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에서의)
찬성이가 더 아린 게 만월이와 이별을 한 게 아니라 사별을 해서 그런가 봐
물론 다음 생에서 인연이 또 닿을 건 알지만, 그건 다음 생의 다른 찬성이잖아
우리가 아는 현생의 찬성이는 만월이와 더 이상 만날 수 없잖아
만월이의 존재와 죽음이 일반적이지 않게 그려져서 그렇지 찬성이의 입장에서 보면 엄연히 만월이는 찬성이의 옆에서 존재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고 서로 마음을 나누다가 찬성이보다 먼저 저승으로 떠난, 즉 죽은 거잖아
이별과 사별은 엄청 다른 거라구
어떤 사정으로 인해서 서로 사랑하지만 이별을 한 게 아니야
같은 하늘 아래에 있지만 서로의 사정 때문에 만날 수 없는 게 아니야
어떤 방향으로라도 다시 볼 수 있는 게 아니야
서로 어쩔 수 없음을 알고 각자의 행복을 빌어줄 수 있는 게 아니야
아직 사랑이 그대로인데,
미련이 아닌 온전한 마음이 남아 있는데,
여전히 사랑하는데 같은 하늘 아래에 없다는 거, 그 사람이 하늘이 되어버렸다는 건 너무나도 달라
특히나 찬성이는 서로 마음이 어긋나는 것, 서로 맞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 것, 조금씩 마음이 식어가는 과정을 하나도 겪지 않았고, 어쩔 수 없는 한 달간의 이별 때문에 오히려 사랑과 그리움이 절정에 다랐을 텐데, 혼자서 그 마음들을 갈무리 해야 돼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볼 수 없다는 공포감,
'사랑했던'이 아닌 현재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본인의 눈 앞에서 잃어야 하는 것,
그리고 앞으로 남아있는 자신의 현생에서는 '영원히' 볼 수 없는 것
찬성이의 상실감을 누가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겠어
찬성이의 대사 중에
"안 보이는데 보고 싶으면 꽤 힘들겠네요"가 자꾸 맴도네
하늘이 되어 버린 만월이를 보려고 매일 밤 달을 붙잡고 살 찬성이가 얼른 만월이를 다시 만나길
https://img.dmitory.com/img/201909/7qv/8FD/7qv8FDdS3606OCsO06amYg.gif
https://img.dmitory.com/img/201909/4Oy/wAz/4OywAzlMs0oA8YSs2OGCIO.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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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 : 호텔 델루나 갤
내가 이래서 만찬 망령이 되었지...
찬성이가 더 아린 게 만월이와 이별을 한 게 아니라 사별을 해서 그런가 봐
물론 다음 생에서 인연이 또 닿을 건 알지만, 그건 다음 생의 다른 찬성이잖아
우리가 아는 현생의 찬성이는 만월이와 더 이상 만날 수 없잖아
만월이의 존재와 죽음이 일반적이지 않게 그려져서 그렇지 찬성이의 입장에서 보면 엄연히 만월이는 찬성이의 옆에서 존재하고 같이 시간을 보내고 서로 마음을 나누다가 찬성이보다 먼저 저승으로 떠난, 즉 죽은 거잖아
이별과 사별은 엄청 다른 거라구
어떤 사정으로 인해서 서로 사랑하지만 이별을 한 게 아니야
같은 하늘 아래에 있지만 서로의 사정 때문에 만날 수 없는 게 아니야
어떤 방향으로라도 다시 볼 수 있는 게 아니야
서로 어쩔 수 없음을 알고 각자의 행복을 빌어줄 수 있는 게 아니야
아직 사랑이 그대로인데,
미련이 아닌 온전한 마음이 남아 있는데,
여전히 사랑하는데 같은 하늘 아래에 없다는 거, 그 사람이 하늘이 되어버렸다는 건 너무나도 달라
특히나 찬성이는 서로 마음이 어긋나는 것, 서로 맞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 것, 조금씩 마음이 식어가는 과정을 하나도 겪지 않았고, 어쩔 수 없는 한 달간의 이별 때문에 오히려 사랑과 그리움이 절정에 다랐을 텐데, 혼자서 그 마음들을 갈무리 해야 돼
사랑하는 사람을 다시 볼 수 없다는 공포감,
'사랑했던'이 아닌 현재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본인의 눈 앞에서 잃어야 하는 것,
그리고 앞으로 남아있는 자신의 현생에서는 '영원히' 볼 수 없는 것
찬성이의 상실감을 누가 온전히 이해할 수 있겠어
찬성이의 대사 중에
"안 보이는데 보고 싶으면 꽤 힘들겠네요"가 자꾸 맴도네
하늘이 되어 버린 만월이를 보려고 매일 밤 달을 붙잡고 살 찬성이가 얼른 만월이를 다시 만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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ㅊㅊ : 호텔 델루나 갤
내가 이래서 만찬 망령이 되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