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숲

나 매국노 수준이었는데 시험때문에 공부한단말이야


근데 왜 이제야 공부하는지 후회될정도로 한국사는 필수과목이구나 싶음


내가 알고있는던 지식이라곤 




1. 1000원짜리에 그려진 이황 - 그냥 그시대에 공부잘했던 학자구나 정도.. (율곡이이, 한석봉 다 짬뽕되어있었음..)


근데 여기서 뻗어져나와 당시에 붕당정치니 예송농쟁이니 지금 국회의원들 하는 짓거리와 똑같은 이권쟁탈을 하고있었을줄이야


퇴계이황이나 율곡이이와 같은 학자들은 물론 진정한 학문에 대해서 연구하고 (성리학 자체가 나쁜건 아니라고 봐)


그러니 벼슬 버리고 안빈낙도 하셨겠지만 


그 학문을 이권쟁탈용으로 쓴 놈들도 많았을거란 말이지 그러니 후기로 갈수록 관리들만 배불리고 백성들은 굶주리고..


근데 성리학뿐만이 아님. 고려때만 해도 불교계에도 타락한 승려들 엄청 많았음.


한마디로 종교나 학문을 빌미로 돈놀이하고 서민들 수탈질하는건 지금과 너무나도 똑같았다는거야 ㄷㄷ 진짜 보면볼수록 소름..





2. 요즘 뭐 뇌물이니 뭐니.. 역사에서도 꾸준하더라..


특히 조선말에는 벼슬 돈주고 사고 신분세탁하고 너무나도 당연시됐고


요즘 한창 난리인 국개의원들 및 금수저들 자식사건들.. 조선시대 음서제도랑 뭐가다름





3. 이순신 장군이 위대해서 왜놈들 다 뿌신다 까지만 알고있었지


당시에 왕이란놈이 찌질해서 백성들 버리고 도망가고


이순신장군 시기질투하고 심지어 이 왕놈은 아들 광해군까지도 시기질투함..


아들은 백성들과 용감하게 같이 싸웠거든...


광해군 막연히 연산군급 쓰레기 왕으로 알고있었는데 업적으로만 보면 상당히 괜찮은 왕이었음 대동법도 밀어붙이고..


옛날 사람들 보면 여자란 존재는 질투에 미친 존재로 그리던데 조선시대 역사 보면 질투에 미친 남자들 한둘이 아니던데요..





4. 고려때 오히려 여권이 높았다는거 보고 띠용 지금의 여권은 조선시대 중~후반부터 만들어진거라고..





5. 주변 열강들에 치이는 한국 -  근데 진짜 역사 그대로임... 고조선때부터 조선 후기까지 중국이랑 지겹게 지겹게 투닥대다가


(정확히는 우리가 일방적으로 쳐맞았지.. ㅎ.. 그러니 당시에 중국을 주인이라 생각한 사상이 많았고)


후기때 갑자기 일본이 메이지유신 계기로 치고올라와서 우리나라 구워삶았지 


왜구놈들 오기 전에도 온갖 별 유럽의 나라까지 와서 우리나라 먹겠다고 조약 뗴거지로 맺은거 보고 헛웃음 나왔음


근데 솔직히 지금이랑 별차이없는거야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었다 뿐이지 주변의 나라들이 지랄발광하는건..


그나마 우방국이 미국인데 미국도 언제 뒤통수칠지 모른다는거지


진짜 소름이었던게 당시 미국이랑 조약맺은것중에 '서로 도움필요하면 지원하자' 뭐 그런게 있었는데


우리가 지원요청했더니 미국은 그대로 묵인함.. 알고보니 일본이랑 따로 밀정을 맺고 있었던거 ㄷㄷㄷ


진짜 그거 듣고 너무 소름돋았음.. 한국사 강사도 이때 역사 얘기하면서 '미국과 무조건 우호적인 관계로 지내야한다' 고 하는거야


충분히 똑같은 상황이 올수도 있는거라고.. 그리고 지금의 국민정서는 충분히 공감하고 당연한 행동이지만 (맨날 아베욕함)


장기적으로 봤을때 일본과도 관계가 좋아져야한다고 얘기하더라 지도자는 그 부분에 대해서 결단력있게 행동해야하고


아무튼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란게 정말 이시기랑 너무 비슷해서.. 소름이 쫙돋았음




6. 동학농민운동 - 전봉준, 녹두꽃 최제우... 대학생들 시위하는 수준의 운동으로 알고있었는데


진짜 엄청난 사건이었음.. 난 한국사 통틀어서 이 부분이 가장 가슴을 아프게하더라


한국사 강사가 동학농민운동이 아니라 농민 '전쟁' 이라고 이름을 바꿔야한다고 했을때 소름이 쫙..


이부분을 깊게 다루지 않거나 단순히 운동으로 치부하는 것도 정치적 기득권의 어떤 그런것 때문이라더라


예를들어 518을 어떤세력에서는 빨갱이들의 폭동수준으로 치부하듯이


동학농민운동도 비슷한 맥락이라는거지


그들이 내세운 폐정개혁안을 보면 어떤 거시적이거나 정치적인 내용이 아니라


너무나도 소시민의 생계에 관련된 애환이 묻어져나온것이라서 (그저 먹고살게만 해달라는 내용)


공부하다가 추접스럽게 울었음.. 죽음을 예견하고서도 달려들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너무나도 처절하잖아




고등학교땐 한국사 배우는게 그렇게도 싫었는데 지금은 시험땜에 공부하는데도 불구하고 너무 재밌고


지금의 상황과 거울처럼 맞아떨어져서 신기하고 그러네


  • tory_1 2019.09.0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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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2 2019.09.03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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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3 2019.09.0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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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4 2019.09.0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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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5 2019.09.0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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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7 2019.09.0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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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ry_8 2019.09.04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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