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하!!
별 것 아닌 경험일 수도 있지만 조금 놀랐던 경험이 있어서 써보려고 해!
1년 전쯤 내가 폰을 바꾸기 전 LG폰을 사용중일 때
주말 오후 즈음에 잊을만 하면 070-XXXX-XXXX 로 전화가 오는거야.
그런데 XXXX부분이 내 번호였어.
070-내번호 로 전화가 온거지.
뭐지 싶어서 다시 걸었거든?
누가 장난전화 건줄 알고. 최악의 경우에는 보이스피싱까지 생각하고
다시 걸어보니 없는 전화래. 걸 수 없는 전화랬나?
암튼 전화를 걸 수 없는 번호였어.
처음에는 통신국 오류인가 하고 넘겼어.
실제로 전화가 오고 한두번 정도 울리면 전화가 그냥 끊겼거든?
그런데 한3~4번째즘 전화가 오니까 이걸 한번 받아보고 싶은거야.
그렇게 전화를 기다리다 안 오니까 또 별 신경 안쓰고 살았지.
그러다 어느날 픈을 쓰려고 손을 뻗는데 마침 전화가 울리는거야.
070-XXXX-XXXX로.
와 드디어 왔구나 싶어서
정말 빛의 속도로 전화 받았다?
장난스럽게 여보세요~!? 도 함ㅋㅋㅋ
당연히 뭔가 오류같은거 때문에 걸린 전화인거 같아서
이게 어떻게 처리가 될 지 궁금했거든?
그런데 내가 여보세요~!? 하자마자
어떤 남자가 "아." 하더니 전화가 끊김.
순간 어..? 뭐지 싶어서 끊긴 화면 보다가 다시 걸었어.
그러니까 또 연결 할 수 없는 번호래.
소름끼쳐서 이후로 070-내번호로 전화 온 사람들 검색해보고 ㅇㅋ에서도 비슷한 경험 한 사람들이 있길래
그럴 수도 있는가 했는데 아무도 수화기 건너편으로 사람목소리 들었다는 말은 없더라.
다들 그냥 기계상 오류인것 같다고.
그럼 진짜 내가 들은 그 남자 목소리는 뭐냐고......ㅠ
여전히 미스테리지만 그 이후로 전화가 1도 오지 않아서 뭐 어떻게 더 풀어볼 수도 없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정말 넓은 공간에 혼자있을때 전화 받아서 소름돋았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남자 목소리 좋았던거 같고, 나름 귀여운 경험이라고 생각해..
마무리를 어떻게 지으면 좋을까, 이거...
마무리는 상냥한 4톨이 지어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