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쎄. 어디 한 군데 망가져서 좌천된 거 아냐?
- 전쟁이란 게 참 얄궂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람을 뒤틀어 놓거든. 그 난리를 겪고도 멀쩡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지. 난 많이 봤어. 어디가 이상해졌는지는 꼭 집을 수 가 없는데, 어쨌든 돌아버린 새끼들.
*
그의 사진과 목소리가 유일한 위로였던 시절이 누구에게나 있었다.
"너는 내가 살렸어."
"너 하나만큼은 내가 살렸다고. 나는 그렇게 계속..."
나는 그 길지 않은 말 몇 마디로, 뒤늦게야 알아차렸다. 나에게 그랬듯이, 그에게도 내가 작은 위안거리였다는 것을.
아무것도 아닌 내가 그에게 위안이었다는 사실이 서글펐다.
***
여자주인공 로젠 워커는 제국에서 가장 유명한 탈옥수이자 알카페즈의 마녀야. 악명 높은 감옥들에서 맨 몸으로 절벽을 타고 내려가고, 스푼 하나로 굴을 파는 기상 천외한 방법으로 탈옥했거든.
남자주인공 이안 커너는 만인의 사랑을 받는 전쟁 영웅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사람이야. 바르고, 정의롭고, 좋은 사람이지. 그리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사령관이었던 만큼 판단력도 빠르고 철두철미해.
철두철미한 이안 커너는 감옥에서 두 번이나 탈옥한 알카페즈의 마녀를 지상 최악의 감옥 몬테 섬으로 이송하는 임무를 맡기에 적임자였어. 과연 이안 커너는 로젠 워커를 무사히 몬테 섬으로 이송할 수 있을까? 고립된 배에서 과연 둘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까?
제국에서 가장 유명한 탈옥수 로젠 워커와 만인의 사랑을 받는 전쟁 영웅 이안 커너의 쌍방 구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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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에 영업글을 처음 써보는거라 떨린닼ㅋㅋㅋ큐ㅠㅠㅠㅠ 나도 노정에서 추천글 보고 보게 된 소설인데 존!잼!이라 더 많은 사람들이 보면 좋을 것 같아서 영업글을 안쓰고 넘어갈 수가 없었음!
죄수와 교도관. 탈옥수와 전쟁 영웅. 정말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라 소개글부터 흥미돋이었는데, 기대를 10000% 충족 시켜줘서 진짜 너무 재미있게 봤어. 참고로 아직 한창 연재 중이고 미완이야. 일단 작가님이 50편 내외로 생각하고 있다고 하셔서 약 20편 정도만 더 연재하면 완결일거야.
쌍방 구원 스토리를 좋아한다면 이 소설 꼭 봐줘! 그리고 죄수와 교도관이라는 키워드와 어울리지 않게 주인공들은 서로의 덕후이기도 해. 아마 둘 다 엄청난 코어덕후 아닐까 싶은뎈ㅋㅋㅋㅋㅋ 의심하고, 경계하면서도 불쑥불쑥 감정이 튀어나오는 주인공들 보면 막 안쓰러운 감정이 샘솟는다ㅠㅠㅠ 지옥 같은 삶에서 노력하고 노력해서 절대 포기 하지 않는 여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노력했지만 어딘가 망가진 남주. 그리고 서로의 위안이었던 둘. 웬만하게 짠하지 않고서야 눈물 잘 흘리는 편이 아닌데, 이거 보면서 계속 울었어ㅠㅠㅠ 그렇다고 막 소설이 어둡거나 피폐한 그런 분위기인건 아니야! 오히려 깔끔하고 잘 정제되어있는 느낌이지. 다만 둘이 처한 상황이 그렇게 좋지는 않을 뿐!
ㅈㅇㄹ에서 볼 수 있고 제목은 <영원한 너의 거짓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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