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안뇽 톨이들, 지금부터 뇌가 클린하던 새내기 시절 대순진리교에 끌려갔던 썰을 풀어볼게! 

글이 길더라도 꼭 읽어주길 바래. 최대한 기억을 살려서 그때를 세세하게 묘사해봤어.


내가 옛날부터 다른사람 말을 잘 믿고 호감도 잘 느끼는 편이라서 그런지... 아주 잘 꼬셔지더라구...

음.... 새내기 시절이었을 때니까 바야흐로 4년전 초봄이라서 가디건을 걸쳐도 약간 쌀쌀한 날씨였어.


그날 이대까지 가서 염색을 하구 기분이 엄청 좋았지, 한편으로는 미용실에 몇시간을 앉아있어서 피곤하기도 했었어. 아무튼 그런 날이었는데, 이대 골목길에서 딱 올라가다보면 오목하게 파진 광장이 있잖아? 피곤해서 거기서 조금 쉬고 있었는데 어떤 여자가 와서 말을 걸더라구,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저기요, 제가 학교 과제 때문에 그러는데 심리테스트 한번 해보실래요?" 였어.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피곤해서 분별력이 없었던 나는 "네"하면서 승낙했지? 

소름돋는 게 그 여자 얼굴도 기억나, 완전 선량한 얼굴에 눈 똥그란 개구리 상이었고 머리는 단발정도에 뒤로 꽁지를 만들어 묶은 머리였고 체크무늬 남방 셔츠를 입고 있었어.

각설하고 심리테스트를 할때 나보고 그림을 그려보면 그걸 가지고 심리를 분석해보겠대. 상담 한번이라도 받아본 사람이라면 그림 치료라던가, 그림 심리 분석이라던가 이런 게 진짜 있는 거 알거야. 나는 진짜 아무런 의심없이 그림을 그렸어.

순차적으로 집이랑, 날씨랑, 그려가는 거였는데. 나는 웅장한 성을 그렸었어. 그걸 보더니 그림을 분석하면서 나보고 하는 말이.


"그쪽분은 조금 고고한 성격인데 왠지 모르게 다른 사람을 밀어내는 그런 성격이시네요." 하면서 자기가 그런 성격을 해결할 방법이 있다면서 지금 여기(이대역 앞 광장)에서 하기는 그렇고 장소를 이동해서 하는 게 어떨까요? 라고 했고, 자기 일행이 있대. 그러면서 일행을 불러서 같이 이동하자는 거야. 

여기서 알아야 할게. 보통 몰몬교 대순진리회 등 여러 집단들의 전도단(신천지에서는 추수꾼이라 부르지?)은 2인 1조로 해서 사람 한명을 낚는 식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기독교 신자이기도 하고 나름 목사님 설교 들으면서 이단에 대한 정보를 많이 접했다고 생각했는데 그 당시에는 아무런 위화감이 없더라구.(내가 미쳤었지) 어떤 느낌이냐고 하면 수학으로 비유를 해보자... 너네가 처음 배우는 개념을 선생님한테 듣는다 하더라도 그걸 바로 문제 풀이에 옮기기 어렵잖아?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런 느낌으로 이상한 점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 같아. 


암튼 심리 상담이 끝나고 같이 이단 전도팀의 다른 멤버가 나타나더라고, 이 사람도 생김새를 소름돋게 기억하는데.. 일자 앞머리에 바가지 같은 검은색 머리카락에 조금 통통한 몸집이었고 털 달린 패딩을 걸치고 있었어. 되도 않는 심리 상담이 끝냈을 그 당시가 밤 11시 경이었고,다시 한번 말했듯이 피곤+행복감에 분별력이 떨어진 나는 멍청하게 그 두 사람을 따라갔어. 


이대에서 신촌까지 파란 체크무늬 얇은 남방에 얇은 털 가디건 하나 걸친 채로 20분 정도....


그렇게 따라가다보니까 외진 골목길 주상복합 건물 2층으로 올라가는거야. 계단을 올라가는데 당시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 분위기가 되게 싸했어. 폐건물이라도 되는 것 마냥 천장에 달린 형광등은 백열등이어서 올라가는 계단이 어두침침했어.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는 길에 거대한 철창으로 된 문으로 막아져 있더라. 그런 문 있잖아. 건물주가 건물 최상층에 살면서 아래에 세드는 사람 못 올라오게 치는 그런 철문. 그런 철문 안으로 신발이 장난 아니고 한 15켤레 정도 가지런히 놓여있더라. 


그러면서 나를 데려온 전도단 듀오가 하는 말이 "여기는 마음씨 좋은 노부부가 외국에 가면서 학생들 공부하라고 '공짜'로 빌려준 곳이에요. 아주 좋은 분들이죠?" 이러는 거야. 나는 진짜 멍청하게 그때까지도 이상한 점을 느끼지 못한 채 전도단 듀오를 따라 최상층인 3층으로 올라갔어. 3층은 다락방 형식으로 낡아서 노란빛을 띠는 하얀 벽지들이 미숙련된 업자가 덕지덕지 붙인 것처럼 붙어있었고 누군가 잠이라도 자는 듯 구석에는 내 가슴께 정도까지 오는 갈색 옷궤짝이 있었고 그 위에는 두툼한 이불 2채 정도가 올라가 있었어. 방 한 가운데는 자그마한 폈다 접을 수 있는 자그마한 상이 놓여 있었고. 


그 방안으로 들어간 나는 왠지 머리가 아팠어, 그리고 렌즈를 낀 눈알이 자꾸 마르면서 계속 잠이 오고 졸리는 거야. 그런 상태에서 전도단 트리오는 나를 향해 '전도를 빙자한 설명'을 하기 시작했어. 내용이 너무 많아서 짧게 정리하자면

"ㅇㅇ씨는 다른 사람을 밀어내는 성격을 가지고 있어요."

"사람들의 성격을 3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ㅇ기, ㅇ기, 살기 이렇게 있어요. ㅇㅇ씨가 다른사람을 밀어내는 것은 ㅇㅇ씨에게 살기라는 기윈이 많기 때문이에요."

평소에 내가 심리상담쪽으로 약간 관심이 있기도 했고, 성격 분석쪽으로 좀 알고 있는 게 있어서 이런 것도 있구나 하고 듣고 (그 사람들이랑 토론한답시고 멍청하게) 나는 이런 생각도 한다. 이렇게 말을 하기도 했어. 그런데 전도단 듀오가 초보였는지 지금 생각해보니 의심하지 마세요. 라고 하더라고, 그리고 내가 이게 진짜인가? 약간 미심쩍은 표정을 짓거나 못믿겠다는 말을 할때마다 

"의심하지 마세요." 

"어떤 점이 안 믿겨지나요?" 

"안 믿겨진다면 이유를 말해주세요, 나중에 참고해서 저희가 더 공부하게" ( 이 말은 내게서 의심을 지우기 위한 장치였다고 생각해)

라는 말을 곁들이며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설명을 덧붙여나갔어. 나는 진짜 그때 너무 피곤해서 그런가 그냥 반은 졸면서 그 말을 듣고 있었지. 


그러다가 이제 성격 분석론에 대한 챕터1이 끝나고 나는 눈알 뻑뻑하고, 디스크 때문에 허리도 아프고 하는 마음에 화장실좀 갔다와도 되냐고 그 사람들한테 물어봤어. 그러더니 한명이 나를 화장실로 안내해주겠대. 도망 못 가게 하려는 수단이었던 것 같아.


"넹"하고 화장실이 있는 2층으로 내려갔는데 진짜 분위기가 이상했어. 당시에 나는 쉬는 곳이어서 그런가보다 하고 단순하게 생각했는데. 2층은 불이 전부 꺼져 커튼이 쳐져 있더라고. 

돌이켜 생각해보면 왜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인데 방에 불이 다 꺼져서 희미하게 앞만 볼 수 있을 정도지? 신발은 15켤레도 넘어 보이는데 당장 보이는 사람은 10명보다 덜 되고 두 그룹으로 나눠져 원을 그리면서 무언가를 하는 것 같은 분위기지? 이런 의문이 들더라. 


내가 들어서니까 그 사람들이 소름돋을 정도의 한 목소리로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하면서 한마디씩 나한테 덧붙이더라고. 염색한 머리가 멋있네요. 이런 식으로. 그때는 내가 숫기가 좀 없어서 그냥 웃음으로 얼버무리고 화장실로 들어갔어. 화장실은 왼쪽 벽에 나있는 문 중 두번째더라. 화장실은 나름 깔끔하고 냄새도 안 났어. 근데 이상한 점이 있다면, 세면대 앞에 놓인 컵 안에 칫솔이 여러 개 들어 있었고, 목욕도구랑 수건까지 전부 갖춰져 있더라. 약간 정신이 돌아오는 느낌이었지만, 그래도 나는 정신을 못 차린 채 이단 전도단의 안내를 받아 3층으로 올라갔어.


올라가니까 챕터2가 시작됐어.. 그떄가 열두시 반쯤 그랬을거야. 그러면서 하는 말이,

"이제 저희가 본론을 말하기에 앞서 물에 대한 설명을 할게요."

(물에 대한 책자를 가져와서 그림을 보여줌) > 이게 약간 전도대상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작업인것 같아. 아무튼 물에 대한 책을 보여주면서 좋은 말을 들려주면 물이 변화한다고 하는 거야. 


어쩌구저쩌구 물에 대한 설명을 들어가다가 드디어 챕터 3으로 들어갔어. 

"세상에는 여러 신이 있는데, 하나님 예수님 부처님 이렇게 있듯이 '태양(?자세히 기억 안나)'도 신격화 될 수 있어요."

나는 여기서 뭔가 이상했어. 그러면서 여자2가 덧붙이는데

"천지신명이라는 분이 있어요. ㅇㅇ씨가 성격을 고치고 싶다고 하셨죠? ㅇㅇ씨에게 있는 살기를 없애려면 천지신명께 제사를 드려야해요."

라고 하면서 제사라는 행위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설명을 하는 거야. 기도하는 거랑 똑같다고, 물 하나 떠놓고 태양인 천지신명께 제사를 드리면 된다고. 


기독교 신자이기도 하고, 우상 숭배에 대해 잘 알고 있었던 나는 뭔가 정신이 번쩍 뜨이는 느낌이 들면서 긴장이 되는거야. 

클라이맥스가 되니까 전도단 1,2가 동시에 했던 레퍼토리를 반복하는거야.

"뭘 못믿으시겠어요?" 

"의심하지 마세요."

"어떤 점이 못 믿겠다는 건데요?"

등의 질문을 하면서 내 논리를 타파하려는 시도를 했어. 내가 미쳤지. 그 설명을 듣고도 멍청하게 계속 이야기를 듣고 있었어.

그러면서 나한테 하는 말이 

"오늘 꼭 천지신명께 제사를 드려야해요. ㅇㅇ씨가 이곳에 찾아온 날이 '길일'이에요!"

라고 하면서 오늘 꼭 무엇을 해야만 한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거야.

나는 너무 잠이 오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고, 렌즈때문에 눈이 뻑뻑하기도 했어. 

시계를 살짝 보니까 새벽 한시가 좀 넘어가더라고. 나는 성질이 났어.

그런 상태에서 이제 거의 마지막에 다다른 전도단 두명이 제사를 드리려면 가진 '성의'를 보이래. 

자기한테 있는 현금을 전부 갔다 바치라는거야. 나는 당시 지갑 안에 3만원 들어 있어서 삼만원을 그들이 나한테 준 꼬질꼬질한 하얀 봉투에 담았어. 그러면서 그 두 명이 하는 말이 뭔지 아니?

"ㅇㅇ씨 가족 이름들하고 어디 사시는지 주소를 간단하게 적어주세요~"

이러는거야..... 나는 또 멍청하게 삼만원을 담은 봉투에 아빠이름, 엄마이름, 여동생이름, 막내이름을 적어가고 있었어. 그러다가 막내 이름 ㅇㅇㅇ을 적으려는데 갑자기 정신이 퍼뜩!(진짜로) 들면서 무섭기도 하고 의심이 확 몰려오더라고.


"가야해요. 못 믿겠어요." 


이러면서 나는 돈봉투에 든 돈을 꺼내면서 얼른 가방에 넣고 짐을 싸고 일어날 채비를 했어. 그러더니 그 두명이 나한테 


"봉투는 주고 가세요. 저희 물건이라 어쩌구 저쩌구..... 어차피 ㅇㅇ씨가 천지신명께 드릴 돈은 지금 안 쓰면 헛되게 쓰일 거예요."


이러는 거야. 나 진짜 그때 너무 무서웠어. 그런데도 가족이름이 쓰인 봉투가 찜찜해가지고 무슨 용기가 났는지 그 두명한테 물어봤다.

"봉투는 어떻게 하실 건데요."

"저희가 알아서 찢어서 버릴게요. 저희 물건이라서 드릴 수가 없어요."

나는 또 무서웠어. 이 사람들이 내 가족 이름을 가지고 뭐할까 어떻게 할까. SNS같은 데서 찾아보는 거 아닌가. 주소를 적지 않아서 다행이다 하면서 만가지 생각이 들었어. 그렇게 의심으로 인해 뇌가 각성되고 얼굴이 화끈거리는 상태에서 일어나 그들을 내려다보니 진짜, 문자 그대로의 '살기가 느껴지는' 눈빛으로 나를 죽일듯이 올려다보고 있는 거야.


그 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 내가 여자였다면 이 두사람이 나를 덮쳐서 묶어버렸을지도 몰라. 남자여서 다행이다. 이런 생각.


진짜 나는 그 와중에 예의 차린다고 안녕히계세요 그말을 남기고 허겁지겁 계단을 내려와서 15켤레 정도 가지런히 놓여있는 신발들 사이 좀 어지럽게 놓여있는 내 신발을 찾아 뒤축을 구겨신고 쿵쾅쿵쾅 건물을 빠져나왔어. 건물을 빠져나와서도 누가 자꾸 뒤에서 쫓아오는 듯이 뒤통수만 찌릿거리는 게 아니라, 그냥 내 몸의 뒷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모든 부위에 서늘한 기운이 드리우면서 뜀박질하면서도 덜덜덜 떨리는 거야.

지금 생각해보니까 진짜 뛰어나오길 잘했던 거 같아. 천천히 걸어서 나왔다간 신발 15켤레 정도 있는 그 사람들이 전도단 1,2의 연락을 받고 계단을 내려가는 나를 잡으러 우르르 튀어나왔을지도 몰라. 나는 정말 미친듯이 뛰어서 길도 모르는 상태에서 빠져나와 어찌저찌 대로로 나왔어. 근데 하필 전화기가 꺼져버린 거야. 나 너무 무서웠다고, 엄마한테 전화해서 진짜 말하고 싶었는데.


그래서 진짜 숨을 헥헥 쉬면서 눈앞에 보이는 편의점으로 들어갔어. 대로변에 있는 편의점인데 남자가 약간 무섭게 생겼지만 휴대폰 빌려달라는 말에 선뜻 빌려주시더라고. 나는 그 길로 엄마한테 바로 전화를 했어.

"엄마, 나 이단에 끌려갔다가 겨우 빠져나왔어."

이러니까 엄마가 막 화를 내면서

"예끼 이놈아! 그런데에 왜 끌려가!"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이

"어쩐지 새벽에 갑자기 눈이 떠지는데 네 기도가 하고 싶더라." 이러시는거야.


나 진짜 그때 너무 소름돋았어. 우리 엄마가 보통 기도를 하면 하나님한테 무슨 할말이 그렇게 많은지 한 20분 정도 하시거든. 내가 정신을 차리기 시작한 시점이 그 대순진리 전도단 ㅆㄴ들한테서 약간 정신이 드는 그 타이밍이었어.


엄마가 그때 기도를 안 했으면 나는 어떻게 됐을까. 하나님이 보우하사 나는 살아났네. 막 이런 생각이 자꾸 드는거야. 기독교 사람들 사이에 , 당신을 위해 기도를 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그 기도가 쌓여서 축복이 된다는 말이 있어. 나는 그 말에 대한 믿음이 약간 있었거든 왜냐하면 지금까지 인간관계 전부 원만했고, 이상한 사람들은 다 피해가고 주변에 전부 나한테 친절하게 대해주고 좋은 정보와 좋은 말을 해주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으니까.


나는 그렇게 전화를 끊고 편의점 알바한테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껌 하나를 사들고 신촌 대로변에서 택시를 타서 집으로 갔어. 집이 노원구 쪽이라 신촌이랑 멀어서 그런지 하필이면 딱 3만원이 나오더라? 대순진리회 ㅆㄴ들이 나한테 헛되게 쓰일 돈이 맞다는 듯이. 근데 반대로 생각해보면 나를 무사히 집으로 데려다준 비용이고, 이단인 사람들로부터 무사히 나를 빠져나오게, 멀어지게 만들어준 비용이라 막 아깝지는 않았어.


그러고 아침에 눈을 떠보니까 너무 창피하더라. 명색이 모태신앙이고 아직까지 교회다니면서 하나님 믿는다는 놈이 대순진리회같은 이단에 껌뻑 속아넘어가서 본거지 탐방까지 하고 왔다는게. 진짜 수치스러운 마음에 아무한테도 말 못했어, 그리고 나는 그 후로 그 동네에 있는 미용실로 안 가게 됐다. 진짜 그후 3년동안 나는 신촌에는 한번도 안 갔어.


너희들 조심해... 내가 간단히 이단인 사람들의 특징을 정리할게


1. 이단은 '혼자' 다니는 사람을 공략한다.

2. 전도대상의 흥미를 질문은 설문(신상정보 캐내기 위함), 심리상담, 학교 과제

3. 이단들은 혼자서 전도하는 경우도 많지만 2인 1조로 다니는 경우도 많다.

4. 막 이야기하다 전화로 일행있다고 누구 불러내면 100퍼 이단이다.

5. 썩은 동태처럼 눈이 삐딱 꼴은 이단 전도자들 많은데 의외로 멀쩡하게 생긴 사람들이 많다.

6. 길에서 누가 말걸면 그냥 무시해라. 

7. 요즘 세상 험하다. 

8. 길을 물어도 친절 베푼답시고 따라가지 말고,

9. 친절 받아들인답시고 타인이 주는 음료, 음식 절대 먹지 마라.


7~9번은 이단에 대한 사항은 아닌데 조심해, 장기털린다. 

아무튼 하고싶은 말은 마쳤고 나는 이 멍청하지만 값진 경험을 함으로써 '분별력'이라는 것을 갖추게 되었어.

시간이 지나서 수치심이 좀 완화되기도 했고, 이미 동기한테 털어놔버리기도 했고, 너희들도 알았으면 싶어서 이 글을 남겨.

공포방이라서 여기에 올리는데 요즘은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 사람 조심해라.

  • tory_1 2018.02.02 23:55
    으...개무섭다 고생했다 토리야
  • tory_2 2018.02.03 00:03
    대박 글 긴데 진짜 후루룩 읽었당 무서웠겠어 탈출의 순간 ㅎㄷㄷ
  • tory_3 2018.02.03 00:38
    아무일 없이 빠져 나왔다니 진짜 다행이다... ㄷㄷ
  • tory_4 2018.02.03 01:00
    아 진짜 개무서워 ㅠㅠㅠㅠㅠㅠㅠㅠ 다행이다 그래도
  • tory_5 2018.02.03 01:04
    헐 토리야 그 첨에 말건 사람 나한테 접근한 사람인거 같아... 외견이랑 복장 존똑ㄷㄷ 나는 하루 알바하러 갔는데 만난건데 사주 봐주겠다고 하고 조상신한테 성의를 올려야한다고 ㅠㅠ 안믿는 낌새니까 계에에속 세뇌하길래 믿는척하고 팀플 핑계대고 간신히 빠져나왔다ㅠㅠㅠㅠ 그 담부턴 모르는사람 절대 안믿어...ㅠ
  • tory_6 2018.02.03 01:17
    나한테는 길 물어보는척 하다가 길알려주면 인상이 좋아보이시네요. 제가 관상을 좀 볼줄아는데... 로 시작하더라. 두세번인가 그랬어.
    처음엔 멋도모르고 잠깐 시간내달라해서 카페에 자리잡고 얘기한적 있는데 조상님들이 지은 죄가 있어서 60만원 내고 제사를 지내야 한다고 하더라.ㅋㅋㅋ 학생이라 돈 없다고 엄마한테 물어보겠다고 전화하는척 하고 빠져나옴. 알고보니 대순진리교라고 하더라.
  • tory_7 2018.02.03 01:50
    그래서 내가 길물었더니 도망갔군ㅋㅋㅋㅋㅋㅋ
    아니라고여 ㅜㅜㅜㅜㅜ 몇번출구로나가야되냐고용ㅋㅋㅋ
  • tory_8 2018.02.03 02:29
    맞아ㅋㅋㄹㄹㅋ난지방러인데 서울가서 재밌었던게 뭐 물어볼라치면 사람들 경계하는눈으로 쳐다보다가 나중에 긴장풀더라고 설살고 좀지나서야 그럴만하네 싶었어
  • tory_74 2018.06.01 17:4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9 2018.02.03 08:10
    와 나도 살기 어쩌고 저런말 하는사람들 만났는데 무슨 이단인가 했더니 이거구나... 수법이 똑같다 나는 부산토린데 어디 가서 얘기하자는 것까지 똑같애 내경우는 웹툰 소재필요하다고 말걸기 시작했어.. 짜증나더라 처음보는 사람 말 몇마디 듣고 뭐 살기가 느껴진다느니 살리는 기가 있다느니...
  • tory_10 2018.02.03 09:14
    난 내가 다니는 대학 안에서; 몇번 마주쳤어 내가 평소에 백수처럼 하고 혼자 다녀서 그런지 같은사람만 두세번 다른 팀까지 다섯번정도 만난 것 같아 한팀은 남1여1이고 한팀은 남1남1이었는데 전자는 진짜 학교 선생이라고 해도 될 정도, 후자는 평범한 대학생 정도로 멀쩡하게 생겼어.. 뭐 대학생들 대상으로 자기계발이니 뭐니 하면서 말하던데 첫마디가 일단 제가 사람 얼굴을 볼 줄 아는데...여서ㅋㅋㅋㅋ바로 눈치 깠었다.. 대부분 길거리에서 사이비 만나면 눈 초점이 흐릿하고~이런 묘사 많던데 멀쩡하게 생긴 사람도 많아 나 집에 내려와서 마주친 사이비 한 셋정도도 평범한 모습이었어 옷입는 것도 딱 그 나잇대처럼 입고..
  • tory_11 2018.02.03 09:36
    나도 썰풀고 싶다..난 진짜 절친이였던애가 오랬만에 불러서 갔더니 공부방이라는 데였는데..
    나는 절도 하고 왔땅 히힛
    암튼 난 겁나 잼있었는데 ㅎㅎ.....물론 내친구랑은 그이후로 ㅃㅃ
  • tory_16 2018.02.03 15:16
    오우씨 나도 당했어.. 뜬금없이 내 생일 축하한다고 밥사주고 싶다는거야. 그래서 아무생각없이 만났는데 밥 사주기 전에 아는 언니(?)를 만나야된다고 같이 가재. 그래서 그러지뭐 하고 갔는데 거기서 우주니 뭐니 그런 얘기를 하는데 내가 아닌데요 왜그런건데요 모르겠는데요 그러니까 삼십분 정도 붙들려 있다가 나올 수 있었음. 내가 정말 멍청한게 뭔가 이상하다고만 느낀거지 그게 사이비인줄 몰랐던거야. 이 일 있고나서 몇 년뒤에서야 그게 사이비 전도 당한건줄 알았어..
  • tory_12 2018.02.03 11:4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02/04 11:21:09)
  • tory_12 2018.02.03 11:4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02/04 11:21:17)
  • tory_13 2018.02.03 11:50
    ㅍ하 난 교대 다녔는데 교내에 이단 전도사들 마니 돌아댕김 피아노 연습실 칸칸이 있는데도 들어와서 넘 자증남 내가 이단 만났던 곳은 강남역~역삼역 사이(엘지아트센터 어딨는디 물어봄) 연신내역 인사동 ... 학교안 영등포역 ...!! 번화가면 어디든 잇는듯...
    길물어보는 사람들이랑은 아예 분위기가 확 달라 길 물어보면 대답해주고 그 뒤에 이상한 말 나오기 시작하면 말 씹고 감. 내 팔 잡으면 악!!!! 하면서 소리지르고 뛰어감ㅋㅋㅋㅋ대체로 번화가에 잇어서 그러면 잡으로 못 쫓아오드라
  • tory_14 2018.02.03 13:55
    나는 영화 혼자 보러다니거든??근데 제2롯데시네마 영화보고 나와서 탁자에 앉아있는데 어떤 젊은사람이 과자뜯으면서 먹으라고 주더라고 ㅋ자긴 이모랑 놀러왔다고ㅋㅋ이상한게 영화관인데 영화는 안본대 걍 동네살아서 여기 놀러나온다나 ㅋㅋㅋ나 다른사람이랑 소소하게 스몰토크 하는거 좋아해서 10분?진짜 잡담 재밌게나누다가 커피샵가자고해서 좋다고 따라갔는데 갑자기 방향이 운명어쩌구 그래서 아 이단한테 잘못걸렸구나 싶더라ㅜㅜㅜㅜ난 걔네들 정신고쳐준다고 계속 대꾸하고 그딴거 없다고 말로 엄청ㅋㅋㅋ싸웠음 나중엔 걔네가 포기했는데 기분만 구리고 빨리 피할걸 싶더라 ㅜㅜㅜㅜ혼자있을때 말걸면 이젠 대꾸안함..
  • tory_15 2018.02.03 14:08
    헐 나 당했을때랑 똑같아;; 심리테스트 설명해주면서 근처에 공부방있는데 거기가서 더 자세히 설명해준다고 유인하고.... 끌려갔던곳 분위기도 너무 비슷하다 나도 저말했었어 공부하라고 공짜로 빌려준곳이라느니 천지신명께 제사지내야한다느니 미친놈들 진짜.....
  • tory_17 2018.02.03 15:55
    갑자기 오랜만에 연락하는 동창 친구 전화도 조심해 토리들아....다는 아닐지 몰라도 거의 대부분은 이단일 가능성이 높아...나도 대학교 다녔을때 고등학교 동창 애가 오랜만에 전화와서 만나자고 하는거야...그때 막 심신이 약해졌을 상태여서 만나가지고 자기가 아는 언니가 심리상담 해준다고 꾀여갔고 성경공부까지 하고 더 친해져서 센터라는 곳에 가서 공부까지 하다가 지들 정체를 밝히더라 ㅅㅊㅈ 라고....난 그때 이단이라는 것도 몰랐었도 ㅅㅊㅈ 라는 것도 그때 처음들었었어....무지했던 나는 그냥 그렇냐고 해서 넘겼지만 내심 속으로는 많이 놀았었나봐 알고보니 자기도 처음 성경공부했다던 그 동창애도 한패거리 나와 센터에서 공부하고 있던 애들도 일부 동승자가 다 패거리들 ㅋㅋㅋㅋㅋ 모든게 다 한통속이였지 그리고 교회를 가는 데 땅달보 할아버지를 마구 찬양하는거야 그가 가는 곳마다 만세를 부르고 기도를 하도 찬양을 부르고 춤을 추고 ...복장에 대한 규제 사람사귀는것에 대한 규제고 엄격히 정해졌고 나는 이상하게 센터에서 공부했던 그 열정이 그곳에 대한 정체와 열정적인 사람들의 모습들을 보니까 이질감이 생기면서 팍 식더라고...그리고 인터넷에 ㅅㅊㅈ 검색하니까 어마어마하더라 왜 그들이 인터넷에 검색하지 말라고 하는지 현혹되지 말라면서 막았는지 알겠더라고...내가 처음 나를 이끌었던 그 친구를 만나서 말했어 나는 믿음이 안생기고 너네들처럼 열정적으로 못하겠다고 그만두겠다고 하니까 막 나를 붙잡으면서 매달리더라고 그래도 내가 확고하니까 얼굴 싹 바뀌면서 나에게 저주를 퍼붓고 가더라 ㅋㅋㅋㅋ진짜 소름돋고 무서워서 그 이후로 걔 연락처 차단하고 사람 말에 쉽게 믿고 따라가면 안되겠구나 라고 배웠어...근데 나도 거기 빠져나오고나서 한동안 괴로웠어 무서운게 그 집단 사람들 중 목사가 그만두고 얼마안되서 우리 집 동네 근처에서 서성이는 것도 봤고 ...정말정말괴로웠어
    글쓴토리는 그래도 교회다녀서 빨리 빠져나왔지만 나처럼 무교인 토리들은 쉽게 빠지고 쉽게 못빠져나오는게 대다수 일거야...ㅠㅠ
  • tory_18 2018.02.03 16:19
    나 신촌서 20년 넘게 산 톨인데 얘네 진짜 답없음ㅋㅋㅋ
    하도 잡혀서 제사지낼돈 없다니까 체크셔츠 입은애가
    정곡 찔려서 소리지름서 화내더라 왜그러고 살아 ㅉ
    근데 나 이사했는데... 여기도 집근처에 그런애들있다ㅜ
    이제 나보고 먹이감 보는 눈 하는 놈들 보면
    진짜 쳐다도 안보고 개썅마이웨이해
  • tory_19 2018.02.03 16:2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0/03/21 17:19:21)
  • tory_20 2018.02.03 18:18
    와 이렇구나
    나톨은 한 십년전 대낮 강남역에서 대학생인데 졸업논문때문에 심리테스트 한다길래 오케이 하고 대답하는데 색에 대해서 심리테스트 했는데 갑자기 이런 색을 좋아하는거 보니 나보고 뭐 화가 많다는 둥, 얼굴에도 화가 많고 막 안좋은 얘기해서 기분 훽 나빠져서 뭐 이딴게 다 있어 하고 열라 쏘아대고 내 갈길 갔거든. 지가 뭔데 감히 나에게 화가 많다 어쩌다 얘기하는지, 평생 그런 얘기 들어본 적도 없는데!!넘나 무례하게 느껴져서 재수업었는데 훗날보니 전도였어서 놀랬었지. 만약에 나에게 좋은얘기 막 해주면서 칭찬 막 해줬으면 넘어갔을지도 몰라.
  • tory_21 2018.02.03 20:07
    실제 기독교인들도 교회 내의 사이비(이단) 말 듣고 빠지는 사람들 꽤 많더라. 그래서 교회 내에서 더더욱 조심하라고 매번 말 나오는 얘기고. 어쨌든 종교인이든 무교인이든 한 번씩은 겪게 되는 일이니까 너무 수치스러워 할 거 없다고 생각해!
  • tory_22 2018.02.03 20:56
    나는 이수역에서 붙잡혀서 역에서 얼마 안 떨어진 주택 건물까지 들어갔었어. 그때 경험 이후로 누가 길에서 날 잡으면 목적이 뭔지 느낌으로 팍 와. 멍청하게 따라가서 2만원 내고 절도 했잖아. 근데 티셔츠 위에 저고리 걸치고 절하니 당연 더워서 땀이 났는데 나보고 기운이 훨씬 좋아지셨다더군;; 내 번호 알려주고 자기들 주말 모임에 오라는데 집에 가서 내가 대체 왜 따라갔지 이 생각밖에 안들어서 전화 오는거 계속 씹으니까 그 다음부터 연락 안왔어.
    나 진짜 멍청했던거 같애 거기에 남녀 여러명 있었고 난 혼자고 여자인데 뭔 일을 당했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드니까 무섭더라.
  • tory_23 2018.02.03 21:08
    나도 진자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대학교 일학년때 3년전이지 방학때 근로한다고 학교 나갔는데 무슨 성격같은거였어 뭔가 보이지않는 힘? 그런거 아냐고 사실 나는 그 당시에 세례 받은지 얼마 안된 사람인데 뭔가 궁금하기도하고 셔틀오려면 시간이 많이 남아서 심심풀이로 듣고 있었어. 근데 그 사람한테 잘 못 걸려서 일주일 가까이 근로 마치고 설명 들어줬다. 맨날 집에가야한다그러고 도망쳤지 근데 일학년때 그런 일이 좀 많았어. 시내에 갔는데 얼굴에 뭐가 보인다니 그러고 < 수공예 팔라그러는데 어떤 캐릭터 디자인이 좋아보이냐 설문조사>도 있어!! 조심해!!
  • tory_24 2018.02.03 21:29
    난 코엑스 가서 친구 기다리느라 앉아있는데 여자 두명 와서 (이단같았음) 자기들 여기 처음인데 카페가 어딘지 모르겠대... ㅈㄴ 널린게 카페인뎁쇼... 어이없어서 저기 많아요 하고 손으로 가르키니까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고 데려다주란식으로 말하길래 저쪽 많아요 이러고 관심 없는척 휴대폰 보니까 막 말걸더라고 몇학년이세요 이러고 어디과 다니세요 이러면서 자기들은 뭐 심리학관데(여기서 존나 으 100퍼다 싶었음 ㅋㅋ) 졸업반이랬나 ㅋㅋㅋ ㄱㅋㅋㅋㅋㅋㅋ 걍 넘 어이없어서 뭐 물어볼때마다 대답 존나 건성건성하니까 그냥 가더라 ... ㅋㅋㅋㅋ 근데 한 십분 붙어있었어
  • tory_25 2018.02.04 01:33
    나토리는 초중고 다 대순진리회 앞을 지나다니면서 다녔어 ㅠㅠ 정확히는 집-중고-대순진리회-초등학교 이랬는데 중고등학교 건물 바로 옆에 대순진리회가 붙어 있는거...? 주변에 학교도 많고 완전 주택가여서 부모님들이 항의 엄청했는데도 무슨 빽인지 수십년을 잘 있더라고. 한복입은 아주머니들, 정장입은 아저씨들은 자주보는 거였고 어느순간부터 봉고차에 우르르 타는 젊은 여자들과 남자들도 보면서 아 저 사람들이 길거리 전도하러 다니는 거구나 생각하니까 정말 소릅돋더라;
  • tory_26 2018.02.04 01:49
    나도 이런거였나보다..서울 여행가서 코엑슨가 거기 지하철역에 있는데 봉은사역가는 것처럼 묻다가 내 얼굴이 선해보이고 선생님같다니 뭐라하다가 엄빠 상황도 맞추고 그래서 신기해가지고 이야기했었어.. 봉은사역 간다는 거랑 잘 맞추는 거 때메 뭔가 스님?이나 영적으로 공부하신분 같아서 ㅋㅋ근데 물을 사줄 수 있냐는거야 그래서 알았다고 했더니 카페로 가더라구 그래서 뭐에 홀린듯 카페에 가서 그 사람한테 커핀가?뭐 사주고 이야기했었어 듣다보니 집에 막힌 기운을 제사?로 해결하자고 그러더라구 그래서 난 돈이 없다..그렇게 말하니까 집이 좋아지는데 못하냐면서 무섭게 굴더라구 그러다가 사람 한 사람 온다길래 재빨리 짐 챙겨서 도망갔었어 뛰면서 계속 따라오는지
    쳐다봤었지ㅠ 그 날 생각하면 ㄷㄷ하다.. 결국 사이비였지
  • tory_27 2018.02.04 03:43
    나도 신촌에서 얘네 마주친적 있어. 대학교(ㅈㅇ) 과제한다고 심리검사 도와달라고하면서 개인정보 수집하길래, 개인정보 수집하시는데 동의서는 어디있죠? 과제 목적 보고싶은데 보여주세요. PI 가 누구에요이러는데
    PI가 뭔지 못알아듣고 대답못하니까 나보고 인상에 화가 가득하시네요 이러는거야

    네 저 원래 이렇게 생겼는데 시비거시는거에요? 저 지금도 여기서 시간내서 대답해드리고있는데 정말 기분이 별로네요. 안나던 화라도 나겠어요. 하니까

    씩씩거리면서 종교의자유 어쩌고저쩌고 웅앵웅앵하다가 사라짐.....
  • tory_28 2018.02.04 06:40
    나도 갓 스무살 때 였을거야.. 종각~종로 삼가길 남녀 듀오가 길 물어보더니 갑자기 조상 얘기 시작. 내가 흥미를 보이니까 만난 김에 좋은 얘기해주겠다고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함. 맥날에서 먹으면서 듣고 있다가 이상하다고 느낀 순간부터 나도 얼굴이 화끈거리고 나가야겠단 생각밖에 안들더라. 지금 있는 돈으로 일단 기도하러 가자는 거 부터 낌새를 느끼고 내가 꼬투리를 잡는 질문들을 하기 시작함. 그리고 문자그대로 체크카드도 현금도 없었음ㅋㅋㅋㅋㅋ 돈 없다하니까 돈 있는거 다 알아요! 하면서 남자가 언성이 높아짐. 얜 진짜 풍기는 분위기부터 좀 이상했는데 찐토리 말대로 눈에서 살기를 느껐던게 기억남. 알긴 뮐 알아 일도 없구만 하면서 지갑 내용물을 보여주고 급하게 뛰쳐나왔어. 이 일 이후로는 저런 사람들 대놓고 무시하는 반응함. 그전엔 그근처 서점에서 두어번 과제라고 심테 해주겠다는 거에 순순히 해줬었어 전도하려는지도 모르고ㅋㅋㅋ
  • tory_29 2018.02.04 10:42
    에고 ㅠㅠㅠ 냔아 무서웠겠다ㅠㅠㅠㅠ
  • tory_48 2018.02.05 16:38
    냔 아니고 톨이야...
  • tory_30 2018.02.04 11:11
    무시가 답이야 ㅋㅋㅋ나도 한번 30분정도 당하고나서는 미안하지만 길 물어보는거에 대꾸도 안하고 감 ㅠㅠ
  • tory_31 2018.02.04 11:27
    나도 생각남....한참 힘들었을때였는데 사람 마음을 저런식으로 이용하는 나쁜새끼들....진짜 신기한건 내가 자주다니는 동네 골목 가정집에 그사람들 아지트가 있다는거였음....
  • tory_32 2018.02.04 17:54
    알바할 때 만나봤어. 손님 없을 타이밍에 와서 연구목적으로 심리테스트 해준다는게 심심하기도 했고 그런 거 관심 있어서 그림 그려줬는데 하는 얘기가 전부 사짜 냄새 풀풀 나고 의도가 있는 거 같은거야 ㅋㅋㅋ 짜식어서 아 네..... 하면서 대충 대답하고 손님 오니까 계속 영령 어쩌고 하다가 포기하고 나가버리더라
  • tory_33 2018.02.04 18:52
    이대 앞에 진짜 짜증날 정도로 많아ㅠㅠ
  • tory_34 2018.02.04 20:11
    부산 사는 토리면 서면에서 길 물어보는 아줌마들 조심해.. 같은 장소에서 같은 질문을 혼자다니는 선량해보이는 학생한테 하더라.
  • tory_36 2018.02.04 20:58
    맞아 맨날 전포카페거리 어딘지 물어보고 서면에는 뭐 놀거 있냐고 물어봄
  • tory_45 2018.02.05 14:46
    맞아 나 맨날 잡혀 ...........전포카페거리나 쥬디스 어디로 가냐고 물어봄
    아줌마뿐만 아니라 약간 맹하게 생긴 남자,여자 조심해 꼭 물어봄 남자가 내가 무시하니까 소리지르더라 ㅡㅡ
  • tory_69 2018.02.14 21:23
    이젠 전포카페거리나 쥬디스로 바뀌었어? 몇년전에는 롯데백화점 어떻게 가냐고 묻더니... 나 아직도 기억나는 게 롯데백화점 위치 알려주니까, 자기네들이 부산으로 놀러 왔는데, 뭘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 맛있는 집 추천해달라고. 그래놓고는 전도... 음료수 당당히 요구하길래 돈 없다고 하니까 베풀고 살아라고 하던거 생각난다 ^^......
  • tory_35 2018.02.04 20:40
    나도 당했었음...난 길물어보길래 이어폰빼고 다시 되묻고 위치가
    아리까리해서 인터넷으로 검색까지해줬는데 갑자기 인상이 참 선해보이신다고 칭찬하는거...길알려줘서 그러는줄ㅋㅋㅋㅋㅋㅋ
    그뒤로 길에서서 한시간 듣다가 목마르대서 음료수까지사줌 시발ㅋㅋㅋㅋㅋㅋ 20대초의 내가 이렇게 호구였어요!!!!
    제사지내는데 30든대서 돈얘기때매 정신 번쩍들어서 도망쳤지만.....
    그뒤로 길알려달라는 사람은 외국인아니면 절대 대답안해준다;;;;
  • tory_39 2018.02.05 00:49
    나도 제사지내야 한다고 돈내라고 해서 깜놀하고 도망쳤었는데ㅋㅋ
  • tory_55 2018.02.06 21:11

    나여??? 나도 약 10년 전... 스무살이었음 크흡ㅠㅠ 책 사려고 마감시간 직전에 서점 가는 길이었는데.. 갑자기 두 명이서 영화관 위치 물어봐서 잘 모르겠다 하니까 둘이 덥썩 날 잡고는 인상 좋다 장군감이다 등등 바로 사이비네라고 파악은 했는데, 이 사람들 막 눈에 불을 켜고 이런 귀한 사람들 만나면 뭐든 보답을 해야 한다 계속 질척거리길래 처음엔 제가 왜요 했다가 그냥 옆에 바로 편의점 있어서 액땜했다 치고 캔커피 사주려고 여기로 가자 했더니
    갑자기 양쪽 팔짱 끼고 저기 버거킹 있으니까ㅋㅋㅋㅋㅋ저기로 가자고ㅋㅋㅋㅋ 길 모른다던 새끼들이 ㅅㅂ............
    그래서 거기서 핫초코랑 포테이토 등등 주전부리 다 뜯기는데ㅠㅠ 순진한 난 무서움과 동시에 얼른 튀자란 생각으로 간 거였는데 막상 버거킹에 사람이 많아서 이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기나 해볼까? 흥미돋는데? 이 사람들 경험하는 돈으로 생각해볼까? 옆에 사람들 있으니까 안전할 거야 하고는 얘기 들음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별 신들 다 나왔어..그러다 애기신 나오고... 내가 시간 때문에 지금 걔네 본거지 가는 건 무리다.. 진짜 밤 10시가 넘었으니.... 이 때 재수시절이었는데 학교 때문에 안 된다 가야한다 했더니 돈이라도 여기서 내놓으래. 나도 제사 지내는데 30 든다 거기가서 직접 절을 해야 한다 어쩌고
    그 때 내가 스펀지밥 캐릭터 지갑 들고 있었는데, 안 그래도 없는 돈 얘네한테 뜯겨서 천원짜리 한장?두장?있고 오백원 하나 있었거든
    내가 소리 지르며 당신들한테 뜯겨서 돈 이것밖에 없다고 지갑 보면 모르냐 가난한 스무살짜리 돈 뜯어서 좋냐고요 이 사이비들아!!!!
    하고 다른 사람들 다 쳐다보게 하고 그냥 뛰쳐나왔음....이렇게 할 거면 애초에 버거킹 갈 때 미친 척 소리 지르고 난리칠 걸....
    어쨌든 그 뒤로 20대 내내 정말 많이 시달렸고 최근에도 신도림역에서 평범수 존똑인 남자가 바보인지 두번이나 제발 좀 무시하지 마세요ㅠㅠ얘기 좀 들어주세요오오옷!!! 이래가지고ㅋㅋㅋㅋ 신도림역에서 몇 번을 당하는지.... 경찰 부를 거에요 소리치거나 아예 무시하거나 짬밥은 생겼다...
    스무살에 참 값진 경험을 한 듯ㅠㅠㅠㅠㅠ
    만약 근데 나도 그 이후 수법처럼 이 원톨이 쓴 듯 심리테스트 같은 거 했었으면 분명 당했을 거 같아.
    내가 당했을 때는 이 패턴은 없었거든..... 대학 내에서 만났다면 진짜......백퍼 당했다....
    쟤네들 노리는 애들 그냥 이어폰 끼고 다니며 혼자 걸어가는 젊은 여자 1명이야.
    쟤네들 말고 양말 팔면서 사이비하는 애들 신도림역에 자주 출몰하는데, 얘네한테 또 당하고ㅋㅋㅋㅋ(난 웃긴 게 이 구역의 합리적 하면 나, 따질 건 다 따지고 할 말은 다 하는데 결국 당한닼ㅋㅋㅋㅋㅠㅠ사이비들에게 걸리면 끝장나는 타입ㅠㅠ의심 겁나 많고 논리적 합리적인 타입이 의외로 사이비에 잘 걸린대..그게 나얔ㅋㅋㅋ찝찝함을 가지며 당할 건 당하는ㅋㅋ) 당하지 않은 날 얘네 출몰한 거 봤는데
    진짜 이어폰 끼고 있거나 그냥 혼자 서있으며 스마트폰 하는 그냥...평범한 젊은 여성...인상 옷차림 전혀 상관 없음.
    젊은 여성이면 다 노림.
    그리고 간혹가다가 아주 어린 티 나는 정말 만만한 인상의 남자...여자 10 : 남자 1 이 수준으로 노리더라고.
    이 새끼들 때문에 길 진짜 몰라서 물어보는 사람들이 피해를 봐요.....으휴.....
    서울 기준 신촌, 홍대, 종로, 노량진, 신도림, 강남~논현 구역 등등 그냥 도심이라면 다 있는 듯...다 겪고 있어...

  • tory_65 2018.02.11 21:49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4/13 22:51:51)
  • tory_73 2018.04.08 15:03

    내 얘기인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소공동 롯데호텔 앞에서 당했잖아. 여기서 일하냐고 물어보고 길 물어보고해서 알려줬떠니 갑자기 목마르다고 그래서 '아, 잘못 걸렸다' 싶어서 "사 드세요..." 했더니 뭐 자기네한테 안사주면 나한테 안좋은 일 생긴다는 식으로 얘기해서 짜증내면서 음료수 사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제사 얘기 꺼내기 전에 음료수 주면서 "됐죠?" 이러고 재빨리 갈 길 가버렸다고 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37 2018.02.04 22:23
    난 설문조사하면 아이스크림 준대서 했는데ㅋㅇㅌㅋㅋㅋ 집에 돌아와서 트위터 하니까 이러이러한 행동 하는사람을 사이비니까 설문조사 하지 말고 그냥 가라는거야 근데 내가 당했던 수법이랑 너무 똑같아서 그제서야 사이비인걸 깨달았지...애들한테 말해주니까 멍청하댘ㅋㅌㅌㅋㅋㅋㅋㅋ튜ㅜㅜㅠ인정하고싶지 않지만 인정할수밖에 없었다...
  • tory_38 2018.02.04 23:55
    무섭다ㅠㅠㅠㅠㅠ 조심해 다들..
  • tory_40 2018.02.05 02:34

    나는 태블릿과제/설문조사/스티커/길묻기/다짜고짜 말걸어오기/심리테스트 이 유형 전부 당해봤는데 진짜 신물나더라;;여자 혼자여서 그런가 만만해보이나봐...특히 종로 쪽에선 됐다고 하는데도 인상이 어쩌네요 저쩌네요 하면서 500m 넘는 거리를 계속 따라오는데 진짜 무서웠어..보통 이런사람들 특징이 2명씩 몰려다닌다 해야하나?그래서 이제는 2명이상 있는 그룹이 다가오면 무시하고 지나가거나 몰라요&괜찮습니다 앵무새처럼 계속 말하고 도망가ㅋㅋ길물어오는건 수유역 근처에서 당했는데 첨에는 분명 한명밖에 없었는데 길알려주고 있는동안 다른 한명이 어디선가 나타나서 나 도망못가게 하려고 길막하더라;;;;인신매매인줄...대놓고 물어보는건 차라리 덜무서운데 달라붙어서 따라오는건 진심 너무 무서워

  • tory_40 2018.02.05 02:40
    그리고 남자인 내 친구 한명은 신입생 때 학교 안에서 이상한 사람들한테 끌려가서 돈내고 세례인가 제사지내고 왔는데 그때 바가지로 물퍼서 끼얹더래;;;무슨 종교 같지도 않은 종교 가지고 사람마음 가지고 장난치는거 진짜 최악이야...오늘도 누군가는 걸리겠지 이러고 저러고 다니는거 아니야
  • tory_41 2018.02.05 02:44
    무서웠겠다... 나 지방톨인데 여자에 통통하고 인상 멍해서 그런가 저거 잘걸림... 근데 한번 취재용으로(호러 동양판타지 작가임) 가서 100일동안 수업듣고 주문외우고(+종교믿으라고 하는 헛소리마다 딴지걸어서 1:1 수업해주던 남자 종교인분이 얼굴 시뻘개지고 다른 선생님으로 교체신청하심) 와서 그 뒤로 마주치는 전도사들은 전부 심심할때 시간때우는 용도로 대화함ㅋㅋㅋ 말빨좀 터지는 날은 전도 따라오는 제자? 꼬봉같은 분들이 내말 듣다말고 우오어오 하는 눈빛으로 보기도 해서 너무 재밌음ㅋㅋㅋ 지난 12월에도 교보 근처에서 잡혔는데 역으로 근처 흡연구역 데려가서 30분동안 칼바람 맞으면서 수다떨었더니 '아무것도 안사먹어도 되니까 롯데리아좀 들어가요ㅜㅜ' 하다가 지쳐서 떠나더라... 나야 워낙 할 일이 없어서 갔다지만 그래도 왠만하면 다른토리들은 적당히 쳐내길 추천ㅜ 해꼬지는 안한다 쳐도 좀 귀찮게 굴어 나중에
  • tory_42 2018.02.05 09:50
    나도 오래된 얘기지만 이런 적 있어. 네이버 카페 (오픈되긴 했지만 대외동아리 카페라서 아는 사람만 아는 카페였음) 에서 드로잉 스터디 한다길래 약속 잡아서 갔더니 나까지 총 세명 밖에 없더라. 뭐 그려려니 하고 스터디 같이 하고 그랬는데, 첫번째날 대강 소개하고 한 사람이 자기 심리학 쪽으로 공부하고 있대서 도와달래서 심리테스트-애니어그램 했다. 둘쨋날 결과 알려주면서 애니어그램 소개하면서 내 특성 하나하나 다 말하더니 결국 결론은 조상님 얘기하더라.. ㅋㅋ 근데 그 때 너무 어려서 울면서 그런거 안 믿는다고 내 세계관 흝어주고 나왔음.. 근데 그 사람이 나 포함 두명한테 심리테스트 했는데 나한테만 그런 장황한 설명을 했거든. 생각해보니까 둘이 한통속인거 같더라고 아주 웃기지도 않더라.
  • tory_43 2018.02.05 11:46
    진짜 요즘은 길물어보는것도 의심하고 나머지는 걍다의심 피부고 성격이고 복이고 심리고 설문조사고 걍 싹다 무시
  • tory_46 2018.02.05 15:10
    맞아 이게 정답... 무시해도 달라붙고 따라오면 소리지르거나
    무당처럼 너 내일 죽을텐데 이런짓하면 안돼...하면 얼어붙어서 놔줌...
  • tory_44 2018.02.05 12:29

    원톨아 고생했어ㅠㅠ 사람 맘 갖구 이용해먹으려는 것 같아서 항상 기분나빠ㅡㅡ 나도 한참 학교다닐때 엄청 많이 당했었는데(요새도 많이꼬이긴 함)아직도 당한것땜에 넘 무서워 ㅠ 괜히 길에서 말 거는 사람들 다 이상하게 쳐다보고 그러고ㅠ 저번엔 버스정류장 근처에서 길 물어보던 아주머니가 갑자기 얘기좀 들어달라면서 붙잡고 안 놔주시거나 했고... 바쁘다고 빠져나가려는데 바쁘니까 자기얘길 더 들어야한다면서 역까지
    쫓아오길래 막 도망쳤어ㅠ 사람은 선의로 도와달라고 해서 도와준건데 그런식으로 등쳐먹는거 너무 화나ㅠ

  • tory_47 2018.02.05 16:13
    그냥 안따라가는게 상책 ㅠㅠㅠㅠ 요새는 너무 세상이 흉흉해졌어
  • tory_49 2018.02.05 20:58
    나도 걍 무시함 ㅜ
  • tory_50 2018.02.05 21:08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18/03/14 21:22:13)
  • tory_51 2018.02.06 02:07
    나도 몇 번 붙잡혀봤는데 삼성역 조심해 톨들아 ㅋㅋㅋ 직장인 많은 동네라 그런지 끈질기게 따라붙더라. 사이비가 잡아서 됐습니다 하고 이어폰 꽂고 내 갈길 갔는데 200미터는 따라오더라구 계속 떠들면서ㅋㅋㅋ 같이 횡단보도 신호 기다리는데 쪽팔려죽는줄
  • tory_52 2018.02.06 16:24
    눈부터 멍하니 짜증나고 세상 사는거 힘들어 죽겠는데 부담스러울 정도로 밝아ㅋㅋㅋ 그리고 번화가에 있는 2인조들은 옷이 참 촌스럽더라 항상 갖혀서 사나...?... 뭔가 여튼 티가 나 사이비는
  • tory_53 2018.02.06 16:52
    난 그런 사람들이 내 몸에 손대면 진짜 인상 팍 쓰고 째려봐 ㅋㅋㅋㅋㅋㅋㅋ어딜손대냐고 소리지르곸ㅋㅋㅋㅋㅋ
    그럼 잘 떨어져나감 ㅋㅋㅋ
  • tory_54 2018.02.06 17:24

    신촌~홍대 여기 도쟁이 존나많아 퇴근하고 홍대 버거킹에서 저녁먹는게 낙인데 두명이서 아무것도 안 시키고(혹은 편의점 천오백원짜리 커피음료 하나 올려놓고) 얘기하다가 옆 테이블에 앉은 사람한테 스몰토크 하듯이 말 거는 수법임. 쟤들 때문에 내 소듕한 버거킹 못먹는 거 빡쳐서 옆에 KFC 갔더니 거기도 같은 놈들이 같은 멘트를 .. 엠병 ㅋㅋㅋㅋㅋ

  • tory_56 2018.02.07 15:43
    스무살 넘어 첨으로 서울살이를 하러 올라왔는데 종로3가역 주변을 지날때마다 '영혼이 맑으시네요'소리를 너무 많이 들어서 정말 내영혼이 맑은줄 알았지 뭐야. 사람을 너무 잘 믿는 나 똑같은 경험있어. 종로3가에서 홍제동까지 가서 한복입고 제사까지 드리고 왔다. 그날따라 수중에 돈은 왜 그리 많았는지 서울에 딸보러 올라오셨던 엄마가 쥐어주간 십만원을 제사비용으로 썼네. 그게 벌써 거의 20년전이니까 엄청 큰돈이었는데(엄마미안)제사상에 오른 음식이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의심도 안했다. 나보고 무당이되거나 술집나갈 팔자라는 말에 겁이 덜컥 나서 그랬나봐. 젠장 귀인 만난듯 고맙다고 인사까지 하고 집에 왔는데 담날 저녁 뉴스에 딱 나오네. 소름~전화로 얼마나 귀찮게 해대던지 집까지 찾아왔는데 언니가 경찰에 신고한다고 난리쳐서 끝났다. 지금 생각하면 속은 내가 더 바보야. 너무 보이는데. 근데 중요한건 지금도 잘 넘어가 ㅜㅜ
  • tory_57 2018.02.07 16:37
    내가 이 구역의 소심토리인데 너무 많이 잡혀서 이제 큰소리 내는 경지에 이르렀음. 남의 선의 이용해서 돈 뜯어 먹으려는 사기꾼들은 진짜 XXX.
  • tory_58 2018.02.07 17:53
    교회 동생은 수원역에서 전도단? 듀오같은 이들에게 잡혔는데, 그 동생한테 제사 지낼 돈을 받아내려 하더라는거야. 돈 없고 바나나밖에 없어요 하니까, 그 바나나라도 주세요 하고....가져갔대..
  • tory_68 2018.02.14 15:03
    와 바나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박이다
  • tory_59 2018.02.08 10:26
    이새기들은 꼭 남녀 둘 짝지어 다니는데 (혼자일 수도 있음) 지하철역 근처같은 스쳐가는 이동인구 많은데서 '이어폰' 끼고 혼자 걸어가는 여자한테 말걸더라 시발. 아니 이어폰 끼고 있는데 왜 말걸어 ㅋㅋㅋㅋㅋㅋ 몇번은 듣던 음악 빼고 들어주기라도 했는데 이젠 빼박이라 걍 포풍 지나감. 눈에 독기 품고 지나가면 말 안거는데 꼭 방심할때 말걸어 ㅋㅋ 첫마디는 '뫄뫄는 어디로 가야해요?' 개씹고 지나감 ㅋㅋㅋ 죵나 당당하게 물어봐 물어보는 것도. 걍 진짜 길 묻는 분은 미안해하면서 말거는데 ㅋㅋㅋㅋ
  • tory_60 2018.02.08 20:41
    내친구는 여기서 불러내가지고 같이 가서 절까지 하고 뭔 제사까지 지내고 왔따고 함. 내가 미쳤냐고 대체 거길 왜 따라가냐고 난리난리를 쳐서 그담부터는 이 인간들 만나면 씹음... 애가 너무 순진... ㅠㅠ 제발 순진하게 따라가지 말길 ㅠ 별 희한한 방법으로 사람 꼬여내더라
  • tory_61 2018.02.09 01:58
    난 자기 어제 꿈에 내 조상님이 나왔다면서 말 걸던 사이비 있었어ㅋㅋㅋㅋㅋ 근데 나도 모르게 웃으면서 대꾸했언 게 저도 제 조상님 얼굴을 모르는데 그 쪽이 어떻게 아세요...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
  • tory_62 2018.02.10 11:2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09/17 18:50:03)
  • tory_63 2018.02.10 19:42
    나는 그런 사람들이 잡으면 '저 그런 데 안 가요.'라고 눈 똑바로 보면서 얘기하고 왜 그러시냐고 진짜 좋은 경험 할 수 있다고 하면 '거기 가면 그쪽 분처럼 구질구질하게 살게 될 거잖아요~'라고 말한 다음에 벙쪄 있는 얼굴에 비웃음 한번 날려주고 자리 뜸
  • tory_64 2018.02.11 16:0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1/10/21 21:03:16)
  • tory_66 2018.02.11 23:59
    진짜 사이비랑 다단계 다 사라졌으면...
  • tory_67 2018.02.13 18:35
    당산에서 영등포가는 길에 영등포시장 조금 지나서 사거리부터 신한은행까지 그런 사람들 상주하고 있어 딱봐도 맛갔네 이런 사람도 많은데 진짜 멀쩡한 사람도 있으니 무조건 쌩까렴
  • tory_70 2018.02.15 11:32
    삭제된 댓글입니다. (삭제일시: 2024/04/30 20:29:54)
  • tory_71 2018.02.16 14:25
    세상에.... 너무 무서움.....
  • tory_72 2018.02.17 23:00
    길거리에서 말거는 사람들은 다 무서워 ㅜㅠㄷㄷㄷ
    아무일 없이 빠져나와서 정말 다행이다ㅜㅠ
  • tory_75 2018.07.07 18:31

    나름 종교 쪽 독학으로 팠거든. 죄다 중간에 반감들어서 종교건 무속이건 빠질수가없던 나 톨이었슴. 

    서울 종로, 강남역 지나가면 수시로 보는데 첨엔 모르고 듣다가, 내가 계속 고쳐줬어, 뭐라 뭐라 하면 아닌데? 이건데? 이런식으로. 그러니까 지 갈길 가더라.  길 모른다고 물어보면, 거기까지 가는 코스 3가지 줄줄 알려주고 자리 뜸.  생각하니 내가 웃긴다.  

    몇번 그러다가 이상하더라구. 주변에 물어보니 사이비야. 아놔.. 이젠 완전 무시하고 지나쳐. 

    걔들 지들도 이상한다 다 알아.  남 뜯어먹겠다고, 지들 인생 폭망했으니 너도 망하란 식으로 그딴 거지같은 곳에 끌어들이려고 하다니. 동정의 여지가 없어.  그러다가 정말 큰일 당할텐데 참 간도 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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