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노정에서 영업 거하게 당하고 안읽고 버튕기다가 올해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다.
연중이 이렇게 길거라곤... 생각도 못했어 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
그 당시에 읽고 치였던 링크임 (아래)(내가쓴거아님)
https://www.dmitory.com/novel/6781244 [화랑비록]구 ㅇㅈ을 뒤집어 놓으셨던 이화 자각씬 (AKA 반지씬)
https://www.dmitory.com/novel/6781244 화랑비록 이화는 다정남 배려남으로 보이지만 사실 아름다운 개새끼가 맞아요 (발췌)
토리스승님들이 사약은 노나마시는거라고 나에게 가르친만큼 모범생 제자도 영업하러 옴 ㅠㅠ
내 인생 남주 이화 ㅠㅠㅠㅠㅠㅠ 솔직히 나만의 인생남주 아니잖아^^ 연중작인데도 인생남주투표순위 짱 높잖아^^
옥면공자라고 불리는 거 존나 좋아. 대체 어떻게 생긴걸까...ㅠㅠㅠ 껍데기도 완벽함
이건 내가 좋아하는 부분 발췌임 ㅠㅠ 사소하고 별거 아닐수도 있는데, 질투하는 이화 존좋이야..
풍월주 등극식에서 서브남주인 왕과 여주인 숙명이 함께 등장하자 등극식을 마치고 남주인 이화가 자취를 감춤.
그리고 숙명이 이화를 화랑 숙사에서 찾음.
"공주님, 나 열없어요?"
붉은 기도 번지지 않은 말간 얼굴로 그가 물어 왔다. 숙명은 그의 물음에 순진할 정도로 정직하게 반응했다. 낯에 염려가 어린다.
"어디가 편찮습니까? 다행히 열감은 그다지 느껴지지 않는데."
"그런 게 아니라······. 대연무장에서부터 줄곧 속에선 열이 올랐는데, 또 제게 그 꼴을 보라 하시면······."
사람이 귀를 접을 수 있었다면 분명 그는 귀도 접었을 것이다. 그를 찾느라 정작 가련한 사람은 따로 있는데도 이화는 어깨를 늘어트리고 처량한 눈빛으로 숙명에게 호소했다.
"당신의 사람은 이런 게 익숙하지 않아서······."
(중략)
숙명의 얼굴에서 걱정이 가시자 이화도 가증스러운 작태를 관두었다.
"수작 부리는 거지요?"
"돼먹지 않은 개수작이지요."
"원하는 게 무엇입니까?"
"이 길로 집무실에 복귀할 터이니 공주님은 폐하와 함께 환궁하지 마십시오. 그러면 소신도 폐하를 극진히 영접하겠습니다. 실수 없이, 사감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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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이 발췌가 등극식 끝나고 너랑 왕이랑 같이 영접하기 싫다!! 왜??? 질투나니까!!!!
나 열나는 거 같지 않냐? 이러면서 수작부려서 여주 먼저 돌려보내는거임...
섭남이랑 같이 있지마!!! 같이 돌아가지마!! 이거임 ㅠㅠ
여우같은 게 살랑살랑 되는데 어후 진짜 홀리는 기분이야...
여우 그 자체임 진짜 ㅠㅠㅠ 마지막에 알고보니 이화는 여우가 둔갑한 사람이었다.. 이렇게 결말나도 파워 납득할거임.
게다가 어찌나 사랑꾼인지 작중에서 '숟가락질을 안해도 평생 밥을 떠먹여줄 애정이 이화에겐 존재했다.' 이런식의 표현도 있다 ㅎㅎ
의외로 읽으면서 쌍방구원물 같은 느낌이 있더라
여주에게 더 큰 세상을 보게 해주고, 성 밖으로 데려나가려는 남주..
허허실실 욕심 없이 살던 남주에게 생긴 단 하나의 원하는 게 여주
종이책으로는 1권 2권 3권이 있고 3권 이후 분량은 ㅋㅋㅇㅍㅇㅈ 151화부터야!!!
노나먹는 사약에 싹트는 건 노정톨들의 우정 아니겠니? 호호호호호
요망하고 다정하고 능력있는 이화를 우리같이 영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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