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독시 너무 꿀잼으로 봐서 재탕하면서 이해가 안되던 부분들 좀 정리해봤어! 이걸 시작하게 된 계기는 이 문장때문이었지.
1 - 상아씨가 부처될거라는건 미리 떡밥이 뿌려져 있었다.
<저런 헛소리를 또 일일이 다 받아주고 있다니. 어쩌면 유상아는 부처가 아닐까. 아니면 배후성이 부처거나. - 전독시 22화 발췌>
부처가 아닐까 이런 비유나 표현은 보통 많이 쓰는데 전독시 470화중에 이 비유가 쓰이는건 상아씨밖에 없음. 그것도 22화뿐이야.
그리고 그녀는 부처가 되었습니다...
이걸 보고 다른 흘러가는 이야기들도 떡밥이 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정리해봤어!
2. 길영이 배후성 떡밥중 하나
<“나는 ‘악’이다. 그리고 저기 멀거니 선 빌어먹을 김독자도 확실히 ‘악’이고.” - 전독시 353화 발췌>
그거 알아? 배후성이 악 계열인 수영이랑 길영이, 마왕인 독자만 선악의 이중주에서 악 선택하고 나머지 중혀기, 지혜 (유승이의 경우 독자가 저기서 마왕으로 있지만 독자라는 배후성 자체를 보면 악이라고는 볼 수 없으니까ㅠㅠ?) 등등은 선 선택함ㅠㅠ 다시 보니까 이게 보이더라. 아... 싱숑 이새끼 길영이 배후성이 절대 악인거를 요기에 떡밥뿌려놨구나... 함...
3 - 사실 한수영은 표절을 하지 않았다.
<“나, 사실 표절 안 했어.” 내가 수상한 눈빛으로 한수영을 바라보자, 한수영은 보란 듯이 자신에게 [거짓 간파]를 사용했다. [인물 ‘한수영’이 해당 발언이 진실임을 확인하였습니다.] ······뭐? “‘멸살법’을 읽은 건 맞는데, 비슷하게 쓴 건 그냥 우연이야. 난 내가 꿨던 꿈을 그대로 옮겨 적은 것뿐이라고.” - 전독시 97화 발췌>
한수영은 진짜 표절을 하지 않은거같아... 왜냐면 수영이가 요새 꿈을 꾸는게 현실이 되는 경우가 많아. 환생자의 섬에서 독자 죽을것도 막고 기타등등,,,(301화 참조) 그건 예상 표절의 힘을 빌린거기도 하지. 그래서 나는 이런 추측을 해봤어. 사실 한수영은 멸살법이 현실이 된 이 세계를 꿈에서 본거아닐까? 1863수영이가 한수영한테 꿈을 보여주는걸 보면 가능성도 있을거같더라... 그래서 저 말이 진실이고 한수영은 꿈을 꾼거지.
다른 세계에서 이계의 신격이 된 1863 수영이가 도와준거든 아니면 우로보스든...?ㅋㅋㅋㅋㅋ
4 - 1863 한수영은 tls123은 아주 커다란 아기라고 한 묘사가 있어.
<“네가 생각하는 ‘멸살법의 작가’는 누구냐?” ... ... “아주 거대한 아기.” “······아기?” “시나리오가 없는 세계에서, 오직 다음 이야기를 보고 싶은 욕망만이 남은······ 무척이나 끔찍한 상상력을 가진, 어떤 아기.” - 전독시 298화 발췌>
위에를 보면 뭔가 흘려들을 말이 아닌거같아서... 아기 후보를 찾아봤어.
일단 전독시에서 아기 웃음소리가 들렸다는 묘사는 성좌들 중에서 딱 두명한테만 붙더라고. 아주 오래된 꿈(유중혁 배후성)이랑 성별바꾸기를 좋아하는 한 성좌(로키) 둘은 중혁이한테 자기 능력을 발휘한 성좌이기도 하고.
그리고 한명 더 아기후보는 사벽이가 있다... 사벽이 [김독자는 몽 총이이다]부터 존나 아기가태... 처음에는 사벽이가 작가인가...? 했는데 뒤에 이런 부분이 있더라.
5 - 중혀기 배후성 = tls123
<[불행한 꼭두각시여. 그대는 너무 빨리 왔습니다. 미안하지만 이 너머는 아직 ‘존재하지 않습니다’.] 유중혁은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 수 없었다. - 전독시 430화 발췌>
이 앞에는 멸살법 3149화의 마지막 문장이 써져있었고 이걸 말한게 도깨비의 왕이니까 도깨비의 왕이 tls123은 아닌거같아. 그리고 이때는 아직 멸살법을 쓰는 중이고... 그래서 나는 그 너머에 있는 존재가 tls123이자 중혁이 배후성(아기)이라고 생각했어. 뭘 보고 그렇게 생각했냐면
< “그들과 나 사이에 넘을 수 없는 벽이 있다고 해도, 무엇을 전해도 벽 너머의 사람에겐 들리지 않는다고 해도······ 벽 위에 뭔가를 쓰고 또 쓰다 보면, 적어도 ‘벽’은 바뀐다고(... ...) 그리고 어쩌면,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 언젠가, 누군가는 그 ‘벽’을 봐줄지도 모른다고.” - 전독시 283회 발췌>
최후의 벽은 멸살법을 쓰던 판이었던거 아닐까? 아주 오래된 꿈이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고 아주 오래된 꿈은 외로웠기에 세계를 만들었던거야. 그리고 세계(=이야기)는 누군가가 봐줘야만 이어질 수 있어. 관심을 받지 못하면 말라죽는거지. 그래서 벽에 계속 이어지는 세계의 이야기를 썼어. 벽을 따라 이야기는 진행이 된거지. 그리고 단 한명의 독자가 있었기에 이야기, 오래된 꿈의 세계는 사라지지 않고 계속되었던거지.
그리고 이야기는 결국 결말이 났어. 3149화에. 그런데 모든 이야기가 작가의 바람대로 이루어진게 아니고 이야기는 어느 시점에서 등장인물이 작가의 진행을 뛰어넘는 경우가 발생하는거야. 그게 바로 뒤의 이야기가 쓰여지기 전에 도착한 1863 중혁이지.
중혁이는 결국 이계의 신격이 되어 작가(신123이자 오래된 꿈)의 손을 벗어나게 된거지.
6 - 전독시는 멸살법의 에필로그이자 작가의 손을 떠나 독립된 어딘가로 가는중인 이야기이다.
피스랜드때 기억나? 피스랜드는 결국 아스카 렌이 만든 이야기지만 그녀의 손을 벗어나서 하나의 온전한 세계가 되잖아.
멸살법의 에필로그와 함께 시작된 이야기가 전독시잖아. 멸살법은 tls123의 집필과 함께 태어난 세계이지만 에필로그가 진행되면서 점차 작가의 손을 떠나는중 아닐까? 그 작가의 손을 떠난 시점은 멸살법 최종본이 도착한 그 시점이구.
<“기분이 어때? 자기가 소설 속 인물이라는 걸 알게 된 기분이.” 내 도발에 니르바나의 표정이 변했다. 「(소설이라······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냐?)」 니르바나는 측은한 듯한 눈으로 나를 보더니, 몇 번인가 입술을 달싹거렸다. - 전독시 267화 발췌>
아무리 생각해도 이걸 보면 어딘가에 진짜 존재하는 세상같단말이지... 마치 피스랜드가 아스카 렌이 집필했지만 실제 존재하는 세상이 된것처럼...
4,5,6 요약 - 전독시의 작가는 순수하게 이야기를 보고싶어하는 아기이고 아기 묘사는 중혁이 배후성, 그리고 이 세계는 이야기가 써지면서 생겨난 세계지만 멸살법에서 벗어나 나아가는 별개의 세계가 되었다.
다시 보니까 더 많이 보이고 떡밥 찾으면서 싱숑 이놈...!! 나를 소름돋게 해!! 계속 이러게 되더라ㅋㅋ 아마 다음화 나오면 (약 4시간 뒤) 또 대가리 깨지고 또 그 다음화 나오면 또 대가리 깨지고 무한 반복이겠지만... 난 뭔가 456함 밀어본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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