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필력 오진다
2.
전체연령가인데 씬 수위랑 분량이 전체연령가 수준이 아닌데???
작가님 진짜 필력 개오지는 게 논문 레포트 쓸때 '필자''나'같은 주어 안쓰려고 발악했던 과거의 나자신 같이 특정신체부위를 아예 주어나 목적어로 넣지 않고 생략하면서도 표현하는 기술이 다들 정말 탁월하더라.ex. '빠듯하게 채웠다' - 주어 목적어 다없는데 모두가 이해가능.
노정에서도 기함하는 아늑한 쓰레기통에서 사는 톨인데 불만족스런 부분 없었음.
작가 문체도 관능적이어서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조차 야해보일 정도라 섹텐은 차고 넘침 배운 변태...
3.
전쟁씬 뭔일이세요 라이언 일병 구하기 한편 내눈앞에 펼쳐지는 거 실화?
개오짐
로설에서 이토록 자세하고 긴 전쟁묘사라니 뭣보다 내가 진짜 라일구 영화 속에 들어간 느낌 느끼게 해주는 오지신 필력.
게다가 로설에서 전쟁이란 소재를 넣은 것 자체가 작가님 천재같아...
목숨이 경각에 달린 위급상황에서 피어나는 그런거 있자너..
하튼 작가님 배우신분...
자꾸 라일구 얘기하는 건 내가 아는 전쟁 실제 현장에 있는 것 같은 리얼한 묘사한 영화가 그거밖에 없어서ㅜㅜ
4.
전쟁씬 하니까 죽은 사람들 너무 슬프다
작가는 그 캐릭터들을 왜죽였을까
리에트는 자기가 좋아한 여자 몫까지 미안하다고 하고 죽어버리는 게 꼭 죄를 죽음으로 대속하는 것 같음
그냥 사실은 전쟁이니까 작가가 전쟁의 비극성을 고조시키려 누군가는 죽여야 돼서였겠지만.
클로딘 인성질 극혐이었어서 꼬시단 생각도 들만한데 불쌍했다ㅠ빌 아조시는 죽어야 남주한테 돌아갈 수 있으니까 죽인 건가?
빌 아조시랑 둘이 오래오래살아도 조아쓸텐뎅 흥힝헹ㅠ
5.
뭐 새에 대한 은유가 레일라-카나리아에서 마티어스-철새로 이어지거나 엄마가 남긴 마지막 사탕 먹는 거랑 마티어스가 준 사탕으로 위로받는 거 등등 여러가지 복선 상징 비유가 많지만
내생각에 제일 오지는 건 '우는 고아'는 아무도 안 좋아해서 항상 슬플 때마다 방긋방긋 웃었던 레일라를 일부러 울려서까지 그 '우는 고아' 모습마저 소름끼치도록 사랑했던 마티어스 이부분이 젤 오졌던 듯.
다른 상징이나 비유는 다 그때그때 캐치했는데 이건 깨닫지 못하다가 에필로그1인가 여주가 참 이상하다 우는 고아는 아무도 안 좋아하는데 남주는 자기 우는 거 좋아한다고 할때 소오름이었음 ㄷㄷ
6.
사실 남주가 새로 길만드는 거에서부터 이색긴 소패아니고 진짜 싸패구나 ㄷㄷ 했지만 글케 죽을만큼 나쁜짓을 한건가?라고 자문해보면 글쎄 그건 별로 모르겠는데 ㅎㅎㅎ 라고 생각한 나자신 인성 실화냐
이건 독자입장에서 남주 속마음 보여줘서 그런 듯도 있고
사실 카일 내 최애지만 카일이랑 혼담은 깨질만 했다고 보고
정부 건은 일단 빌아저씨 잘못이니까...
근데 사용인이 머리아플정도로 시끄럽다는데 발전기 거기 갖다놓는 거 나중에 아저씨 난청오거나 하면 산업재해로 보상해조야되는 거 아니냐 헤르하르트가 잘못도 있는 거 아님?
사실 남주가 딴여자한테 1도 맘안주고 광기 집착이든 머든 여주만 바라보면 소설이니까 ㅇㅋ임
남주가 관계에 있어서 연인으로서 맘 못얻을 짓만 해대는 건 맞아서 걍 어휴 등신새끼 이런 생각만 함.
근데 내생각에 정부 건과 관련된 거 빼곤 여주가 조아하는 초딩남자애의 유치한짓 정도로 여기고 걍 지나갈만 했는데
클로딘의 괴롭힘은 차치하고 고아로 약간의 열등감 있는 애한테 정부로서의 자리 준게 애초에 잘못이라고 봐서
변호사 고용해서 파혼 재단하면서도 여주한테 언급 1도 안해주는 불통왕은 역시 모든 불화의 불씨군 하고 생각햇음.
남주의 도덕적 잘못이라기보다 걍 애초에 둘이 세간에서 보통 말하는 '안맞는' 사람들이었다고 생각함.
근데 남주의 저세상 집착력은 보통 우린 좀 넘 안맞네 하고 헤어질만한 사이를 전쟁터로 죽으면 죽어서 지옥까지 쫓아갈 인간이라 끈질기게 강력본드 접착력으로 이어붙인 듯. 붙인 물건이 부숴질지언정 결합부위는 절대 안 떨어짐ㄷㄷ
7.
남주 그닥 잘못한거 모르겠다고 한거와 또 달리
난 사실 남주가 그닥 맘에들지 않았음 ㅋㅋ
계속 카일이랑 천생연분인데 이대로 둘이 이어주면 안되나요 흑흑 여기까지 읽고 끝내면 내머릿속에 레일라랑 카일은 영원히 커플 맞지? 이럼서 혼자 정신승리하고 ㅋㅋㅋ
남주가 맘에 든 건 130~140화대? 여주 쫓아서 전쟁터 최전방까지 자원해서 갔을 때부터서야 하 진짜 미친새끼;; 너새낀 인정한다;;했고
사실 난 3화에서 첨 등장했을때부터 카일이 레일라 짝이라고 종이사위 점찍고 남주 아닌걸 알고도 주식 올인할수밖에 없었다
넘나 예쁜 커플ㅠ
남자란 자고로 카일같은 벤츠를 만나야지
온 동네사람들 그를 아는 누구나, 특히 예비장인어른 빌아저씨와 연적 마티어스개새끼까지 좋은 남자라고 인정하는 우리 아르비스의 일등신랑감 카일....
이런 벤츠랑 연애든 결혼이든 해야 행복하다고!!!
마티어스 개새끼 아니었으면 카일이랑 결혼해서 계속 같이 지냈으면 레일라도 카일을 남자로 사랑하게 되지 않았을까? 싶긴 한데 내가 그런 연애 실패했어서 모르겟다 ㅎㅎ
우유부단함도 소년티 벗으면서 벗어버렸을 듯 한데...
8.
가장 사이다는 남주의 행동력이었음.
로설에 계략남 키워드가 왜있는지 깨달음
앞으로 계략남 키워드 찾아볼듯.
미친 듯이 잘돌아가는 머리와 여주를 향한 저세상 집착력이 보여준 결과는 카일 말대로 '미친새끼' ㅋㅋㅋㅋㅋ
클로딘이 사고치니까 바로 하녀 마리 에트먼 박사한테 보여주면서 내여자 건들지 말라고 윽박지르는 거나
파혼시 얼마나 손해보는지 변호사 시켜서 따져보게 하고
자기 죽음까지 여주랑 결혼에 이용하는...
순간순간의 판단력 오지시는 부분 진짜 천재 아님?
그리고 그 모든 것보다 여주있는 곳까지 군의 최전선에 지원해서 처들어오는 저세상 집착력이 진짜 카일 말대로 미친새끼였음 ㅋㅋㅋㅋㅋ
미친새끼 조아요
사실 레일라도 이사람을 사랑할수밖에 없다는 걸 깨달은 게 전쟁터까지 쫓아온 남주보고서였다고 독백하는데 나도 공감했음.
여자 살리려고 자기애도 바로 버려버리는 맹목적인 집착이 좋았고
애기를 아끼는 레일라 마음을 알고 ㅈㄴ 분노하며 약먹이는 거 말리다 군의관이랑 리에트한테 잡혀 꼼짝 못하고 레일라 레일라 외치는 카일도 좋았다
카일♡♡♡ 진정한 소울메이트자너....
뱃속애가 자기애인거 조금도 의심하지 않고 레일라한테 넌 떠들어라 니가 뭐라든 뱃속 그새낀 내새끼인거 앎ㅋ하고 확신하는 오만함도 조아씀 ㅋㅋㅋ
9. 결말 좀 넘 갑분해피여서 얼떨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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