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간된 HearU 작가의 <공주님과 나>
이전 <마님과 나>의 연작이긴 한데 이것만 읽어도 이해 안되는 내용 없다....
남주는 대기업 총수 아들이고 여주는 국방부 장관 손녀임
뽀시래기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인데 남주는 뽀시래기때부터 여주 좋아하는데 그걸 지가 모름 ㅋㅋㅋㅋㅋㅋㅋ
작품 소개에 나와있는 발췌 보자
“그럼 우리도 열두 살 때 약혼해야 해?”
(다른 기업 애들 약혼했다는 얘기 듣고 뽀시래기 여주가 신기해하면서 물어봄)
그 문장은 상당히 중의적인 의미였는데 나는 냉큼 고개를 끄덕였다.
“웅, 우리도 열두 살 때 약혼하구 어른 되면 결혼하자.”
(기다렸다는 듯이 구체적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로?”
“너는 싫어?”
소꿉놀이 할 때만 쳐도 조금도 안 보태고 결혼을 백번도 넘게 한 것 같은데 이제 와서 싫다고 하진 않겠지. 지금 생각하면 나도 그때부터 꽤 약은 구석이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배영주는 눈을 똘망똘망하게 뜨고 나를 물끄러미 보더니 입술을 만지작거렸다.
“싫은 거는 아닌데 이상하잖아.”
“뭐가 이상해?”
“몰라, 근데 이상해.”
“사실 나도 쪼끔 이상하다고 생각해. 근데 싫은 거는 아니잖아. 그냥 하면 되지 뭐.”
(남주도 어쩔 수 없는 척 하면서 결혼하자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웅. 그런가?”
“너랑 나는 엄마 아빠 많이 해봤으니까 그냥 우리끼리 결혼하는 게 제일 나은 거 같아.”
새끼손가락을 내밀었더니 배영주도 거기 손가락을 걸었다. 짤랑짤랑 위아래로 흔들고 엄지로 도장도 찍었다. 배영주는 내 약속왕 상장을 가져갔으니까 무조건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 안 그러면 상장 가져간 의미가 하나도 없잖아.
“할아부지가 나는 왕자님하고 결혼해야 한다구 그랬는데.”
“응? 할아부지가?”
일단 고개 끄덕거렸으니까 이제 못 물러, 구두계약도 계약이라고 엄마가 그랬단 말이야. 배영주는 손에 들고 있던 대본집을 내려놓고 나한테 그랬다.
“할아부지가 나는 공주님이니까 왕자님하구 결혼해야 한댔어.”
“야, 너가 무슨 공주야.”
할아버지가 그렇게 말씀하셨다니 살짝 위기감이 들었다.
(여주네 할아버지 무서워서 쫄아버린 남줔ㅋㅋㅋㅋㅋㅋ 할아버지 너무 무서우신 분임 오들오들)
나는 왕자 아닌데, 우리 엄마가 만날 나한테 왕자님 왕자님 하긴 하지만, 나는 왕국도 없고 우리 아빠는 국왕이나 황제도 아닌데. 아니다, 배영주도 공주는 아니잖아. 그냥 할아버지께서 우리 공주님 하시는 거지. 나도 그 정도는 안다. 배영주는 내 말에 기분이 상했는지 입술을 내밀었다.
“나도 알아! 근데 나는 공주 아니어도 왕자님이랑 결혼하고 싶어!”
“우리나라에 왕자님이 어딨어, 바보야. 왕자님이랑 결혼하려면 영국 가야 돼. 아니면 아라비아 같은 데에 가야 왕자 있잖아. 너는 외국인하고 결혼할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보야! 그게 아니라 멋있는 사람하구 결혼하고 싶다는 뜻이잖아!”
배영주가 나더러 바보라고 하다니. 내가 맨날 배영주한테 바보라고 했으면 했지 반대인 경우는 별로 없었는데. 근데 아까 고개 끄덕거렸잖아.
이미 끝났어. 어쩔 수 없어.
이후에 남주는 상해에서 초등학교를 다니는데 여주가 놀러오면 학교수업도 째고 놀러감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여주가 집에 일생겨서 무섭다고 하니까 엄마 몰래 비행기타고 한국 들어오고.... 여주가 별 생각없이 생일선물로 준 화분 10년동안 키우고ㅠㅠㅠㅠ 초딩 주제에 찐사랑....
하지만 재벌물답게 여주는 남의집 아들과 약혼하게 되는데....!
(빠밤!)
여기 부가적으로 남주 비서실장님이나 여주 아버지가 잠깐 나오는데 이 남자들도 찐사랑꾼들임 ㅠㅠㅠㅠㅠㅠ
내일이면 십오야 끝이니 장바구니 아직 결제 안한 톨들에게 추천한다....... 다들 읽어주라....
마누라 처돌이 뽀시래기 서현이의 주접을 봐줘.... 여주도 만만찮게 남주 좋아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둘이 너무 어려서 사랑이 뭔지도 모르고 염병천병하는 스토리!
아 그리고
전체이용가임... 우리 마음속의 음란마귀는 잠시 내려놓도록 하자....
난 재벌싸가지남 현실이입돼서 너무 별로라.... 언젠가 이런 재벌순정남의 붐도 오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칩니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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