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소개//
신입사원 김토리 (여, 25세, 미혼)
이대리 (남, 32세, 미혼)
신과장 (여, 36세, 미혼)
최차장 (남, 37세, 기혼)
박부장 (남, 43세, 기혼)
홍상무 (남, 53세, 기혼)
딤토극장 <남초회사 여사원 김토리> 2편 최차장 시점 지금 시작합니다
#2. 최차장 (남. 37) 입장에서 바라본 김토리씨
이뭐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서 10년 넘게 일해온 나.
요즘 사무실은 아주 엉망진창이다.
회사 매출이 쭉쭉 오르던 시절, 신입사원 3명을 뽑았는데
좀 똘똘했던 한녀석은 열심히 가르치고 키워놨더니 딴 곳으로 쪼르르 먹튀를 하고
성비 맞춘답시고 여자애 하나 뽑아놨더니 뜬금없이 유학간다고 관두질 않나..
남은 한놈은 여태 회사 밥 축내고 있는 멍청한 이대리.. 저놈은 도대체가 생각이 있는 놈인지 없는놈인지 에휴
덕분에 내가 이 회사 일이란 일은 다 짊어지고 있다 이말이야...
나 없으면 이놈의 회사 굴러가지를 않아 에휴..
이러니 내가 다른 곳에 가지를 못하고 이뭐꼬에서만 세월을 보내고 있지!!~
~ 그러던 어느날 ~
경력직 채용공고를 그렇게 많이 냈는데 신입을 뽑다니 어휴...
그것도 대학 갓 졸업한 여자애라니?
아니, 박부장은 생각이 있는거야?
이러다 내가 하루아침에 관두면 사무실 꼴 아주 우습겠구만..
"안녕하세요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김토리입니다 잘부탁드립니다 (꾸벅)"
그나마 애가 인성은 좋다. 인사성이 좋고 매사에 흐리멍텅한 이대리보다는 총명해보이고 말이야.
여대 출신이라 말귀 못알아먹을까 좀 답답하긴한데..
잘만 키우면 쓸모 있을것 같기도 하네. 뭐..
이정도 스펙이면 중견 신입으로 입사할수도 있을것같은데..
딴맘품고 이뭐꼬에서는 대충 하는거 아니야? 그러기만해봐 아주.. 내가 눈물쏙빼게 정신교육시켜주지!
~신입사원 교육중~
최차장: "우리 이뭐꼬에서 수출하고있는 제품 중에 김토리씨가 특별히 숙지해야할것들이니까 블라블라"
길고 긴 신입사원 교육을 끝냈더니 내 업무는 손도 못댔다. 한숨만 푹푹 나오는구만 그래..
신입사원이 제일 피곤하다. 하나부터 열을 가르쳐야 하니 원...
나때는 이런 교육도 없었다. 그냥 사수가 하는 일 어깨너머로 보고 배우면서 눈치껏 습득하는거지.
아주 그냥 숟가락으로 떠먹여다주는 이런 친절한 신입사원 교육이라니
선배가 본인 업무미루고 이렇게나 열심히 가르쳐주는데 일 똑바로 안하기만 해봐
여자고 뭐고 없는 줄 알아라
박부장: "최차장, 오늘 토리씨 입사도 했는데 점심 다같이 먹어볼까? 식당 어디가 좋겠어?"
최차장: "아 옙, 부장님! 제가 점심 예약 해놓겠습니다 ^^ 요 옆에 자금성 어떻습니까?"
박부장: "오 그래~ 자금성 좋지! 우리 김토리씨도 중국음식 좋아하나?"
김토리: "네! ^^ 저는 안가리고 다 잘먹습니다!"
박부장: "우리 토리씨 입사기념으로 다같이 점심 식사하자고."
김토리: "네 ^^ 감사합니다"
(박부장이 나가고...)
최차장: "야 이대리! 넌 아까 얘기 못들었어? 얼른 자금성 예약해놔 룸으로"
이대리: "아 넵 알겠습니다! 몇명 예약하면 됩니까 차장님"
최차장: "야 짜샤 넌 숫자셀줄모르냐? 사람이 몇명이냐? 너 일이삼사몰라?"
이대리: "아 넵, 그럼 4명 룸 예약하겠슴다!"
김토리: " ... "
~ 자금성 ~
짜장면 네그릇 그리고 탕수육 하나가 테이블 가운데에 놓여있다
박부장: "자~ 우리 토리씨 입사를 축하합니다, 최차장 이대리 밑에서 잘 배우도록 해요. 어려운 점 있으면 나한테 말하고!
특히 우리 최차장이 괴롭히면 나한테 말해요 하.하.하.하"
최차장: "하하하 우리 토리씨 부장님 말씀 잘 들었죠? 앞으로 열심히 배워요 "
김토리: "네! 대리님, 차장님, 부장님 열심히 배우겠습니다 ^^ 잘먹겠습니다"
박부장: "허허 그래 짜장면 불기 전에 식사들 하자고 ^^"
탕수육을 무서운 속도로 많이 집어먹는 이대리를 본 최차장
최차장: "거, 이대리 탕수육 참 좋아하네?"
이대리: "넵 !! 저 탕수육 진짜 좋아합니다 헤헤"
최차장: "ㅇ ㅓ 그래... 많이 먹어 탕수육.. "
저놈 드럽게 먹는 꼬라지 보니까 입맛이 뚝 떨어지는구만 어휴
부장님 식사 마치신지가 언젠제 김토리씨는 아직도 반도 못먹었네 그래..
아니 여자들은 밥먹는데 왜이렇게 오래 걸리나 몰라 혼자 있으면 후딱 먹을거
남자들 앞이라고 내숭떠는거야 뭐야
박부장: "최차장 식사 끝났나? 그럼 나가볼까? (담패 피우는 시늉을 한다)"
최차장: "네, 부장님. 오늘 아주 포식했습니다 탕수육 맛집이네요 하하하"
박부장: "토리씨는 천천히 식사하고 와요~ ^^ 이대리가 토리씨 챙기고!~ 젊은 사람끼리 커피라도 한잔 하다가 와~ 허허"
이대리: "넵! 알겠습니다! ^////^"
김토리: " ... "
~담배타임~
박부장: "최차장, 어때?"
최차장: "아 요즘 말입니까? 거래처가 문제죠 항상. 이번에 바뀐 거래처말입니다 블라블라"
박부장: "아니~ 새로온 여직원 말이야 어떻냐고. 교육해봤으니까 말좀 많이 해봤을거아냐"
최차장: "아 김토리씨요? 뭐.. 똑똑합니다. 앞으로 적응 잘할지가 문제죠"
박부장: "최차장이 무서워서 자꾸 애들이 그만둔다는데 맞아? 거 살살해~~
최차장 때처럼 하면 안된다니까. 요즘 직장내 괴롭힘인지 뭔지 그것도 생겼다잖아,
내 말 무슨말인지 알지? 잘해보자고!"
최차장: "아..예. 부장님 걱정마십쇼."
박부장: "그래 내가 최차장 없으면 어쩔뻔 했냐 진짜~ 부탁해 최차장 ~ ^^"
최차장: " .... "
요새는 미투니 뭐니 하면서 아주 여자들 살기 좋은 세상이야 참나~
안그래도 이대리 가르치듯 했다가는 직장내 괴롭힘이니 뭐니 신고할까봐서 답답해도 꾹 참고 가르치고 있다.
이새끼 저새끼 하면서 겁을 확 줘야 군기 싹 잡히고 일이 확 느는데 어휴... 답답하다 답답해.
(최차장 시점의 회식 이야기가 곧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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