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잔금 다 치루고 이사도 잘 끝나서 첫 자취생활 시작하구 있어
딤토 자취방에서 조언 많이 얻어서 내 글이 도움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적어봐
사실 꿀팁/노하우보다는 ㅠ 구하는 여정이라 잡담 카테로 해야하나 고민했다.....
1. 방 구하기
내가 구하던 방 조건은
1억 2천 이하 전세
2호선 라인
중소기업 전세대출 80% 진행 가능한 방
무조건 넓은 방!!! < 역에서 많이 걷더라도 넓은 방으로 요구함
네이버 부동산 확인매물 위주로 봤는데
확인매물이라고 미끼매물이 아닌건 아니더라... 연락한 방 보여주는곳이 반도 안됨
그러다가 방을 하나 찾았는데
일반전세대출 가능 매물이고 그 외 조건은 딱 맞는데 사진이 없네?
근데 공인중개사 협회 매물? 부동산 이름도 뭔가 동네 오래된 부동산 스멜
일단 연락 바로 넣었는데 부동산 아저씨가 중소기업 전세대출을 전혀 모르시더라고
중소기업 대출 조건 구구절절 알려드리니
근린시설 아니고 다중주택, 그리고 일반 전세대출 되는 집이라
될거 같다고 하셔서 일단 방 보러 갔는데
인테리어가 약간 올드한거 말고는 조건이 다 부합했어!
이 집으로 계약 의사 밝혔는데 신축 건물이라 다담주 쯤에 등기가 나온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가계약만 걸고 등기 기다리기로 했는데
등기가 안ㅠ나ㅠ옴ㅠㅠㅠㅠㅠㅠ.....
4월 말에 가계약했는데 6월 중순이 넘었는데도 등기가 안나오는거야;;;
너무 늦어지니까 가족들도 왤케 늦냐고 난리고
부동산에 계속 연락은 하는데 준공이 안떨어져서 그렇다고 계속 미뤄지고
그래서 찾아가서 여쭤보니까 옆집이랑 공사 문제로 이야기가 길어졌다고 하더라고
그리고 나서 1-2주 뒤에 등기가 나옴 드디어
원칙대로라면 등기 보고 계약을 하는게 맞는데
신축이 대출 가능한 전세매물이 더 많더라... 조건 좋은 방이면 가계약 해서 다 나가고
아무튼 나는 본가에서 살고 있던터라 기다리는건 상관 없었고
부동산도 믿음가고 계약금 반환 조건도 걸어놨고
집주인 이전 건물(허물고 신축으로 지은거임) 등기 보니 상태가 굉장히 좋아서 믿고 기다렸어
기존에 자취 하고 있는 상황이었으면 정말 복잡했겠다 싶더라 ㅠㅠㅠㅠ.....사실 이렇게 무작정 믿고 기다리면 안되는건데
결론적으로는 등기도 깨끗했고, 융자도 시세대비 적어서 계약 진행 잘 했음
2. 은행에 대출신청하기
주거래 은행에서 진행했는데
나 말고 다른 전세 세입자는 집주인 주거래 은행에서 진행이 빠르다고 하더라고...?
나는 이미 주거래 은행에서 개인 신용 조회도 받고 해서 그냥 내 주거래 은행에서 진행했어
서류는 블로그 후기 여러개 뒤졌는데 블로그마다 어디는 서류가 더 많더라고
그래서 혹시 몰라서 서류 다 준비해갔어
본인
-주민등록증
-등본/초본 (성명,주민번호,5년 이내 변동주소 포함)
-가족관계증명서 (성명, 주민번호 다 나오게)
-4대보험가입증명서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이력내역서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회사
-원천징수영수증 / 갑종근로소득원천징수 (재직기간 월별)
-주업종 코드 확인서
-사업등록증 사본
-재직증명서
부동산
-임대차계약서 (확정일자 받은거)
-계약금 5% 이상 영수증
-등기사항전부증명서(등기부등본)
-부동산 공제증서
-건축물대장
위에 서류 챙거간거는 다 가져갔어.
ㅇㄹ은행에서 했는데 임대인 통장사본은 요구하지 않더라고?
급여 통장이 주거래라서 급여 통장 사본도 제출하지 않았음
예비 세대주 자격으로 신청해서 계약 후 등본 제출까지 해야해
나는 컴퓨터 맥을 써서 뽑을 수 없는 서류 많아서 윈도우 쓰는 직원 컴 빌려서 뽑음
한국인의 필수품 윈도우 컴 ^^....
개인 신용 조회나 가심사 조회도 서류가 대출진행 만큼 다 필요하더라 ㅠ
전에 다른 블로그에서 봤을때는 원천징수랑 급여명세서로 가능하다고 해서 그렇게 해서 갔는데
다 가져와야한다고 해서... 서류 다 준비해서 개인 심사 부터 먼저 받았어
결국은 신용은 한도까지 다 나온다고 결과 받았고
부동산 계약하고 서류 체크리스트 확인해서 누락된거 없이 잘 제출은 했는데
담당 은행원 진짜 ㅠ...진짜 내가 무슨 죄인 같앗음
눈치 엄청 주고... 한숨쉬고 짜증내고 귀찮아하고 비꼬고 할많하않....
직장인 모여있는 은행이라 그런지 대출 진행도 많고 사람 많은지 비슷한 말 여러 사람한테 하니까 힘든건 알겠는데ㅎ.....
서류 준비하는것보다 은행원이랑 상담하고 진행하는게 스트레스가 많았음 ㅠ
나도 돈많아서 부동산 현금빵 계약하고 싶다 이생각 오억번 들었다.....
딤토나 다른 후기 보니까 은행에서 1차적으로 조건 부합하는지 알려준다는데
나는 그런게 없었어 ㅠㅠㅠ.... 지금 기준이라도 알 수 없냐고 물어봤는데
신용이 매일 변하는거라 대출 실행일에 알수있다고 안알려주더라고....
그래서 대출실행일 까지 그냥 불안에 떨었음
대출 실행 시간이 10시부터인줄 알고 9시 반쯤 인지세랑 보증료 통장에 넣어놨는데
9시부터 실행된다고 하더라고ㅎ; ㅇㄹ은행 톨들은 참고하길 바라...
담당 은행원한테 연락하면 바로 대출 올려주고 실행될꺼라고는 알려주더라
담당 은행원 명함 꼭 받아놔~ 연락할 일 꼭 생기니까
3. 결론
어쨋든 대출 실행일날 신청한 대출금 만큼 다 나왔고 잔금 잘 치루고 이사도 잘끝났어!
독립 준비하면서 정말 온갖 스트레스 다받았어
무엇 하나 내맘대로 잘 풀리는게 없어서 피부 염증도 올라오고 ㅠ
주변에 전세대출 진행해본 사람이 없어서 조언 구할곳도 없고
부모님이라고 부동산 계약 잘 알지 않더라 오히려 모르는 경우가 더 많아
자주 이사해보신거 아니면 한 집에서 오래살아서 계약을 이십년 가까이 안하시니
나보다 더 모르시더라고 ㅠ.....
나 대출 준비하는데 왜이렇게 복잡하냐
내가 대출 승인 여부 몰라서 불안해 할때도 잘되겠지 뭐 하는 태도시고
내 집 계약이니 내가 발품 팔아야지 뭐 ㅠ......
계약도 그냥 부모님이랑 안가고 나 혼자 다 진행했어
집주인이랑 중개사가 괜찮아서 무시 안받고 원하는 조건 다 맞춰주셨고
꿀팁보다 후기글에 가까운 글이지만 ㅠ 자취 준비하는 톨들에게 도움 되었길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