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까지 세 번 이사를 했는데 그 중에 두 번이 여자만 받는 집이었음
1. 대학교 바로 옆 자취방
여자만 받는 집이긴 했는데 몰래 남자 데려오는 경우 존많... 불편... 매우 불편... 갑자기 트렁크 팬티 입은 남자랑 마주친 적 몇 번 있었는데 너무 싫었음. 옷은 입고 복도에 나와주세요...X새끼야...
2. 오피스텔
취직하고 오피스텔로 옮겼는데 여기는 남자 여자 그런 건 없었음. 내 옆이랑 앞도 다 남자. 근데 다들 비슷한 나이대 직장인이라 서로 출퇴근 하기 바빠서 이웃들에게 관심이 없어서 괜춘.
3. 다세대 빌라
지금 살고 있는 곳. 보증금이 엄청 높고, 월세도 낮은 편이 아니라서 (6천에 45) 주로 직장인 여성들이 많음. 나도 그들 중 한 명.
근데 다들 최소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인데 남자 출입 금지. 실제로 남자가 자주 들락거린다는 이유로 계약 해지된 세입자 심심치 않게 보임. 계약서에 그런 조항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아무튼 주인 내외가 한 성격 하심. 주차장에서 배웅하는 것도 눈치 보임. 수녀원인줄. 다들 연애는 어떻게 하는 것인가 궁금... 하지만 우리 엄마는 좋아해. (그러면서 넌 결혼은 언제 하냐고 함. 대체 어쩌라는 건가)
4. 이사가는 다가구 빌라
여기는 빌라 호수별로 소유주가 다름. 그래서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는 분위기.
다들 장단이 있더라. 여자만 받는 집은 연애할 때는 너무 불편해 ㅠㅠ
확실히 여자들끼리만 살면 좀 편하게 살 수 있기는 한데, 그렇다고 평화롭기만 한 것도 아니었음.
나 택배나 자전거 분실 당한 거 다 여자들끼리 사는 집에 있을 때 일어난 일 -_-...
하지만 심적으로 안전하다고 느껴지기는 함.
머리채 잡혀서 들어왔다... 지금 여성전용주택에 사는 중인데
남녀 공용일 때보다 몇 배로 스트레스받고 빡쳐 진짜;
입주할 때 분명 여기는 "금남의 구역"이라고 설명 듣고 들어오는데
소용없더라 택배아저씨 퀵아저씨 음식배달부한테 현관 비번 알려주는건 당연한거고
남자친구 데리고 오는것도 존나 빈번함
엊그제는 존나 당당하게 남자새끼가 계단 올라오더니 50X 호 현관 비번 누르고 들어가더라^^
거기다가 애완동물 금지라는데 개,고양이 키우는건 다반사고
쓰레기도 존나 무분별하게 막 버려서 산처럼 쌓이고..
어떤 년은 바퀴벌레 지네집에서 나온걸 죽여서 계단에다 버림;;;
자취 9년차인데 여성전용은 처음 들어와서 사는데 진짜 하루하루 빡침의 연속이야
왜 여성전용이 더 한거야 대체,...?;;; 더 이기적이고 더 악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