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지 언행엔 늘 구구절절한 이유가 뒤따르는데.
열등감 심하고 자존감 낮은 성격
> 제일 친한 친구랑 외모 비교당함+짝사랑 오래하다보면...+결정적으로는 안중원 그놈 때문에
양민지가 정말 정상훈을 작정하고 갖고 놀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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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민지도 많이 힘들어 했어ㅠㅠ 혼자 수없이 고뇌하고 갈등하며 우울해하고 마음고생 하는 모습 반복해서 보여줌
그럼 왜 고백 받아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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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에서 애들이 존나게 몰아감+술+오아람 폭언으로 판단력 흐려져서
쟤 왜 자꾸 오아람 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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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빵 맞은게 있으니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법
이 짤속 오아람은 아무리봐도 섬뜩하게만 보이는데요... 어째서 오아람이 사이다..?? 아니 작중에서 오아람이 사이다로 묘사된적이 있기는 했음? 엄연히 피해자가 존재하는데.. 제대로 충격받은 양민지 묘사 역시 몇번이나 반복해서 보여줌.
전부 선후관계 뚜렷했는데
내가 딱 한가지 의아했던게 교실에서 싸울때의 양민지였음
>니 안중에도 없던< 같이 오아람이 전부터 양민지를 툭툭 대하는 모습은 앞서 잘 보여줬지만
넌 나 싫어한다 나 친구로 생각은 하냐 왕자림만 챙기잖아 하는 양민지 말엔 딱히 공감이 안가서
아니 오아람이 그정도였다고? 이건 좀 양민지 피해의식 아냐? 싶었거든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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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나온 오아람 에피에서 저 말도 확인사살 되더라...? 개인적인 트라우마를 양민지한테 투영해서 양민지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선입견 갖고 봤던 오아람.
그와중에 왕자림한텐 물렁하게 대하는 면까지ㅋㅋㅋㅋ
뭐야 양민지 말이 아예 틀린 말은 아니었네?? 퍼즐처럼 딱딱 들어맞고....
이상한게 분명 오아람 에피소드인데 어째ㅋㅋㅋㅋㅋ 회차가 거듭될수록 오아람한테 정이 떨어지고 양민지 쉴드+대변한다는 느낌이 강했어.
거의 양민지 없는 양민지 합리화 에피나 마찬가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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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지에게 엄청난 트라우마를 남겨버린 오아람..
이때문에 양민지는 제일 친한 친구에게조차 속마음 털어놓을수 없게 됐고
뭔가 자잘하게 밉상이고 찌질한건 양민진데 한번씩 큰 펀치는 오아람이 날린다는 느낌이야.
수학여행에서도 오아람은 비교적 마음 편해보이는 반면 양민지만 오아람 의식하면서 안절부절 불안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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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지 불안한 심리 나타내는 손톱 틱틱대는 묘사.. 진짜 내가 이 손 클로즈업만 몇번을 봤는지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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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도 그럼ㅋㅋㅋ 양민지를 욕받이 악녀롤로 만들고 싶었으면 굳이굳이 필요없는 장면인데 이런 애처롭고 가련하게 보이는 컷들을 진짜 굳~~이 껴넣어서
상황 모르는 사람이 보면 홍진희가 흑막 악역캐고 양민지는 피해자인줄 알겠어..((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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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지 회생불가 판정 받았던 에피에서도
오아람은 그래.. 내가 선심 써서 너한테 먼저 말건다. 너부터 인정하면~ 나도 사과할게~ 이런 태도로 양민지를 위에서 내려다 보고있었음. 야 양민지 < 부르는 말투부터 여전히 적대적이고 띠껍고
오아람이 '먼저' 띠껍게 대했으니 양민지도 같이 삐딱하게 나가는 것뿐.. 양민지가 토라져서 돌아선게 이해 안가는 모습은 아니었거든. 애초에 오아람 태도부터가...왕자림 때문에 한번 던져본 말이지 진짜 화해하고 전처럼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어보이기도 했고ㅋㅋㅋㅋ
송혜민 홍진희처럼 유순한 화법 가진 캐도 잘쓰는 작간데 얘네들 보다가 오아람 보면 사회성 없어보일 정도로 오아람 단점이 확연하게 드러남. 물론 죄질로 따지면 은따 주동자인 양민지가 더 크지만 근본적으로 양민지가 이렇게 된건 오아람 탓이 크다는걸 작중에서 끝없이 주입시키고, 오아람 단점 묘사도 꾸준히 부여하더라.
지금 양민지가 이렇게 된데에는 양민지 자체보다는 외부의 탓(안중원 왕자림 오아람) 이 크고ㅠㅠ 얘가 계속 미련한 짓을 해도 한켠으론 쏙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준 느낌..
작가님 의도가 나한테 통했는지 양민지도 싫지만 딱히 오아람도 가까이 두고 싶은 인간상은 아닌거 같음. 아무리 양민지가 싫어도 얜 인간적으로 이해가는 면이라도 있는데 오아람은 그냥 좀 껄끄럽고 무섭고.. 왕자림한텐 얘가 좋은 친구 맞는데 양민지한테는 과연...??
그냥 다툼은 쌍방과실인데 선빵은 오아람이고 좀더 비열한 쪽은 양민지. 더 아프게 뼈때리는건 오아람이라고 보여져.
양민지만큼 친절하게 심리묘사 해주는 캐릭터는 연혁에 없음. 얘 속마음 최초로 싹 배제한게 오버랩 에피소드(오아람 시선으로 본 양민지)인데 양민지가 혼자 땅파고 괴로워하는 모습 볼땐 안쓰럽기도 했던 마음이 오아람 시선으로만 보니까.. 걍 존나 꼴보기 싫어지더라고. 아 속마음 버프가 이런거구나 싶더라..
여주한테도 이런 묘사는 없어. 실제로 왕자림한텐 굉장히 박하고 불친절한 편임.
크리스마스 에피처럼 왕자림이 싸가지 없다고 욕먹은건 고작 -모쏠- 로 퉁쳤으면서 양민지한텐 온갖 친근하고 구구절절 불쌍하고 안쓰럽고 애처로운 서사 덕지덕지 칠해서 독자들과 유대감 쌓아주고.. 이러니 여주보다도 조연인 양민지한테 이입한 독자들이 많은거라고 생각함. 양민지가 찌질해도 입체적이고 인간적인 캐, 왕자림이 멋있어도 종이인형 소리 듣는것도 이때문이라고 보고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반응... 왕자림은 애초에 이입하라고 만든 캐가 아니니까.
만약에 왕자림이 양민지 반만큼이라도 친절한 묘사 받았으면 얘가 여태 먹은 욕의 절반은 줄어들지 않았을까..? 반대로 이런 묘사가 없었다면 진작 양민지는 나가리 됐을거고. 공주영 민폐 에피인 갑과을 에피에서도 1부터 10까지 공주영 시점으로만 묘사되니까, 반응이 '자림아.. 그래도 주영이가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했는데 심했다ㅠ' 이렇더라고.. 모든 컨텐츠가 그러하지만 특히나 만화라는 매체에선 개인 시점이 갖는 힘이 크다는걸 다시 한번 느꼈음. 사실상 전부라고 봐도 되지.
최정우 > 처맞고 자퇴
곽보경 > 처맞고 무리 잃음
임정훈 > 처맞고 자퇴
에서 보여졌듯 양민지가 다른 악역처럼 정의구현 당해서 작품에서 영영 꺼지는 전개라면 얘도 욕받이 캐였구나 싶을텐데.. 딱히 그럴 것 같지도 않고 연혁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인과응보 하나는 확실했는데 양민지는 그런 묘사도 없을 거 같음.
심지어 양민지 버프용 스토리(왕자림-양민지 관계)도 옆에서 깜빡이 켜고 대기중이야ㅋㅋㅋㅋ 그래서 난 양민지가 이제까지 편파적인 묘사를 받았다는걸 잘 모르겠어. >양민지만< 밑도끝도 없이 몰아갔다기엔 얜 이미 차고 넘치도록 서사를 퍼받았고(걍 내다버릴 캐였으면 이런 묘사 대체 왜 일부러 시간 들이고 정성 들여서 해줬을까 의아할 정도) 심지어 양민지 서사는 초등학생도 이해할만큼 매우 쉽고 친절하게 풀어져 있어서 굳이 분석하고 이해하려고 들지 않아도.. 그냥 보다보면 아주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납득이 가는 그런 유형?
진짜 여주보다도 더 공들이고 서사 퍼받은 캐같어.. 작가의 세밀한 관심과 애착이 너무나도 잘 느껴지고, 개인적인 호불호와는 별개로 양민지는 더없이 양면적이고 입체적으로 잘 빠진 캐가 맞음. 서사부터가 양적으로든 질적으로든 가장 풍부하고 깊으니까.. 양민지 만큼 정교하게 묘사된 캐는 연혁에 없어. 내가 작가여도 충분히 자부심 생길만한 캐릭터인 것 같아.
열등감 심하고 자존감 낮은 성격
> 제일 친한 친구랑 외모 비교당함+짝사랑 오래하다보면...+결정적으로는 안중원 그놈 때문에
양민지가 정말 정상훈을 작정하고 갖고 놀았나?
https://img.dmitory.com/img/201908/6Ni/jxy/6NijxyHIJy2i6kOsegOGUG.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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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 민지도 많이 힘들어 했어ㅠㅠ 혼자 수없이 고뇌하고 갈등하며 우울해하고 마음고생 하는 모습 반복해서 보여줌
그럼 왜 고백 받아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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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에서 애들이 존나게 몰아감+술+오아람 폭언으로 판단력 흐려져서
쟤 왜 자꾸 오아람 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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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빵 맞은게 있으니까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법
이 짤속 오아람은 아무리봐도 섬뜩하게만 보이는데요... 어째서 오아람이 사이다..?? 아니 작중에서 오아람이 사이다로 묘사된적이 있기는 했음? 엄연히 피해자가 존재하는데.. 제대로 충격받은 양민지 묘사 역시 몇번이나 반복해서 보여줌.
전부 선후관계 뚜렷했는데
내가 딱 한가지 의아했던게 교실에서 싸울때의 양민지였음
>니 안중에도 없던< 같이 오아람이 전부터 양민지를 툭툭 대하는 모습은 앞서 잘 보여줬지만
넌 나 싫어한다 나 친구로 생각은 하냐 왕자림만 챙기잖아 하는 양민지 말엔 딱히 공감이 안가서
아니 오아람이 그정도였다고? 이건 좀 양민지 피해의식 아냐? 싶었거든 근데
https://img.dmitory.com/img/201908/4il/gkf/4ilgkfFdeEmyWOw0uGKGey.jpg
이후에 나온 오아람 에피에서 저 말도 확인사살 되더라...? 개인적인 트라우마를 양민지한테 투영해서 양민지를 끊임없이 의심하고 선입견 갖고 봤던 오아람.
그와중에 왕자림한텐 물렁하게 대하는 면까지ㅋㅋㅋㅋ
뭐야 양민지 말이 아예 틀린 말은 아니었네?? 퍼즐처럼 딱딱 들어맞고....
이상한게 분명 오아람 에피소드인데 어째ㅋㅋㅋㅋㅋ 회차가 거듭될수록 오아람한테 정이 떨어지고 양민지 쉴드+대변한다는 느낌이 강했어.
거의 양민지 없는 양민지 합리화 에피나 마찬가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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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지에게 엄청난 트라우마를 남겨버린 오아람..
이때문에 양민지는 제일 친한 친구에게조차 속마음 털어놓을수 없게 됐고
뭔가 자잘하게 밉상이고 찌질한건 양민진데 한번씩 큰 펀치는 오아람이 날린다는 느낌이야.
수학여행에서도 오아람은 비교적 마음 편해보이는 반면 양민지만 오아람 의식하면서 안절부절 불안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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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지 불안한 심리 나타내는 손톱 틱틱대는 묘사.. 진짜 내가 이 손 클로즈업만 몇번을 봤는지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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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도 그럼ㅋㅋㅋ 양민지를 욕받이 악녀롤로 만들고 싶었으면 굳이굳이 필요없는 장면인데 이런 애처롭고 가련하게 보이는 컷들을 진짜 굳~~이 껴넣어서
상황 모르는 사람이 보면 홍진희가 흑막 악역캐고 양민지는 피해자인줄 알겠어..((진희))
https://img.dmitory.com/img/201908/6F4/8bz/6F48bzgIH6CuaKQeUYIgg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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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지 회생불가 판정 받았던 에피에서도
오아람은 그래.. 내가 선심 써서 너한테 먼저 말건다. 너부터 인정하면~ 나도 사과할게~ 이런 태도로 양민지를 위에서 내려다 보고있었음. 야 양민지 < 부르는 말투부터 여전히 적대적이고 띠껍고
오아람이 '먼저' 띠껍게 대했으니 양민지도 같이 삐딱하게 나가는 것뿐.. 양민지가 토라져서 돌아선게 이해 안가는 모습은 아니었거든. 애초에 오아람 태도부터가...왕자림 때문에 한번 던져본 말이지 진짜 화해하고 전처럼 돌아가고 싶은 마음은 없어보이기도 했고ㅋㅋㅋㅋ
송혜민 홍진희처럼 유순한 화법 가진 캐도 잘쓰는 작간데 얘네들 보다가 오아람 보면 사회성 없어보일 정도로 오아람 단점이 확연하게 드러남. 물론 죄질로 따지면 은따 주동자인 양민지가 더 크지만 근본적으로 양민지가 이렇게 된건 오아람 탓이 크다는걸 작중에서 끝없이 주입시키고, 오아람 단점 묘사도 꾸준히 부여하더라.
지금 양민지가 이렇게 된데에는 양민지 자체보다는 외부의 탓(안중원 왕자림 오아람) 이 크고ㅠㅠ 얘가 계속 미련한 짓을 해도 한켠으론 쏙 빠져나갈 구멍을 마련해준 느낌..
작가님 의도가 나한테 통했는지 양민지도 싫지만 딱히 오아람도 가까이 두고 싶은 인간상은 아닌거 같음. 아무리 양민지가 싫어도 얜 인간적으로 이해가는 면이라도 있는데 오아람은 그냥 좀 껄끄럽고 무섭고.. 왕자림한텐 얘가 좋은 친구 맞는데 양민지한테는 과연...??
그냥 다툼은 쌍방과실인데 선빵은 오아람이고 좀더 비열한 쪽은 양민지. 더 아프게 뼈때리는건 오아람이라고 보여져.
양민지만큼 친절하게 심리묘사 해주는 캐릭터는 연혁에 없음. 얘 속마음 최초로 싹 배제한게 오버랩 에피소드(오아람 시선으로 본 양민지)인데 양민지가 혼자 땅파고 괴로워하는 모습 볼땐 안쓰럽기도 했던 마음이 오아람 시선으로만 보니까.. 걍 존나 꼴보기 싫어지더라고. 아 속마음 버프가 이런거구나 싶더라..
여주한테도 이런 묘사는 없어. 실제로 왕자림한텐 굉장히 박하고 불친절한 편임.
크리스마스 에피처럼 왕자림이 싸가지 없다고 욕먹은건 고작 -모쏠- 로 퉁쳤으면서 양민지한텐 온갖 친근하고 구구절절 불쌍하고 안쓰럽고 애처로운 서사 덕지덕지 칠해서 독자들과 유대감 쌓아주고.. 이러니 여주보다도 조연인 양민지한테 이입한 독자들이 많은거라고 생각함. 양민지가 찌질해도 입체적이고 인간적인 캐, 왕자림이 멋있어도 종이인형 소리 듣는것도 이때문이라고 보고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반응... 왕자림은 애초에 이입하라고 만든 캐가 아니니까.
만약에 왕자림이 양민지 반만큼이라도 친절한 묘사 받았으면 얘가 여태 먹은 욕의 절반은 줄어들지 않았을까..? 반대로 이런 묘사가 없었다면 진작 양민지는 나가리 됐을거고. 공주영 민폐 에피인 갑과을 에피에서도 1부터 10까지 공주영 시점으로만 묘사되니까, 반응이 '자림아.. 그래도 주영이가 새벽부터 일어나서 준비했는데 심했다ㅠ' 이렇더라고.. 모든 컨텐츠가 그러하지만 특히나 만화라는 매체에선 개인 시점이 갖는 힘이 크다는걸 다시 한번 느꼈음. 사실상 전부라고 봐도 되지.
최정우 > 처맞고 자퇴
곽보경 > 처맞고 무리 잃음
임정훈 > 처맞고 자퇴
에서 보여졌듯 양민지가 다른 악역처럼 정의구현 당해서 작품에서 영영 꺼지는 전개라면 얘도 욕받이 캐였구나 싶을텐데.. 딱히 그럴 것 같지도 않고 연혁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인과응보 하나는 확실했는데 양민지는 그런 묘사도 없을 거 같음.
심지어 양민지 버프용 스토리(왕자림-양민지 관계)도 옆에서 깜빡이 켜고 대기중이야ㅋㅋㅋㅋ 그래서 난 양민지가 이제까지 편파적인 묘사를 받았다는걸 잘 모르겠어. >양민지만< 밑도끝도 없이 몰아갔다기엔 얜 이미 차고 넘치도록 서사를 퍼받았고(걍 내다버릴 캐였으면 이런 묘사 대체 왜 일부러 시간 들이고 정성 들여서 해줬을까 의아할 정도) 심지어 양민지 서사는 초등학생도 이해할만큼 매우 쉽고 친절하게 풀어져 있어서 굳이 분석하고 이해하려고 들지 않아도.. 그냥 보다보면 아주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납득이 가는 그런 유형?
진짜 여주보다도 더 공들이고 서사 퍼받은 캐같어.. 작가의 세밀한 관심과 애착이 너무나도 잘 느껴지고, 개인적인 호불호와는 별개로 양민지는 더없이 양면적이고 입체적으로 잘 빠진 캐가 맞음. 서사부터가 양적으로든 질적으로든 가장 풍부하고 깊으니까.. 양민지 만큼 정교하게 묘사된 캐는 연혁에 없어. 내가 작가여도 충분히 자부심 생길만한 캐릭터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