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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일부 지하철 역사에는 절대 출입이 허가되지 않는 공간이 있다. 언제나 인파가 쏟아지는 지하철이지만, 이곳에서만큼은 개미 한 마리조차 쉽게 볼 수 없다.
이곳은 흔히 '유령역'이라고 불린다. 특유의 어두컴컴하고 음침한 분위기 때문이다.
몇몇 유령역은 이 분위기를 활용해 영화나 뮤직비디오를 촬영하는 장소로도 활용된다.
서울에서만 살았던 토박이뿐만 아니라 역무원조차 알지 못하는 서울 지하철 유령역 5곳을 소개한다. 이 가운데 일부 역은 얼마 전 출입이 허가돼 '납량' 데이트를 하기에 좋을 것으로 보인다.
1. 2호선 신설동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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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2호선 신설동역 지하에는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승강장이 존재한다.
43년간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는 이곳은 그 어느 유령역보다 음침하고 소름 끼치는 분위기를 갖고 있다. 항간에는 이곳에 발을 들였다가 귀신을 본 역무원이 있다는 소문도 떠돈다.
이 승강장은 당초 지하철역으로 만들어졌지만 2호선과 5호선의 노선이 변경되면서 폐쇄됐다. 최근 서울시는 이 유령역의 일부를 공개해 시민들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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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7호선 논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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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7호선 논현역 지하 3, 4층에는 우리가 몰랐던 승강장이 있다.
1999년 IMF 경제 위기의 여파로 지하철 10호선 공사가 무산되자 환승 통로로 생각해놓은 논현역 지하 4층이 통으로 비게 됐다.
2001년 환승 공사는 끝났지만, 운영은 되지 않아 20년 가깝게 내버려 두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이곳을 오는 2022년, 11호선 대신 신분당선 역으로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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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6호선 신당역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현재까지 알려진 유령역 가운데 가장 비밀스러운 공간이다. 6호선 신당역 지하 3층에는 과거 10호선 환승 통로로 만들어진 비밀 공간이 있다.
지난 2002년 12월에 준공된 이곳은 7호선 논현역과 같이 10호선 공사가 무산되면서 폐쇄됐다. 그러나 서울교통공사는 앞으로도 이곳을 사용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따로 공개하지도 않겠다고 밝혀 여전히 '유령역'이라고 불리고 있다.
4. 7호선 신풍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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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 신풍역 지하 3층에는 과거 환승 통로로 만들어졌지만, 현재 폐쇄된 곳이 있다. 이곳은 과거 10호선 공사 당시 환승 구역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2000년에 준공됐지만, 이 통로도 10호선 공사가 무산되면서 활용되지 못했다. 하지만 서울시는의 최근 신 인산선 계획에 따라 사용될 수도 있다.
5. 5호선 영등포시장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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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 지하 4층에는 현재 사용되지 않는 환승 통로가 있다.
이 통로는 당초 10호선의 환승 통로로 사용될 예정이었다. 1996년 완공됐지만 예정됐던 10호선 공사가 무산됐고, 이곳은 21년째 방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