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길어서 급하면 밑에 정리한 부분만 읽어줘!
냥이가 우리집에 온건 6월초야.
엄마가 산책나가셨다가 눈이 아픈 아기고양이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데려가게 됐어.
처음엔 안구가 없는건가 싶을정도로 눈이 많이 부어서 겉으로 살이 드러날 정도였거든. 고름도 가득차있었고.
병원에 가니까 결막염이 오래 방치되서 그런거라고 하더라. 이게 눈에 있는 염증이 뇌로 전이되면 죽을 수도 있다고 했었어.
그래서 통원치료 받으며 지켜보자고 했고, 우선 안에 있는 고름 다 긁어내고 치료받고 집으로 데려오게 됐어.
매일같이 눈에 약넣어주고 병원 다니며 치료받았고 이제는 눈은 더이상 치료하지 않고있어.
병원 데려갔을때 이미 결막염이 오래되어서 눈은 쓸수없는 상태였고 지금처럼 살로 눈이 덮히게 되서 아물면 다행이라고 했었어.
뇌로 전이되지 않은게 정말 다행인거구. 그럼 죽을 수도 있다고 했었거든. 어쨌거나 지금은 눈으로 걱정할 일은 전혀 없다는 것!!
그리고 피부병도 있었는데 현재는 완치되서 솜뭉치 자랑하고 다닌다! 지금은 아픈곳은 전혀 없어.
3차접종도 완료했고, 광견병 주사도 맞혔고 매달 가서 심장사상충약도 발라주고 있고 이번주 주말엔 중성화도 해줄예정이야.
당시엔 3개월정도 된거 같다고 했는데 600그람밖에 안나가는 엄청 미니미니한 아가였어.
고양이 특성상 경계를 하긴 했지만 처음 우리집 온날부터 내 다리에 와서 기대서 잠들고 그랬어.
그만큼 사람을 좋아하고 유대감도 깊은 아이야. 그래서 반려동물을 키워본적 없는 나도 금새 정붙이고 살뜰히 보살펴줄 수 있었어.
화장실도 마련안됐던 이튿날에는 퇴근하고 집에 오니까 오줌이랑 똥을 바닥에 싸놨더라구.
급하게 화장실도 마련해줬는데 그뒤로 단한번도 다른곳에 실수한적도 없어. 너무 똑똑하지?
밥도 주는대로 다 잘먹고 약을 섞어서 주는데도 거리껌없이 싹싹 다 먹더라. 물도 잘마시고 이런 기본적인걸로 고민해본적은 없는거 같아.
물론 새끼고양이 특성상 이갈이하느라 잘 깨물기도하고 새벽에 종종 깨우고는 하는데 자기전에 많이 놀아주고 교육시키면서 고쳐나가는 중이야.
사람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우리집에 언니랑 조카가 놀러왔었는데 숨지도 않고 나와서 조카랑 엄청 잘 노는거야.
조카가 꼭 안아도 조금 참고있고^^;;; 정말 기특하더라구.
내가 집에서 쉬고있음 꼭 내옆에와서 있고 다리나 배에 올라오거나해. 한동안은 너무 치대서 힘들정도였어 ㅠㅠ
퇴근하고 집에 오면 문앞에 나와있고ㅋㅋ 부비부비 엄청해댄당ㅋㅋ 개냥이란 말을 실감했어 이 아이를 통해서.
병원 데려가도 너무 착하다는 얘기듣구 오고 그래.
내가 정말 키우고 싶었는데 ㅠㅠ 엄마가 치료는 해줄수있어도 앞으로 계속 키우는건 힘들다고 반대를 많이 해서... 그리고 앞으로 나도 냥이랑 보내줄 시간이 많지는 않거든. 투잡을 뛰어야 될 상황이기도하고.
마음이 많이 아푸고 냥이한테 미안하지만 나보다 더 잘 보살펴줄 좋은 가정집에 보내는게 맞다는 판단을 했어. 그게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냥이한테는 더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해ㅠㅠ 내가 해줄 수 있는게 많이 없는 상황이거든.
한쪽눈을 못쓰는 아이라 데려갈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 많이 걱정이야. 꼭 좋은집으로 보내고 싶거든.
현재는 아픈데 전혀없고 건강하니까 입양계획 있다면 우리 냥이 한번 생각해줘.
두서없이 썼는데 읽어줘서 고마워~!
간단 정리
- (8월 현재) 5개월, 2.3키로, 남자, 코숏 고등어
- 3차 접종완료, 광견병 예방접종 완료, 심장사상충 접종완료, 이번주 주말 중성화 예정.
- 오른쪽 눈 실명 : 결막염 완치됨, 링웜 추정 피부병 완치됨, 현재 매우 건강한 상태.
- 성격 : 사람을 매우 좋아하고 따름, 애교 엄청많음. 개냥이, 무릎냥이, 배냥이임ㅋㅋ 사람한테 그루밍도 해주고 부비부비해줌. 퇴근하면 문앞에서 기다림. 잠도 함께 자기도 함. 깨발랄해서 놀때도 엄청 활발함. 한마디로 사랑둥이!
- 책임비 받을 생각은 없고, 종종 사진보내주거나 sns로 소식 전해줄수있으면 좋을 것 같아.
https://img.dmitory.com/img/201908/1qj/xDj/1qjxDjaxuIGqUQssquwUE6.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5Mg/y4Q/5Mgy4QnulaMYQUog4UC60e.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4Gz/Xi9/4GzXi9iZOg2gWq820K0q2u.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6Na/pIE/6NapIEAjhmUy0yE6MWa4WK.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dkk/BTk/dkkBTkChyM2sCoM6YKemc.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6Gz/jXq/6GzjXq0mDUWcS6SmOS6S0C.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3MT/aCP/3MTaCPYte8C68SIuUqMAWo.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7ts/njf/7tsnjfKshi8A6YUYgQYIa2.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4Xk/0X2/4Xk0X2D00EqOSaUsWwaAoQ.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2ql/mKu/2qlmKujLMSIKqq8YsecSA2.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d3T/HIg/d3THIg4gQEa8OIway802w.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I4X/6Fx/I4X6FxKNKo6OKUCEM0aSe.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6Pb/wR4/6PbwR4XTLWWGAWSCu0YQiY.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1GI/Hje/1GIHjeKS6imwaOE2e24wWg.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7uU/m9i/7uUm9i9k2Ii0UoY2oUCiCm.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7mZ/vMr/7mZvMrBCSIaas2OQqQYCSW.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7zm/zDO/7zmzDO8fh62EAyE0a2UeQ4.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19i/pwh/19ipwhcc8IS46oG0MQWeCa.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34Q/u1s/34Qu1sZVPcWsS0sGiUEe6K.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6oa/86C/6oa86CSn3qMQmEMegSKy0u.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3Aq/m6S/3Aqm6SucROmMCuEwgeQMUc.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79Y/UNg/79YUNgZeGkm2yQeCe4omwG.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6YL/UfM/6YLUfMxLgYm20kaoq48gEI.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3m7/MrU/3m7MrUTJ1eegoM2UiKyK88.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2xX/61M/2xX61MMkVmE2WKCIMMG8OK.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5Pj/8rZ/5Pj8rZLs9a2ceK4eAGmkEI.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4ol/fFE/4olfFE2HDaGC2eQuqei8Mq.jpg
냥이가 우리집에 온건 6월초야.
엄마가 산책나가셨다가 눈이 아픈 아기고양이를 발견하고 병원으로 데려가게 됐어.
처음엔 안구가 없는건가 싶을정도로 눈이 많이 부어서 겉으로 살이 드러날 정도였거든. 고름도 가득차있었고.
병원에 가니까 결막염이 오래 방치되서 그런거라고 하더라. 이게 눈에 있는 염증이 뇌로 전이되면 죽을 수도 있다고 했었어.
그래서 통원치료 받으며 지켜보자고 했고, 우선 안에 있는 고름 다 긁어내고 치료받고 집으로 데려오게 됐어.
매일같이 눈에 약넣어주고 병원 다니며 치료받았고 이제는 눈은 더이상 치료하지 않고있어.
병원 데려갔을때 이미 결막염이 오래되어서 눈은 쓸수없는 상태였고 지금처럼 살로 눈이 덮히게 되서 아물면 다행이라고 했었어.
뇌로 전이되지 않은게 정말 다행인거구. 그럼 죽을 수도 있다고 했었거든. 어쨌거나 지금은 눈으로 걱정할 일은 전혀 없다는 것!!
그리고 피부병도 있었는데 현재는 완치되서 솜뭉치 자랑하고 다닌다! 지금은 아픈곳은 전혀 없어.
3차접종도 완료했고, 광견병 주사도 맞혔고 매달 가서 심장사상충약도 발라주고 있고 이번주 주말엔 중성화도 해줄예정이야.
당시엔 3개월정도 된거 같다고 했는데 600그람밖에 안나가는 엄청 미니미니한 아가였어.
고양이 특성상 경계를 하긴 했지만 처음 우리집 온날부터 내 다리에 와서 기대서 잠들고 그랬어.
그만큼 사람을 좋아하고 유대감도 깊은 아이야. 그래서 반려동물을 키워본적 없는 나도 금새 정붙이고 살뜰히 보살펴줄 수 있었어.
화장실도 마련안됐던 이튿날에는 퇴근하고 집에 오니까 오줌이랑 똥을 바닥에 싸놨더라구.
급하게 화장실도 마련해줬는데 그뒤로 단한번도 다른곳에 실수한적도 없어. 너무 똑똑하지?
밥도 주는대로 다 잘먹고 약을 섞어서 주는데도 거리껌없이 싹싹 다 먹더라. 물도 잘마시고 이런 기본적인걸로 고민해본적은 없는거 같아.
물론 새끼고양이 특성상 이갈이하느라 잘 깨물기도하고 새벽에 종종 깨우고는 하는데 자기전에 많이 놀아주고 교육시키면서 고쳐나가는 중이야.
사람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우리집에 언니랑 조카가 놀러왔었는데 숨지도 않고 나와서 조카랑 엄청 잘 노는거야.
조카가 꼭 안아도 조금 참고있고^^;;; 정말 기특하더라구.
내가 집에서 쉬고있음 꼭 내옆에와서 있고 다리나 배에 올라오거나해. 한동안은 너무 치대서 힘들정도였어 ㅠㅠ
퇴근하고 집에 오면 문앞에 나와있고ㅋㅋ 부비부비 엄청해댄당ㅋㅋ 개냥이란 말을 실감했어 이 아이를 통해서.
병원 데려가도 너무 착하다는 얘기듣구 오고 그래.
내가 정말 키우고 싶었는데 ㅠㅠ 엄마가 치료는 해줄수있어도 앞으로 계속 키우는건 힘들다고 반대를 많이 해서... 그리고 앞으로 나도 냥이랑 보내줄 시간이 많지는 않거든. 투잡을 뛰어야 될 상황이기도하고.
마음이 많이 아푸고 냥이한테 미안하지만 나보다 더 잘 보살펴줄 좋은 가정집에 보내는게 맞다는 판단을 했어. 그게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 냥이한테는 더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해ㅠㅠ 내가 해줄 수 있는게 많이 없는 상황이거든.
한쪽눈을 못쓰는 아이라 데려갈 사람이 별로 없을 것 같아서 많이 걱정이야. 꼭 좋은집으로 보내고 싶거든.
현재는 아픈데 전혀없고 건강하니까 입양계획 있다면 우리 냥이 한번 생각해줘.
두서없이 썼는데 읽어줘서 고마워~!
간단 정리
- (8월 현재) 5개월, 2.3키로, 남자, 코숏 고등어
- 3차 접종완료, 광견병 예방접종 완료, 심장사상충 접종완료, 이번주 주말 중성화 예정.
- 오른쪽 눈 실명 : 결막염 완치됨, 링웜 추정 피부병 완치됨, 현재 매우 건강한 상태.
- 성격 : 사람을 매우 좋아하고 따름, 애교 엄청많음. 개냥이, 무릎냥이, 배냥이임ㅋㅋ 사람한테 그루밍도 해주고 부비부비해줌. 퇴근하면 문앞에서 기다림. 잠도 함께 자기도 함. 깨발랄해서 놀때도 엄청 활발함. 한마디로 사랑둥이!
- 책임비 받을 생각은 없고, 종종 사진보내주거나 sns로 소식 전해줄수있으면 좋을 것 같아.
https://img.dmitory.com/img/201908/1qj/xDj/1qjxDjaxuIGqUQssquwUE6.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5Mg/y4Q/5Mgy4QnulaMYQUog4UC60e.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4Gz/Xi9/4GzXi9iZOg2gWq820K0q2u.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6Na/pIE/6NapIEAjhmUy0yE6MWa4WK.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dkk/BTk/dkkBTkChyM2sCoM6YKemc.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6Gz/jXq/6GzjXq0mDUWcS6SmOS6S0C.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3MT/aCP/3MTaCPYte8C68SIuUqMAWo.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7ts/njf/7tsnjfKshi8A6YUYgQYIa2.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4Xk/0X2/4Xk0X2D00EqOSaUsWwaAoQ.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2ql/mKu/2qlmKujLMSIKqq8YsecSA2.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d3T/HIg/d3THIg4gQEa8OIway802w.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I4X/6Fx/I4X6FxKNKo6OKUCEM0aSe.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6Pb/wR4/6PbwR4XTLWWGAWSCu0YQiY.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1GI/Hje/1GIHjeKS6imwaOE2e24wWg.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7uU/m9i/7uUm9i9k2Ii0UoY2oUCiCm.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7mZ/vMr/7mZvMrBCSIaas2OQqQYCSW.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7zm/zDO/7zmzDO8fh62EAyE0a2UeQ4.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19i/pwh/19ipwhcc8IS46oG0MQWeCa.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34Q/u1s/34Qu1sZVPcWsS0sGiUEe6K.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6oa/86C/6oa86CSn3qMQmEMegSKy0u.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3Aq/m6S/3Aqm6SucROmMCuEwgeQMUc.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79Y/UNg/79YUNgZeGkm2yQeCe4omwG.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6YL/UfM/6YLUfMxLgYm20kaoq48gEI.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3m7/MrU/3m7MrUTJ1eegoM2UiKyK88.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2xX/61M/2xX61MMkVmE2WKCIMMG8OK.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5Pj/8rZ/5Pj8rZLs9a2ceK4eAGmkEI.jpg
https://img.dmitory.com/img/201908/4ol/fFE/4olfFE2HDaGC2eQuqei8Mq.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