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newsweekjapan.jp/youkaiei/2019/07/post-43.php?t=1
(↑’ 원문 기사는 일본어임)
일본 국립대 시즈오카대 교수 재직 중인 몽골인이 쓴 칼럼이야. 오늘 점심쯤에 올라왔음
요약하면 '킴 카다시안 기모노 건에 대해 일본이 총공격해서 철회시킨 건 지당한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면 일본 홋카이도 대표요리로서 (일본 내에서) 잘 알려진 요리 징기스칸의 이름도 바꿔달라'는 요청글임
본문 중엔 칭기즈칸이 몽골인이나 터키계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위인인지, 일본인으로 치면 천황만큼 중요한 사람이고
요리 이름으로 붙어서는 안될 신성한 존재니까 그렇게 부르지 말아달라는 내용도 있어.
지인한테 물어보니까 해외에서는 몽골리안 바베큐라고 엄청 커다란 철판? 돌판? 위에 해먹는 이미지가 더 강하다 하더라?
일본의 징기스칸이랑 실제로 얼마나 다른지모르겠다. 거의 비슷한거같긴해.. 난 징기스칸은 많이먹어보고 몽골리안 바베큐를 안먹어봤어
일본에서 '징기스칸'은 홋카이도 대표 음식으로 유명하고 중고등학생들이 수학여행갈때 먹는 단골메뉴야.
그냥 약간 지역색 강한 마이너 음식 수준이아니고 그냥 도쿄던 어디던 일본 전역 슈퍼에서 고기살때
'징기스칸용' 이런식으로 스티커 붙어나올정도로 보편적? 유명한 음식임.
한국에도 홋카이도에서 비결을 전수해온~ 식으로 홍보하는 징기스칸 전문점 몇군데 있어. 나도 예전에 세군데정도 가본듯..
개인적으로 난 원래 이 음식이 일본향토음식인줄알았거든.. 일본 사는동안 뭔 미디어를 봐도 일본인들이 하도 홋카이도 대표음식으로 브랜딩했고
홋카이도 사는 친구도 홋카이도 음식이라고 자신있게 소개했거든. 몽골리안 바베큐랑 연결지어서 생각해본적이 없었고..
근데 이 음식을 처음 접할때 이름이 가타카나로 징기스칸이길래 오잉?하긴했었지만
내가 잘 모르는 역사적 무언가가 있어서 그런가보다... 홋카이도쪽은 아이누 이슈도 있고 음..내가모르는 민족적인 뭔가가 있나보다. 하고 대충 넘어갔는데..
내가 징기스칸에 관한 역사적 사실들에 대해 무지해서 더 둔감했던것도 같아 ㅠㅠ 이 칼럼은 적절한 지적인듯
(+다만 이 글 자체는 몽골 요리/몽골에 영향받은 요리를 왜 홋카이도꺼처럼 브랜딩해서 파냐는 지적이라기보다는
'다른 민족의 역사적 위인 이름을 요리에 쓰지말아라' 에 가까운 지적으로 보여.윗부분은 그냥 내 사담이야 )
이 칼럼에 대한 일본 반응으로는 '맞는 말이다. 새 이름은 뭐가 좋을까? 예를들면 이런건어때?" 하는 사람들이랑
"빼애액 외국인의 무리한요구따윈 듣고싶지않아" (레이시스트들임ㅋㅋ)
"이거랑 그거랑은 다르지. 킴 카다시안 기모노건이랑은 완전 다르다구." 하는 사람들로 나뉘더라
킴 카다시안 키모노 건이 이렇게도 번지는구나 하고 인상깊었어