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시작일때만 해도 김상철, 오영곤같은 남성캐릭터를 그려내는게 쉽지 않았을때 아니야?
너무 오래 전이라 잘 기억이 안나긴 하는데
예전에는 남자들의 어떤 하나의 특성을 저렇게 캐릭터성으로 표현하는게 정말 드물었던것 같거든
여성은 뭐 이전부터 이대생 김치녀 된장녀 뚱뚱한여자 꽃뱀 등등
부정적 특성만 증폭시켜서 캐릭터로 만들어 놓은게 많았다면
저때는 이제 막 연애에 서툰 복학생...? 같은것 생겨나고 그럴때였던것 같거든. (확실치 않음)
일상생활에서 흔하게 접하는 찌질이 남성성들을 대표성 있게 캐릭터로 만들고 묘사했다는게 대단해
그것 말고도 대학 내 남자들끼리의 분위기...? 지들끼리 이성이야기 하는거, 여자 순위매기는거, 서열질, 강약약강 같은것들도
엄청 적나라하게 묘사하고ㅋㅋㅋ
백인하가 사귀던 남자들한테 싸울때 하던 대사들도
지금에서야 맞는말이라고 사람들이 맞장구 치고 하지만
그때만 해도 백인하만 꽃뱀이라고 욕먹는 인식이 훨씬 당연할땐데
백인하 전남친들 그려지는 방식 보면 절대 꽃뱀의 피해자처럼 묘사되지 않거든.
확실히 인간 관찰을 많이 한 티가 나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