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주 작가는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제작진에게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구혜선은 10년 넘게 활동을 해 온 배우이고, 안재현은 <신서유기>에서 지나친 로맨티스트였다. 과연 까칠한 여배우와 로맨티스트 남자의 일상이 재미있을까 고민했는데, 의외로 구혜선은 너무 솔직해서 놀랐고 안재현은 예상과 달리 그도 역시 일반적인 남편이어서 편집하면서 많이 공감하고 안도했다. 시청자들도 그런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담이지만, 구혜선이 고생을 좀 했겠더라. 안재현이 <신서유기>에서는 둘도 없는 애처가에 로맨티스트 처럼 굴지만 실제로는 눈치도 없고, 하면 안될 말도 하는 일반적인 남편이었다. 안재현을 보면서 개인적으로는 답답했다. '니가 여기서 싸움을 키우고 있구나, 이벤트가 중요한 게 아니라 이야기를 들어줘야지!'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 남편이었다. "
또한 김대주 작가는 "편집 영상을 작가와 피디가 모두 모여서 보는데, 결혼 안한 젊은 사람들은 이 영상을 보고나서 '결혼하지 않겠다;고 하고, 결혼한 사람들은 '저게 현실이야'라고 이야길 했다. 보통 동화는 '주인공 둘은 그 후로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로 끝나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그 뒷 이야기를 보여주려고 한다. 우리 프로그램을 보면서 사람들에게 많은 이야기거리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대화거리를 많이 던져줄 프로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했던 예능 중에 가장 잔잔한 예능이지만 이야기거리는 가장 많은 예능 프로그램 일 것 같다."라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줄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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