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후속으로 맨날 혼자 망상해보던건데
어느날 갑자기 정태의가 크게 앓아 눕는게 보고싶다.
정말 아무 이상도 없었는데 갑자기 크게 앓아 눕는거야.
처음에는 그저 열만 나는가 싶더니 점점 가면 갈수록 의식을 잃고 결국엔 눈을 못떴음 좋겠다.
외상같은것도 딱히 없는데 몸만 엄청나게 열이 나겠지. 그리고 그건 바다건너 정재의도 마찬가지일거같다.
그래서 라*쪽도 길길히 날뛰고 지-랄염병을 하겠지.
그렇게 며칠이 지나는데 정재의의 상태가 눈에 띄게 나아지더니 먼저 눈을 뜨는게 보고싶다.
그래서 일레이가 멘탈 터지는게 보고싶음.
하도 상태가 심각하니 형제 둘다 같은 병원에서 관찰중이었을텐데, 정재의가 눈을 먼저 뜨면서
기본적인 몸 상태 검사를 돌리는데, 이전에는 거의 병들어서 죽기 직전이었던 몸이
완벽하게 정상인처럼 돌아와있었음 좋겠다. 정말 아무 문제 없었던 것처럼.
그래서 정재의도 당황하고 다들 당황하는데, 더 기묘한건 정재의에게 사소한 불행들이 마구 닥쳐오기 시작했다는 거였음 좋겠다.
평소라면 행운의 별 아래에서 태어나 단한번도 겪지 않았을 정말 사소한, 일반인들 누구나 겪는 작은 불행들이
정말 일반인들한테 그러듯 나타났음 좋겠다. 예를 들어 책을 읽다 손을 베인다던지, 당장 필요하다 느끼는 물건을 잃어버리고 절대 찾지 못하는거.
그런것들이 일어나면 정재의도, 주변 사람들도 바보가 아니니 당연히 깨닫겠지.
정태의랑 정재의의 연결이 끊겨버렸다는걸.
그때쯤 가서도 태의가 눈을 안뜨면 일레이 상태가 어떨지 상상도 잘 안간다.
수술대 위에 누운채로 열이 내리지도 않고 계속 뜨끈뜨끈한 정태의 몸 손등으로 쓸어보면서 어떤 기분일지...
점점 야위고 예민해져가다가 그 살벌한 감정이 극에 달해서 어느순간 폭발해버리는데
주변인들 해치려는 결정적 타이밍에 일레이가 쓰러졌음 좋겠다.
그리고 태의랑 같이 한동안 눈 못뜨다가 나중에 같이 눈 떴음 좋겠어.
태의랑 링크가 연결된 채로...
정재의가 먼저 눈을 떴던건 태의가 무의식상태에서 자신을 갉아먹으면서까지도
마지막 행운으로 정재의의 망가진 몸을 고쳐줬기 때문이었음 좋겠다.
그리고 이제 태의가 일레이랑 링크가 연결돼서 태의가 일레이의 길상천이 되었음 좋겠어.
둘이 연결된 이유는 뭐...태의에게 일레이가 가장 소중해서겠지.......ㅎㅎ...
하지만 일레이한테는 태의 자체가 최고 복록이고 이미 다이아수저로 잘만 먹고 불행없이 살아가던 놈이라 정말 1도 티가 안났음 좋겠다.
연결된 본인조차 처음엔 뭐 달라진게 있나? 싶어 할 정도로......
그래서 정말 모두가 평범해져서(?) 행복하게 살았읍니다가 됐음 좋겠어.
개인적으로는 자기랑 일레이가 이어졌다는거 알면 태의는 약간 일레이한테 미안해하는 마음 가질거같아서 짠해. 자기가 아프면 이제 일레이한테도 영향 갈거라는걸 아니까.
하지만 일레이는 솔직히 ㅈㄴ 좋을듯. 복록같은거 알거 없고 정재의랑 떼어냈다는 그거랑 자기랑 태의랑 이제 떨어질래야 떨어질수 없다는 사이가 된게 기쁠거같다.
일레이가 원하는건 온전히 정태의 뿐이라서 일레이한테 일어나는 행운들도 다 정태의 관련 사소한 행운들뿐이겠지.
언제 어디서든 정태의를 찾을수 있을듯. 바라기만 하면 만날수 있을테니까....
하는게 보고싶다 이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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