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울음소리도 못내고 있어서 살 수 있을까 떨리는 마음으로 </p>
<p>몸을 닦아주고 따뜻한 설탕물을 먹였더니 큰 고비를 넘겼고 지금은 건강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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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당시에도 기운이 없고 눈꼽이 낀 것 외에는 건강했기에 이소 중 어미가 흘린 것은 아닐까하고</p>
<p>마당한켠에 박스로 임시거처를 만들어주었는데,</p>
<p>이틀이 넘어가도록 데려가지 않아 결국 집으로 데려오게 되었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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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515QTUJtTiogU2WYysAesE.jpg" src="https://img.dmitory.com/img/201907/515/QTU/515QTUJtTiogU2WYysAesE.jpg"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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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우리가 둘째로 들이고 싶어서 시간과 단계를 충분히 거치고 합사했는데도 </p>
<p>첫째 고양이가 지나치게 예민하고 사회성이 없는 애라 너무 힘들어 하고 있고,</p>
<p>안타깝지만 아가냥이가 더 크기전에 좋은 집사를 찾아갔으면 해서 이렇게 글을 올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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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병원에서 추청하는 월령은 2개월이 넘었고 920그램 정도라 1차 접종을 시작하려해.</p>
<p>임보중이나 분양과 상관없이 접종은 이번주 중 예정으로 </p>
<p>추정 생일은 5월 8일경이고 6월에 데려갔을 때 1달정도 되었다고 하셨는데 </p>
<p>그때는 이도 하나 없이 애기라서 분유로 강제급여하다 이유식을 거쳐 지금은 사료를 먹이는데, </p>
<p>이제는 혼자서도 잘 씹고 잘 먹어.</p>
<p>건사료도 좋아하고 캔도 잘 먹는데 양이 많지는 않고 배부를 때 까지 먹지 않아 자율급여 가능해.</p>
<p>배가 고플 땐 사람을 졸졸 쫓아다니는데 그게 또 너무 귀여움. >ㅂ<</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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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7vdQB7Rvpe44myE0aEMWQc.jpg" src="https://img.dmitory.com/img/201907/7vd/QB7/7vdQB7Rvpe44myE0aEMWQc.jpg" /></p>
<p><의사선생님한테 아무렇지 않게 안기는 애를 보고 충격></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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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데려오고 나서 몇일간 눈꼽이 있었으나 눈약으로 완치. </p>
<p>기본검사 모두 이상없고 범백도 첫째때문에 걱정되어서 두번이나 검사했는데 이상 무 </p>
<p>진드기나 피부병도 아무것도 없지만 귀지가 조금 있어.</p>
<p>이삼일에 한번씩 닦아주니 적어지고 있고 로얄캐닌 베이비캣+뉴트로 캣을 섞여먹이고 있는데 성묘사료인 게더를 더 좋아해.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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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밥보다 물을 더 좋아할 정도로 물도 잘 마시고 화장실이 급하면 끼잉끼잉 소리를 내며 </p>
<p>다급하게 모래위로 뛰쳐 올라가는데 배변유도 이후로는 한번도 실수한 적이 없어.</p>
<p>병원에서 아직 목욕시키면 안된다고 해서 수건으로만 닦아줬는데 냄새 하나없이 </p>
<p>뽀송하고 하얀 걸 보면 깔끔쟁이인 듯 싶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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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swFPRR4NsAU644Q6syOYE.jpg" src="https://img.dmitory.com/img/201907/swF/PRR/swFPRR4NsAU644Q6syOYE.jpg" /></p>
<p><낚싯대가 너무 좋아♥></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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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얘 성격은 소심하고 눈치보는 스타일도 아니고 무서운 것도 별로 없는 하고 싶은 거 다 하는 스타일이지만 말썽은 없어.</p>
<p>샤워중인데도 들어오려고 하고 드라이기나 청소기를 보면 도망갔다가 다시 기웃기웃거려.</p>
<p>잘 때는 사람 몸에 닿는 것을 좋아해서 안겨 자거나 머리맡 등에서 몸을 붙이고 자.</p>
<p>낯도 안가리고 큰 소리, 다양한 상황에 적응도 잘하고 엄청 까불이야.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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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요즘엔 사람을 장난삼아 물기도 하는데 세게 물면 솔직히 아파. </p>
<p>웃긴 건 사람 봐가면서 무는데 내가 자꾸 소리를 지르고 도망다녀서 재밌어 하는 것 같아. </p>
<p>반응이 없는 남자집사한테는 잘 안물더라고... </p>
<p>그럴 땐 낚싯대 장난감으로 놀아주면 주위가 환기되고 병원에서도 훈육대신 놀아주다보면 안문다고 하네.</p>
<p>실제로도 그러고 있고 안된다고 하면 알아듣는데 그냥 저지르고보자! 하는 녀석이지만 똘똘하니까 금방 익힐거야. </p>
<p>낚싯대 장난감을 좋아하고 고양이 터널을 뛰어넘기도 하고 움직이는 거라면 뭐든 좋아해서 </p>
<p>튀어오르듯이 뛰고 날아.</p>
<p>아직은 미끄러운 캣타워는 못 오르는데 무언가를 하는데 크게 가리거나 어려워하는 것도 없고 </p>
<p>캣폴도 가르쳐준 적이 없는데 단번에 기둥을 쓱쓱 타고 올라서 맨 윗칸에서 잠을 자더라.</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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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mg alt="5kdNXFgdWMeskG0waOCqoi.jpg" src="https://img.dmitory.com/img/201907/5kd/NXF/5kdNXFgdWMeskG0waOCqoi.jpg" /></p>
<p><꼭 이렇게 자야만 할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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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 alt="32UqyOnUP6e6kYm8IWoQc4.jpg" src="https://img.dmitory.com/img/201907/32U/qyO/32UqyOnUP6e6kYm8IWoQc4.jpg" /></p>
<p><조용해서 가보면 안방에서 혼자 자고 있음. 이 상태에선 안아도 잘 안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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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깽이가 활발하고 노는 걸 좋아하고 머리도 좋은데 해맑아서 고양이같은 조심성이나 낯가림 이런게 별로 없어.</p>
<p>이런 성향을 알고 데려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 </p>
<p>외동이어도 좋고 형제냥이가 있어도 잘 받아주는 애들이면 괜찮을 것 같은데 우리 첫째는 너무너무 예민해서 어쩔 수 없네. </p>
<p>아깽이는 첫째 밥 먹을 때 같이 먹자고 머리를 들이미는데 정작 첫째는 화를 내다 못해 앓아버리거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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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입양조건은 다들 아는 것이지만 사료값, 병원비를 감당할 수 있는 재정이 되는가, </p>
<p>모든 가족의 입양 동의는 필수이고 알레르기나 군대, 유학, 이사, 취직, 결혼, 임신, 출산등을 이유로 파양안됨.</p>
<p>산책냥, 외출냥, 마당냥, 매장냥 등등은 어떻게 될 지를 알기에 이 경우도 안돼.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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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서울, 경기권은 가능한 한 차로 데려다 줄 수 있으나 직접 보고 데려가는게 좋을 것 같아. </p>
<p>혹시라도 직접 봤는데 내가 찾던 아이가 아니다 싶으면 억지로 입양하는 건 반대야.</p>
<p>책임비 5만원은 추후 중성화 때 돌려줄거고 우리가 수원 돌봄동물병원을 다니는 중이라 </p>
<p>만약 그 병원을 다니게 되신다면 예치금으로 넣어줄 것이고 다른 경우는 그쪽 병원으로 입금해줄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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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햇살같은 매력이 있는 아깽이와 묘연이 닿을 사람이 빨리 나타났으면 좋겠어.</p>
<p>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것이 아리도록 사랑스럽고 새록새록 매력있고 귀여워. </p>
<p>그리고 작은 고양이에 불과하지만 이 또한 살아있는 한 생명이기에</p>
<p>평생 사랑을 줄 수 있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눌 수 있고 내 생명처럼 아낄 수 있는 집사를 원해.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