 사람 취급 당하거든
심한 건 당연히 증거 확보하고 신고해야하고. 내가 설명하는 건 신고하기 애매한 수준일때 효과적인 방법이야.
1. 무표정, 아무대답 안하고 눈 쳐다보기. 눈빛으로 욕하기.
눈싸움 한다고 생각하고 피하지말고 눈똑바로 쳐다봐.
그럼 상대가 우물쭈물하면서 말 돌리고 눈 피할거야.
이것만으로도 쪼는 놈들이 대다수야.
포인트는 정색하는 표정이고
멍-하게 쳐다보면 안되고 눈빛은 'X발 이 자리에서 널죽여버리고 싶은데 내가 참는거야 이 새X야' 이런 느낌
눈빛이 살벌해야하는데 착하게 생긴 사람은이게 어렵긴해.
그래서 난 연습을 해. 혼자 있을때도 욕하는 연습을 함 (...)
연습하면 늘어. ^^;;;;;
입으론 가만히 있는데 머릿속으로 심한 욕을하면 눈빛도 조금 무서워질수있어!
2. 되묻기
다른 사람들이 듣도록 (증인확보)
그 자리에서 즉시 그 사람이 한 말 되묻기
"지금 저한테 밤에 허벅지힘 잘쓸것같다고 하셨어요??"
그럼 주변 사람들이 다쳐다보겠지 ?
내가 피해자고 저 놈이 지금 나한테 성희롱했다고 여론형성해야함.
공공의 적이 된 순간부터는 내가 나서지않더라도
기센 다른 분들이나서서 먼저 제지해주는 효과가 있음
3. 녹음기 들고다니기
핸드폰 녹음어플을 켜놓고 있는걸 보여주기 (테이블 위에 쓱 올려놔)
슬쩍슬쩍 주머니에 녹음기 빨간색 전원켜진거 보여주거나
실수로 떨어뜨린척 하고 황급히 주워서 주머니에 넣는척.
'내가 지금 니가 하는 말 다 녹음중이다' 라는 뉘앙스를풍기는거야.
찔리면 스스롤 조심하겠지
내경험상 이게 제일 잘먹혔어!!
진짜 왕소심이들은 1,2도 하기어려운데 3은 쉬울거야.
4. 회사 컴퓨터모니터에 '성희롱 노무상담, 성희롱 당했을때, 노동청 성희롱 신고' 같은 키워드 노출시키기
인터넷 창에검색한걸 탭에 띄워놓음.
나는 상사가 주로 나한테성희롱을 많이했는데
상사가 업무체크하러 내 자리와서 모니터볼때 인터넷창 숨겨놓음. (탭 제목에 성희롱 키워드가 보여야함)
그리고 퇴근전에 내가 화장실가는 사이에 노동청 성희롱 접수 창 크게 띄워놓음.
(다른 직원들이 퇴근하면서 내모니터 보이는 동선임.)
가해자들 특징이 남들은 모르게 은밀하게 피해자를 괴롭히는데
남들이 알게되면 감시자가 많아져서 함부로 못하는 습성이 있어. 이걸 이용하는거고 뻔뻔한 놈들은 안먹히는 수법임
5. 남얘기인척 성희롱 신고 사례 얘기흘리기
상사가 나한테 성추행한걸 친구가 회사 상사한테 당한 이야기라면서 남얘기하듯 얘기함
팀원끼리 다같이 식사하거나 회식할때.
그럼 팀원들이 '헐 미친거 아냐?'란 식으로 맞장구 쳐주겠지?
그떄 '그러니까 진짜 미쳤나봐 그사람 회사에서잘렸대' 라고 말해줌
눈치있으면 지 얘기인줄 알고 조심하거나,
눈치없더라도 '내가 한 행동도 그렇게 위험한거였구나' 인식시켜줘야함
6. 이건 좀 위험한데.... 정말 믿을만한 사람있으면 회사 내 사람한테도움요청함
사실 회사에 믿을만한 사람은 없어. 동성도 믿으면안되는거야 근데...
진짜 내가너무힘들다 싶으면 그냥 일단 털어놓고,도움받을수도있어
조력자가
가해자가 접근하는걸 방해해주는 역할, 가해자가 헛소리할때 차단해주고 병먹금 분위기 만들어주는 역할만 해줘도
진짜 든든함..
생각나는건 다 써본것같아.
사내 성희롱,성추행 당하면서 심리상담도 받고 노무상담도진행했었는데
스스로 강해져서 뿌듯해.
여전히 가해자와 한공간에서 같이 일하고 있지만 위와 같은방법들을 썼더니,
가해자가 나한테더이상 희롱이나추행을 하지 않게되었어.
힘들다고 혼자 울지말고 할수있는 방법을 다 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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