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하-
나는 불과 2년전까지 보부상처럼 고작 출근하는데 a3용지가 들어갈만한 가방을 들고
장지갑(과 온세상 카드, 날 증명할 수 있는 최대한 많은 신분증),
파우치(립스틱, 팩트, 아이브로우)
이어폰, 휴지, 껌, 손거울 등등등..
어딜 나가기만하면 서바이벌키트를 들고다니듯 묵직하게 들고다니던 톨이었지
어느샌가 어깨를 파고드는 아픔에 예민해졌고 점점 가방의 무게를 줄여나가기 시작했어
지금은 어깨에 손만 둘러도 개정색하면서 치우게 되는 톨이됨.
나는 무거운게!! 너무싫어!!!!!!!!
그런의미에서 내 가방사공↓↓↓↓↓↓
이것만 들고다닌다. 지갑!! 회사카드!! 립스틱!! 양산!!
참고로 우리회사는 복장 자유라, 캐주얼도 오케이임
가방은 가로세로로 손 한뼘보다 살짝 큰 사이즈, 아무것도 안 넣었을때는 바람불면 날라감
안에는 양쪽으로 포켓이 3개가 달려있어
지갑 토리버치 로빈슨 미니지갑
예전지갑은 빨갛고 무겁고 거대한 수납력 짱짱인 장지갑이었음.가방무게의 40%정도 차지했던거같아.
하지만 이 지갑으로 바꾸고 나서는 너무 가볍고 쓰기 좋아.. ㅠㅠ
이 지갑을 사게된 결정적인 이유는
아주 작은 사이즈의 2단지갑이라는거였음.
난 3단지갑의 그 너덜너덜 거리는 날게가 너무 싫었어.. 근데 이 지갑은 깔끔+수납을 다 충족시켜줌.
지폐수납 2칸, 카드 6칸, 동전 1칸으로 구성되어있고
나는 기존의 각종 신분증, 카드, 포인트카드를 다 빼고, 내가 가장 많이쓰는 카드들만 딱 5개로 추려서 넣었어.
처음엔 불편할 거 같았는데 1도 안불편함.
립스틱(어디껀지 까먹음)
예전엔 파우치에 립,눈,컨실러까지 다 싸고 다녔는데, 결국 수정화장 다 필요없고 립스틱 고쳐바르는게 낫더라.ㅋㅋㅋㅋ
그래서 걍 립스틱만 달랑 들고다녀.
난 립스틱을 바르는거 까먹고 회사가면,,,,, 아프면 어서 반차쓰고 조퇴하라고 걱정받는 톨이라
항상 필수로 립스틱 1개는 넣고다님.
밑에 고무줄은 머리를 묶어야 할 때, 머리끈을 분실했을 때 를 위한 비상시 머리끈 이야.
가방안에서 고무줄이 돌아다니는게 싫어서 딱 1개만 가지고 다니려고했는데, 립스틱에 묶어두니 딱임.
카드지갑
회사 키카드와 교통카드가 같이 들어있는 카드지갑임.
보통 목걸이 카드지갑이 많은데 나는 목에도 뭐가 걸리적거리면 못참는 스타일이고
그렇다고 지하철에서 가방 뒤적거려서 지갑꺼내고 핸드폰꺼내서 카드 찍고 이러는 단순운동 조차 하기 싫어하는 최강 귀차니즘임.
그래서 절충한게 이 카드지갑이야.. 가방끈에 달아놓고 쭉 땡기면 줄이 늘어남 ㅇㅇ. 실은 이것도 걸리적거려서 짜증나긴 해.
1년전 구매했던 양산
딱 출근할때 지하철 타러가는 10분 동안만 쓰는 양산 ㅋㅋ
진심 들고다니기 귀찮지만.. 심한 햇빛 알레르기가 있어서 더운 여름에는 양산이 필수인 톨임 ㅠㅠ
어쩔수 없이 구매함.
알레르기로 매번 여름마다 고통받다보니 양산 고르는게 굉장히 까다로워서
1. 무게는 100g을 넘지 않을것
2. UV99%이상 차단할것
이게 가장 중요한 포인트임
이 우산 무게가 정확히 몇그람 인진 기억이안나지만, 여튼 들어보면 깜짝 놀랄만큼 가벼워
근데 좀 싼거 샀더니 바람불면 뒤집어짐;;
다 넣으면 이렇게 됩니당~ 사실 이것도 무겁다ㅋㅋㅋㅋ 빨리 여름 끝나서 양산 빼고싶다.
가방은 그날 그날 패션에 맞게 캐주얼~포멀한 가방까지 여러게 사두고 쓰고있어.
가방 경량화에 고집하다 보니까
이젠 몸에 걸치는 모든 옷과 신발의 경량화가 시작됨 ㅠㅠ ...
재미업는 가방사공 봐줘서 고마워!!
예비보부상탈출톨들에게 귀감이 될 가방사공이었어!!
정말 시원시원하다
립스틱에 머리끈 감겨있을때 기립박수쳤잖아
은근히 색감이 통일되어서 역시 꾸방톨이란걸 깨달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