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원룸생활 끝내고 전세로 23평 아파트에 이사왔어.
풀옵션 살다가 살림 다 채워야 해서 고민도 많고 걱정도 많았는데
그래도 해놓고 나니 시원하고 더 지를걸 아쉽기도 해ㅎㅎ
제목대로 나는 가구보러 발품x 오프라인쇼핑x
가전 가구 모두 온라인으로 주문했어.
지방, 자차x, 하필 일이 제일 바쁜시기에 이사준비해서 매일밤 온라인 장보기로 끝냄
가구: 이케아에서 얼추100 조금 넘게
(테이블, 의자, 책장, 서랍장, 커튼,식탁, 기타 자잘한 소품들과 주방용품
택배 3번 시킴)
삼성 12키로 드럼+9키로 건조기=120만원
삼성 에어컨 116만원
삼성 제트 청소기 70만원
삼성 전자렌지 7만5천원
엘지 339L 냉장고 50만원
엘지 32인치 TV 22만5천원
한샘매트리스-노뜨베이직SS 9만원
내가 주로 생활하는 거실 (전부 이케아 제품)
프리랜서라 집에서 일하기 때문에 이사가면 꼭 큰 테이블 놓고 싶었어.
사실 가구는 이케아에서 살 생각이 크게 없었는데 저 테이블 추천 받으면서 사는김에 다 이케아로 결정!!
이케아 가구 배송은 2톤까지는 배송비 59000원에 다 해결되기 때문에 이것저것 다른데서 사는것 보다 훨씬 이득이더라구
게다가 이케아 유명템은 워낙 후기가 많아서 쇼룸 가보지 않고도 믿고 고를 수 있었어.
테이블은 저 철제다리보다 원목조합이 더 유명한데 나는 화이트 느낌이 좋아서 철제로 했어. 결과적으론 만족해 ㅎ
커튼은 유명한 렌다 화이트+릴
합쳐서 3만원(24900+5000)인데 집에 오늘 사람마다 이쁘다고 해서 좋아
안방 역시 거의 이케아 제품이고
매트리스 앞에 있는 테이블은 전에 원룸에서 쓰던 소프시스. 화장대 용도로 사용해
TV가 생각보다 좀 작은거 같지만 일주일에 한두번 키는 정도라 괜찮은데
매트리스는 좀 더 욕심 낼 걸 아쉬워...
큰살림 사는거 첨이라 넘 쫄보처럼 군거 같아ㅠㅠ
저때 한샘 매트리스가 평소보다 세일해서 홀린듯이 샀는데 지금 산다면 매트리스에 투자 많이 할거야.
(이케아에서 안산 이유는 침대 사이즈가 우리나라랑 달라서 침구나 프레임이 다르면 힘들다고 해서야.
정작 이래놓고 매트리스 커버 이케아서 주문했어 ㅋㅋㅋ)
옷방인데 아직도 정리가;;;ㅋㅋㅋ
(난장판이라 딱 가구만 보여줄게ㅠㅠ)
행거, 서랍장 역시 이케아고 옆에 주니어 장 같은거는 전에 자취집에서 쓰던 것.
서랍장-말름4단 여름에 5만원이나 세일해서 조립 난이도가 극강임에도 샀어!!
사실 이케아 제품이 괜찮지만 조립때문에 한샘으로 살까 고민도 했거든...근데 아빠가 조립은 걱정말라고 해서 맘놓고 주문할 수 있었어.
실제 아빠가 다 해줬고 솔직히 나 혼자였으면 공구도 뭐도 없어서 아예 주문시도도 못 했을거임.
저 자리에 뭔가 렌지대라든가 아일랜드 식탁 같은게 필요했는데
주방이 작기도 하고 비싼 돈 들이기도 애매하던 차에
린몬+아딜스 조합으로 3만원에 해결!
그리고 젤 속 썩인 LG냉장고ㅠㅠ
한달전에 미리 구매했는데 이사 날짜에 연락도 없이 못온다고 해서 멘붕 (중간에 계속 제품 체크는 했음)
지마켓, 엘지본사, 판매자와 몇번 통화 후에 안좋은 소리하고 이사 하고도 더 지나서 받았어.
제품은 좋아... 막판에 너무 열받아서 삼성으로 살걸 좀 후회한 제품
뒷 베란다 철제 2단 선반은 이케아 휠리스
하나에 만원이고!! 가구취급 안해서 배송비 5000원 택배로도 받을 수 있어
하지만 알루미늄(?) 같은 제질 이라서 조립 너무 힘들었어ㅠㅠㅠ
맨손으로 하다가 포기하고 저거 역시 아빠가 해줌.
마감이 거친 부분이 있어서 사포로 좀 갈아내기도 했어.
하지만 튼튼하고 덕분에 세제, 생수, 전자렌지 모두 정리 할 수 있어서 만족해.
두번째 사진은 작은방 베란다인데
전에 쓰던 이케아 선반에 파피스 정리함으로 수납한거.
저 누런색 박스가 파피스 정리함인데 단돈 1000원이야!!
전개도 모양으로 펼쳐서 오는데 은근 튼튼하고 여러 자잘한 짐들 안보이게 수납하기 좋아.
마지막으로 작은방
어떻게 꾸밀지 몰라서 우선은 깔끔하게 책상(소프시스) 넣어놨어
소프시스는 이케아 보다는 뭔가 좀 허접하긴 하나 나혼자 충분히 조립 할 수 있고
저때 때마침 11번가에서 소프시스 행사해서 고민없이 샀어ㅎㅎ
책상 옆에 안보이는 부분에는 휴지나 청소기가 있어서 좀 지저분ㅜㅜ
어떻게 해 놔야 할지는 아직 고민중이야ㅎ
선인장, 몬스테라 그림은 카톡으로 선물 받은거.
쓰다보니 넘 스압이다ㅠㅠㅠㅠ
해놓고 보니 별거 없는데 이사 준비할때는 정말 막막했어.
잘 모르겠어서 그냥 같은 회사 제품+화이트로 통일했더니 그래도 나쁘지는 않은거 같아.
원룸에서 나올때 정말 짐이 너무 많아 토할거 같았거든
그때 이사가서는 정말 신중하게 물건 사자고 다짐 했어 ㅋㅋㅋ
그래서 최대한 여기서 짐 더 안 늘리고 사는게 목표야.
그리고 예산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가전을 싸게 샀는데
이때가 마침 지마켓 옥션 빅스마일 데이 기간이라 스마일클럽 가입하고 할인 많이 받았어!!
하이마트나 삼성 디플가서 한꺼번에 견적내면 더 쌀 수 도 있는데
매장에는 다 용량이 크고 비싼 제품들 위주로 있다해서 나톨은 그냥 다 오픈마켓에서 주문했어ㅎ
(발품팔기도 좀 귀찮고 뭔가 오프서 할인 잘 받을 자신도 없었어ㅠㅠ)
다행히 가전은 구매 후 한달 안으로 배송일 지정 할 수 있어서 이사날짜와 세일기간이 아슬아슬하게 맞았어.
삼성제품은 판매자들이 다 달랐는데 (모두 공식판매자였음) 올때는 내가 지정한 날에 배송기사님들이 다 한꺼번에 가져 오셨어.
출발하기 전날에 미리 다 연락 주고 시간 칼같이 지켜주셔서 개인적으로 이런거땜에 삼성 선호해ㅎㅎ
이케아 역시 주문하고 배송지정을 넉넉하게 할 수 있어서 온라인몰에 재고 있을때 구매하고 배송일 지정했는데
전날에 미리 연락주시고 배송시간까지 잘 맞춰주셨어!!
기사님이 정말 친절하셨어서 이케아 너무 호감됐어 ㅎㅎ
엘지 냉장고처럼 배송 일정이 꼬이면 정말 헬이지만ㅠㅠ
그래도 쿠폰 각종 카드할인, 장기무이자, 그리고 발품 파는거 생각하면 온라인 구입 나는 강추해
이사전에 자취방 도움 많이 받아서 나도 한번쯤은 이사후기겸 해서 정리하고 싶었어
그치만 넘 길다....미안 ㅠㅠㅠ
이제 진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