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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직장인들이 가파르게 치솟는 '점심 값'에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최근 수년새 오피스타운을 중심으로 대중적인 음식 가격이 급격히 오르면서 1만원이 넘는 콩국수, 1만원대 중반의 냉면, 2만원에 육박하는 삼계탕 등이 속출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서울의 대표적인 8개 외식 메뉴 가운데 6개 품목의 평균 가격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올랐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냉면은 12.5% 올랐고, 김밥은 10%, 김치찌개 백반은 7.24%, 칼국수는 4.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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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강남·여의도 등 서울시내 주요 오피스 권역(圈域) 직장인의 체감 외식 물가 상승률은 이보다 훨씬 높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허모(24)씨는 지난 18일 코엑스 내 한정식집에서 생선구이 반상을 먹었다. 반찬은 깍두기, 미역줄기볶음, 명이장아찌가 전부였다. 나올 때 1만8000원을 냈다. 허씨는 이를 포함해 지난주 평일 점심으로 칼국수, 육회비빔밥, 삼계탕, 샌드위치를 먹었다. 단품 식사 메뉴만 골랐지만 총 6만4300원을 썼다. "평범한 한 끼들이었을 뿐인데 돈을 허공에 날린 느낌"이라고 했다. 강남구 직장인 박효상(28)씨는 "가성비가 좋다고 소문난 식당들은 멀리 있고, 대기 줄도 길어 한정된 점심시간 안에 이용하기 어렵다"며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회사 근처 식당에 간다"고 했다.
점심값 진짜 비싼데, 식대 6000원만 주고 이 마저도 올해부터 연봉에 포함시켜버리는 우리 회사 반성 좀 해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