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꿈 꿨는데 악몽이었어
난 악몽이나 가위 눌린적 한번도 없단말야
그 공포방에 부장님 이야기 읽어가지고 그런가
아파트 배경으로 꿈꿈
우리 아파트 배경이었는데 꿈에서 우리집이 좌우반대방향으로 위치해있더라고 복도식 아파트고 복도에 난간있고 창문이 달려있었음
우리 집과는 좀 달랐는데 꿈에서는 모름 여튼 내가 집밖에서 집으로 가는데 아마 새벽시간이었나봐
어두웠고 사람이 별로 없었어 근데 왠 우산 쓴 남자가 자꾸 신경쓰이는 거야 그래서 얼른 집갔는데
엘레베이터에 그 우산 쓴남자와 내가 나란히타고 (어떻게 탔는지모르지만 꿈은 개연성없으니까)
앞에 어떤 가족이 탔어
근데 남자가 덩치가 커서 자꾸 내 어깨가 눌리는 거야 그러다가 그 가족이 먼저 내리고 내가 닫힘버튼 누르고 옆을 봤는데 남자가 감쪽같이 사라진거야
그때부터 뭔가 귀신에 홀린것같고 무서웠어
집에 가고 싶어서 엘레베이터가 집층수에 도착하고 얼른 내려서 집까지 가는데 복도 깜깜한 저 끝에서부터 여자애 둘이 웃으면서 나한테 달려 오는거야 딱봐도 귀신얼굴이었음 해 열넷정도 되어보이더라
내가 아아악 하면서 도망가니까 막 쫓아왔어 계단으로 다시 아래로 내려갔어 미친듯이 내려가서 아파트 밖으로 나가니까 밖에 귀신들이 듬성듬성 있는거야 아 나가면 안되겠다 집에 무사히 들어가야겠다 강렬하게 그 생각이 들었어
다시 반대 계단으로 집으로 올라감 근데 이 여자애귀신들이 집 층수 복도에서 다시 나타나 만난거야
그래서 너무 화나서 손 뻗었는데 손에 머리가 잡히는거야? 그래서 옆 열린 창문으로 하나 던지고 다른 애도 잡아서 던짐 7층이었음 약간 잡히는 순간 종잇장처럼 느껴졌어
그리고 집문을 열려는데 안 열려 복도 창문 밖에서 히히히 하면서 내가 던진 애 중 하나가 벽타고 올라오는 기분이 드는거야 집문은 안 열리고 땀나고 오줌 마렵고 무섭고 우리집이 복도 오른쪽방향인데 꿈에선 왼쪽이었어
내가 엄마한테 전화하는데 복도로 나있는 작은 방 창문쪽에서 벨소리가 울리더니 창문가에 의자에 앉아있는 어린 남자애가 보였어 걔도 여자애들이랑 같은 나이대 같았음
걔가 받더니 나랑 통화가 이어지는 거야 내가 놀라 굳어서 아무말도 못했는데 남자애가 막 혼잣말하더니 소리치는 거야 뭔말인지 기억안남
그리 걔가 자리 일어나서 집문에서 나오려는데 도망가야겠다 싶어서 다시 계단을 통해 아래로 도망감 한층 내려가서 창문으로 밖을 보는데 아파트밖에 귀신들이 여전히 있는거야 어떻게 해야하지 해야하지 하다가
그때 위층 계단에서 그 남자애가 무섭게 신난 발걸음으로 개빠르게 내려오더라
근데 뭔생각이었는지 내가 가만히 서서 걔 기다림 그리고 나한테 거의 날아오듯이 오는데 내가 걔 잡아서 걸레 물짜듯 짜버림 되게 종이같이 말리더라 그리고 찢어버림
뭔가 무섭고 도망갈 데가 없으니까 빡쳤어
여하튼 그러고 다시 우리집 갔는데 창문에서 뭐가 올라오는 거 아까부터 느껴졌잖아 그래서 그 던진 여자애구나 싶어 내려다보니까
여자애가 한명이 입이 찢어져라 웃으면서 나보며 기어올라오는거야 다른애는 안보였어 여자애가 다 올라오길 기다림 올라와서 나한테 달려드는데
내가 걔잡아서 몸통 찢고 목 찢음 종이처럼 찢어짐
그러니까 아파트 밖이 밝아지고 사람이 지나다니는 거야
그리고 꿈이 끝난 것 같아
사실 요즘 공포 영화 보면서 뭔가 귀신 비주얼 생각보다 별로 안무섭네 했거든 꿈에서도 최근 두번째로 나오는 건데 막상 꿈에 나오면 소름돋고 무서운데 아아아악 눈감고 ...기절! 이 아니라 아씹...ㅅㅂ... 움찔 이런 느낌이더라
저번 꿈에 할머니집 배경으로 창문 보는데 뭔가 옆에 인기척 느껴져서 고개돌리니까 벽에 여자가 붙어서 막 미친년처럼 웃어서 내가 무서워도 뭔가 용기가 나서 으 하면서 얼굴 잡아서 구겼었거든
무서워도 꿈에선 용기가 덤덤히 나더라 현실에선 심장 개빨리 뛰고 무섭던데...(나 11시쯤에 밤에 쓰레기 버리러 나갔는데 복도 저편 어둠에 묻혀서 누가 쿵쿵 거리면서 오는데 위험하다는 생각드는데 굳어서 휴대폰 키고 멍청히 그 사람 얼굴 나올때까지 보기만함... 하이힐 신은 여자였어... 아 생각해보니 귀신보다 사람이 무서워서 그런듯...ㅠ)
여튼 오늘 꿈도 걍 첨엔 무섭다가 집 못가고 계단만 오르락내리락 하니까 화나고 뭔가 덤덤한 맘으로 죽엿는데 꿈 끝남
예전에 디미토리 공포방에서 죽이면 안나온다 했는데 진짜 죽이면 안나오나봐
그리고 나 그런 글 보면 귀신 무서워서 어떻게 때리고 욕하고 죽이나 했더니
꿈에선 뭔가 무서움도 느껴지는데 짜증나니까 담담한 맘으로 찢을수 있었던 것 같아 이해됐어
두서없는 이야기인데 여튼 효과있는듯 오랜만에 찜찜한 꿈이었어
ㅇㅇ 어르신들이 그랬는데 꿈에서 자길 해치려고 하는 것들은 죽이고 걍 찔러버리라더라 (ㅋㅋㅋ 그래야 해로운 것들에게 얕보이지 않는다구..! 잘했어 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