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혼다 쿄코의 직업은 트럭운전수였다.
02.
다양한 능력치를 모두 종합해봤을때
후르바 최강캐는 하나지마 사키.
03.
리메이크 성우들은 모두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됐고
특히 유키는 꼭 남자성우로 해달라고 내가 부탁했다.
04.
어린 아키토를 그릴 때마다
"시구레 니가! 니가! 니가 좀 더!"라고 설교하고 싶어진다.
05.
절친 트리오는 당초 30대라는 설정이었으나
담당편집자가 "소녀만화니까 연령 더 낮춰"라고 해서
현재의 20대 후반 나이로 최종결정.
하지만 나도 모르게 그들이 30대라는 생각을 쭉 하면서 그려온 것 같다.
06.
리메이크 각본은 내가 다 감수하고 있다.
07.
절친 트리오는 무슨 일이 있든 언제나
하토리가 센터라는게 중요한 포인트.
정작 하토리 본인은 센터이고 싶은 마음 1도 없겠지만.
08.
유키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을 잘 못 한다.
후속작 시점에서도 여전.
토오루와 쿄우는 무난하게 기상하는 편.
시구레는 그때그때 몸이 이끄는대로.
09.
친척 집에 갔던 토오루를 다시 데려온 부분이
작품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지점이어서
만약 이때 작품 인기가 없었으면
그대로 완결날 뻔 했다.
10.
학교 축제날 하토리가 방문한 이유는
아키토의 부탁(유키&쿄우의 사진을 찍어오는 것)도 있지만
유키와 쿄우가 잘 지내고 있는지 신경 쓰여서.
11.
사키는 '키리타니 노아(시구레의 팬네임)'의 작품을
모두 읽었다.
12.
쿄우보다 사실 유키가 더 다혈질이다.
13.
마지막회 즈음, 유키와 쿄우가 주먹다짐하던 씬.
그 에피소드를 위해 두 사람을 그려왔던거라서
개인적으로 정말 맘에 들어하는 장면이다.
14.
연재 당시
내 예상보다 훨씬 많은 지지를 받은 에피소드가
하토리&카나 에피소드였다.
15.
키누(하토리&마유코 딸)가 후세대 중 가장 연장자인 건
단순히 내가 키누를 최고연장자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에.
16.
하츠하루는 고요하고 잔잔한 마음씨를 가졌지만
링한테만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욕구가 엄청나다.
17.
마유코는 자신의 눈물점을 하토리가 만지면
쑥스러운듯 웃지만
과거에 시구레가 장난으로 만지려고 했을때는
전력으로 떨쳐내서
그에게 즐거움을 안겨줬었다.
18.
쿠레노는 내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은 캐릭터였다.
19.
어린 쿄우는 그리기가 힘들다.
내 맘 속엔 작품 후반부~아빠가 된 쿄우가 쿄우라서.
20.
저때 유키의 행동은 딱히 뭔갈 노리고 한 게 아니라
그저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를 표현한 것 뿐.
(그건 그거대로 대단하지만..)
마치와 연인사이가 된 이후의 유키 행동은
일부러 '노리고' 하는 것들이라서
마치를 당황스럽게 만든다.
21.
토오루를 쿄우와 이어줘야겠다고 결정한 건 1화부터.
원래 결말을 먼저 생각해두고 스토리를 만드는 편이라
토오루의 짝은 필연적이었다.
22.
애니판에서 흡연씬이 없어진 건
시대가 변했으니까.
23.
의도적으로
아키토와 유키의 헤어스타일을 비슷하게 설정했다.
아키토가 먼저인지 유키가 먼저인지는 기억 안 나지만.
24.
아야메 캐릭터는 어떻게 탄생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 난다.
캐릭터 구상에 고민하다 꾸벅꾸벅 졸고 있던 어느 날 밤
머릿 속에서 갑자기 문 하나가 생기더니
그 문이 열리면서 "여어~ 나야!"하고 나타난 기억이..
저런 식으로 만들어진 캐릭터가 또 하나 있는데
역시나 꾸벅꾸벅 졸고 있던 어느 날 밤
머릿 속에서 "진짜 냄비가 하늘을 난다!"라는 말이 들렸다.
(진짜(真) 냄비가(鍋) 하늘을 난다(翔)=마나베 카케루(真鍋翔))
25.
어른즈(절친 트리오+쿠레노)는 십이지 동생들과 조금 다른
공동체의식을 갖고 있다.
리츠는 어른즈와 동생즈의 중간 지점.
쿠레노의 이름이 절친 트리오 입에서 잘 안 나오는 이유는
하토리와 아야메가 시구레-쿠레노 사이의 일을 눈치챘기 때문.
본편 속 그려지지 않은 부분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많이 오갔을 것.
시구레는 하토리와 아야메에게
기본적으로 이것저것 말을 많이 하는 편이다.
특히 하토리에게.
26.
과거 시구레는 자기 나름대로 쿠레노를 귀여워했기 때문에
아키토와의 사건으로 받은 충격이 상당히 컸지만
그걸 발광하는 식으로 나타내지 않고
"과연.. 그렇군.. 그래.. 흐음.." 이런 느낌.
27.
아야메는 평소에 늘 미네와 함께 자기 때문에
습관적으로 옆에서 자는 사람을 껴안는다.
뱀으로 변신해도 신경쓰지 않는다.
28.
아야메가 긴팔옷만 입는 건
추위에 약해서라기보단
피부 노출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그냥 왠지 아야메는 그럴 것 같아서 그렇게 설정했다.
29.
미나(모미지 딸)은 외동이 아니고 밑으로 동생이 있다.
시키(시구레&아키토 아들)는 외동.
아키토 몸이 약한 이유도 있고 해서.
30.
쿄우는 상대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질투를 안 한다.
싸움도 귀여운 수준의 싸움 외에는 하지 않는다.
유키도 질투를 안 한다.
사실 내 작품 캐릭터들은 남녀 불문하고 기본적으로
질투 같은걸 하지 않는다.
시구레가 했던 것도 질투와는 좀 다른 현상.
히로는 뭐.. 아직 어렸으니까!
31.
하토리는 가까이 다가가기 힘든 아우라를 내뿜는 사람이라서
측근들만이 그의 고생을 알아준다.
32.
하토리는 뇌가 피로해질 일이 많으니까
초콜릿같은 단 음식을 평소에도 많이 먹을 듯.
33.
'미아' 이야기를 그리고 싶은게 아니라
'미아가 미아가 아닌 이야기'를 그리고 싶었기 때문에
아리사 에피소드를 그리는게 좋았다.
34.
생기를 되찾은 쿠레노는
의외로 장난꾸러기인 귀여운 사람이다.
그리고 생글생글 잘 웃는 사람.
35.
시구레의 부모님은 다른 십이지 가정들에 비해
딱히 뭐라 특정지을 수 없는 무척 평범한 사람들이다.
시구레를 대하는 건 평범하지 않을 수도.
36.
"약한 까닭에 보다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마음" 문구는
내가 고등학생 때 생각해낸 말로
괴롭고 힘들 때마다 마음 속으로 외웠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