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a2t5oy/life_of_a_traitor/
있잖아요, 참 재밌지 않나요. 철통 같은 보안의 감옥에 갇혀서, 주변에 살인마나 성폭행범들이 가득한 와중에도, 최악의 처벌은 당신이 완전한 혼자가 되는 것이죠. 독방 말이에요.
사람의 뇌는 자극이 필요해요. 없으면 금방 혼자만의 끔찍한 광기에 타락하고 맙니다.
2086년에 세계 정부가 독재 정권이 되어버린 후로 사형은 아주 널리 시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두려워한 건 독방이었습니다. 정치범에게만 집행되었죠.
전 독방을 제작하고 감금하는 업무를 해왔습니다.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
방은 수감자의 신체에 꼭 맞도록 조형됩니다. 사람 모양의 관입니다. 팔은 양쪽으로 30도, 다리는 40도 만큼 벌어집니다. 투입 절차를 위해 반역자들은 진정제를 맞습니다.
눈과 귀와 입은 손상되진 않지만 영구히 봉인됩니다. 자동 호흡 튜브가 기도에 삽입됩니다. 정맥 주사 세 개가 연결되어 영양을 공급하는데, 기계 고장에 대비해 세 개를 씁니다. 오염을 처리하기 위해 카데터가 삽입됩니다.
수감자들은 봉인된 채로 정치범의 공동묘지 아래에 묻힙니다. 80년은 지속될 자체 공급이 있지만 그날부로 죽은 사람이라 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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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하지요?
그게 20년간 제 업무였습니다. 이젠 꽤 익숙해졌지요. 하루에 한 명은 정치범의 묘지로 갑니다. 그래야 저녁 뉴스에 수감자 이야기를 내비칠 테니까요. 죽어라 용서를 비는 그들의 모습도 함께요. 꽤 오래 전부터 전 거기에 무감각해졌습니다.
제가 반역자로 판결난 지난주 까지는 말이지요.
어떻게 항소하겠습니까. 전 죄인입니다. 그러나 살면서 경험해온 게 있는데 제게 살인죄가 적용되다니 놀랍습니다. 이 정부는 물러나야 합니다. 이 야만적인 독방행 처형은 이젠 끝내야 해요!
그러나 그건 저보다 훌륭한 사람이 해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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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신을 차리니 진정제 효과가 남아있었습니다. 눈과 입이 막혀 있어요. 귀가 먼 듯한 고요함과 눈부신 암흑이 제 혼란스러운 뇌를 반깁니다. 맞서거나 도망치는 두 선택지 중 아무것도 제겐 없습니다.
조금도 움직일 수 없고, 손가락마저 틀에 갇혀있습니다.
이곳에 제가 묻은 사람들이 계속 생각납니다. 잘못된 선택을 했던 모든 일들이요.
일주일도 버티지 못 할 것 같고 할 수만 있다면 죽음을 택할 겁니다.
제가 범한 모든 반역죄를 되돌릴 수만 있다면 뭐든 할 겁니다. 7,000 명의 사람들을 죽였던 일이요.
그저 사람들을 미지의 고통으로부터 구하고 싶었습니다. 그들에게 진정제를 투여하고 나서 저질렀습니다. 혈관에 공기를 주입해 심장 발작을 일으켰어요. 20년동안 하루에 한 명씩 죽였습니다.
이 아래 배신자로서 살아있는 건 오직 저 뿐입니다.
https://www.reddit.com/r/shortscarystories/comments/a2t5oy/life_of_a_traitor/
있잖아요, 참 재밌지 않나요. 철통 같은 보안의 감옥에 갇혀서, 주변에 살인마나 성폭행범들이 가득한 와중에도, 최악의 처벌은 당신이 완전한 혼자가 되는 것이죠. 독방 말이에요.
사람의 뇌는 자극이 필요해요. 없으면 금방 혼자만의 끔찍한 광기에 타락하고 맙니다.
2086년에 세계 정부가 독재 정권이 되어버린 후로 사형은 아주 널리 시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두려워한 건 독방이었습니다. 정치범에게만 집행되었죠.
전 독방을 제작하고 감금하는 업무를 해왔습니다.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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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 수감자의 신체에 꼭 맞도록 조형됩니다. 사람 모양의 관입니다. 팔은 양쪽으로 30도, 다리는 40도 만큼 벌어집니다. 투입 절차를 위해 반역자들은 진정제를 맞습니다.
눈과 귀와 입은 손상되진 않지만 영구히 봉인됩니다. 자동 호흡 튜브가 기도에 삽입됩니다. 정맥 주사 세 개가 연결되어 영양을 공급하는데, 기계 고장에 대비해 세 개를 씁니다. 오염을 처리하기 위해 카데터가 삽입됩니다.
수감자들은 봉인된 채로 정치범의 공동묘지 아래에 묻힙니다. 80년은 지속될 자체 공급이 있지만 그날부로 죽은 사람이라 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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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하지요?
그게 20년간 제 업무였습니다. 이젠 꽤 익숙해졌지요. 하루에 한 명은 정치범의 묘지로 갑니다. 그래야 저녁 뉴스에 수감자 이야기를 내비칠 테니까요. 죽어라 용서를 비는 그들의 모습도 함께요. 꽤 오래 전부터 전 거기에 무감각해졌습니다.
제가 반역자로 판결난 지난주 까지는 말이지요.
어떻게 항소하겠습니까. 전 죄인입니다. 그러나 살면서 경험해온 게 있는데 제게 살인죄가 적용되다니 놀랍습니다. 이 정부는 물러나야 합니다. 이 야만적인 독방행 처형은 이젠 끝내야 해요!
그러나 그건 저보다 훌륭한 사람이 해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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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신을 차리니 진정제 효과가 남아있었습니다. 눈과 입이 막혀 있어요. 귀가 먼 듯한 고요함과 눈부신 암흑이 제 혼란스러운 뇌를 반깁니다. 맞서거나 도망치는 두 선택지 중 아무것도 제겐 없습니다.
조금도 움직일 수 없고, 손가락마저 틀에 갇혀있습니다.
이곳에 제가 묻은 사람들이 계속 생각납니다. 잘못된 선택을 했던 모든 일들이요.
일주일도 버티지 못 할 것 같고 할 수만 있다면 죽음을 택할 겁니다.
제가 범한 모든 반역죄를 되돌릴 수만 있다면 뭐든 할 겁니다. 7,000 명의 사람들을 죽였던 일이요.
그저 사람들을 미지의 고통으로부터 구하고 싶었습니다. 그들에게 진정제를 투여하고 나서 저질렀습니다. 혈관에 공기를 주입해 심장 발작을 일으켰어요. 20년동안 하루에 한 명씩 죽였습니다.
이 아래 배신자로서 살아있는 건 오직 저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