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새 작품에 손이 안가서 본디메리 재탕했어.
사실 몇몇 좋아하는 장면을 보려고 다시 폈는데 넘 재밌어서 처음부터 끝까지 쭉 재탕했음
요즘 씬테기라 씬은 대충 넘겨봤는데 진짜 씬 많다.
스토리보다 씬이 더 많은 얘기고 보다보면 씬을 쓰기 위해 스토리가 덧붙여진 느낌이 드는 소설임ㅋㅋ
이렇게 씬이 많은데도 텐션이 느껴지지 않는다고도 하는데 그 말도 맞음
씬이 노골적이고 길고 야하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노아가 너무 행복해게 당하고 있어서 걍 웃겨ㅋㅋㅋ
그렇다고 여기 씬이 싫은 건 아니고 여러가지 다양한 상상력에 도구플도 많아서 좋음
사실 에셈 잘 모르다가 본디메리 보고 와 좋다! 나 에셈을 좋아하나봐! 라고 착각했다가
다른 에셈 키워드 작품들 보고 아니라는 거 알았음ㅠㅠ 난 그냥 수가 행복한 걸 좋아할 뿐이었어ㅋㅋ
본디메리 앞으로 볼 생각 없는 톨들을 위해 줄거리 써볼게!
노아 프로스트는 예쁜 얼굴과 순둥하고 사랑스러운 성격을 가진 프로스트 집안의 오메가 막내아들.
알파 아버지와 알파 형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으면서 애지중지 자랐지만 노아는 진성 m으로 고통에서 쾌락을 느낌.
겉으로는 사랑스러운 막내아들로 살지만 매주 목요일엔 SM클럽으로 유명한 호텔 Tear의 VVIP 회원으로 해피타임을 즐기고 있어.
또 매주 금요일엔 프랑스어 가정교사가 가르침을 준다면서 노아를 괴롭히고 있는데, 가정교사는 노아가 순진해서 벗어나지 못하는 줄 알지만 그거 아님.
그러던 어느날 노아는 아버지에게 이안 밀러라는 알파 사업가와 결혼하라는 말을 듣게 됨.
이안 밀러는 노아 아버지와 사업적으로 얽힌 관계로, 노아 아버지가 강제로 결혼을 밀어붙이자 악의를 품게 됨.
사실 숨겨진 호텔 Tear의 소유주로서 새디스트인 이안은 순진하고 곱게 자란 걸로 유명한 노아랑 결혼해서 괴롭히겠다고 맘먹음.
며칠만 냉대하고 괴롭히면 노아가 알아서 이혼하겠다고 할 것으로 생각해서지.
원래 결혼을 거절할 생각이었던 노아는 이안의 속셈을 알게 되고, 이안한테 괴롭혀지다가 이혼당하면 개꿀이라는 생각에 결혼을 수락해.
일단 이안에게 괴롭힘당하면서 즐길 수 있고, 이혼한 뒤에 그 핑계로 집에서 독립할 수 있으니까.
그래서 둘은 결혼을 하고 이안의 괴롭힘이 시작돼. 거대한 대저택에서 가장 작고 소박한 손님방에 노아를 밀어넣고
신혼여행도 취소해버리고 회사에 불러서 기다리게 하는 등 자존심을 밟으면서 완전 냉대함.
그리고 밤마다 와서 새디스트의 면모를 발휘해 노아를 마구 괴롭혀줌. 학대당하는 아내 역할과 잠자리에 신이 난 노아는 매일매일이 행복해.
이안이 매일 이렇게 저렇게 능욕하면서 학대해주지, 저택 요리는 너무 맛있지, 불쌍하다며 이안 주변사람들이 다 노아한테 잘해주지...
노아는 두달만 놀다가 이혼하려던 계획을 하루씩 미루며 즐겁게 살고있었는데, 어느날 이안의 사업 파트너인 러시아 사람이
노아를 노리면서 이안은 노아에 대한 소유욕을 자각해버리고 곧 노아에 대한 사랑을 깨닫게 됨.
또 노아가 프랑스어 가정교사에게 성적인 학대를 당해왔음을 알게 되면서 안그래도 불쌍한(이안 생각에는ㅋ) 노아에게
본인이 얼마나 가혹한 짓을 했는지를 떠올리고 격렬한 심적 고통을 겪으며 노아에게 잘해주게 돼.
하지만 노아는 착해진 이안이 당황스럽고 재미없음. 심지어 자길 좋아하는 거 같아서 죄책감 느끼고 맘이 불편해.
더구나 아버지와 이안이 사업적으로 서로 사이 안 좋은 것에 본인이 기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이안에게 이혼하자고 함.
이안은 죽어도 이혼 따윈 못해준다며 노아에게 집착해. 자기 딴엔 노아한테 잘해주려고 애쓰지만 잘해줄수록 노아는 부루퉁해짐.
이안은 노아가 이혼을 조를까봐 호텔 Tear에서 잠수를 타고, 노아는 이안을 찾으러 갔다가 호텔 주인을 만나 반갑게 얘기를 나눔.
노아 뒤에 서있다가 그 대화를 듣고 노아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된 이안은 경악과 기쁨을 동시에 느낌ㅋㅋㅋ
그리고 노아와 새로 계약을 맺어. 노아가 원하는 스타일의 잠자리를 제공해줄테니 이혼 안하고 사는 계약.
이 이후에 이안이 노아랑 서로 사랑을 확인하게 되는 과정이 나오고 노아가 임신도 하고. 여차저차 해피엔딩.
외전은 애를 둘이나 낳고나서도 금슬이 좋은 이안과 노아가 또 Tear 가서 플레이하는 얘기임
추가) 이 소설의 좋은 점!
1. 생각보다 똑똑한 노아. 본인 주제를 잘 알고 성욕과 식욕 외엔 아무런 욕심도 없지만 부잣집 아들로서 호락호락하지 않음.
2. 소설에 등장하는 나쁜 놈(가정교사, 로씨아 사업가)들은 전부 좆됨. 완전 사이다. 찝찝한 거 하나도 없음.
3. 신비의 만능 연고가 있어서 아무리 하드한 플레이를 했어도 그 연고만 바르면 실시간으로 치료됨. 노아 옹동이 걱정 안해도 됨ㅋㅋ
4. 착각계 개그물이라 계속 웃기는 점. 잘 맞으면 광대 올라간 채로 흐뭇하게 읽게 됨.
이 소설 보면 안되는 토리는?
1. 문란수 싫으면 안됨 - 수가 갱뱅 좋아해서 사람들 모아 연출하는 걸로 소설이 시작함. 킹왕짱 문란수.
2. 카르페XD 스타일 안 맞으면 노잼일 듯
3. 씬이 70% 스토리가 30% <= 서사 기대하지 마세여~
4. 알오물. 오메가버스 안 보시는 분들 아쉽지만...
5. 해외 드라마의 해연갤썰 리네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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