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프로그래머 톨이고 올해 5월에 아주 힘든 프로젝트를 끝내고 왔어
미친 갑사의 횡포로 주당 근로시간이 100시간에 육박하는....하하하핳 갑사 망해라
아무튼 프로젝트 끝나고 나니까 몸 상태가 말이 아니고...
특히 원래도 있던 두통은 물론이고 허리와 등 전체에 정체불명의 엄청난 통증이 생겨서 도저히 일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음ㅠㅠ
여기서 더 일하면 난 죽는다 싶어서 결국 회사에 휴직을 신청하고!!!!! 물론 휴직신청은 까였다...
그리고 대신 일주일에 두 번 병원에 보내준다는 조건으로 일을 하게 되었지
병원에 갔더니 30회 정도 추천을 하더라고..? 그렇게 4달에 걸쳐 30회 치료가 끝났어(사실 네번정도 빼먹어서 보름정도 늦어짐^,^)
워낙 상태가 말이 아니었어서 목이 아직 좀 덜 나아서 가벼운 운동치료는 계속 해야하긴 해ㅠㅠ
그런데 나머지 등, 허리는 진짜 엑스레이 사진 보고 놀랄 정도로 나아졌어
등이 굽어서 반작용으로 허리가 나와서 말그대로 S자 몸매를 가지고 있었는데(원인불명의 통증의 근원)
이제 등도 허리도 다 펴져서 정상인 범주에 들어왔고
어릴적부터 오른쪽으로 척추 측만이 10도 넘게 있었는데 그것도 완전히 펴져서 0도 됐음..!! 완전 대칭 된거지
목도 조금 더 치료는 해야하지만 이제 두통도 거의 없고 뻐근함이 조금 있는 정도??
목도 너무 상태가 심각해서 S->역C자 목으로 진행중이었는데 이제 일자목에서 정상으로 돌아가는 중이야
병원에서도 이렇게 상태가 나쁜 환자를 이렇게 빨리 고쳐본 적이 없다고(....)
이정도 척추가 펴졌으면 적어도 2센티는 컸을 거라며.......
물론 계속 자세 잘 잡아줘야 하고 나쁜 버릇 들이면 돌아가겠지만 예전이랑 비해서 너무너무 몸 상태가 좋아져서 눈물난다
전신통증 없어진건 물론이고 하체 쪽에 쥐도 잘 나고 다리도 잘 붓고 그랬는데 그것도 훨씬 나아지고 걸을 때도 훨씬훨씬 편해짐
돈이 좀 압박이긴 하지만 여유있는 톨들은 꼭.. 꼭 받아라ㅠㅠㅠ
그런데 좀 무리하게 강도있게 하는곳은 피하는게 좋을거 같아
물론 처음 받을때 몸살같이 온몸이 두드려맞는 느낌이 나긴 하지만 특히 목 쪽은 조심해야 하는데
난 여기 다니기 전에 다른 곳에서 2번정도 받았는데 목을 잘못건드려서 두통으로 엄청 고생하고 2년간 정형외과 근처에도 안 갔거든
그리고 나는 여기 치료사가 한분이 아니라 골격/근육/운동 이렇게 나눠져서 하는데 그래서 더 효과가 괜찮았나 생각도 든다..!
계속 운동치료해서 목도 완전히 나아졌으면 좋겠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