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트랙 내용을 요약하자면
일레이가 태의한테 가족 or 그 이상의 존재가 되길 원하고 있다는거잖아ㅋㅋㅋㅋㅋ
아직 지 감정도 모르는데 바라는거 겁나 거창해ㅋㅋㅋㅋㅋㅋㅋㅋ
호기심 생겨서 파보니까 꽤 취저에 맛있고 재밌는 앤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얠 상처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근데 같이 그러고 있는 놈이 여유 작작이야. 그래서 나도 여유작작이었지.
왜냐면 걔가 여유작작인 이유가 태의 성격을 믿고인줄 알았거든.
근데 웬걸? 걔한테 이유 듣자니까 자기는 "가족"이라서 태의한테 조금 너무한 짓을 해도 자길 끊질 못할거래.
저걸 듣고나서 생각해보니까 자기는 태의한테 아무런 끈이 없어. 가족도 아니고...
믿는거라고는 정태의의 안일함과 전두엽 없음 뿐이었던거야.
근데 그런 와중에도 태의가 자길 싫어하는건 아니라는걸 믿어. 왜냐면 대놓고 자길 봐주니까.
이 상태였는데 태의가 떠나면서 너랑 있는게 싫어서 죽을것 같았다는 말 해서 멘탈 터지고 악몽까지 꾼다,,,
그리고 이 뒤에도 되게 혼란스러워 하는것이
싫다는 애 강제로 끌고와서 보니까 얘가 여전히 나한테 물러.
지랄을 하면서 도망치려고도 안하고, 자기랑 관계를 미친듯이 거부하지도 않아.
(했다면 걍 대놓고 너는 나 싫어해라 나는 너 못놔주겠다 하고 피폐물 노선 탔을텐데.)
그래서 조금 자기 승질대로 굴어봤는데, 얘가 우는거야. 그래서 미움받을까봐 존나 놀랐어.
근데 생각할수록 너무 억울한거야. 입으로는 싫다고는 하는데 사실 관계 할때도 그렇고 정말로 싫은건 아닌거같거든.
그래서 유리한테 빡쳐서 하소연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일레이는 내내 태의가 좋아하는건 신루라고 생각하기때문에
태의의 감정이 자기한테 "좋아한다"가 되는걸 잘 상상을 못하는걸로 보여.
그래서 태의가 계속 나 좋아하냐고 물을때도 조롱 or 농담 그이상 그이하로도 안여김.
(그리고 여기에는 태의가 어령에서 말해줬던 정필이 일화가 한몫하는거 같아.)
그저 "특별하게 여김을 받는다" 이거나 "싫어하지 않는다"만으로도 만족 하는 수준의 착즙을 하고있음.
그러다가 이제 태의가 납치됐을때 통화로 대놓고 내가 널 좋아한다 라는 어필을 해주니까
아 얘가 날 좋아해서 무른걸수도 있었겠구나 그걸 깨닫고 인생 베팅하는데
태의가 신루랑 가버리니까 아, 얘가 탈출하고싶어서 날 속인거구나. 하고 멘탈이 또 터져버리고...
근데 막상 또 좋아한다는 말 들으면 약해지고 속을거 아니까 마지막 씬에 태의 입 막아놓고 말하지 말라고 계속 그러는거...너무..좋음...
히든 트랙 얘기만...하려했는데 또 패션폭포수 되어버렸다...
아...너무 재밌어 패션재탕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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